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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 란션핑 지음, 이지은 옮김, 도서출판 다산북스
란션핑은 2006년 <월스트리트 와이어>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10대 경제학자 중 한사람이다. 중국 출신 경제학자 중 가장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계 대상 1호이지만, 중국 국민들은 그를 미스터 마우스라고 부르며 지지한다. 현재 홍콩 중원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 책 소개에서
중국 10대 경제학자, 노벨상 후보, 중국 정부의 경계대상 1호 등. 란션핑에 대한 여러 수식어만 봐도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서릿발같은 비판을 서슴치 않을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정말 읽을수록 어처구니 없는 책이 아닐 수 없었다.
책 초반까지는 그런대로 좋았다. 적벽대전과 공성전 등을 거론하며 중국인이 요행을 추구하고 운을 신봉하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판의 칼날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문화에는 두 가지 소소한 문제, 그러나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문제가 있다. 하나는 요행심, 나머지 하나가 경박함이다."
그런데 책 중반이 되자 갑자기 2008년 발생한 쓰촨 대지진이 등장하면서 중국인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인애에 대해 지루하리 만큼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책 중반부 전체를 이 이야기에 할당한다. 비슷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거론하는데 무슨 세뇌라고 시킬 심사로 보인다.
게다가 책 초반부와 전혀 연결성도 없다. 인애를 찾아서 뭘 어쩌자는거냐. 쓰촨 대지진 당시 중국인의 침착한 대응에 나도 경의를 표하고 여지껏 보지 못했던 중국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과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은 서로 다른 문제다. 당시 수많은 학교 건물이 무너진 것은 중국 정부의 관리부실, 비리로 인한 부실한 자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부실공사로 인한 학교 피해가 가장 컸다. 이에 대한 비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비판적 시각이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중국정부가 만들어낸 것이지만, 이것보다 국난수습을 위해 인민들이 나선 것만 중요시 한다면 또 다른 지진이 오면 또 다시 어린아이들의 죽음은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지적조차 받길 거부했던 것이 중국정부이고, 이런 지적을 마치 중국인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치부하는 것은 말 그대로 국가를 대변해주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세계적인 석학이란 양반이 이런 말을 책에 쓸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비판을 오히려 중국인에 대한 몰비판이라고 몰아세운다.
어쨌든 쓰촨 대지진 당시 중국인들이 보여준 인의는 감동적이고 박수칠만 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얼마전 중국의 한 초등학교 아이가 시장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졌다. 말 그대로 시장한복판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수백명이 넘는 곳이다. 그 아이는 6시간동안 그곳에서 방치된 채 있었다. 대부분 어른은 아이를 힐끗 보고 지나칠 뿐이었다. 6시간이 지나고 나서 여기를 지나던 동네 할머니가 119에 신고했지만, 아이는 두번 다시는 다리를 쓸 수 없게 됐다. 쓰촨 대지진의 모습과 지금 중국의 이런 모습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실제로 중국은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있어도 신고를 하지 않는다. 사고자가 신고자를 가해자로 지목하는 일들이 부지기수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 이런 문화가 더 큰 문제다.)
중국인에게 숨겨진 내면의 아름다움, 좋다. 그런게 있으면 좋은거지. 그런데 어쩌라는건가? 그 다음 결론을 내려줘야 할 거 아닌가. 아름다움이 있다. 그걸로 그냥 끝이다. 굳이 이렇게 장황하게 반복적으로 되풀할 것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좋은 소리도 자주하면 듣기 싫은 것처럼 정말 듣기 싫었다.)
게다가 세계적인 석학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의 안목까지 선보이는 데 그것이 바로 티베트에 대한 관점이다. 세계인들이 티베트 독립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에 대해(독립이라는 표현 자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대단히 불쾌해 했다.(중국 정부의 입장은 바로 그것이다. 내 나라의 문제니 신경꺼라!)
이런 서구인들의 티베트에 대한 문제제기를 어처구니 없게도 독일 나치와 연관성을 지어 설명하는 게 아닌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책 201페이지를 보자, 티베트와 독일 나치의 유사성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첫째, 티베트의 신화에는 세계의 축에 관한 전설이 분명히 등장한다. 둘째, 티베트 불교의 사징과 독일 나치의 상징이 유사하다. 셋째, 나치의 제도와 티베트의 농노 제도는 똑같다."
설사 티베트와 독일의 나치의 유사성이 있다고 해도, 이것을 티베트 독립과 티베트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과 관련이 있는 문제지. 나치와 나치즘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저자는 독일 나치와의 유사성을 배경으로 티베트에 대한 어떠한 불편한 감정을 의도적으로 유발시키려 했다는 점이다.
어떻게 세계 석학을 자처하는 사람이 이런 관점으로 티베트 문제를 바라본단 말인가. 나치의 국기가 불교를 상징하는 모양과 흡사하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불교도 나치즘에서 왔단 말인가? 설득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을 거론하며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게 이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사람이다.
황당한 건 책 말미에도 이어진다. 중반부의 어이없는 쓰촨 대지진과 중국인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하더니, 갑자기 책 후반부에는 100년전 중국 거대 상인들의 흥망성쇄에 대한 이야기를 지루하게 거론한다.(후반부는 솔직히 건성으로 읽었다. 티베트 문제에서 이 학자가 상당히 편협하고 협소하며 민족주의적 사고를 가진 양반이라는 걸 알게되니 읽히지가 않았다.) 그러더니 책이 끝난다.
책 제목처럼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지, 어디서 잘못됐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요행과 운을 버리고 티베트 문제는 별문제 아니니 걱정안하면 된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기승전결, 전후좌우 도무지 이런 쓰레기 글을 비싼 번역료에 종이값, 인쇄비 낭비하며 중국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만든 출판사도 심히 걱정스럽다.
시간낭비에 돈 낭비다. 쓰레기는 그냥 소각장에 버리는 게 낫다. 세계적인 석학이 썼다는 허울뿐인 광고가 나를 현혹케 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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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조금 시간이 가면서 놀라움으로, 마지막에는 실망감이라는 삼부작이 이책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중국하면 느끼는 자신감과는 정반대의, 그렇다고 객관성이나 통찰력은 아니고 이 뭐랄까, 아무튼 이 책의 저자가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일지 몰라도 이렇게 편협하고 협소한 시각으로 쓴 책이 어떤 돌풍을 일으켰는지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책을 덮은 지금 매우 화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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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ONEX KOREA 2012 국제건설기계산업대전 (9.19~9.22 / 일산 킨텍스 KINTEX)에서 중국 건설기계 시장 동향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현재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좋지 않지만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긍정적으로 강조하였다. 사실 대부분의 뉴스를 보면 중국 경기가 좋든 나쁘든 우리에게는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고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중국인이 지은 이 책 <누가 중국 경제를 죽이는가, 랑센핑 지음, 다산북스>은 중국 경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하지만 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중국의 긍정적인 미래를 지향한다.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중화 문화의 치명적 약점이 중국 기업, 특히 과학 기술 발전에 어떠한 피해를 주었는지 설명하고, 2부에서는 중화 문화의 “어리석음”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4대 상방의 흥망성쇠를 재조명하고 중국 기업 문화의 근원을 설명한다. 세계로부터 진심 어린 존경을 받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은 서글픈 일이다. 게다가 중국인 스스로 존경할 만하다고 인정하는 기업 역시 손에 곱을 정도다. 무엇보다 가장 비참한 사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지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중국 기업 혹은 기업가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이러한 비극이 문화 저주에 걸린 중화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p5] 반면, 한국 기업은 어떨까? 중국보다는 앞서 있다고 하지만 중국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한다. 우리도 이러한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문화적 측면에서 목격되는 중국인의 저속한 특징은 앞에서 언급했듯 크게 경박함, 요행심, 경직된 사고라는 세 가지 현상으로 구체화된다. 그 결과 중국 기업은 현실을 외면한 채 그저 요행만을 바라며 비이성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 부풀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p7] 건설/광산기계 업계에서도 중국 기업의 큰 인수합병으로 몸집이 거대해 지는 중국 기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현실을 외면한 요행이고 비이성적인 인수합병이라고 비판하는 점이 가히 충격적이다. 외부에서 보는 관점과는 꽤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문화가 바로 서야 기업이 선다. 중화 문화의 무거운 속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창의력이 필요하다. 창의력에 관해 내가 자주 하는 농담이 있는데, 대학 4년을 무사히 마치면 기본적으로 창의력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중국의 모든 교육 시스템에서 강조하는 것은 창의력이 아니라 단순한 ‘문제풀이 실력’이기 때문이다. [p56] 사실 놀랍지만, 우리와 너무 닮아 있다. 우리나라도 문화가 바로 서야 기업이 서지 않을까 한다. 누가 미국을 지배하는가? 누가 미국을 지배하고 있을까? 당시 내가 찾은 자료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미국 정부’는 ‘반독점법’을 이용해 혈연을 바탕으로 똘똘 뭉친 ‘대가족’을 해당 경제 시스템 밖으로 쫓아냈다. 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높은 주가 수익률을 미끼로 이들을 시장에서 빼낸 뒤에 미국 기업을 과거의 족벌형 기업에서 대중이 주식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 덕분에 오늘날 미국의 상장사 대부분은 일반 대중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주식회사로 자리잡았다. 사실상 이는 미국 정부가 취한 조치에 다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p119] 정부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고 이러한 정부를 누가 지배하느냐가 어리석음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미래, 역사에서 배워라 세계 최초로 ‘산업사슬 경영방식’을 선보이다. 전체 산업망을 누가 장악했는지 보라. 오늘날 중국의 제조업은 쇠퇴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전체 산업망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1을 손에 쥐고 있다면, 미국은 6을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6+1’이란 전체 산업망(6대 물류 영역이란 상품 디자인, 원자재 조달, 창고 수송, 주문서처리, 도매 및 최종 소매를 가리킨다. 이러한 구조는 수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동일하다)을 가리키는 것으로, 1일 제조업이라면 6은 앞서 설명한 물류의 6대 영역이다. 이러한 요소가 뒷받침되었기에 오늘날 미국인은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은 진상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중국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우리 나라 경제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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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양심'이라고 불리는 경제석학, 란셴핑이 쓴 이 책을 통해서 과연 중국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 특히 그가 강조하는 중국인의 감춰진 긍정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까? 중국시장을 알고 싶다면 중국인의 속내를 파악하라.. 라는 말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지만.. 점점 책을 읽어갈수록 중국과 중화민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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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이용해 중국에 다녀왔다. 관광도시인 청도를 다녀왔기 때문에 중국의 아주 일부를 본 것이긴 하지만, 중국에 대한 시야는 넓힐 수 있었다. 음식과 생활 수준, 자연환경과 상점에서 파는 상품을 통해 문화를 접했다. 중국에 항상 지배당해온 한반도 이지만, 최근 까지는 중국보다 우위에서 나름 선전하는 한국을 보며 운이 좋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관광이 위주였기 때문에 빈민가나 낙후한 지역을 가보지는 못했으나,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의 설명이나 책에서 본 내용들로 짐작해 봤다.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갈수록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어 폭발할지도 모르는 중국의 폭풍전야를 보고 온 것 같아 여러 생각이 오갔다.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도서가 주류였던게 얼마 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전망이 갈 수록 안 좋아진다. 이번에 읽은 <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 >(다산북스, 2012)는 최고조에 이른 중국 비판서로 보인다. 저자가 중국인이지만 굉장히 자국 비하적으로 씌여져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너무도 노골적으로 다루고 있어 타국의 시야로 보고 있는 나로서는 과연 이 내용을 읽어도 되는지에 대해 의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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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이 잘못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외친다면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의 기업이나, 국민들이 혹은 다른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에서 배우고 일본에서 배우고 중국에서 배우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모르긴 해도 친미니 사대주의니 혹은 친일파라거니 하며 들을말 못들을말 온갖 말을 다 듣지 않을까. 설사 잘못하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누군가 대놓고 '잘못됐다'라는 말을 한다면 화를 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자 '랑셴핑'은 그렇게 말한다. 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이면에 온갖 추악한 얼굴이 있다고. 중국의 무역은 단지 싸구려 제품의 물량공세일 뿐이라고, 기업가는 오로지 돈만 추구하며 지저분한 짓은 다 저지르고, 정부관리조차 부패해가고 있다고 말한다. 처음엔 그냥 저냥 중국경제를 누군가 두려워하며 핍박한다 정도의 내용으로 예상했는데, 그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놀람을 주는 내용들을 말하고 있다.
자신의 민족이, 자신의 나라가 어리석다고 말한다.
자기반성치고는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국인은 돈만 안다고 한다. 돈밖에 몰라서 오로지 돈 버는데만 혈안이 되 있을뿐, 사회적 봉사나 기업윤리는 어느 한구석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현실은 외면한체 요행만 바라며 덩치를 키우기 급급하고 온갖 부정부패는 다 달고 있으며 세상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어리석음까지 갖추고 있는 약점덩어리일 뿐이라고 한다.
제갈량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재미있다. 한겨울에 확률이 거의 없는 동풍을 믿고 조조군을 향해 대대적인 공습을 펼친다고 한다. 이런 희박한 확률에 모험을 하는 것이 중국의 특징이라고 한다. 만약에 동풍이 불지 않았다면 오나라의 군사들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보라. 아마 거의 수장되었으리라. 공성계에서도 대군을 이끌고 나타난 사마의앞에서 태연하게 거문고를 뜯고 있지만, 그 역시 희박한 저확률사건이라고 한다. 의심많은 사마의지만 그 전날 부부싸움을 해서 화가 나 있어 이것저것 재지 않고 덤벼들었다면 그냥 목을 내미는 꼴이였다고 한다. 이런 희박한 확률에 모험을 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그것을 모두 당연하게 여기며 영웅취급을 한다고 한다. 시각을 바꾸니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가....
중국과 세계는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
티벳사건은 무조건 중국이 잘 못했고, 잔꾀나 음모, 계략등을 강조하는 중국의 문화는 다른 국가에게는 어찌 보면 비열하게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중국은 세계를, 세계는 중국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역시 세계가 왜 그런 시각을 갖고 자신을 바라보는지 모른다고 한다. 굉장히 안타까워 한다.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쿵푸팬더'를 보며 웃고말지만 그 안의 등장인물들이 바로 헐리웃에서 바라보는 중국의 모습이라고 한다. 스승을 배신한 배은망덕한 제자, 게다가 스승의 비급까지 노리는 비열함의 극치를 달린다. 만두집에서 일을 하면서 아무 대책없이 자신은 천하 제일의 고수가 되겠다는 요행을 바라는 팬더. 고수가 될 기회를 줬더니 힘들다고, 난 안돼 하며 쉽게 포기하고 도망을 가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그 모습이 세계가 바라보는 중국의 모습이라고 한다. 왜 그런 시선을 우리가 받는지를 말하며 살짝 주제를 바꾼다.
원촨 대지진에서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세계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한다. 가족이 걱정되지만 환자가 있기에 환자를 보살피는 간호사의 모습, 막 구조된 갓난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여경의 모습, 죽음의 위협을 불사하고 구출활동을 펼치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제 세계는 중국인의 특성을 이해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글쎄다... ^^;;
역사속의 실패와 성공에서 배워라.
영웅의 실패가 눈물겹다는 등, 숭고한 정신으로 자신의 능력을 미처 펼치지 못하고 명예롭게 전사했다는 등 말을 하지만 결국 그들은 영웅도 아니고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한다. 제 잘난줄 알고 군주의 명을 거역하다 죽은 사람, 실패할 것을 뻔히 알면서 요행을 바라고 전장터에 뛰어드는 명장, 그런 사람들을 왜 영웅이라고 부추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현실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안타까운 사람이었을 뿐인데..
과거 중국의 경제를 주름잡던 네개의 거상들에 대해 말한다. 거대한 산업제국을 세웠던 휘상이 왜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지를 말하고, 호상이 어떻게 승승장구 할 수 있었는지를 말한다. 그들의 성공과 소멸에서 배우라고 한다.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고 향락과 사치를 일삼았던 휘상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너져내린 것을 보며 배우라 하고, 절상의 영파방이 성실과 신뢰를 통해 어떻게 발전해 갔는지를 배우라고 한다. 어찌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겠는가. 과거의 실패와 성공에서 배워 현재를 가꿔가면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얼마나 잘 돌아보며 반성할 것인지, 현재에 어떻게 실행을 할 것인지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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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장을 넘기며. 그야 말로, 중국의 세기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중국과 관련한 수많은 보고서와 서적이 앞다투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어디를 가든지 중국에 대한 얘기들을 흔히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끄럽게도 중국사람이 쓴 책이라고 읽어 책이라는 게 최근에 읽은 쑹홍빙의 화폐전쟁을 제외하고는 딱히 떠오르지를 않는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도 서구 사람들이 쓴 책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있었으나, 모처럼 중국인 자신의 조국에 대해 그 나라의 경제에 대해 썼다고 해서 더욱 호기심이 유발된다. 저자의 이력은 화려하다. 과연 그 이력만큼 뛰어난 필력과 논리를 제공해 줄런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긴다.
2. 책의 전반적인 내용 책은 총 3부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1,2부는 중국인 문화와 기업정서, 그리고 그들이 금세기를 살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떠한 것인지 등을 드러내며 중국인으로서 중국인의 치명적인 맹점등을 비평한다. 지나칠 정도로(?)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동족에 대한 차가운 시선의 주장들을 쏟아내는데, 이것은 주로 경박함, 요행을 바라는 마음, 경직된 사고가 그것이다. 사실, 이와 관련한 내용들을 쭉 바라보며 이건 지금의 대한민국이 과거에 답습하던 국민적 습관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 또한 예의 경박함, 요행심, 경직된 사고로부터 크게 자유롭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요행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의 88올림픽의 예를 들며 중국인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서울올림픽의 경제적 성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입을 뗀다. 한국은 땅이 작은데다 특히나 서울에만 전인구의 1/4이 모여 살고 있기에 올림픽 유치를 위한 건설특수, 올림픽 후광효과 등이 매우 컸지만, 중국은 땅이 너무 넓기 때문에 그런것을 기대한다는 것이 요행에 깝다는 것이다. 한국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서 대국이 겸비해야할 사고의 온도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세계인이(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서구인이)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티벳 독립운동과 그들을 강경진압함으로써 중국은 피도 눈물도 없는 나라라고 바라보던 따가운 시선들이 원찬 대지진이후 급격히 개선되어 중국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이를 큰 계기로 해서 결국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독일인의 티벳에 대한 생각이 왜 동족의식화 되어 있는지 그리고 왜 그리 티벳문제에 대해 민감한 건지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침몰하는 아틀란티스 대륙을 탈출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일부는 티벳인이 되었고 일부는 독일인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은 동일한 혈통의 민족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티벳을 건드린다는 것을 그들을 해한다는 것으로 동일시 되고 있기 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들이 모두 근거없는 신화적인 것들에서 비롯된 것이며, 티벳을 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태도에 찬성한다고 단호한 일침을 놓는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티벳은 과거 명백한 주권국가였다. 서북공정을 통해 중국은 티벳과 위구르를 자신의 영토내 또 다른 하나의 중국으로 동일시하고 있고, 이를 위하여 말도 안되는 서북공정이라는 민족말살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티벳을 향한 중국의 그릇된 목소리이다. 그 민족말살정책의 다음 희생양은 누구일까? 동북공정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선족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꽤나 앞서있다는 중국인 경제학자의 생각에 아시아의 약소국(?)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실망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원찬 대지진의 얘기들은 이후로 계속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지금의 중국을 자랑할 만한 것이 이것밖에 없나? 딱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같은 얘기가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은근히 단시간내에 날림으로 책을 썼다는 느낌조차 강하게 들었다. 책의 뒷부분에서 Reference를 얼마나 썼는지 찾아보았다. 역시 전혀 언급이 없어 나의 실망은 더욱 깊게 골을 판다. 이 정도 책을 쓰는데 전혀 Reference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책의 3부에 등장하는 중국 거상들의 이야기들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책을 덮을 뻔했다. 책을 통해서 내가 유일하게 얻은 지식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과거에 지리적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지혜롭게 살아가는 공동체들이 있었는데 당시 정치 환경에 잘 영합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단 청나라가 망하면서 서구 열강이 중국의 국권을 침탈하는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온전히 대응하지 못하여 대부분의 거상들은 그 모습을 다 감출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간단하지만 지난한 역사의 질곡속에서 중국의 모습을 지탱케 했던 거상들의 활약상과 그들의 몰락을 비교해 본다면 장탄식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시대를 읽어내는 눈과 귀를 겸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지식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이를 반면교사의 교훈으로 삼아 안팍을 둘러보며 시의 적절한 정책과 사람이 우선시 되는 생각들이 사회전반에 고루게 유통되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과 지혜와 지식을 사랑하는 학자의 성실함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것이 작금의 기업환경이며 나아가서는 세계 환경이기 때문이다.
3. 총 평 앞서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자는 여전히 닫힌 민족주의 사관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잘 짜여진 각본에서 처럼 그러한 그의 민족주의적 사관과 중국 중심적인 사고를 비교적 당당하게 드러내기 위해 그토록 중국인들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로 비판을 가했던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중국 거상들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은 분명 이 책을 통해 얻은 훌룡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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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학자가 중국욕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성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대로 짚었기 때문에 잘썼다. 안좋은 것까지 드러내 보일 수 있을때 진정한 경쟁력과 자아의식이 만들어진다. 이분도 포템킨식 중화사상이 있는분이다. 외국도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영화 많이 만듭니다.♡♡ 티벳과 위구르는 6.25전쟁때 중국이 몰래 군대를 보내 강제 점령한땅인데 반성도 없이 이를 문제삼는 외국을 비난한다. 중국군이 티베트인을 학살하는것에 대해서는 입다물고 지금도 티벳독립군을 잡으면 신체를 해부해 장기를 팔아먹지만 숨긴다. 책(국가가장기를 약탈한다,중국의 거대한 기차) 책 초반엔 우리 중국인도 우물안에만 있지말고 자성할건 자성하고 시야를 넓혀 세계로 나아자로 시작하다가 중화민족주의 찬양으로 흘러간다.○○ 중국이 수단내전에 깊숙이 개입한것과 천안문진압 같은 문제는 쏙빼고 이것을 지적한 외국만 비난한다. 역사편집 기술이 대단하다. 중국 상단에 대한 자세한 고증이 인상적이다. 자본의 논리와 경제가치관이 집약되어 있다. 고구려를 중국역사라고 우기더니 이젠 몽고인인 칭기즈칸과 쿠빌라이도 중국인이라고한다. 청나라는 자기입으로 여진족이라고해놓고선 건륭제를 중국인으로 만든다. 만약 HSBC를 설립한 스코틀랜드인이 빌 게이츠 만큼 부자였다면 그도 중국인이라고할 것인가 중국인은 섬서성과 하남성에 살던 소수민족이었습니다 (한자의 역설)☆☆ 여름철에 자미원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