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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탐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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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읽은 책들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다.'책은 도끼다'를 읽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 이후 고전에 관한 기록이 담긴 책들에는 무조건 시선을 두게 되였다. 직접적인 수다는 아니라도 무언가 '소통'한다는 느낌이 친구들과 나누는 수다와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음을 알게 되였기때문이다. 게다가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퍽 매력적이라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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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읽은 책들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다.'책은 도끼다'를 읽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 이후 고전에 관한 기록이 담긴 책들에는 무조건 시선을 두게 되였다. 직접적인 수다는 아니라도 무언가 '소통'한다는 느낌이 친구들과 나누는 수다와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음을 알게 되였기때문이다. 게다가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퍽 매력적이라 말하고 싶다.^^

'고전'이란 말 속에 수많은 뜻이 내포하고 있을게다.그럼에도 나는 문학쪽으로만 편향되게 읽어 온 탓에,제목만 보고 당연히 고전문학이 소개된 책일거라 생각했다.총 60여권이 소개된 이 책에는 고전이라 불리워지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담겨 있었다.

 

제일 먼저 '모비 딕'을 찾아 읽었다.최근에 읽은 책이기도 하고,'모비 딕'을 읽으며 느꼈던 여운을 교감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설명만이 있을 뿐이였다. 뭔가 아쉽다 싶어 '돈 끼호테'로 시선을 돌렸다.역시나 내가 느낀 여운을 저자의 설명에선 쉬이 찾을수 없었다.그럴수 있지.읽는이마다 시각이란 것은 다를테고,또 어느 정도 '객관화'된 입장이 필요했을 테니까.그래도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그래서 시선을 돌렸다.읽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책들을 통해,혹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책들이 있을까 하는.

'마의 산'을 찾아 읽는다.1913년 세기의 여름'덕분에 한결 토마스만 선생과 친해진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저자의 설명이 핵심에 가 닿아서였을까? 결코 가볍지는 않은 책이지만,왠지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2014년 읽어야 할 고전 리스트에 당당히 올려본다.그렇다면 혹시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어떨까,만화버전으로 가볍게 워밍업을 하면,시리즈를 다 읽어낼 줄 알았는데,지난해 선물로 받은 민음사 버전은 여전히 책상 한켠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그런데 이제는,2014년에는 정말로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불끈든다.재미나게도 읽지 않은 책들을 찾아 읽는 가운데에서는 읽고 싶은 목록이 등장하는 힘을 발휘했다는 거다.지난해 겨울 '책은 도끼다'덕분에 고전 읽는 즐거움 만끽했다면,올 겨울은 '고전탐닉2'가 그동안 미뤄두었던 고전을 찾아 읽게 만들게 할 것 같다.게다가 이 책에는 문학뿐만 아니라,'코스모스' 라든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와 같은 세계로까지 나를 이끌게 할 것 같다.

 

읽은 책과 읽지 않은 책,그리고 읽어야 할 책으로 구분을 하고 나니 60권이란 숫자가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고전을 읽으면서 생긴 버릇은,이렇게 재미난 책들을 이제사 읽게 되다니,한 번 읽고 다시 또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다.그러나 이또한 욕심일게다.읽을수 있을 만큼만 읽으면 되는 것.2014년에는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고전탐닉'2 가 깔끔하게 해결을 해 준 듯 하다.이 책의 부제처럼,내게 2014년 고전의 길을 안내해 준 것이다.

 

2014년 읽어야 할 고전 리스트를 정리해 보면 이렇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마의 산,25시,고리오 영감,파리의 노트르담,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트리스탄과 이졸데 ,양철북,이백시선,코스모스,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월든,위험사회,일반언어학 강의,

 

덧붙임...

1권 보다 2권을 먼저 읽은 이유는,모비 딕 과 돈 끼호테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마의 산이 있었다. 2권에서 소개받은 고전을 다 읽고 나면,아니 읽게 되면 1권은 그 이후에 찾아 읽어볼 생각이다.

w*******i 2013.12.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