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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하게 아려온다. 백범의 피, 땀, 눈물로 얼룩진 삶이, 그의 용기와 애국심이, 희망과 믿음이, 매서운 회초리가 되어 나를 때리고 또 동시에 따스한 손길이 되어 상처를 감싸준다. 도대체 한 인간의 삶이 이처럼 지독하게도 눈물겨울 수 있는 것인가 싶다. 김별아 작가의 손을 통해 전달된 백범의 목소리는 백범 본인이 내는 목소리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백범일지]를 읽어보지 못해 실제로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정말 백범 본인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착각 속에 있었다. 밝고 긍정적인 목소리는 아니었다. 운명에 순응하고 체념한 듯, 담담히 지옥불 속을 건너는 듯, 그러나 그 속에 강한 자신감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어 있는 묵직한 목소리였다. 읽는 내내 가슴을 울리는 슬픔과 감동 때문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국사"는 더이상 내 알 바 아니었던 스스로가 너무도 부끄러웠다. 불과 백년도 안 된 과거이건만 원시시대적 이야기처럼 떠들어대는 세상이 부끄러웠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서, 많은 것을 누리며, 웃고 떠들 수 있는 게 기적이었구나. 내가 누리는 사소한 것 하나조차도 누군가에게는 목숨 바쳐 이루고자 하는 단하나의 소원이었구나. 가슴이 먹먹하다. 얼른 [백범일지]부터 읽어봐야겠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나라인지, 내가 누리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눈물겨운 결실인지 늘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모든 독립운동가 선생님들, 백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임을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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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참으로 뜻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알던 역사를 다시 새롭게 배우는 느낌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대한민국 독립만세! <백범, 거대한 슬픔>은 김별아 작가님의 장편소설입니다. 1945년 11월 23일. 청량한 가을날, 중국 상해 강만 비행장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 요인들이 중형 미군 수송기 C-47를 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마침내 조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스러운 날이건만 이들의 표정은 굳어있습니다. 미 국무성이 보내온 통지는 그들이 수송기를 보내기에 앞서 다음의 내용을 서약하라고 하였습니다. - 북위 38도선 이남의 지역이 미군에 의해 군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군정이 끝날 때까지 정부로서 행사하지 않으며, 군정 당국의 법과 규칙을 준수할 것에 동의한다. (11p) 그러니까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자 공공연한 모욕이었습니다. 너무도 충격적인 장면이라서 잠시 읽기를 멈췄습니다. 이토록 굴욕적인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했다니... 성조기를 흔들어대는 태극기 부대, 엄마 부대가 아베에게 사죄하라며 떠들어대는 상황.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들은 태극기와 엄마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온라인 댓글과 광장 집회의 망언들, 어디까지 갈 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이며, 그들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친일파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아직까지 친일파가 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건지 개탄스럽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이 책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개구쟁이 어린 소년이 철이 들면서 아버지의 한(恨)과 나라의 원통한 사정을 알게 되고, 국모의 원수를 갚고자 복수의 칼을 휘두르면서 방황의 시절은 끝났습니다. 스무 살의 청년은 다시, 스스로 태어났습니다. 그 뒤의 행보는 오로지 나라를 되찾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그 투쟁기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절절히 토해내고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마음으로... 그건 바로 침잠하는 슬픔이었습니다. 냉혹한 슬픔, 쓰라린 슬픔, 아련한 슬픔, 자욱한 슬픔, 고독한 슬픔, 뜨거운 슬픔, 흐르는 슬픔, 거룩한 슬픔... 슬픔의 축제 마지막은 뜨거운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2019년, 한국 독립 투쟁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침략자 일본은 아직도 역사적인 사죄 없이 야욕을 꿈꾸고 있으며, 나라 팔아먹은 조상의 얼을 이어받은 무리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으로 광복을 이루지 못한 탓에 사악한 무리들을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백범, 거대한 슬픔>은 그 지독한 슬픔을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슬픔이 마침내 하나의 힘으로 응집하여 진정한 광복을 이뤄내기를.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드높여 과시할 만한 휘황한 깃발이 아니었다. 쫓기고 쫓겨나고 뭍에서 물에서 이리저리 피난하며 가까스로 지켜온 찢겨진 깃발이었다. 누더기였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더욱 내릴 수 없는, 피와 땀과 눈물로 얼룩진 투쟁의 상징이었다. 이십육 년의 세월이 그렇게 흘러 백범 김구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되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백범 김구가 되었다." (296p)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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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관련된 슬로건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그와 관련된 소설도 눈에 띄어 유독 반가운 마음이 드는 해이다. 36년이라는 일제치하 속에 억압과 폭력에 스러져갔던 수 많은 독립투사들, 백성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처절하고 긴박함을 나타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어찌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찌 감히 상상이나 해볼 수 있을까.... 가슴아프고 분노스러운 수 많은 이야기들, 그 속에서도 온갖 고문을 받으면서도 일본에 굴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쳤던 수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그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절절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하면 떠오르는 인물 백범 김구 선생, 파란만장했던 삶 만큼이나 죽음조차도 순탄하지 않았던지라 늘 가슴 한켠 아린 마음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꽃다운 나이에 제대로 된 청춘을 즐기기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겨가면서 오직 한가지 일념에 평생을 바친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더욱 위대하게 다가온다. 1945년 11월 23일, 그토록 염원했던 광복을 맞았지만 기쁨을 누려볼 새도 없이 미군에 의해 군정을 받게 된 남한, 26년동안 떠돌며 그토록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몇번이나 목숨을 내놔야했지만 미군에 의한 군정이 있는동안 정부로서 그 어떠한 행사도 하지 않으며 미군정의 법과 규칙을 준수할 것을 다짐받은 후에야 겨우 조국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김구 선생의 마음은 얼마나 착찹하고 원통했을까.... 오랜 세월동안 많은 이들의 죽음과 맞바꾼 광복이 또다시 미군에게 넘어간 사실은 꿈에서라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김구 선생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산달이 넘도록 뱃속에서 나오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김구 선생의 아버지가 소 등에 얹는 안장을 쓰고 용마루에 올라야했던 일화가 있을 정도로 힘들게 태어났다. 그럼에도 7대독자라는 이유로 어릴적에는 꽤 개구쟁이로 자라 아버지의 숟가락을 부러뜨려 엿과 바꿔먹는 일도 있었지만 신분에서 오는 부조리함을 목격한 후 어려운 살림에도 공부의 뜻을 두었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자신의 신분과 매관매직을 일삼는 현실을 접한 후 출세의 뜻을 접게 된다. 이후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처단으로 일본 육군 중위를 죽이고 일본 감리서로 이송되어 사형을 선고받지만 사형 집행전 고종의 특사로 집행이 중지 된 이후 승려로 입적하였다가 기독교에 입교하는 등 풍전등화같은 나라의 모습만큼 고뇌와 번민이 많았음을 엿볼 수 있다. 이후에도 무지를 바로잡고자 학교를 세웠고 농촌부흥운동에 앞장서기도하였다. 3.1 운동 이후엔 상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일에 힘썼고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한시도 죽음이란 단어와 뗄 수 없는 삶을 살았던 백범 김구선생의 삶이 <백범, 거대한 슬픔>에서는 좀더 인간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어 다가왔다. 그저 태산처럼 높고 거대해보이기만하던 김구선생 이면에 자리잡은 인간적인 고뇌가 사실적으로 다가와 호흡을 맞추며 조금씩 발자취를 따라가며 읽게 되었다. 가혹하고 모질기만했던 세월 속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김구 선생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를 가장 확실하고 현명하게 알고 있었던 인물이 아니었을까, 김별아 작가의 문체로 재탄생한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백범, 거대한 슬픔>, 가슴을 짓누르는 거대한 먹먹함이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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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거대한 슬픔> 대한민국 광복 100주년을 맞이하며 의미있는 역사소설을 읽은 듯 하다. 책을 읽으며 책의 제목처럼 거대한 슬픔이 밀려오는 듯 했다. 울분이 솟구쳐 올라왔고 책을 읽으며 단 한 순간도 유쾌하거나 기쁘지가 않았었다.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느닷없이 맞이한 해방 앞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님 아이들과 백범 김구기념관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당시 기념관에서 보고 느꼈던 기분을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역사소설이기 때문에 약간 낯선 표현도 있었지만 큰 스토리를 중심삼아 읽어내려가니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1인칭 시점으로 써내려간 소설인데 읽는 내내 화가 나기도 했고, 김구 선생님의 삶이 참으로 기구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륙에서부터 착륙까지
이 책의 첫 장은 중국 상해 강만비행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배웅받고 고국으로 출발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여의도 공원에 착륙하는 임시정부 요원들의 기내에서의 이야기이다. 이륙에서부터 착륙사이의 내용은 김구 선생님의 출생부터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싸우는 이봉창의사, 윤봉길 의사들의 이야기, 그리고 김구 선생님의 서거까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지막 장, 조국으로 돌아가는 하늘 위에서 누군가 부르는 애국가의 구절은, 읽는 독자들로 하여감 뭉클함을 느끼기에 충분하기도 했다.
지상 최대의 과제, 고국 광복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들의 가장 큰 꿈은 고국의 광복이었다. 일제의 서슬퍼런 만행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머나먼 나라로 피신하여 임시 정부를 세우고, 고국의 광복을 위해 비밀 결사조직을 조직한 후 자신의 몸뚱이를 병기 삼아 품안에 고이 간직한 폭탄을 던지는 행위였다. 김구 선생님은 어려서 과거제도의 불합리함을 깨닫고, 양반이 되기를 포기한다. 관상학을 공부하지만 자신이 좋은 관상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겨레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문지기 역할을 자처한다.
왜적의 항복
이봉창 의사의 폭탄 투하기 시발점이 되어, 조국 광복이라는 뜨거운 대의는 젊인이들의 가슴에 불타올랐다. 하지만 외부의 힘으로 조국이 해방되어버리고 만다.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광복하려던 꿈은 무참히 깨지고 말고, 남과 북은 두동강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허탈감을 넘어 침울함, 울분으로 바뀌게 되고 그들은 마침내 해방된 고국땅을 밟게 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선생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었던 김구 선생님은, 자신이 곧 임시정부가 되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곧 김구 선생님이 되었다. 겨레의 끝 뜻을 세우고자 노력했지만 친일파의 총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님... 광복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책을 읽으며 김구 선생님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리뷰어스 클럽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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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광복절이다. 올해는 특히 감회가 새롭다. 어떻게 쟁취한 독립인데 그 가치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간 백범 베스트셀러『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소설로 되살아나다 (책날개 中) 이 두 문장이면 충분했다. 이 소설『백범, 거대한 슬픔』은 읽고 싶고, 읽어야만 하고,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소설이다. ![]() ![]() 이 책의 저자는 김별아. 1993년《실천문학》에「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2005년 장편소설『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선 여성 3부작'으로『채홍』『불의 꽃』『어우동, 사랑으로 죽다』를 펴내는 등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원작을 복원한 '무삭제 개정판'『미실』, 한국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를 다룬『탄실』, 조선 뒷골목의 살인 사건에 세밀한 상상을 더한『구월의 살인』을 발표했다. 이외 소설집 다수이며, 2016년 의암주논개상, 2018년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 이 책은 이륙, 냉혹한 슬픔, 쓰라린 슬픔, 아련한 슬픔, 슬픈 밥, 자욱한 슬픔, 고독한 슬픔, 뜨거운 슬픔, 흐르는 슬픔, 거룩한 슬픔, 슬픔의 축제, 착륙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작가의 말로 마무리 된다. 한국 독립 투쟁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백범 김구의 생애를 쓰는 동안 나는 줄곧 묻고 또 물었다. 왜 그렇게 살고 왜 그렇게 죽어야 했냐고. 그에게 묻고, 내게 물었다. 오직 끝없는 질문 속에서만 그를 이해할 길을 찾을 수 있기에, 이미 안다고 믿었던 답들을 거듭 묻고 재차 확인했다. (299쪽_작가의 말 中) 작가는『백범일지』를 읽은 사람들과 아직 읽지 못한 사람들을 동시에 가상의 독자로 상정하고 소설 작업을 했다고 한다.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잘 알지 못했던 백범이라는 인물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고 수많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소설은 이런 계기를 마련해주는 의미 있는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 청량한 가을날, 중국 상해 강만 비행장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 요인들이 귀국을 위해 미군 수송기에 오르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1945년 11월 23일, 마침내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상해를 떠나 조국을 향했다. 중국 중경에서는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의 성대한 환송연이 열렸고, 상해에서는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 교포들과 국제 우호 세력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던졌던 바로 그 홍구 공원에서 칠천여 동포와 함께 웃고 또 울었고, 한중문화협회와 베트민 등의 축하 어린 송별을 받았는데, 지금은 무언가 씁쓸하다. 하지만, 지금 주한 미군 사령관 하지 중장이 보내온 C-47을 타고 김포 비행장을 향해 가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이되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아니었다. 8월 10일 연합군에 투항한 일본은 9월 2일 동경만에 정박한 미주리 항공모함 위에서 정식으로 항복의 문서를 날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물러간 해방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거듭 환국을 요청하는 임시 정부에 미 국무성이 보내온 통지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었다. 그들은 수송기를 보내기에 앞서 다음을 서약하라 하였다. -북위 38도선 이남의 지역이 미군에 의해 군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군정이 끝날 때까지 정부로서 행사하지 않으며, 군정 당국의 법과 규칙을 준수할 것에 동의한다. (10~11쪽) 이미 알고 있는 역사도 소설가의 필치로 재탄생하면 그 느낌이 다르다. 백범 김구의 이야기가 김별아 문학으로 섬세하고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풍부한 표현력으로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호소력이 있는 작품이다. 차례에 보면 '슬픔'이라는 감정이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다. 슬프고 슬프고 또 슬프다. 저자는 '슬픔은 분노만큼 뜨겁지는 않지만 낮고 질기고 도도하다'고 언급했다. 그것은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역사의 파랑에 휩쓸린 나약한 인간들을 적신다고. 그리하여 슬픔도 마침내 힘이 된다는 것이다. ![]()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백범 서거 70주년을 맞이하여 2008년에 발표한 소설『백범』을 다듬어서 개정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김별아 근대 3부작' 중 첫 작품으로 백범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은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김구의 마음을 엿본다. 소설의 힘은 강하다.『백범일지』를 읽은 사람도,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올 작품이니, 지금 이 시기에 누구나 읽어보기를 권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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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백범의 비밀과 진실을 다시 말하는 백범, 거대한 슬픔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간 백범,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소설로 이번에 새롭게 되살아났답니다 너무 읽고싶엇던 책, 항상 알고싶었던 인물 1945년 11월 23일 중국 상해 비행장에 대한민국 정부 요인들이 모였다. 태극의 깃발이 나부끼는 속에서 미군 수송기에 오른다. 한국은 해방되어보였지만 자체적으로 투쟁으로 광복하지못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국의 공식정부이지 않았던 그시절, 울분을 삼키며 미군의 군정을 받아야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올라탄 비행기안에서부터 시작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김구가 기장 밖을 보면서 자신의 지나온 시절들을 회상하면서 지난이야들이 나온다. 어머니 저는 결코 죽지않습니다. 제가 왜놈을 죽인 것은 하늘에 사무친 정성으로 한 일입니다. 그것을 굽어 살핀다면 하늘이 반드시 도우실것입니다. 너희 아버지와도 벌써 약속했다. 네가 죽는 날을 우리의 제삿날로 삼으리라고 어머니 염려마셔요 저는 분명히 죽지 않습니다. 나라를 잃고 상갓집 개처럼 떠도는 우리가 있었다. 상놈의 분노,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선 자의 고독 김별아 문학으로 되살려낸 백범김구 가슴에 맺힌말들, 한번 드니 놓을수없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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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아의 장편소설 <백범, 거대한 슬픔>을 읽었습니다. 지난 6월~7월에 백범 김구에 관한 역사 강의를 듣고 <백범일지>에 관심이 많아서 청소년용 백범일지를 대출해 놓고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새롭게 만나게 된 <백범, 거대한 슬픔>은 제게 백범 김구를 꼭 만나라고 말해주듯 저에게 온 책입니다. 사실 근현대사 역사 관심이 그리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근현대사 역사 강의를 들으며 그 때의 암울했던 시절 이야기가 싫다고 관심조차 끊고 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김구 외에도 <백범일지>까지 관심이 생긴 상태였으니까요. 100년 후 백범의 비밀과 진실을 말하다!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간 백범. 그에 관해 김별아 작가가 쓴 <백범, 거대한 슬픔> 그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백범일지>를 읽은 사람도 ,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감동이 될 수 있다는 백범의 이야기. '나라를 잃고 상갓집 개처럼 떠성도는 우리' 백범의 일생을 이륙부터 시작해 수많은 슬픔들, 슬픔의 축제에서 착륙까지 이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작가 김별아. 왜 이렇게 전부 다 슬픔일까...축제마저도 붙는 슬픔이라는 단어가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누구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지나버린 젊은 날을 돌이킬 수 없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애당초 후회를 모르는 천품이 애달프지 않다. 후회는 미련이다. (p.14) 내 안에는 짐승이 한 마리 살고 있다고 말하는 백범. 호랑이 꿈에 시달리던 세상 처음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안에서 들썩이던 그것을 눈치 챘다고 하며 놈은 사납고 거셌다고 말합니다. 소설 <백범, 거대한 슬픔>에는 이렇게 백범이 자신의 안에 있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런 이야기를 보며 백범에 관해 더욱 위대했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어릴 적 품성이나 생각들을 읽어보니 뿌리가 다른 사람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식은 부모의 것이고, 백성은 나라의 것이고, 사람은 삼강오륜의 노예였다, 누구도 홀로 선 인간으로 당당할 수 없었다. 나라가 독립하기 전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해야 한다. 그리고 독립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암흑을 떨치고 빛 속에 우뚝 서야 한다.(p.85) 독립에 대한, 나라를 지키지 위한 그의 생각이 굉장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반이 되기 위해 글을 배우다 능력만으로 되기 힘든 양반의 길을 알고 바로 다른 길로 향하는 그의 행동에서 앞으로의 모든 행동의 결단력을 짐작해보며 책을 읽었습니다. 자신의 이름만 쓸 줄 아는 까막눈 아버지가 자신을 믿고 뭐든 믿어준 아버지. 자신이 감히 내려다 볼 수 없이 작은 체구 안에 거인으로 살고 계신 어머니. 그들에게 태어난 백범은 모든 이들을 위해, 나라를 위한 옳은 길을 끝까지 걸어갑니다. 그는 상놈인 자신이 싫어 벗어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진 것이 없기에 자기 자신을 던지기로 합니다. 더 이상 산놈인 나를 거부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상놈다운 상옴이 되기로 하고 임시 정부의 정문을 기키는 문지기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이다지 못난 나조차도 한없이 높을 수 있는 나라, 남의 것이 아닌 우리의 나라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p.71) 더 이산 배외사상만으로는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구하지 못하리라. 깨어나야 한다. 변해야 한다. 알아야 한다. 나는 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아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몸이없다(...)나는 죽는 날까지 글이나 실컷 읽으리라. 죽을 때까지 배우고 또 배우리라.(p.87) 무엇인가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낯선 것일수록 더울 그렇다. 고개를 돌리지 말아햐 한다. 외면하면 아픔은 더욱 커진다. 공포에 사로잡혀 발버둥질할수록 그것에 굴복하여 벗어날 수 없다. 고통의 끝은 죽음이다. 살아있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미지다. 몰라서 두려운가, 두렵기에 굳이 모르고자 하는가.(p.112)
지혜로운 자는 법을 만들고, 어리석은 자는 법의 통제를 받으며, 평범한 자는 얽매이고, 현명한 자는 법을 고친다고 했다고 말하는 백범. 그는 이렇게 법을 고치지 위한 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독립을 위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이었을지 감히 상상할 수는 없지만, 그 시절에 자신이 독립을 원한다고 해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그것도 타국에서의 생활을 하며 가족과도 떨어져 그렇게 지내는 것이 어떤 마음이었을지...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어 한다. 얻기 위해선 버려야 한다. (p.169) "이념과 노선이 적과 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오?"하고 말하던 백범. 이 말을 들으며 어찌 이리 세상은 같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설 <백법, 거대한 슬픔>에서는 우리가 잘하는 김구와 윤봉길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독립을 위해 함께 일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하지만 그들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끊없는 그의 배움에 관해, 모두가 배우고 깨어야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아내를 선택할 때 사람을 보았던 백범. 그의 뒤에서 그를 끝까지 믿고 따라주었던 가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백범의 얼굴을 보며 그가 살아온 인생과 일치 시켜 보는 시간도 만들어봅니다. 어떻게 이렇게 무모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신을 다 바쳐서 독립을 위해 싸워온 백범. 그의 이야기가 더 궁긍하시다면 김별아 소설 <백범, 거대한 슬픔>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백범을 조금은 더 편하게 , 인간으로써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