| 1천년전 북송의 유명한 신하였던 사마광이 있었습니다. 그는 개혁을 부르짖는 왕안석의 신법파에 반대하던 구법파였는데 임금이 둘을 중재하고자 사마광에게 역사서를 편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책이 바로 그 유명한 자치통감입니다. 북송 시대까지의 중국 역사를 상세히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쉽게 다 읽기 어려운데요. 이렇게 1권씩 따로 볼 수 있어서 좋고 한국어로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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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황제가 이미 정사를 친히 다스리게 되자, 위엄과 권위가 자신에게서 나왔고 인주(人主)가 될 도량을 지니고 있었다. 얼마 안 가서 술과 여자에 빠져 사무를 낭야왕(琅邪王) 사마도자(司馬道子)에게 위임하였는데, 사마도자 역시 술을 좋아하여 황제와 더불어 밤낮으로 술을 마시고 노래하는 것으로 일삼았다. 또 부도(浮屠)를 숭상하고, 지극히 사치하여 많은 비용을 사용하며, 친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은 모두 감모(?姆)와 승니(僧尼)였다. 태원 원년 숭덕태후가 물러나고 황제 사마창명이 28세로 친정을 시작했는데, 친정을 시작한다고 말해도 황제가 권력을 모두 움켜쥐었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입장이라... 심지어 이내 술과 여자에 빠져버려 동생 사마도자에게 정사를 위임했다는데, 사마도자는 황제와 가장 가까운 혈육이지만 유능하지도 좋은 신하이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비수대전에서 진이 차라리 망해버렸다면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네요. 사마씨가 아닌 부견에게 기회가 좀 더 주어졌더라면 역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