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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꺼운 책에 단 한사람과의 사랑이야기라니 그것도 해피엔딩은 아닐...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함가득하고 풍성한 감정뒤에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졌다 아 이야기의 끝은 해피가 아니겠구나 나도 모르게 맨뒤를 먼저 읽어보고 있었다. 나도 너무 슬픈데 이 사랑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녹여낸 작가의 마음은 얼마나 슬플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는 안되었지만 내 슬픔은 작은 것이라 작가의 이야기에 비교를 해가며 위로 하고 있었다.
몇년이 지난 작가의 마음은 어떨까. 나도 몇년이 지나면 이 슬픔이 가라앉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며 미삽입 수록본을 보는데.... 글쎄, 생각보다 덤덤하지 않겠구나 역시.... 사람의 감정을 정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구나를 느꼈다. 한편으로는 나의 인생에 이렇게 커다란 한 구석이 된 그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 뭐랄까. 풀어 헤쳐져 정리라고는 할 수도 없고 되지도 않는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달까. 감정은 남았지만 지금처럼 복잡하진 않겠다 싶은 뭐 그런 마음. 나만 슬픈 사랑을 하지는 않았겠구나 뭐 그런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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