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에서 수사는 범인의 실수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21p)
아인 김내성이라는 사람을 아는가? 아니 이름이라도 들어보았는가? 추리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처음 들어 보는 이름이었는데 이런 장르에 관심이 없어 하는 사람이시라면 더욱 낯선 이름이 될 것이다.
한국 추리소설의 시조라 불리는 작가 김내성 올해가 그의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그런 해에 작가의 이름 그대로를 주인공으로 한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니 감개무량할 일이다. 단지 안타깝다면 이 책의 작가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더 글을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작가의 말에 써두었다. 한국에서 장르소설가로 살아가는 것이 힘듦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지 않을까.
현재 법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작가의 소개말로 보건대 현업에 매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잘은 모르지만 도진기 작가도 작가 이전에 판사를 하면서 글을 썼고 윤자영 작가도 교직에 있다. 전업작가로 글을 썼을 때 제대로 된 아니 최저급여도 보장이 안되기에 겸업이 필수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이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꽤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 기억해 둘 작가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잘나가는 작가 오상진. 그의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조촐하게 먹고 마시고 헤어졌다. 다음날 그의 전화를 받은 김내성 작가. 물론 아인 김내성은 아니고 단지 이름만 같을 뿐이다. 그가 받은 전화내용은 섬짓했다. 오상진 작가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기념회에서 술을 마시고 팬클럽 회장과 함께 집에 돌아온 그는 같이 술을 조금 더 마셨고 그 이후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아버지 집에 가보니 시체로 누워있는 아버지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사건은 급진척되어 며칠이 지난 후 그는 긴급체포된다. 그는 단지 최초 발견자이며 신고자이었는데 왜 용의자로 몰린 것일까.아니 그 이전에 그는 진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일까. 범인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피해자의 가족인 척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사건을 맡은 경찰과는 별개로 김내성 작가는 오상진의 주변을 조사하며 이 사건의 진정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 사건이 풀어짐과 동시에 이야기도 끝이 날까. 아니 작가는 그렇게 시시한 결말을 내어 놓지 않았다.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다시 제로 세팅이다.
익숙한 이름들과 더불어 익숙한 지명들 그리고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들이 쉴새없이 달린다. 줄줄이 이어지는 이야기가 한템포 쉬는 법 없이 바톤을 이어받으며 달린다. 벅찬가? 아니 그렇지는 않다. 충분히 즐길만한 빠르기이다.
한국 추리문학선 여섯번째 이야기인 악의의 질량. [표정없는 남자]와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두권 외에 이 책까지 세권을 읽었다.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세권 더 남은 셈이다. 이정도 퀄리티라면 나머지 책들도 보고싶어진다. 우리나라 한국 추리문학의 발전을 위하여.
덧붙임 : 페이스북 작가 모임 글에서 아인 김내성 작가의 묘를 직접 다녀왔다는 글을 본 적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고 묘지도 있다는 소리다. 작가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작가의 묘를 직접 찾았을까.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나 또한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물론 그의 작품인 [마인]도 궁금하다. |
|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단어 <마인>. 어느 블로그의 제목인데, 겉보기엔 추리소설에 대한 비평과 자신의 추리소설을 포스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알수없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웅크리고 있던 '마인'이 화려하게 부활하기 위해 이미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추리소설 작가인 오상진의 신작 「악의의 질량」 출간기념회에 출판사 관계자와 팬클럽 회장 정인영 등이 모인다. 출간기념회가 끝난후 오상진은 팬클럽 회장 정인영과 함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2차를 한다. 다음날 아버지 집에 방문한 오상진은 둔기로 맞어 잔인하게 죽은 아버지를 발견한다. 오상진이 존속살해혐으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료작가이자 친구인 김내성에게 무고함을 털어놓는다. 자신은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으며, 팬클럽 회장인 정인영이 의심스럽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과 수많은 증거들이 오상진이 살해범이라고 지목하는데, 김내성은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들을 발견하고 친구의 무고를 위해 그의 행적들을 역추적하기 시작한다. 매일매일 살인과 완전범죄를 연구하는 추리소설작가라면 당연히 완전범죄를 꾀할텐데 대놓고 "내가 살인마요~~"하는 빼박 증거들을 남기면서까지 아버지를 살해한 잔인한 살인마일까? 아니면 원한을 품은 제3의 인물이 쳐놓은 정교한 덫에 걸린 피해자일까? 마인이라는 존재는 대체 무엇일까? 오상진은 출간기념일에서 '악의의 질량'에 대해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살의가 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살인범과 악의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살해하는 살인범은 서로 비슷한 형량을 받는다. 살인 의도에 따라 법의 형량이 달라야 함에도 천편일률적으로 기소와 판결을 하는 것보면 과연 악의의 질량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점을 던져준다.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악의의 질량'은 사실은 자신의 가족이야기였고 결국에는 화살이 되어 오상진에게 그대로 돌아간다. 홍성호의 <악의의 질량>은 한국추리문학의 개척자로 알려진 아인 김내성의 <마인>이라는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이라고 한다. 홍성호 작가가 김내성을 얼마나 존경하고 <마인>이라는 작품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는 느낌이 책안에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선함과 동시에 악함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의 내면과 그릇된 욕망은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깊숙히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홍성호만의 시각으로 써내려간 추리소설이다. |
|
노숙자가 되어버린 친구의 이야기를 소재로 썼다는 악의의 질량 아파트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슬쩍하는 아이를 오랜기간 엿보다 드디어 범인을 잡아서 혼내를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손찌검이 오갔는데 그때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나타나 왜 남의 아이를 때리느냐는 식의 고성이 오가다 어른싸움으로 번졌다 아이의 아버지는 우편물 주인의 남자를 두번 내려쳤는데 그 남자가 사망을했다는 거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소설을 쓴 오상진 작가 오상진 작가는 주변사람들과 책이 나오는 출간회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고 다음날이 명절이어서 아버지 집을 방문했는데 아버지가 살해당했다 경찰에 신고 하고 곧 오상진이 존속살해범인으로 잡혔다 결국 실질적인 범인이 밝혀지면서 오상진작가는 혐의를 벗고 나왔지만 그 혐의를 벗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오상진이라는 인간의 인간성도 같이 밝혀졌다. 읽는 내내 참.. 비열한 사람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알고보니 노숙자 친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악의의 질량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실질적인 피해자를 두번죽이는 이야기를 쓴 소설이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존속살인범이 아닌 범인이 밝혀졌다고 모든 이야기가 끝이 아니다 결국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이야기는 곳곳에 숨어 있었다. 이야기는 한국추리소설의 시조인 아인 김내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깔고 있지만.. 제목그대로 악의의 질량에 대한 이야기가 크다 오상진 작가의 인간성에 대해서 그로인해 악에 대한 질량을 따지는 이야기인거 같다 아무 거리낌 없이 한 이야기 인지.. 인간성이 원래 그렇게 타고 난건지... 읽는 내내 오상진 작가의 비열함이 자주 엿보였던거 같다. 그로 인해 그 주변에 사건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오래 묵은 사건들이 생긴건 아닌가 싶다. 착하게 살아야 되겠다는 그런 케케묵은 이야기가 교훈을 준다라는 낡아빠진 이야기가 아닌 사람이 굳이 착하게 보단... 나쁘게 다른사람 가슴에 비수 꽂는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악의의질량을 보면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죄가 가벼워지진 않겠지만.. 악의의 질량에서 아쉬운건 시조 아인 김내성 작가와 악의의 질량에 대해 잘 어우러지지 못한거 같다는.. 더불어 홍성호 작가님의 책을 더 못읽게 된다고 하니 너무너무 아쉽다~ ㅜ.ㅠ
|
|
악의의 질량 THE MASS OF MALICE 한국추리문학선 6 홍성호 지음 책과나무 결코 인성이 좋다고 할 수 없는 인물인 인기 추리소설가 오상진은 매일 살인과 완전범죄를 연구하던 중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존속살인 용의자로 전락한다. 스스로 괴물이 되고 만 것일까? 정교한 덫에 걸려버린 것일까? 과연 그 진실은 무었일까? 국내 작가의 추리소설을 찾다가 눈에 띄여 읽게 된 이 책은 '한국추리문학선' 6권. 홍성호 작가는 2011년 한국추리작가협회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뛰어들었다. 2014년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사회파 추리소설과 본격 추리소설을 넘나들며 작품을 꾸준히 써 왔다고 한다. 북카페 모리스 르블랑에 모인 오상진의 '악의의 질량' 출간기념회. 북컬렉션 출판사 편집장 김상태, 아인 김내성과 같은 이름을 가진 추리소설작가 김내성, S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자 추리소설가인 백민수, 추리소설 마니아인 이범수, 북카페 주인인 김미정, 오상진 작가 공식 팬카페 회장 정진영과 현직 경찰인 이경태 팀장에 이르기까지 오상진과 관계한 이들이다. 자신을 '마인'이라고 부르는 1인칭 화자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만의 웅대한 계획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남긴다. 그렇다면 스스로 마인이라고 부르는 이 인물은 누구일까? 인기 추리소설가 오상진이 관련된 살인사건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진행되고, 오상진의 지인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김내성의 추리가 시작된다. 정황이나 증거가 모두 오상진을 가리키고 있는 상황. 김내성은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두 시점의 이야기는 드디어 종착역에서 만나게 되고, 진상과 함께 진범이 드러난다. 작품은 본격 추리를 바탕으로 사회파의 감성을 얹어 '김내성을 향한 오마주'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린다. 오상진과 김내성에게 닥친 위기. 과연 김내성은 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2020.12.16.(수) 두뽀사리~ |
|
'법'은 '성문법'과 '불문법'으로 나눠집니다. '미국'은 '불문법'을 채택했지만. 우리나라는 '성문법'을 채택했고, '죄형법정주의'에 의해서.. 아무리 괘씸하고 나쁜 시끼라도 '법'에 의해 그만큼만의 '구형'을 내릴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판사'들이 욕을 먹기도 하지요.. 정말 흉악한 범죄임에도 '솜방망이'처벌을 내리니까, 사람들은 분노하지만. '판사'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아무리 열받아도 그 이상 처벌을 내릴수가 없으니까요. '법'에 그런 범죄는 몇년 이상 몇년 이하라고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이럴때는 '불문법'이 부럽습니다. 참 '미국'처럼...몇백년 때리고 해야되는데 말입니다. 여기서 '법'의 문제점이 하나 드러납니다. 즉 '악의의 질량'을 제대로 측정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책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처럼.. 같은 '상해치사'라도, 그 내용보다는 들어나는 '사건'에 집중하고.. 전혀 다른 '악의'임에도 같은 처벌을 받을수 밖에 없으니까요 '인간'은 부족하고 완전할수 없기에. '보이는 만큼', 처벌을 하고, '변호사'잘 만나면 무죄를 받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니 왜 제목이 '악의의 질량'인지 느껴지던데 말입니다. 소설은 '오상진'이라는 추리소설가의 '출판기념회'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주인공인 '김내성'은 그곳에 초청받아 갔다가. 출판사 편집자인 '김상태'를 만나고, 그에게 퇴짜를 맞는데요.. '오상진'은 파티가 끝난후 팬클럽회장인 '정진영'과 자신의 집으로 가고 그 모습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는 '김내성'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날 '오상진'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것.. '오상진'은 '정진영'이 자신의 책을 노리고, 벌인 범죄라고 주장하고.. 언론은 자극적인 기사로 '오상진'이 범인임을 몰아가는 가운데.. '김내성'은 진실을 찾기위해 나서는데요. 한편 '마인'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데 이 사람의 정체가 궁금했는데요 내내로 헷갈리게 만들기도 하지요.. '홍성호'작가는 '셜록홈즈의 증명'중 수록된 단편인 '셜록홈즈의 증명'으로 만났습니다. 그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는데.. 이렇게 장편으로 만나서 반가웠는데요.. 역시 '악의의 질량'도 제 취향이라 완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지막 반전도 좋고.. '김내성'과 '마인'에 대한 '오마쥬'도 좋았고 말이지요...ㅋㅋㅋㅋ |
|
추리소설의 매력은 뭘까요. 사람마다 빠져드는 이유는 제각각일테지만 확실한 건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한국 추리소설의 시조 아인 김내성 선생 탄생 110주년 되는 해라고 합니다. <악의의 질량>은 바로 김내성 선생님과 그의 작품 마인에게 바치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름은 김내성입니다. 그는 추리소설가 오상진의 '악의의 질량' 출간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바로 오상진의 아버지가 살해된 것. 도대체 살인범은 누구일까요. 김내성의 추리가 시작되면서 서로 다른 두 시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현실은 선생님이 쓰는 추리소설과는 달라요. 추리소설처럼 작가가 의도한 대로 아귀가 맞아 돌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우연도 있고, 범인의 실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실제 사건에서는 이런 우연과 실수가 범죄 해결에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것들을 찾아내려고 형사들이 발이 부르트도록 탐문을 하는 겁니다. 편하게 노트북 자판을 두드려 만드는 허구의 사건과는 큰 차이가 있어요. 그걸 혼동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01p) 추리소설을 현실과 착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오히려 현실과 다르기 때문에 추리소설에 빠져드는 게 아닐까요. 주인공 김내성을 통해서 우리는 내면에 자리잡은 악의가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악의의 질량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에 존재하는 악이 사라지지 않는 걸 보면 그럴 수도. 결국 마인의 정체는... 중요한 건 추리소설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짜릿하게 구성해내는 묘미.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악의의 질량. "마인에게는 긴 시간을 감방에 처박혀 있는 것보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훨훨 날아다니는 게 어울리지. 이제 마인이 퇴장할 시간이군. 나는 '마인'이다! 하하하하하." (310p)
[네이버 지식백과] 김내성 [金來成]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호는 아인(雅人). 평안남도 대동 출신. 아버지 김영한(金榮漢)과 어머니 강신선(康信仙)과의 3남4녀 중 2남이다. 어려서는 엄격한 아버지에 의하여 한문을 수학하였고, 강남보통학교 재학 중에 결혼한 뒤 평양공립고등보통학교로 진학하였다.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시와 소설 등을 열심히 읽는 한편, 『서광(曙光)』 동인으로 동요·시·소설 등을 발표하였다. 이 무렵부터 탐정소설을 탐독하기 시작하였고,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에 조혼의 아내와 이혼하였다. 1931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제2고등학원 문과를 거쳐 동대학 독법과(獨法科)에 입학하여 한때 변호사가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 문학 쪽을 택하였다. 이론적이고도 체계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법률공부가 후일 탐정소설가로서의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준듯하다. 1936년 졸업과 동시에 귀국, 김영순(金泳順)과 재혼하고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면서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였으나, 1941년에 직장을 화신상회(和信商會)로 옮겼다. 광복 후에도 계속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경향신문』에 「실낙원(失樂園)의 별」(1956.6.∼1957.2.)을 연재하던 도중 뇌일혈로 작고하였다. 그는 재학 중이던 1935년 일본의 탐정소설 전문지인 『프로필』에 「타원형의 거울」과 「탐정소설가의 살인」을, 『모던 일본(日本)』지에 「연문기담(戀文綺譚)」을 각각 투고하여 당선됨으로써 탐정소설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살인예술가(殺人藝術家)」(1938.3.∼5.)·「백(白)과 홍(紅)」(1938.9.)·「유곡지(幽谷誌)」(1946)·「인생화보(人生 報)」(1953)·「애인(愛人)」(1954)·「사상의 장미」(1956) 등이 있다.
|
|
안녕하세요, 싹장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자고, 책읽고, 먹고, 자고, 책읽고.. 아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내일은 밀린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할 것이 많네요. 뭔가 오늘의 여유는 내일의 본업(?)을 위한 와이프님께서 하사하신 보상이란 생각이 살포시 들긴 하지만.. 뭐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지금 이순간을 즐겨야지요. 허허.자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악의의 질량’ 입니다. 저는 추리소설을 참 좋아라 하는데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간 국내 추리물, 혹은 서양 추리물 보다는 일본 추리물을 즐겨읽었드랬답니다. (90대 10정도..뭐 고 정도 비율로 읽지 않았나 싶네요.) 일본 추리물이란게 일단 소재도 다양하고,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으니까, 손이 많이 가긴 했는데. 요즘들어 우리 국내 추리물도 퀄리티 높은, 엄지 손가락 팍팍 치켜들만한 작품들이 속속 눈에 띄더라구요. 이 작품 악의의 질량도 근래에 발견한 정말 수준높은 국내 추리물 중 하나죠. (갠적으로 쌍따봉을 날릴 만큼 재미집니다.) 존속살인 용의자로 전락해버린 추리소설 작가. 이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용은 허술하지 않고 상당히 탄탄합니다. 복선도 적절히 포진되어 있고.. 완전 흥미진진. 그러니 당연히 가독성도 좋구요. 이 작품을 통하여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아버지인 김내성 작가에 대해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일본 추리소설의 태동작을 필두로 옛 일본 추리소설들을 복간해서 시리즈로 내놓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감사한 출판사가 있는데, 우리나라 추리소설도 주옥 같은 옛 작품들이 다시금 빛을 보는 그런 시류가 언제쯤 찾아올까.. 암튼 어떤 출판사에서 해주실지는 몰라도 !! 고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이고,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이 저자인 홍성호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네요. 상당히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하.. 이제 갓 알게 되었는데, 만나자 마자 이별이라니. 그래도 한국추리문학선에서 더 많은 후발 작가들이 우리 독자들을 맞이 해 주실거라 믿고, 우리 추리소설. 열심히 읽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비소식이 있더라구요. 비 조심 하시구요. 내일 하루도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요.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악의의 질량,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싹장이었습니다. |
|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단어 <마인>. 어느 블로그의 제목인데, 겉보기엔 추리소설에 대한 비평과 자신의 추리소설을 포스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알수없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웅크리고 있던 '마인'이 화려하게 부활하기 위해 이미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추리소설 작가인 오상진의 신작 「악의의 질량」 출간기념회에 출판사 관계자와 팬클럽 회장 정인영 등이 모인다. 출간기념회가 끝난후 오상진은 팬클럽 회장 정인영과 함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2차를 한다. 다음날 아버지 집에 방문한 오상진은 둔기로 맞어 잔인하게 죽은 아버지를 발견한다. 오상진이 존속살해혐으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료작가이자 친구인 김내성에게 무고함을 털어놓는다. 자신은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으며, 팬클럽 회장인 정인영이 의심스럽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과 수많은 증거들이 오상진이 살해범이라고 지목하는데, 김내성은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들을 발견하고 친구의 무고를 위해 그의 행적들을 역추적하기 시작한다. 매일매일 살인과 완전범죄를 연구하는 추리소설작가라면 당연히 완전범죄를 꾀할텐데 대놓고 "내가 살인마요~~"하는 빼박 증거들을 남기면서까지 아버지를 살해한 잔인한 살인마일까? 아니면 원한을 품은 제3의 인물이 쳐놓은 정교한 덫에 걸린 피해자일까? 마인이라는 존재는 대체 무엇일까? 오상진은 출간기념일에서 '악의의 질량'에 대해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살의가 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살인범과 악의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살해하는 살인범은 서로 비슷한 형량을 받는다. 살인 의도에 따라 법의 형량이 달라야 함에도 천편일률적으로 기소와 판결을 하는 것보면 과연 악의의 질량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점을 던져준다.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악의의 질량'은 사실은 자신의 가족이야기였고 결국에는 화살이 되어 오상진에게 그대로 돌아간다. 홍성호의 <악의의 질량>은 한국추리문학의 개척자로 알려진 아인 김내성의 <마인>이라는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이라고 한다. 홍성호 작가가 김내성을 얼마나 존경하고 <마인>이라는 작품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는 느낌이 책안에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선함과 동시에 악함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의 내면과 그릇된 욕망은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깊숙히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홍성호만의 시각으로 써내려간 추리소설이다. |
|
얼굴이 없는 어두운 옷을 입고 있는 한 남자.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기운과 어우러져 붉은 글씨의 <악의의 질량>이라는 제목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한국추리소설 걸작선>의 단편을 통해 알게 된 홍성호 작가님는 한국추리소설작가임과 동시에 현재 법원에서 양형조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소설이 모두 끝난 마지막의 작가의 말에서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추리소설가로 살아왔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앞으로는 글을 쓰지 못할 것같습니다." 라 밝히고 그동안 작가로서의 삶이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말하며, 이번 작품을 추리소설의 대가인 김내성 작가에게 바친다고 했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소설 속에는 또 다른 소설인 <마인>이라는 작품이과 '김내성'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호는 아인으로 김내성 작가는 일제시대때의 실존했던 인물이였다. 일본 탐정소설 전문지인 《프로필》에서 단편소설이 당선되고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 중 최고의 작품이 <마인>이란다. 궁금했다. 이 소설의 중심에 자리하는 김내성 작가의 <마인>이라는 작품이... <악의의 질량>은 하루 아침에 살인 용의자로 전락한 인기추리소설작가인 오상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김내성과 그를 좋아하는 지인들의 고군분투 속에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소장하고 싶은 '아인 김내성 작가의 <마인> 초판본을 둘러싼 범인과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한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오상진. CCTV속 용의자는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오상진과 키와 체구가 비슷한 남자가 그의 옷과 자동차를 이용하여 범행장소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증거는 범인이 '그'라고 지목하고 있지만 그의 지인인 김내성은 추리소설작가답게 상황과 증거를 면밀히 살피며 그가 범인이 아닌 진짜 범인이 있다여기고 오상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데... 오상진, 그가 정말 아버지를 죽인 범인일까? 아님 진짜 범인이 따로 있는 것일까? 범인이 있다면 범인의 범행 목적은 무엇일까? 추리소설은 여러 가지 단서와 상황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해보고 사건의 핵심을 추리하는 과정 속에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 <악의의 질량>는 단순히 사건 발생과 범인을 아는 것이 아닌 사건과 연관하여 얽힌 인간의 욕망과 잘못된 방식의 추종이 부른 참극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의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출간된 작품들을 하나씩 찾아서 다시 한번 읽어보는 재미를 가져야겠다. |
|
"악의의 질량"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책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미치지 않고서는 이해불가한 일들이 참 많이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그것도 장르소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리소설에 매력은 무궁무진하리라 왜 수많은 트릭과 심리적인 묘사를 나타내야하는 추리소설을 택하여 글을 쓰냐고 묻는다면 과연 무엇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저자는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으로 추리소설을 그야말로 애정을 가지고 지키는 작가중에 한사람이리라.저자에 이력을 보고 드는 생각은 딱 그 생각이었다.처음 "표정없는 남자"라는 책을 시작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인 한국추리문학선은 이제 이책으로 인해 여섯번째이야기가 되었다.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한국적인 정서가 가장 두드러진 책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이책에 특별함은 소설속에 실제 존재하는 한국 추리소설의 시조 김내성과 그의 작품 마인이 등장하며 그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는 논픽션과 픽션을 드나드는 색다른 매력을 연신 뿜어내는 책이란 점이다.소설속에 실제 소설속 주인공이 이루어내는 하모니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책속으로 들어가 직접 들추어보자.짧은 줄거리와 함께 이책에 매력을 느낄수 있다면 좋을텐데...
이야기에 시작은 1인칭 화자로 등장하는 독백으로 시작한다.추리소설계의 전설로 알려진 김내성작가에 마인이란 존재를 느끼게하는 자신을 마인이라 부르는 의문에 그는 자신의 독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글로 남긴다.그는 왜 블로그에 알수 없는 글을 남기며..도대체 마인이라는 존재는 무엇이란 말인가.그리고 시작되어진 소설속 주인공들에 이야기...매일 그가 하는일은 살인과 완전범죄를 연구하는 것이다.실제로 이런것을 연구하고 생각한다면 그는 살인자로 비춰질수 있으나 그는 인기 추리소설가 오상진이다.자신의 새책이 출간이 되었고 그는 지인들과 팬클럽회장.그리고 출판관계자들과 함께 출판기념 파티를 즐기고자 모였다.그곳에는 오상진과 둘도 없는 사이인 추리소설을 꿈꾸는 전설의 추리소설가 김내성과 동명이인인 김내성과 백민수가 존재했으며 팬클럽활동을 하며 오상진을 지지해주는 정진영이 함께햇다.기분좋은 자리가 이어지고 음주를 하며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은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각자 귀가하게 되는데... 오상진과 정진영은 함께 정진영의 오피스텔로 향하게 되는데..은근히 정진영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김내성은 그들에 모습에 불길함과 위태로움을 느낀다.그리고 다음날 김내성은 오상진에 전화를 받게 되는데.오상진에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가 살인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들은 그저 슬픈현실과 마주했지만 곧 오상진은 구속이 되고마는데.. 아버지를 살해한 존속살인범으로 구속이 된것이었다.수많은 증거는 그를 향하고...김내성은 오상진에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백방으로 그에 발자취를 추적하는데... 추적을 이어가던 김내성은 정진영이 이 사건과 깊이 연관되어있음을 알아가고 마음은 괴롭기만 하다.그리고 뜻하지 않는 현실과 마주하며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 무언가와 마주하게 되는데...
사람에 마음속에는 모두다 선함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악의도 분명 존재한다.자신이 그것을 알게 모르게 드러내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것을 인지를 못할뿐이리라.질량보전의 원칙처럼 인간에 내면에 존재하는 악의의 질량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걸 이 소설속에서는 제대로 느끼게 한다.과거속 추리소설의 전설인 김내성을 다시금 현실로 불러내 또다른 추리소설에 주인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 흥미진진하다.책속에 자주 등장하는 전설의 김내성 작가에 아인이라는 책 또한 궁금증으로 견딜수가 없었다.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리라.생각이 들었던 순간과 마주하기도 했다. 독특한 소재로 무거운 제목으로 시작햇던 책은 의외에 재미를 안겨주면 한국적인 추리소설에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책이란 생각이 든다.악의의 질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국추리소설에 존재를 알아가고 함께 읽어나가고 공감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하는 바램이다.소설이지만 그 이상에 재미짐을 제대로 보여준 책 한권이 오래토록 기억속에 남을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