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중달 교수님이 직접 번역하시는 자치통감 제 089권 리뷰입니다. 이번 권도 본격적인 남북조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요. 드디어 서진이 멸망하고 마네요. 서진은 삼국지의 위촉오를 통일한 나라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멸망하고 맙니다. 그리고서는 본격적으로 중국 내부가 분열되기 시작하는데요. 동진은 어떻게 세워질건지 북쪽 이민족들은 어떻게 권력싸움을 할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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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89권, 진기 11, 서진의 멸망. 유후는 현명하여 유총이 하는 일에 도에 맞지 않으면 매번 올바르게 바로잡아 주었으나, 죽어서 시호를 무선이라고 합니다. '이로부터 총애를 받는 비빈들이 다투어 나아가니 후궁에는 질서가 없어졌다'고. 어떻게 질서가 없어졌냐면... '중호군 근준의 두 딸 근월광과 근월화를 받아들여셔 근월광을 상황후로 삼고, 유귀비를 좌황후로 삼고, 근월화를 우황후로 삼았다'. 황후에 상 좌 우를 붙여 셋이나 두다니 역사 속에서도 정말 보기 드문 예...ㅎㅎ 진원달이 세 명의 황후를 함께 두는 것은 예에 맞지 않다고 간하지만 외형적으로는 대우하고 높이면서 실권을 빼앗아버립니다. 다시 복귀했지만... '근월광이 더러운 행실을 하자 진원달이 이를 상주하여 유총이 부득이하여 그녀를 폐위시키자 근월광이 부끄럽고 한스러워서 자살하였고, 유총이 진원달에게 한을 갖게 되었다'. 밖도 난리지만 안도 만만찮다는 걸 짐작하게 하네요... 진원달의 훗날이 걱정되었는데, 뜻밖에? 다른 충성하고 곧은 신하가 상소를 올리자 유총이 화를 내며 상소문을 찢어버려서 분하고 울화가 나서 죽었는데, 그의 죽음에 통곡하며 '사람다운 사람의 말이 없어지면 나라는 망한다고 하였는데, 내가 이미 다시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어찌 아무 말도 못하며 구차하게 살아갈 것인가?' 하고 자살했다고 합니다. 슬픈 충신의 모습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