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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삼화의 자치통감은 편년체 역사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권중달 교수의 번역과 주석을 통하여 완성한 책입니다. 자치통감 시리즈의 나머지 책들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보니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꽤나 있어 보이는 데다가, 제가 말할 수 있는 영역 또한 상당히 제한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내용만을 놓고 보자면 근래에 읽었던 어떠한 책들보다도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던 자치통감 58권이 아니었던가 싶기에 자치통감 시리즈의 나머지 이야기들 또한 빠른 시일 안으로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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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시기 세번째. 황건의 난을 전후한(사실 이후로도 반란은 지속되지만) 시기입니다. 황건란은 보통 농민반란이라고 많이 얘기하지만 반란을 일으킨 종교결사의 성격상 주체를 농민이라고 보기는 여렵다는 의견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옛날이라고 인민이 다 농민은 아닌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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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군.. 영제. 좌판을 벌려놓고 채녀를 대동해 상인 놀이.. 원래 알던 내용이라서 신기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군요.. 환관들이 황제를 등에 업고 오만가지를 하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이들을 비판하고 옳은 말을 하면 당장은 명성 때문에 안 죽을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죽거나 파직당하거나 안 좋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걸로 관직에서 내려왔다는 말은 없어도 전황상;; 아무튼... 이래서 그 삼국지가 열렸나 싶습니다. 여기서도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손견, 조조, 진식?, 황보숭..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황보숭이 사졸들을 대했던 방식입니다. 문장이 길어서 적지는 않습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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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58권, 한기 50권, 환관의 폐해와 한 왕조의 쇠망. 첫 챕터부터 '궁중에 상점을 연 황제' 입니다. 시대를 뛰어넘은 자본주의인가 하였으나... 당시에 상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생각하면... '후궁에 점포를 늘어 꾸며놓고, 여러 채녀들에게 물건을 팔도록 하였는데 서로 더욱 도둑질하며 다투었고, 황제는 상인의 옷을 입고 그들을 좇아서 술잔치를 벌이며 즐겼다.' 뭐든 상상을 하면 그 상상 이상을 보여주는 황제입니다... '천하의 재물은 음과 양으로 생겨나서 폐하께 귀속되지 않는 것이 없는데' 라는 간언은... '글이 아뢰었으나 살펴보지 않았다.'로 끝납니다. 전권에서 두태후의 최후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고른 황제가 이 모양인 걸 보면 차라리 오래 안 살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