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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삶의 연속이었다.
내면의 갈등, 아픔이 현장화 되어 그려지고 있다.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자학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나 그것이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이 마구 자신을 도리질한다. 하지만 또 그렇게 하기엔 용기도 없고, 정당성도 찾지 못한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이런 삶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구나 미칠 것만 같은 상황을 만든다. <자기학대> 그것도 정도껏이지 자꾸만 스스로에게 가해지는 책임, 정신이 없다.
하지만 마음엔 또 다른 내가 있다. 나와 다른 나, 둘이서 계속 싸운다. 힘은 혼란스러운 내가 더 강하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력증을 동반하기에 무엇을 해야할 의무가 없는 그가 늘 이긴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늘 궁핍하다. 그것이 책한 목소리가 된다. 그는 외친다. 스스로를 학대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것이 잘 되면 이란 일도 만들지 않기에.
이런 상황 속에 머물러 있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이런 황경 속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투쟁하게 만들고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스스로에게 이길 수 있도록 성찰하게 한다. 부모님들은 그때 휩쓸리지 않는 정갈한 마음을 지니길 원한다. 나도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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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구절을 옮겨 왔다. 정신에 조금씩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삶을 과제 형태로 제시하고 모은 글이다. 흔히 정신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상한 말로 다양한 병명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 공해병 등으로 명명되면서 인간의 심리 기저에 힘겨움을 주고, 그것이 육체적으로도 나타나는 병들이다. 예상 외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명들이 많다. 더구나 지적인 탐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유형의 병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런 것들이 책에서 주로 다뤄진 문제다.
유명세를 타는 문학가들의 우울, 불안, 공황, 중독, 고통 등 마음의 병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쉽게 내어놓지 못했던 31인의 아픔이 언어를 적시며 낱낱이 드러난다. 보는 이들도, 듣는 이들도 무척이나 아프다. 하지만 이들이 슬기롭게 마음의 병을 견디어 내었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치유의 이야기, 승리의 이야기, 재생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있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른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마음의 불안이 어떻게 다가왔고 어떻게 이겨나갔는가를 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불안증은 아무것도 하기 싫게 만든다. 무기력하게 자신을 몰고 간다. 이 무기력에 자신을 함몰하고 나면 그에겐 치명적인 결과만 있을 따름이다. 보통의 경우 이런 불안증이 습격하면 자신을 놓아버리고 무기력에 자신을 던져 버린다. 그것은 무능력으로 나타나고, 불안과 고통으로 점철된다. 이런 삶은 결국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가운데 시간을 흘려보내고 마는 삶이 된다. 정말 타인들이 보기엔 불편한 삶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책 속의 인물들은-그래도 슬기로운 선택을 하고 병들을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불안증을 자신과 분리시킨다. 불안증을 괴물로 인식하고 퇴치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한다. 그 방법으로 거리를 거닐기도 하고 글쓰기도 하고 그림 그리기도 하면서 자신을 찾아간다. 위의 모린 존슨도 마찬가지다. 그는 불안증을 공격했다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고 강하게 얘기한다. 이런 적극적인 사고와 행함이 문제로부터 놓여나는 길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삶을 확대시켜 나가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그러기에 치명적인 정신의 아픔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는 책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지식인들이, 지혜로운 사람들이 정신적인 아픔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가를 이 책을 통해 깨달아 보고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는 것도 좋으리라. 그런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은 치명적인 고통 괴로움 외로움 등 그것을 다스리지 못했던 시간들, 이겨나간 방법들, 친구의 자살 이야기를 방조한 경험, 동생의 고통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자살에 이르게 한 죄책감 그로인한 고통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직시할 수 있게 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자신의 육신에 깃든 아픔이든, 타인으로 인해 받는 정신적 상처이든 당면했을 때는 막막한 어둠 속에 놓인 듯하다. 그것에 밝은 빛을 찾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이 보여주는 많은 경험은 우리의 인지를 넘어 있다. 그들이 가진 경험, 그것은 마음의 상처에는 보고다. 보고에 들어 있는 지혜로운 생각과 행동을 찾고 따르는 것은 또한 지혜로운 자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내 뺨을 꼭 때려야 한다는 강박적인 충동이 날 계속 괴롭게 한다. 갑자기 언덕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이 인다.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있다. 그로인해 열쇠를 늘 잊어버리고 문을 닫는 버릇이 생겼다. 알츠하이머 환자와 산 경험이 있다. 그렇게 마음을 끓어 놓고 10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자녀, 손자들의 기막힌 신경증적인 투약으로 인한 아픔을 겪는 노인이 있다. 자신에게 늘 하는 사소한 거짓말이 신경질적으로 자신을 몰아간다. 이러한 내면의 갈등, 아픔이 현장화 되어 그려지고 있다.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얼마나 아프겠는가? 하지만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가령 마약이 증오스러운 것이지 자녀들이 미운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나를 싫다고 한 것은 할아버지가 아니고 알츠하이머가 아닌가? 그것을 알고 나면서 나는 문제의 본질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었다.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위하면 되는 것이었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행하면 되는 것이었다.
로런 올리버의 말이다.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어떤 문제일 지라도 그것에 노여워하거나 함몰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수용과 이해가 따를 때 슬기가 함께할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진심을 따라가면 된다. 진심이 무엇인지는 스스로 잘 안다. 그것을 왜곡시키거나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대로 따라가면 되는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스스로를 느끼게 되고, 그 느낌대로 자신을 이끌어 가면 된다. 그런데 그것이 무력증에 기댄 자신이 되어서는 안 된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기에 기대어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쉼을 얻게 되고, 어디론가 바람을 쐬러 가는 기분을 맛볼 것이다. 그리고 돌아와서 일상을 거뜬히 견디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렇게 자신을 기록한 분도 있다. 그 정신적인 아픔을 괴물이라고. 그리고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괴물의 촉수가 나를 짓눌러 오면, 이제 나도 가만히 당하지 않고 괴물을 똑같이 짓누른다고 한다. 그러면 괴물을 멀리 밀어내는 대신 함께 춤을 추듯 부유할 수 있게 되고, 괴물을 구태여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모든 것보다 중독이라는 것은 더욱 심각하다. 그것은 위에 말해진 것처럼 계속 진행된다는 점에 있다. 이런 중독자가 온갖 역경을 딛고 헤쳐 나가야 하는 구렁텅이, 그 구렁텅이를 어찌 헤쳐 나갈지, 누구와 함께 할지, 그 여정에 무엇을 가지고 갈지, 얼마나 솔직하게 임할지는 모두 당사자가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 스스로를 인정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내어놓고 주위에서 도울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병은 널리 알려라’라는 말도 있다. 그럴 때 치유의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는 말일 게다. 사실이 그렇다. 공유하면 치유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알 수 있게 될 것이고 시간도 확보할 수 있을 게다. 이 책은 그런 방법도 인지해 볼 수 있게 만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앤더슨의 ‘내가 걸어온 길’에서 나오는 다음 구절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결국 자신이 이겨야 하는구나. 타인들은 도와줄 따름이구나. 이 책의 글에 참여한 사람들은 의지가 강해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서 스스로를 이겨낸 사람들이구나. 이 책이 독자들에게 큰 지혜가 되겠구나. 용기가 되겠구나! 등의 생각을 해보았다. 우울에 잠겨 그대로 있다면 어떤 나아감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선택하고 움직일 때 극복도 가능해 진다. 책이 행복한 음률로 내게 다가왔다. 감사한 책이다.
세상에는 레드도, 또 다른 나도 너무 많아. 텍사스의 강렬한 태양을 받으면서 내가 날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왔다는 걸 생각해. 조울증을 목걸이처럼 걸고, 매일 아침 우울에 잠겨 잠에서 깨어도, 난 결국 일어나길 택했으니까. -앤더슨의 ‘내가 걸어온 길’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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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치료는 내가 내게 주는 선물 같은 것이다.
상담실은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자 혼자가 아닌 공간이다. 그 안에서는 사려 깊은 누군가가 늘 내 이야기를 경청해 준다. 그 사람은 나를 비난하지 않는다. 바른 길로 인도해 줄 뿐이다.
내 뇌 속에서는 벌레가 산다. 그 벌레를 죽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 하나가 상담실이 될 것이다. 뇌가 힘들어하면 자유 공간을 지닐 필요가 있다. 그 공간이 뇌를 자유롭게 만들고 건강하게 가꾸어나갈 수 있다. 그 공간에서 현명한 타인이 도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혼자서 그 공간을 소유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기에 상담실이 필요하고 정신과 의사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이 공간 설정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있다. 치료에 대한 신뢰요, 사랑이다. 이러한 마음이 존재하는 한 그의 성공적인 치유가 기대된다. 자신의 병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면서 타인이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 공간도 의미가 없다. 공간과 신뢰가 하나가 될 때,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밝은 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위의 내용은 그런 한 가지 과정을 보여주는 책의 소중한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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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수많은 아이들이 배에 탄 채로 가라앉는 모습이 전국에 중계되며 그것을 보는 모든 어른들의 마음에 너무나 큰 죄의식과 괴로움을 준 적이 있었다. 몇 달동안 TV에서는 반복해서 그 모습을 보여주고 그에 관한 프로그램이 방영될때마다 눈물로 밤을 지새운 적이 많았다. 분노와, 슬픔과, 형언할 수 없는 괴로움에 떨면서.... 내가, 어른인 내가 그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죄인 듯 해 속으로만 눈물을 삼켰었다. 나 뿐아니라 생각이 있는 어른이라면 그때는 모두 그랬을 것이다.
더구나 난 그 애들보다는 나이가 어리지만 아들을 키우는 입장이라 저 아이들 중 내아이가 있다면 어땠을까? 지금 여기 나처럼 밥먹고, 잠자고 이렇게 지낼 수 있었을까? 저기 나오는 저 엄마, 아빠들처럼 잠도 못자고 매일 가슴을 쥐어뜯으며 저렇게 똑같이 하고있지않을까를 생각하면서 그들의 그 찢어지는 심정이 너무도 이해가 됐었다. 같이 하지 못함이 너무 죄스러울뿐, 그때의 그 우울감은 몇 달을 지나고도 없어지지 않고 생활에 무력감을 가져왔다. 매일 매일이 그냥 그렇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 원인이 무었인지도 몰랐다. 1년 반가량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힘 없고 훨씬 더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의 내가 거울 속에 있었다. 나에게도 가정과, 가족이 있지않나라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세게 치면서 내가 왜이러고 있지? 이러면 안되는데... 마침 직장에서도 새 부서로 발령이 나고 일에 뭍혀 사느라 슬픔에 빠져 눈물 흘리는 일은 어느 새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짬짬이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난 슬픔의 늪에서 한걸음씩 걸어나오게 되었다.
그 때 혼자만의 생각에만 갇혀있었다면 더 오랫동안 그렇게 지냈을지도 모르겠다. 내 슬픔의 이야기를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으면서 같이 눈시울을 적시고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놓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친구의 권유로 운동도 하게되고 난 자연스럽게 어두운 그늘에서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나고 보니 그렇게 길게 가졌던 우울한 시간들이 누군가에게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우울하고 슬픔에 빠져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혼자만의 그런 생각속에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도 하게 되고 그러는 것이다.
“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거야”는 그런 의미에서 작품 하나하나를 읽어갈 때마다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다. 자신들의 경험이나 생각들이 예전 내가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고 그들이 말하는 우울감이나 불안증 역시 내가 가졌던 그때의 심정과 같았던 것이다. 이렇듯 마음의 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쉽게 우리 마음속으로 스며들고 모르는 새 우리 자신을 갉아먹게 되는 것 같다. 그들은 대부분 현명한 방법으로 치료하고, 상담하고, 노력을 통해 그들이 가진 불안증, 우울증 등을 극복했다.
라는 모린 존슨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 내가 불안감이나 우울감에 빠져있다고 한들 그게 뭐 어떻다고 인정하고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거지 그게 나를 어쩌지는 못하지 않겠는가 흔히 우리사회가 그럼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 자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스스로를 더 은폐시키고 나 자신이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 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봐준다는 것 또한 그렇게 힘든 일일까 우울증에 빠진 동생을 잃은 신시아 핸드는
고 말한다. 정말이다. 나도 혼자만의 깜깜한 터널에서 헤매다가 친구라는 한줄기 빛을 향해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잡아 준 친구 덕분에 터널 밖으로 나올 수 있었기에 우리 자신도 누군가가 도움의 사인을 보낸다면 적어도 손은 잡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작은 선택이 상대의 생과 사를 가를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마음에 한가지 약점은 갖고 있으며 그것을 그저 하늘에 있는 원래 있었던 별자리처럼 각각의 법칙을 가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이런 멋진 표현도 있다. 그래, 자신의 장점이든 약점이든 그저 누구나가 조금씩 다르게 갖고있는 별자리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점들이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도, 편견을 가질 필요도 없으리라.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상담과, 약물치료와 때로는 적극적인, 또 때로는 그저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주위사람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나 자신은 그렇게 할 가치가 있으며 그러니 나에게는 그렇게 할 이유가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물흐르는 듯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다. 몇 년 전 헤어 나오지 못할 슬픔과 자책감에 빠져 하루 하루를 우울하게 보냈던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그 오랜 시간을 어찌할 줄 몰라 그저 시간만 보냈을 게 아니라 금새 그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그때의 나처럼 원인모를 자책감과 우울에 빠져 힘들어하고 있을 당신에게 꼭 이 책을 한번 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주위의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라고... 그러면 그가 누구든 당신의 손을 굳게 잡아주고 그 어두운 터널에서 당신을 밝은 밖으로 나오게 해 줄 것이라고... 그 마음을 먹게 할 수 있는, 같은 마음을 가진, 가졌던 사람들에게는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이 책 한권이 어쩌면 당신을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열쇠가 될거라고 진심으로 얘기해주고 싶다.
* 리뷰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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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고통의 가장 힘든 점은, 타인에게 고통에 관하여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육체적인 병이라면 확실하게 보인다. 누군가 육체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다면 의사는 MRI로 찍은 우리의 신체부위를 하얗게 빛나는 벽 위에 올려두고 가늘고 긴 막대기로 찍을 것이다. " 자, 여기에 폐가 있지요. 물이 차 있죠?" " 이 부분이 수술로 제거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디가 아픈지, 어떻게 치료해야할 것인지 쉽게 파악되고 앞으로의 치료과정도 알 수 있다.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쉬울 것이다. " 내가 요즘 폐에 물이 차서 말이야. " " 나 수술로 여기 조그만 혹 난거 제거했잖아." 이렇게 말한 다면 그들의 반응은 어떨까? " 어머 정말? 야. 너 진짜 고통스럽겠다. 몸 관리 잘해" " 아, 너 진짜 힘들겠다. 쉬어야 하는 거 아니니" 누구나 고통에 공감하며 (또는 공감하는 척이라도 하며) 친구가 아픈 것을 이해하고 치료에 전념하라며 응원해 주겠지. 육체적인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을 막대하는 것을 주위사람들이 본 다면 막대하는 사람을 비난할테고. 하지만 그게 정신적인 고통이라면 어떨까? 불안한 심리가 커지거나, 환청이나 환각을 볼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진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다들 못 믿겠지? 하지만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심해지면 뇌 의 과부하로 이런 현상이 실제로 생긴다. 일단 MRI나 CT촬영에도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이 것은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의사에게 호소해 보면,
이런 경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이런 일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고통이다. 어느 정도로 흔 하느나면, 실제로 대학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별로 심각하게 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사람들 외에도 훨씬 더 심각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울증,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증, 대인기피증, 그로 인해 자신이 무가치하고 쓸모 없는 존재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의식적 괴로움 그 끝에 자살충동. 심해지면 그 충동을 실제로 옮기는 사람들.. 다들 처음부터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었다. 첫 시작은 약간의 좋지 못한 부정적 감정이다. 한 사람을 둘러싼 주위 상황이 그 사람만 제외하고 가깝다든지, 어느 모임에 가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없어 소외감을 느낀다든지, 꼭 남녀문제가 아니라도 따스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가 없어서 싸이는 약간의 외로운 감정의 축적.... 이런 감정과 다친 마음은 어떻게든 해소하지 않으면 조금씩 쌓여서 그 사람에게 쌓인다. 쌓인 감정은 아무리 억제해도 어떻게든 터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마음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되고, 정신과 몸은 연결되어 있어서.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작은 종양으로 생겨 암으로 번지기도 한다. 만약 몸의 병으로 확산되지 않더라도, 그런 감정이 조금씩 모여서 심각한 우울증 에피소드 (에피소드란, 나도 잘 모르지만 환각, 환청, 환시 등 일정기간동안 경함하는 특수한 증상을 말한다.)를 겪어 약을 복용하고 비정상적으로 짧은 사이에 살이 찌거나 빠지고 (몇 번이나 말하지만, 마음과 몸은 연결되어 있어서) 겪지 않아도 되는 수많은 감정들을 겪는다. 예를 들면 심각한 불안, 그로인한 대인기피. 우울감. 두통, 공황장애, 과거에 관한 후회, 그 끝에는 더 이상 삶을 살고 싶지 않은 아슬아슬한 충동들. 이런 마음을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육체가 아픈 사람을 대하는 것 처럼 그들이 동정해 주고 도움을 주려 할 것인가? 아닐거야. 아마, (거의) 아무도 듣지 않을 것이다. 고작해야, " 아니, 그런 문제는 의지의 문제 아니겠어요. 마음을 더 강하게 먹으면..." -그래, 뭐 '의지의 문제'라는 단어는 한때 유행까지 했으니까. " 그래도 쟤는 그래도 되니까 그래. 다른 힘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그러면 너는 왜 힘들다고 말하니. 너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우울한 사람이랑은 말하기 싫더라. 나까지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 뭐 얼마나 들어줬다고 ... 그러면 너도 나에게 너 우울한 이야기 하지 말지. 이런 반응이 주를 이룰 것이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또 미안한 마음을 느끼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다. 그래서 의사와 상담사들이 등장하는데, 이 분들은 각자의 고유한 직업정신이 머릿속에 가득차 있어서, 한 사람과 꼭 잘 맞는 상담사를 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을 치유하려 상담사를 만나서, 냉정한 말에 오히려 상처를 받고 오는 사람들도 많고, 남의 마음에는 관심이 없이, 그저 직업적으로만 상담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수박겉핥기 식의 아무 도움이 안되는 상담의 상담료만 수 년간 지불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과 정신의 문제가 확실히 있고, 움츠려들기 쉬운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고 싶은 수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전통적인 고유의 치료법. 글쓰기를 재발견했다. 최근 유행하는 감정글쓰기, 일기쓰기, 책 만들기는 모두 이런 현상과 통한다. 글쓰기로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그런 글을 모은 책 " 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 까지 출간되었다. 보통의 치유적 일기와 이 책의 차이점은, 이책의 공동저자들은 모두 어느정도 글을 쓸줄 아는 사람들 이라는 것이다. 흔히 타인의 혼란스러운 감정일기를 읽으면 그 감정을 따라가기 벅차서 읽기를 중도에 포기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을 쓴 사람들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심리상태를 서술한다. 이 책은 두 가지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 하나, 괴로운 감정으로 힘들어 하는 당사자. 둘, 괴로워 하는 지인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나는 두 번째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흔히 괴로워 하는 사람들은 냉정한 사람들의 '자신들의 실속만 차리는'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아 생긴 괴로움으로 이중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다. 위의 두 번째 사람은 자신때문에 벌어진 것도 아닌 문제를 이해해 보려 애쓰는 다정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 의해 써졌고, 따뜻한 사람들에 의하여 출판되었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려나? 아니, 그래도 사람은 각자의 이기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는 존재이기에 그런 세상은 만들어지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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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당신 잘못으로 생긴 일도 아니며 이 터널 끝에도 빛은 있다.
각기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발작, 강박장애, 자해, PTSD, ADHD 등 다른 형태로 자신과의 마음의 병을 이겨 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병을 가진 이는 병을 인정해야 하는것과 적극적인 치료에 동참해야 하고 명상과 운동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고 주변에서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인것 같다.
읽으면서 나를 점검해보니 나 또한 불안과 우울이 있지만 그나마 잘 통제하고 있다는것 가족으로 확산해본다. 신랑은 어디 한군데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지.. 가끔 직장 스트레스를 집에 와서 풀면 건성 건성으로 들었던것들이 미안했다.
딸 아이와는 그나마 사이가 좋고 서로 고민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는데 깊게 들여다본적이 있는지 싶어서 직접 물어보았다. 음~~~ 말할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아닐때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기다려 주기로 했다.
더 확산해보자.. 주변의 이웃에 대해서는 어떻했는지. 누군가 고민을 이야기해 올 때 나름 최선을 다해 대했는지. 점검해보니 내 기준에서의 최선이었구나 반성이 된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을 정리해 본다.
첫번째 : * 행복한 얼굴을 한 가면 : 고등학교 친구의 자살을 통해 반성한다. 그때 나는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 왜 친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을까? 라며 이유를 분석해 보고 남동생의 자살로 인해 받았던 것들을 이야기 한다.
- 행복에 가면을 쓰지 말고 힘들다고 솔직히 말해라 - 어쩌면 상대가 갇힌 어두운 터널 안에 당신이 한줄기 빛을 비춰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 우리는 아무리 친하다 해도 상대방이 소리내어 이야기 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나 또한 그런 함정에 빠진적이 많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겠지.. 그렇지만 이야기를 하지 않아 주위에서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럴때마다 혼자 더 상처받기도 했었다. 어차피 자기일은 본인이 해결해야 하나 주변에서 위로와 함께 해주는것만으로도 덜 힘들게 되고 혼자 고민보다 같이 한다면 무게감이 약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상대방을 완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내 속을 말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두번째 빛과 어둠 정신질환이라는 용어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정신질환이라는 용어를 정신적 말더듬이로 바꾸면....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모두 한 부류의 정의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나 특정질병이라는 창을 통해 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은 ~~~~~
세번째 무엇이든 어떻게 내게는 잘못이 없는 지루한 병이라는것 저마다 정신질환의 증상이 다르고 나 자신과 백퍼센트 일치하는 증상을 찾기는 불가능
네번째 정상보다 특별한 우리모두 정상보다 특별하다 어느정도의 불안은 가지고 산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의메어서 그런 불안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그런 불안과 불안장애의 불안은 명백히 다른다. 다양한 정신질환은 평생 결코 '극복'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되 그것들과 공조하는 방법을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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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러를 쓰고,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31명의 작가가 경험한 각자의 '마음의 병' 이야기이다. 자꾸만 나를 자책하려고 할 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손 뻗어준다. 그들이 잠시 쐬고 온 바람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다시 살게 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여전히 정상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혼자는 아니다.' 그리고 모두는 정상보다 더 특별하다. 작가 한 명 한 명이 직접 경험한 '우울'을 표현해 낸다. '생각의 주인이 더는 내가 아닌 것' '생각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는 보였지만, 방향을 조종할 수는 없었다. 그건 마치 생각하는 나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 같은 생경한 느낌이었다.' 내가 우울감에 사로잡힐 때나, 주변에 우울감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을 볼 때면,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다가올때마다 우울은 다른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우울과 불안을 마주할 때면 당황하고, 무너지는 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인간이고,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유 있는 불안에 빠질 때도 있고 이유 없는 불안에 빠질 때도 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유가 없을 때도 있다. 그렇다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한 가지 '불안'은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불안을 모른 체 하면 병은 커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마주하기 시작했다면 길은 있고, 불안은 나에게서 빠져나가기도 한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하려 애쓴다. 물론 넘어질 때도 있을 것이다. 지난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둥글게 몸을 말고 누워 눈물로 바닥을 적셨는가. 우리는 핱낱 인간일 뿐이다. 그리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때로 아주 힘든 중노동이다. 인생은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바다 같아서 살다 보면 좋을 때와 나쁠 때, 성할 때와 쇠할 때가 반복된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으며 우리는 자신을 다스리는 힘을 다시 다잡아야 한다.' '우울'에 자격이 있나요. 사랑받을 자격, 우울할 자격, 성공할 자격 등 우리는 많은 감정들에까지 '자격'을 운운한다. 명확하고 눈에 보이는, 타당성있는 '이유'가 있어야만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인생의 큰 시련이라고 할 만한 비극은 없어도 자신의 하루하루 속에서 느끼는 시련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실은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나 도 우울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용자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내 우울과 불안을 돌보고 있는가. '내가 겪은 불안을 단번에 술술 써내려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썼던 그 어떤 글 보다 이 글이 수백만 배는 더 어렵게 느껴진다. 삼 주 안에 5만 단어짜리 원고를 썼을 때보다 더 어려울 정도다. 지금 첫머리를 쓰면서도 이야기를 뱅뱅 돌리고 있지만 이제 숨기기를 그만두고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세상에 수많은 글을 내보낸 31명의 작가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글로 써내려가는 것은 5만 단어짜리 원고보다 어렵다. 아주 어린아이였을 때, 초등학생 때, 고등학생 때, 대학생 때, 마흔의 나이 때 그들이 각각 다른 시기에 다른 상황에서 맞이했던 '불안과의 만남'이 낯설지만은 않다.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법한 일이고 실제로도 그런 일들이다. 우울, 불안, 공황의 바람 그 바람의 세기는 매번 달라진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사이에서 잠깐 그 바람을 쐬고 다시 나로 돌아오는 법을 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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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강력범죄와 정신질환이 엮여서 소개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피의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보도나, 그러한 정신 질환을 통해 심신 미약을 통한 감형을 얻어내려고 한다는 논란거리.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조현병 등의 단어가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자극적인 보도가 우리에게 더 잘 와닿고, 두려움을 자극할수록 잘 기억하곤 하는 우리 뇌 덕분에 정신 질환은 참으로 위험하고, 무서운 존재로 먼저 인식되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범죄자들 중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어도 모든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을 뿐 현대인 중 많은 사람들이 경미한 수준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하네요. 가벼운 우울증 같은 것 말이죠. 이 책은 작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쓴 글을 통해, 정신 질환과 그들이 삶을 보여줍니다. 사실, 우리는 TV에서 보여주는 자극적인 모습을 볼 뿐,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평소에는 어떤 모습인지 그들의 입장에서 세계는 어떻게 보이고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볼 일이 없지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정신 질환과 그들의 삶이 어떤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느낌이 듭니다. 그들이 고의적으로 정신 질환을 가지려고 선택한 것도 아니고, 그들이 그렇게 살기 위해서 방향을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하지 않은 것도 아니죠. 주변의 상황과 환경이 쌓이고 쌓여 그런 질환으로 나타났을 수도 있고, 유전적으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신병자는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거나, 범죄를 일으킨 사람을 그저 비난하는 건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그리고 그들도 보통 사람임을 알고 어떻게 환경과 사회를 고쳐야 할지 색안경을 벗고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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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에 머리를 흩날리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와 서평단에 참여하게 된 책이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우울, 불안, 공황 이야기"를 부재로 달고 있는 책이 어쩌면 이렇게 서정적인 표지와 함께 할 수 있을까가 궁금하기도 하고,,, 문학상 수상작가들이라고 하면 창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집단이기는 하지만 보통의 기준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집단인 31명의 문학상 수상작가들이 자신이 겪었던 불안, 우울에 대한 꺼내기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31가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참 많은 강박과 우울속에서 지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크게 어렵지 않게 극복하고 무리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족, 직장,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크게 작게 우울감을 느끼기도 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할테니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숨기고 극복하고 있긴 하지만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있기는 할까... 나 역시 크고 작은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늘 대답을 요구하고, 대답하지 않거나 대답이 늦어지면 매우 당황하면서 짜증이 치솟는다. 아이가 언젠가 나한테 말했다. '엄마, 무슨 말을 하고는 제발 5분 정도는 기다려 주면 안될까? 엄마가 계속 날 쳐다보면서 대답을 요구하면 내가 좀 답답해' 이말을 들었을 때는 아이가 참 나쁘다고 생각했다. 바로 대답해주면 해결 될껄 엄마가 여러번 다시 물어볼때까지 대답하는 아이의 잘못이라고,,, 내가 강박이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채 말이다. "나는 한 발자국 물러나 아이가 감정을 폭발시키고 진정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아이가 내게 다가와 안아주며 우리 사이에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시켜주면, 나는 아이의 마음을 아주 오랫동안 들여다 본다.(p.119)" 아무 문제없이 학교에 다니던 아이가 잠깐 방황하면서 나를 많이 속상하게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아이가 왜 힘들어 할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왜 저러는 걸까, 뭐가 아쉬운게 있어서, 내가 저를 위해서 얼마나 많이 희생하고 있는데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걸까 하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 내가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지금 생각해 보니 난 참 나쁜 엄마였다. " '( ) 올 A를 받을 수 있을 텐데 왜 안하는 거니'라는 말도 자주 했다. 괄호 안에는 '제때 숙제를 내기만 하면', '선생님께 조금만 더 예의 바르게 행동하면', '노력하면' 같은 말이 돌아가며 들어갔다. (p.224)" 책을 읽고 나서(서평을 쓰면서 글 쓰기 소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책을 보면서 헛웃음이 나왔다. 어허~~ 내가 이런 습관도 있었구나. 보고서를 제출할때 나의 습관이 그대로 나왔다. 포스트잇은 열맞춰서,,, 다행이 이번엔 색은 맞추지 않았구나 ㅋㅋ 아무것도 아닌 포스트잇 붙이기가 일렬로 되어 있지 않으면 매우 화가난다. 때문에 팀장이 되고 나서도 포스트잇은 스스로 붙이는 편이다. 나의 평안함을 위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나는 계속 속삭이며 주문을 건다.(p.57) 요즘은 집안일과 직장에만 너무 파묻혀 살지 않는 나를 꿈꾸며 부쩍 나를 들볶지 말고 천천히 살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한발짝만 물러서서 잠깐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쉽게 흥분하고 힘들어 하는 내가 있다. "나는 지옥 같던 삶의 속도를 늦추었고 지금은 예전보다 삶을 질기며 산다. 천천히, 느리게 사는 내 방식을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p.22)" 삶이 너무 피곤하다고,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고 느끼고 있는 이들에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울, 불안, 강박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극복할 수 있는 일이다. 감추지 말자, 마음도 아프면 치료하고 건강해 져야 한다. [ 컬처블룸카페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바람쐬고오면괜찮아질거야 #더퀘스트 #컬쳐블룸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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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쐬고 오면 괜찮아질거야 책 읽고 느낀 점 난 이 책을 얼마 전에 산 책이지만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맘 아파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로 가는 몇 분 보는거 같다 그래서 더 따뜻하게 대해 준 이들이 있기에 책을 쓴 거 같다 바람만 쐬고 오면 힐링이 되듯이 기분 전환 한 느낌이다. 언제나 기분 좋게 맘으로 이책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책속의 여행하는 것처럼 마음의 양식 쌓이는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