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동양고전 [상서]를 읽기에 앞서 먼저 읽어보아야 할 책..
"동양고전 [상서]를 읽기에 앞서 먼저 읽어보아야 할 책.." 내용보기
상서(尙書)란 요순의 전설시대와 하은주 삼대의 조정문서를 다룬 책이다. 주나라 시대에는 [서(書)]라 불리다가 한나라에 이르러 ‘서’라는 글자가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상서(尙書)]라 했고, 훗날 유교 경전의 위치에 오르면서 [서경(書經)]으로 불렸다. 여기서 서(書)란 쓰다, 쓰인 것, 기록한 것 등을 뜻하며, 상(尙)이란 아득히 오래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서란 오래 전 중국에
"동양고전 [상서]를 읽기에 앞서 먼저 읽어보아야 할 책.." 내용보기

상서(尙書)란 요순의 전설시대와 하은주 삼대의 조정문서를 다룬 책이다. 주나라 시대에는 [()]라 불리다가 한나라에 이르러 라는 글자가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상서(尙書)]라 했고, 훗날 유교 경전의 위치에 오르면서 [서경(書經)]으로 불렸다. 여기서 서()란 쓰다, 쓰인 것, 기록한 것 등을 뜻하며, ()이란 아득히 오래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서란 오래 전 중국에서 거의 가장 먼저 기록된 자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상서]는 유교경전으로 [시경], [역경]과 더불어 삼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상서]에 기록된 내용물이 각국의 사건에 대한 선현의 검토와 교훈이 담겨있어 왕관학(王官學)의 교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상서][시경]과 더불어 서주시대 귀족교육인 왕관학의 핵심교재였다. 그러나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면서 [시경]이 고도의 실용성을 띠고 일상대화와 외교수사에 사용된 것과는 달리, [상서]는 금문형식이어서 춘추시대 문법의 변화와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명확한 실용적 가치도 얻지 못하면서 잊혀졌다고 한다. 춘추시대 이루어진 문법의 변화는 왕관학과 제자학(諸子學)이 서로 교체되던 시기와 맛 물려있다. 왕관학은 서주 봉건문화에서 형성된 귀족교육의 내용이었고, 제자학은 봉건질서가 흔들리면서 새롭게 등장한 학문으로 지역적 색채는 물론 개인적 색채마저 띠었다. 이런 왕관학과 제자학이 맛 물리는 지점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논어]였다고 한다. 그래서 [논어]는 공자 개인의 언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최초의 제자학 문헌이지만, 그 안에 기록된 내용의 핵심은 왕관학의 교육내용으로 과도기적 색채를 띠게 되었다. 더욱이 진시황은 천하통일 이후 주나라의 모든 제도를 개혁하고자 했다. 왕관학이 수난을 받았고 당연히 그 대상은 왕관학의 핵심교재인 [시경][상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한무제에 이르러 정치적으로 진나라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고 유교가 유일한 관학으로 등장하면서 주나라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다. 그 결과 는 곧바로 회복되었으나, 는 복원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오늘날 전해지는 [상서]중 위서가 아닌 원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모두 29편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고 분서를 행할 때 경학자였던 복생이 [상서]를 비롯한 금서를 벽 속에 숨겼고, 한나라가 혼란을 평정한 후 돌아와 보니 수십권이 없어지고 29편만 남았다고 한다. 복생은 이후 이 29편의 [상서]를 제자들에게 가르쳤는데 그것이 지금 전해오는 [상서]라는 것이다. [상서]우하서(虞夏書)>, <상서(商書)>, <주서(周書)>로 나뉘는데 이는 각각 요,,,,주가 남긴 조정문서를 수록했다. 저자는 이를 읽을 때는 거꾸로, 주서를 먼저 읽고 상서(商書)>로 넘어가고 그 다음에 우하서를 읽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이는 오래된 인물이나 사건일수록 더 나중에 창조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상서(商書)>주서와 비교해 5백년은 더 오래된 하나라 말기에서 상나라 초기의 문헌임에도 읽기가 더 쉽고 문법도 규칙적인 것으로 볼 때 실제로 글로 옮겨진 시점은 주나라 후기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우하서의 글쓰기 방식은 전국시대 유행한 것으로 보아 상서(商書)>보다도 더 늦게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서]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당시의 환경을 살펴본 저자는 텍스트 읽기에 들어간다. 그는 중국고전을 읽다시리즈의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몇 단락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읽기를 통해 우리에게 [상서]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소개하는 것은 주서주고(酒誥)’, 서주 초기 강숙이 위나라에 봉해졌을 때 주공이 그를 훈계한 내용이다. 주나라가 상나라를 멸망시킨 것은 주나라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상나라는 강대국이었고, 주나라는 변방의 소국이었기 때문이다. 해서 주나라는 깊은 고민에 빠졌고, 끊임없이 자문했다고 한다. ‘상나라는 어째서 망한 것일까’, ‘우리는 (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패망한 상나라 유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가 그것이었다. 주나라는 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했고, 주공은 그 답에 상응하는 행위와 제도는 물론 규범까지 설계하고 발전시켰다. ‘주고에서 강숙과의 문답이 바로 그것이다. 상나라의 마지막 왕은 주왕으로 애첩 달기와 함께 주지육림에 빠져 폭정을 행하다 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음주에 대한 경계가 유난히도 많이 나온다. 이어서 저자는 상나라 탕왕이 하나라 걸왕을 정벌할 때 장병들과 함께 한 맹세의 내용을 다룬 상서(商書)>의 첫 번째 글인 탕서’, 그리고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제위를 양보한 이야기를 다룬 우하서의 첫 번째 글 요전을 통해 우리들이 [상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고전은 과거의 책이다. 당연히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그럼에도 고전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알려준다. 그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보편적인 문제이고, 고전이 알려주는 해답 역시 동서고금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바로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고전읽기를 통해 좀 더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시리즈를 쓰고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저자의 말처럼 내면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이 시리즈를 읽고 있다.

k*****1 2020.02.14. 신고 공감 16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