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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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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년 동안 어디로 소풍 갔는지 기억하는 사람?" 저자의 말에 실려있는 글이었다. 돌아보니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주로 어디로 소풍을 갔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니 그정도가 아니라 담임을 맡았던 분들의 성함조차 기억에 없는것을 뭐라 말해야 할까?《오월의 충치》는 주인공 '오하라 센리'의 어린시절부터 초등 6학년까지의 이야기를 일기를 쓴듯 쓰여져 있다. 몸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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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년 동안 어디로 소풍 갔는지 기억하는 사람?" 저자의 말에 실려있는 글이었다. 돌아보니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주로 어디로 소풍을 갔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니 그정도가 아니라 담임을 맡았던 분들의 성함조차 기억에 없는것을 뭐라 말해야 할까?《오월의 충치》는 주인공 '오하라 센리'의 어린시절부터 초등 6학년까지의 이야기를 일기를 쓴듯 쓰여져 있다. 몸이 약해 밖에 나가 놀기힘든 동생 치에미를 돌보느라 센리는 친구들과 먼곳까지 나가 놀 틈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세월이 흘러 약하기만 하던 동생이 건강해졌고 언니의 보살핌이 필요없어진다면 그때 센리는 어떤 기분이 들게될까?  

 

동네에서 조그만 나가면 바다가 보이는 작은 시골동네에서 살아가는 센리의 식구들, 하지만 그 가까운 바다를 센리는 동생을 돌보느라 친구들과 함께 가본적이 없단다. 시골 동네가 그러하듯 센리네 마을도 이웃집 숫가락이 몇개인지 세세히 알수있을만큼의 친밀감을 유지한다. 다시는 안만날 것처럼 싸우다가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듯 헤어지면 못사는 그런 사이가 되는 것이 어린 시절의 친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여기에도 평범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왕따가 있으며 아이가 실종되었다 무사히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노라는 아이가 주워 학교에 가져온 새끼새를 보면서 예전 딸이 어렸을때 비오는 날 전봇대에서 떨어진 새끼새에 대한 생각이 났다. 갖은 방법을 다썼음에도 어린 새는 몇일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 딸을 슬프게 만들었다. 한 마을에 살면서 같은 학교에 들어가고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과 성장하면서 미묘한 관계로 돌변해가는 것에서 세월의 힘을 느끼기도 했다. 다른 평범한 여자친구들이 그러하듯 센리에도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생겨났고 그와의 은밀함이 생겨났다. 그런데 혹시 엄마인 나 모르게 6학년인 딸에게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긴것은 아닐까?

 

오하라 센리, 다른 아이를 왕따 시키거나 왕따 당하는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가 왕따 당하는 것을 지켜보며 외면하고마는 대다수의 평범한 아이에 속한다. 표지속의 단발머리 아이는 빨간 우산을 쓰고 주변에 빨간 물고기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이 아이가 책속의 주인공인 오하라 센리일까? 초등학교 시절이 조금 더 세월이 흐른 후 지금을 생각하면 센리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발목까지 잠기는 물속에 들어가 무언가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속에서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면 그것이 나만의 착각일까? 책을 읽으면서 그간 잊어왔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속속들이 머리속으로 더오르는 기묘한 경험을 해보기도 한다. 그래~ 그때가 배고프고 힘은 들었을지라도 행복했어!

 



s*******1 2012.10.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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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 홀로 아파했을 예쁜 충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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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도시마 미호 지음, 황소연 옮김, 놀, 2012년)   홀로 아파했을 예쁜 충치에게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오월의 충치》를 읽는 내내, 센리만했던 내가 떠올랐다. 언니가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면, 숫기도 없는 주제에 진드기처럼 악착같이 따라 나서던 내가, 그러면서도 교묘하게 남동생은 떼어 놓고야 마는 못돼 먹은 내가.   센리는 천식에 걸린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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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도시마 미호 지음, 황소연 옮김, 놀, 2012년)

 

홀로 아파했을 예쁜 충치에게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오월의 충치》를 읽는 내내, 센리만했던 내가 떠올랐다. 언니가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면, 숫기도 없는 주제에 진드기처럼 악착같이 따라 나서던 내가, 그러면서도 교묘하게 남동생은 떼어 놓고야 마는 못돼 먹은 내가.

 

센리는 천식에 걸린 여동생을 귀찮아하지 않았다. 여동생만 두고 친구들과 바닷가로 놀러 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항상 곁에서 여동생의 손을 잡아 준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센리보다 까무잡잡하고 튼튼한 다리를 가지게 된 여동생이 더 이상 센리에게 의지하지 않자, 센리는 깨달았다. 센리만을 올려다보는 눈빛이며 잡아 주길 바라는 고사리 같은 손이 늘 곁에 있었으니까, 실은 센리 자신이 안심했던 거라고. 이 대목에서 좀 우습지만, 더 이상 내 과자 심부름을 하지 않게 된 남동생이 떠올랐다. 같이 놀아주는 대신 시키면 뭐든지 다 한 남동생이 어느 날 거절을 하기 시작했다. 남동생 나름대로의 홀로서기였나 보다. 모두 도토리같이 고만고만했을 무렵인데, 왜 그렇게 부려 먹고 놀려 먹고 울려 먹었을까? 나도 센리처럼 남동생이 내 옆에 혹은 밑에 있어서 안심이 되었나 보다.

 

(정중한 부탁으로 가장한) 친구의 명령을 들어주지 않았을 뿐인데, 친구들은 하굣길에 센리만 따돌리고 저들끼리 가 버린다. 여학생의 세계에서는 모두 평행선을 달려야 한다. 튀는 아이는 아웃이다. 그 골이 연애일 경우에는 유난히 엄격하니까 조심해야 한다. 센리도 부탁한 친구도 결국 골인하지 못했지만 그게 끝은 아니다. 더 커다란 골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단련한 셈이니까.

 

충치 탓에 이앓이를 하듯, 실수투성이 어린 시절엔 누구나 가슴앓이를 한다. 남에게 말하면 큰일 날까 봐 홀로 끙끙대던 날들을 《오월의 충치》가 떠오르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때 아파했던 마음, 그 충치는 결코 밉상만은 아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제 다시는 느끼지 못할 순수했던 시절의 예쁜 충치였다.

h*******a 201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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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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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어린시절이 있다. 좋은 기억이든 슬픈 기억이든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 되는 것을 알게 되는데 어린시절 나는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매일 학교와 숙제에서 해방되고 싶기도 했고 내 뜻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일 것이다. 어른이 되고 보니 사회의 한 일원으로 책임져야 할 의무만 다한다면 별무리 없이 살 수 있으니 나름 편안한 삶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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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어린시절이 있다. 좋은 기억이든 슬픈 기억이든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 되는 것을 알게 되는데 어린시절 나는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매일 학교와 숙제에서 해방되고 싶기도 했고 내 뜻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일 것이다.

어른이 되고 보니 사회의 한 일원으로 책임져야 할 의무만 다한다면 별무리 없이 살 수 있으니 나름 편안한 삶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은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한다. 특히, 학창시절로 돌아가 오직 공부에 매진하고 싶다는 생각, 그로인해 좀 더 좋은 직장을 얻을 기회를 더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미성숙한 어린이들은 자기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복잡한 어른들의 세계에 투표 행사하기도 힘들다. 어른들도 아이취급할 뿐 대화에 끼워주지도 않으니까.

미성숙함, 나약함, 연약함의 대명사인 어린이들이 이 나라의 큰 일꾼들인데 왜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일까? 왜 사회의 일꾼으로 존중해 주지 않는 것일까?

 

오월의 충치를 읽으며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이 다를지라도 어린이들의 생각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오하라 센리나 나나 비슷비슷한 어린시절을 보낸 것을 보면 말야.

산골짜기 시골처럼 도시와 동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오하라 센리는 어렸을 때 천식을 앓았던 2살 터울의 동생이 한 명 있다.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수더분하고 순진하고 순수한 영혼을 소유한 여자 아이다. 어른들의 세계와 달리 오하라 센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되고 오하라 센리의 학교 생활과 친구들 그리고 그녀의 세밀한 감정들이 잘 묘사되어 있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녀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잘 표현되어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켜보게 된다.

'나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

특별히 정이 가는 선생님, 선생님한테 주목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었던 때가 있었고, 나를 유독 놀리던 남자아이의 해맑은 미소가 좋아 은근히 싫은 척 했던 때가 있었다. 그 때는 왜 내 감정을 숨기고 아닌척 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을 드러내기가 두려웠기에 그랬던 것 같다.

오하라 센리도 자신의 감정을 꽁꽁 숨기기만 할 뿐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다. 그로인해 동변상련을 느끼기도 하지만 오히려 솔직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렸을 때는 어둡고 깜깜한 것이 싫고 누가 실종됐다고 하면 겁부터 덜컥 났었는데 그래서 더 껍질속으로 들어가버리는 달팽이같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누구나 이런 어린시절이 있지 않을까?

우리는 왜 이런 어린시절이 필요한 것일까?

어린시절을 단축시켜 어른이 될 순 없을까?

오하라 센리는 나의 생각에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들어보고 싶어지는 책, 내 어린시절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g*****5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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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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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놓고 보면 과거의 옛기억들이 모두 아스라히 기억되고, 아련한 그리움을 다가올까? 비단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어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배제된 상태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기에 어쩜 상대에게 하는 말이 어떤 가식없이 더 직설적이고 솔직하기에 더 아플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우리 어린시절에도 왕따는 존재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굳이 어떤 다름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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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놓고 보면 과거의 옛기억들이 모두 아스라히 기억되고, 아련한 그리움을 다가올까? 비단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어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배제된 상태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기에 어쩜 상대에게 하는 말이 어떤 가식없이 더 직설적이고 솔직하기에 더 아플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우리 어린시절에도 왕따는 존재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굳이 어떤 다름을 배경으로 특정인을 대다수의 아이들이 따돌림했다기 보다는 뭔가 생활패턴이나 노는 물(?)이 달랐던 아이들이 서로 따로 집단을 형성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요즘의 왕따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 너무 심각해져 있는 것 같다. 왕따를 비롯한 학교폭력에는 절대적인 피해자와 가해자로만 분류하기에는 애매모호한 경계가 있는 것 같다. 아무런 의식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에게 행하는 폭력이 얼마나 나쁜 행동인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해자라는 멍에를 씌운다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의 주인공인 센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부터 6년간의 성장기다. 분명 같은 친구들이다. 함께 어울리고, 싸워놓고도 다음날이면 언제그랬냐는듯이 화해하고 다시 친해지곤 하는 친구들이 한해한해 바뀌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나와 다른 시각으로 사물과 상황을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파노라마식으로 담고 있다.

8살의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치는 세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것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상상하며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나의 과거와 만나게 된다. 내가 센리의 나이때는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친구들과 어떤 선생님을 만나 생활하고 있었는지. 그런데 시간은 결코 나에게 총명함을 주지 않았다. 시간의 퇴색과 함께 기억의 퇴색도 함께 주었기에 뚜렷하게 또렷하게 기억나는 부분이 적었다. 어쩜 그렇게 아스라히 기억하기에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는지도 모르겠지만.

번화가도 아닌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이 배경이다. 누구누구네 숟가락과 밥그릇이 몇개인지조차 능히 가늠할수 있을 정도의 막역한 사이인 마을에서 성장하는 센리에게는 자신과 똑같이 성장하는 친구들이 있음이 마냥 행복하고 기쁘다. 그런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엿보기도 하고, 그들의 모습을 흉내내려고도 하고, 또 분명 이제껏 어울렸던 친구들인데도 서로 다른 형태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낯설기도 하고, 막연한 두려움도 있지만 센리는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

어른들의 눈으로 봤을때는 아직도 한참 커야 하는 어린소녀의 모습 그대로인 센리이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이는 수많은 갈등과 두려움과 두근거림들을 작가는 참 예리하게 짚어내고 있다. 선생님에 대한 동경, 그리고 첫사랑이라는 낯선 감정과의 만남, 단짝친구였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흐뜨러지고 또다른 관계가 형성되는 일련의 과정, 왕따를 직면했을때 드는 불안감과 공포 그리고 불편한 감정등. 겪지않고 보지 않았으면 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겪고 이겨내야 어른으로 한뼘씩 성장할수 있기에 그 순간을 나름 센리식으로 헤쳐나가는 태도가 믿음직스러웠다.

또한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아이들이 나름의 노력을 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또 국경을 초월하고 같은 현상인가 보다. 아무튼 처음만나는 일본작가의 작품인데, 의외로 재미나게 잘 읽혔던 것 같다.

y********1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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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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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를 읽고 나이 육십이 다 되고 있다. 아득하지만 유소년 시대를 회상하는 시간도 많이 갖고 있지 못하다. 또한 지금과는 너무 다른 생활모습들이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가끔 생각하는 옛 유소년 시대를 회상할 때면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자연 부락에서 온갖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자체였기 때문이다. 놀이터가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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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를 읽고

나이 육십이 다 되고 있다. 아득하지만 유소년 시대를 회상하는 시간도 많이 갖고 있지 못하다. 또한 지금과는 너무 다른 생활모습들이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가끔 생각하는 옛 유소년 시대를 회상할 때면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자연 부락에서 온갖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자체였기 때문이다. 놀이터가 따로 없고 풀로 구성된 묘지 벌 안에서 짚이나 동물 위장포를 이용하여 공을 만들어 차고 받고, 냇가에 내려가서는 손으로 물고기를 잡았으며, 3km 떨어진 초등학교를 신작로나 산길을 이용해서 통학하였고, 통학로 주변에서 과일이나 고구마, 땅콩 등을 서리하기도 하였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정으로 서로 통했던 옛 시절이어서 지금은 차마 생각도 못하고 인정받을 수 없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남녀 학생들이 장난을 치면서 활달하게 생활했던 학창시절들이 지금 생각해도 그립기만 하다. 물론 싸우기도 하고, 꾸지람도 많이 받기도 하였지만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고 있는 점은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유소년기의 모습들이 이어지는 청소년기, 성년기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주어진 이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과 조언이 필요하다 하겠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많은 부분에서 양이 차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소년에게도 나름대로 모든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책에서도 주인공인 센리도 아주 작고 어리지만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주 조그마한 것까지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선생님과의 추억, 첫사랑의 마음 졸임, 친구들과의 좋고 나쁜 모습 등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관계와 모습들을 담은 이야기여서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을 많이 주리라 생각한다.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벌써 오래 동안 있다 보니 다양한 학생들의 사연을 많이 듣고 함께 나누고 해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역시 많은 학생들과 일일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 많이 아쉽기는 하다. 어쨌든 나하고 인연을 같이 한 제자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이후에 더 열심히 하면서 잘 겪어내고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면 보람도 느끼기도 한다. 지금 내 자신을 돌이켜 볼 때도 초등학교 시절의 나의 모습이 그대로 어른이 되어서도 재현된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닮아가고 있다고 확신해본다.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자녀분이나 손자손녀들에게도 이런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어서 나중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인 센리 시절로 되돌아가서 다시 한 번 재현해본다 해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m***3 201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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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오월의 충치-초등학생 센리의 시선-
"[830]오월의 충치-초등학생 센리의 시선-" 내용보기
초등학교 기억들, 정글짐, 우정 문방구, 추억의 간식거리 그리고 친구들. 지금까지 마음을 나누는 꽃다방 친구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벌써 20년지기. [오월의 충치]는 기억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추억들을 꺼내보게 했다. 첫 장에서 센리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고 천식이 있는 동생에 마음을 쓰는 언니다.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센리도 점차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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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기억들, 정글짐, 우정 문방구, 추억의 간식거리 그리고 친구들.

지금까지 마음을 나누는 꽃다방 친구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벌써 20년지기.

[오월의 충치]는 기억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추억들을 꺼내보게 했다. 첫 장에서 센리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고 천식이 있는 동생에 마음을 쓰는 언니다.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센리도 점차 나이를 먹는다. 마지막 장에서는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사춘기 소녀이다. 마음에 드는 남자 친구 시선에 신경을 쓰는, 6학년이다.

첫 한권으로 어린이에서 소녀로 성장하는 한 아이, 센리를 만날 수 있다. 책장을 덮고 난 지금, 센리에게 마음에 가는 더 마음이 가는 이유는 그 나이쯤 나의 모습과 닮아있어서일까?

초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 첫날, 센리는 다른 친구들처럼 바다에 가고 싶다. 하지만 몸이 약한 동생 치에미가 있다. 부모님은 동생을 혼자두지 말기를 원했다. 센리는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 그랬던 치에미가 센리가 4학년이 되니 놀랍도록 건강해졌다. 센리가 친구들과 미묘한 감정에 흔들릴 때, 치에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교길에 집에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치에미는 자신의 친구들과 간다면 단번에 거절했다. 언니와 동생의 관계, 센리에겐 그랬다. 지난 감정들은 시간과 함께 떠내려보내야했다.

센리가 치에미를 보살펴준 시간들은 지나간 것일 뿐이었다.

센리는 충치가 많았다. 방학 전 학교에서 검사를 하고 엄마와 치과로 갔다. 치과라는 공간도 무서운데 엄마는 그 마음도 모르고 "혼자 갈래?" 물어본다. 같이 가긴하지만 엄마는 센리는 치과에 두고 시장에 가버린다. 센리는 진료가 끝나고 놀이터에 있다가 아자미를 만난다. 아자미의 엄마는 필리핀 사람이다. 자신의 엄마가 필리핀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한다. 둘은 만나자마자 재미있게 논다. 센리는 한주에 한번 치과오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어딘지 도서실에서 책을 찾아보기도 한다.

치과에서 만난 친구들은 아자미에 대해 좋지 않게 말한다.

p.114

'아, 뭐가 이렇게 복잡해?'

그때의 솔직한 심정은 그랬다. 모처럼 학교 밖에서 친구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교실에서처럼 배배 꼬인 인관관계 속에서 적당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다니! 아자미한테 붙느냐, 미즈타하테 붙느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던 것이다.

비오는 날에도 이자미는 센리를 기다린다. 이자미는 외로운 아이였다. 도쿄로 가고 싶어했다. 아자미의 왼쪽 뺨은 부워있었다. 다문화가정에서 안에서 생긴 갈등, 그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은 아닐까? 역을 향해 걸어가던 두 아이는 센리부모님에게 발견되었다. 센리는 집으로 가고 이자미는 처음 그 자리, 놀이터로 돌아간다.

초등학교 4학년 가정에서 따뜻함을 느끼지 못한 아이는 집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 아이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 나이게 더 단단해지면 세상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다. 오히려 센리가 걱정이다. 감정의 흔들림이 심하다.

흔들리면서 자라긴하지만 주인공 센리는 감정변화가 섬세하다. 그리고 자신이 그 감정을 잘 감지한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잘 받는 스트레스 취향형 인간으로 자랄 수도 있다. 센리는 그랬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하는 책

[오월의 충치]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z********5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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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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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태어나 자라왔지만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시골에 대한 향수가 있다. 외갓집이 시골이었는데 자가용이 귀했던 그 시절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 종점에 내리면 외갓댁 마을이 나왔다. 점방이라 불리던 작은 슈퍼앞에 버스가 서있다 한참 후에 다시 내가 사는 도시로 출발했었다. 외갓집 대청마루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 논이 보이고 멀리 버스도 보여서 집으로 돌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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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태어나 자라왔지만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시골에 대한 향수가 있다.

외갓집이 시골이었는데 자가용이 귀했던 그 시절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 종점에 내리면

외갓댁 마을이 나왔다. 점방이라 불리던 작은 슈퍼앞에 버스가 서있다 한참 후에 다시

내가 사는 도시로 출발했었다. 외갓집 대청마루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 논이 보이고 멀리

버스도 보여서 집으로 돌아갈때는 버스가 들어오는 걸 확인하고 서둘러 짐싸서 나갔던 기억이 난다.

수박을 많이 재배하는 마을이라 비닐하우스까지 경운기를 타고 가기도 하고 친척 오빠가 몰던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고 가다 논두렁에 처박히기 직전 내려서 다행히 무사했던 일...

 

조그만 시골마을에 사는 센리네로 여름방학 사이 백중날 명절 쇠러오는 작은 할아버지댁 식구들 중

코오에게서 외갓집에 가던 어릴 적 내 모습이 보였다.

매년 와서 놀아주던 고등학생 마리 언니가 사흘 뒤 혼자 먼저 집으로 가버리는 걸 보면서

마리 언니가 다시는 이 곳에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센리는 코오 오빠도 자기랑 놀아줄 날이

몇 번 남지 않았다며 오빠를 배웅하는 부분에서 완전 공감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시골 외갓집은 텅빈채 지금까지 그대로 있지만

더이상 그곳에 가지도 않게되어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같이 놀던 오빠, 언니와 연락하지 않는 나는

그순간 센리가 되어 책장을 넘겼다.

구강검진에서 충치가 많이 발견된 센리, 나랑 어쩜 이리도 똑같았는지

치과에 가기 싫어하는 모습에서 또 한번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잠자리 꼬리를 비틀어 뜯어버리던 센리 친구 아츠시를 보면서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곤충 채집해서

잡아온 곤충을 못살게 굴었던 기억에 잠기게 될 것이다. 나는 친구들이랑 개구리 잡아서

불을 지펴서 구울려고 갖다대니 개구리가 펄쩍 뛰어 우리 손을 벗어났던 일이 떠올랐다.

 

일본 작가가 쓴 성장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잔잔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읽는 내내 유년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s********8 2012.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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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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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유년시절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요 그리고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내 모습을 돌아봤을때 어떤 기분이 들까요.. 도시마 미호의 "오월의 충치"는 사람들에게 초등학교 앨범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여졌답니다. 주인공 센리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엮어진 오월의 충치..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센리의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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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유년시절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요

그리고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내 모습을 돌아봤을때

어떤 기분이 들까요..

도시마 미호의 "오월의 충치"는

사람들에게 초등학교 앨범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여졌답니다.

주인공 센리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엮어진

오월의 충치..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센리의 이야기가

여섯가지의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저는 그 중에서 책 제목과 같은 "오월의 충치"의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늘 다니던 치과가 아닌 멀리 떨어진 치과에 간 센리는

치과 근처의 공원에서 일본인 아빠와 필리핀인 엄마를 가진 아자미를 만납니다.

밝고 명랑한 아자미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죠.

그런 아자미를 센리는 아무런 편견없이 바라봐줍니다.

단지 이야기가 이렇게 끝났다면 아무런 감흥이 없었을거예요

하지만 저를 뭉클하게 했던 것은

맞아서 부어오른 얼굴로 도쿄로 떠나자는 아자미에게

안된다는 말이 아닌

"갈까"하며 묵묵하게 따라가주는 모습이였어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함께 가준 센리의 행동에

저는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과연 내가 센리의 나이였다면

친구를 위해 그렇게 해줄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예요

마음이 아픈 친구를 위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게 진짜 친구이겠구나.

센리는 아자미를 통해 진짜 친구의 역할을 깨닫게 된거구나..

나도 센리처럼 그 나이에 이걸 알았다면

좀 더 사려깊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30대 중반이 되어가면서

너무나 오래전 기억이 되어버린 유년시절..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어려웠던 시절..

남몰래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기억..

처음으로 이성에 관심을 가졌던 기억..

그 기억 속의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이였던가..

센리의 성장기를 통해 아주 오래전 기억을 더듬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저를 돌아보니

행복한 기억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도 있어요

그러나 좋든 싫든 모든 기억은 제 것이고

그것들은 크든 작든

지금의 저를 있게 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거예요

아마도 그래서 작가는

이 책을 초등하고 앨범같은 책이 되길 바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좋은 기억이든 싫은 기억이든 그것 모두 추억이니까요

아직은 이 책 한권으로

그 모든 기억을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속에 모두 품을 수는 없지만

한번씩 되돌아보면서

그 때의 시절을 조금씩 더 아끼게 된다면

언젠가는 그 기억들을 모두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YES마니아 : 골드 r*******9 201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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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젠가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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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른이 되기전..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학년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연작 형식으로 그려놓았는데..매년 보는 친구들간의 관계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마치 아이가 성장하듯이 그려놓아서 읽기에 부담이없고 물흐르듯이 자연스럽다.       `누구나 언젠가는 어른이 되겠죠...?` 책뒤에 적혀있는 카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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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른이 되기전..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학년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연작 형식으로 그려놓았는데..매년 보는 친구들간의 관계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마치 아이가 성장하듯이 그려놓아서 읽기에 부담이없고 물흐르듯이 자연스럽다.

      `누구나 언젠가는 어른이 되겠죠...?`

책뒤에 적혀있는 카피처럼..어른이 되어가기전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자 같은 사물을, 같은 친구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의 변화에 촛점을 맞춘 성장소설인데 극적인 사건이나 사고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자연스럽게 읽을수 있다.마치 우리의 현실과 닮아있기에..

 

동생의 천식때문에 시골로 귀경한 부모와 할머니,할아버지랑 같이 사는 센리..

어린시절부터 같이 커 온 친구들이랑 같은 학교에 입학해서 매년 담임만 바뀔뿐 같은 학년으로 진학하는 친구들

늘 친하게 지내고 귀가도 같이 하던 친구들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멀어지거나 새로운 친구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갓 입학해서 어리둥절 하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같이 커왓지만 어느새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된 친구들,그리고 마침내 이성에게 눈떠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생소한 감정이야기...달콤하면서도 쌉싸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년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앞의 이야기랑 연작처럼 연결되어있다..요즘의 아이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 역시 포함되어있는데..왕따문제를 소개한 `새끼 새를 밀어내다`,혹은 가정폭력에 관한 문제를 그린`오월의 충치`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보이는 아이들 사이의 알력문제인`선생님 마음에 든다는 것`등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문제나 아이들의 고민을 극적인 사건 하나 없지만 그럼에도 현실성있게 그려놓고 있다.가장 친했던 친구와 서로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경쟁하고 혹은 그런 친구를 밀어내기위해 적극적으로 왕따를 시키는 조금은 잔인하지만 그럼에도 지나침이없어 오히려 귀엽게도 느껴지는 아이들의 세계가 잘 그려져있다. 

 

아이들 서계는 잔인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별다르게 꾸밀줄 모르고 날 것 그대로 표출하기에 훨씬 더 날카롭고 적확해서 당하는 사람의 가슴에 그대로 와 박힌다.자신과 조금만 다른 낌새를 느끼면 여지없이 따돌리거나 어느새 자신들의 원 밖으로 밀어내는 아이들..

요즘은 왕따문제가 더욱 심각한것 같다.예전에도 이런 따돌림은 있었지만 요즘처럼 지능화되지않았기에 자신들 스스로 해결하기도 하고 혹은 그 강도가 지나침이 없다.지금 이 책에서 나오는 아이들의 괴롭힘의 정도가 딱 그정도이다.

자신과 다른 아이를 괴롭히지만 그럼에도 그 아이에게서 신기하거나 색다른게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금 말을 걸고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여자아이들 사이가 들썩거리면서도 서로를 탐색하듯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이렇듯 주인공이자 관찰자와 같은 입장의 센리를 통해서 그 시절 그 또래의 아이들의 이야기나 혹은 고민과 같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는데..그러고보면 요즘의 아이들보다 나의 어린시절과 더 닮아 있는것 같아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게 한다.

한창 자라는 우리딸아이에게 읽히면 좋을것 같은 책이었다.

 

 

y******0 2012.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