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제국 서진이 본격적으로 혼란기에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어리석은 황제 사마충이지만(그의 가장 유명한 명언(?)인 '왜 고기죽을 먹지 않는가'가 이번 권에 나옵니다) 직접적으로는 가황후가 무리하게 태자 사마휼을 폐위하고 죽인 게 사건의 발단이죠. 안 그래도 평판이 안 좋던 가황후가 이런 폭거까지 저지르면서 야심가인 조뫙 사마륜과 그를 조종하는 손수에게 움직일 명분을 제공하는 꼴이 됩니다. 군권을 가진 사마륜은 쉽게 정변을 성공시키고 가황후를 폐위, 살해한 후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이 여파로 가황후의 인척인 익주자사 조흠이 자립하면서 분열이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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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83권, 진기 5, 가후와 사마륜의 쿠데타. 황제는 사람됨이 어리석고 바보여서 일찍이 화림원에서 청개구리의 소리를 듣고서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가 유명하지만 애초에 악의적인 소문에서 유래한 잘못된 망언이라면, '왜 고기죽을 먹지 않는가'는 엄연히 정사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더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황제가 되어서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에 빠졌던 건지, 나라가 엉망이라서 이런 황제가 즉위한 건지?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이 아니고, 무수한 기록이 그냥 진짜 바보라고 증명한다는 점에서 후자로 기울어집니다만...) 선대부터 기대를 받았던 태자는 폐위당해 피살당하고, 조왕 사마륜은 쿠데타를 일으켜 가후를 폐위하여 유폐합니다. |
| 자치통감 종이책은 한권에 2만원 넘게 나와서 비싸서 사기가 힘들었는데 이북으로 나오니 참 좋네요. 물론 3300원이라는 값어치는 당연히 합니다. 다만 분량이 적어서 그런 것 뿐이지요. 한권씩 사모으다 보면 다 살 수 있지 않을까요? 083권은 진나라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쇠락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