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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이 죽고 왕윤도 복고에 실패하면서 중앙 조정은 완전히 권위를 상실하고 나라는 완전히 분열되었습니다. 그런 판이다 보니 자치통감에서도 이 부분은 군웅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지만 그래도 성격상 삼국지연의에 비해서는 조정의 이야기가 많고 연의에서 빼먹거나 왜곡된 사실들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중요한 이야기가 있고 유비나 손책 같은 훗날의 주역들이 대두하기도 하지만 왕조사적 관점에서는 이각과 곽사가 대립하며 조정이 완전히 무너지고 헌제가 장안을 떠나서 유랑하게 되는 게 제일 큰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헌제를 모시자는 저수의 제안을 원소가 거부하는데(원소는 이전에도 유우를 추대하는 등 헌제 쪽을 탐탁찮아했죠) 이 선택은 이후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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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보기 쉽게 되어있다. 설명이 잘 되어있다. 이각과 곽사의 일. 조조가 서주에서 저지른 일로 순욱이 조언한 일, 주유와 손책의 첫 만남, 원소가 황제를 옹립하라는 간언을 듣지 않은 일 등등 흥미로운 게 많았다. 그런데 황제를 따르는 사람들이 배곯고, 무기에 맞아 죽고 기타 등등으로 죽고... 솔직히 왜 계속 황제를 따라가는지 이해가 안 됐다. 충심 때문인가 싶기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배 안에 손가락이 한 움큼이나 되었다." ...... 생각이 많아지는 문장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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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61권, 한기 53, 유랑하는 황제와 군웅들의 싸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