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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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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적 호러를 결합시킨 독특한 작품을 내놓는 미쓰다 신조 작가의 대표작인 도조 겐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중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만, 일주일을 씨름한 끝에 완독을 하는 과정에서 나름 정이 들었습니다.<소감> 0. 일단 도조 겐야 시리즈의 다른 작품을 읽어 보지 않아서 단정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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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적 호러를 결합시킨 독특한 작품을 내놓는 미쓰다 신조 작가의 대표작인 도조 겐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중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만, 일주일을 씨름한 끝에 완독을 하는 과정에서 나름 정이 들었습니다.


<소감> 


0. 일단 도조 겐야 시리즈의 다른 작품을 읽어 보지 않아서 단정은 못하겠지만, 최소 이 작품만큼은 호러 > 추리의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1. 557페이지라는 분량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입부가 상당히 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분에 따라선 이 부분의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시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 가족관계는 왜 이리 더럽게 복잡하고, (그리고 더럽습니다) '사기리'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왜 여섯이나 나오는지..는 이해는 가지만, TTS를 애용하는 저로서는 초반에 고생 좀 했습니다. 


3. 그래도 배경 및 캐릭터 설정에 그렇게 공을 들인 덕택에, 기괴한 분위기의 연출은 성공적이었으며 캐릭터들의 롤은 매우 명확한 편입니다.


4. 여담으로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읽어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그와 많이 닮아 있다는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이 서평을 쓰고 나서 조사를 좀 해보았는데 실제로 영향을 받은 것이 맞군요.


5. 다만 도조 겐야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서 그런 건지, 추리적 요소는 신선하지도 않았고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6.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 탐정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일명 '탐정'역을 맡고 있는 도조 겐야가 전문적인 탐정이 아닌 작가란 직업을 가진 인물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소위 막 던진달까요? (이 중에 하나는 맞겠지) 정답에 도달하기까지 수차례 자신의 추리를 번복합니다.

→ 저 같은 경우는 그러한 이유로 처음엔 사건의 진상과 도조 겐야의 틀린 추리의 경계를 잘 구분하지 못해서 애 좀 먹었습니다.

 

7. 이 작품의 후속이 도조 겐야 시리즈 중 최고봉이라는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이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 대한 제 판단은 최소한 그 작품까지는 읽어본 후에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y******3 2019.02.03. 신고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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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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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분량이 많은 글이라 읽는데 오래걸렸네요. 글에 소개된 관계도와 중간중간 삽입된 한자 설명을 상세히 봐야 제대로 이해가 될만한 글이라, 이북보다는 종이책으로 읽는게 더 편한 글처럼 느껴졌습니다.   호러로도 추리로도 만족스러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녀와 작가 도조 겐야의 조합도 흥미로웠고, 처음 듣는 단어인 염매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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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분량이 많은 글이라 읽는데 오래걸렸네요. 글에 소개된 관계도와 중간중간 삽입된 한자 설명을 상세히 봐야 제대로 이해가 될만한 글이라, 이북보다는 종이책으로 읽는게 더 편한 글처럼 느껴졌습니다.

 

호러로도 추리로도 만족스러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녀와 작가 도조 겐야의 조합도 흥미로웠고, 처음 듣는 단어인 염매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d*******a 2017.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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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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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도조 겐야]시리즈의 첫 서막을 알리는 1탄격인 소설 미쓰다 신조의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나는 역순으로 도조겐야시리즈 2탄격에 해당되는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먼저 읽었다. 잘린 머리처럼 이 소설 역시 전후 일본의 촌마을을 배경으로 마귀신앙과 뱀신을 모시는 마귀가계, 흑과 백의 구도 등등 일본의 토속신앙과 미스터리를 접목시킨 미쓰다 신조식 호러미스터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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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도조 겐야]시리즈의 첫 서막을 알리는 1탄격인 소설 미쓰다 신조의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나는 역순으로 도조겐야시리즈 2탄격에 해당되는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먼저 읽었다. 잘린 머리처럼 이 소설 역시 전후 일본의 촌마을을 배경으로 마귀신앙과 뱀신을 모시는 마귀가계, 흑과 백의 구도 등등 일본의 토속신앙과 미스터리를 접목시킨 미쓰다 신조식 호러미스터리 소설이다. 잘린 머리에 비해 도조 겐야가 나오는 장면이 많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범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역할로 나온다.

배경이 되는 가가구시촌은 흑과 백의 기운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으로 뭔가 음산한 공기로 가득차있다. 도조겐야는 그곳에서 전해지는 마귀신앙을 취재하기 위해 왔다가 괴이한 살인사건과 맞딱드린다.
마귀계통이자 흑을 상징하는 가가치 집안은 대대로 허수아비님을 모셔왔다. 가가치 집안은 여자 쌍둥이가 많이 태어났는데 주인공 사기리 역시 쌍둥이다. 다만 언니 사기리는 구구의례때 죽어 산신님이 되었다고 한다. 사기리는 가가치가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구구의례 때 다행히 죽지는 않았으나 시야협착증이라는 병을 앓게 되고 다리마저 절게 된다. 구구의례는 여자아이가 9살이 되면 아흐레동안 산실방에 틀어박혀 무녀 또는 액받이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하는 일종의 재탄생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사기리는 장애를 얻었고 사기리의 쌍둥이 언니는 목숨을 잃을만큼 위험한 행위이기도 했다. 사기리의 엄마도 쌍둥이였는데 사기리의 엄마는 구구의례 이후 병약해져 무녀나 액받이 노릇을 못해 늘 몸져 누워있었고 사기리 엄마의 언니이자 이모는 정신이 이상해져 창살방에 갇혀사는 신세였다. 그래서 가가치가에서 가장 유능한 무녀로 꼽히는 사기리의 할머니가 여전히 무녀로 활동하고 사기리가 액받이 역할로 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가가치가는 마귀가계이기도 했지만 많은 소작인을 거느린대지주이기도 했다. 다만 마귀가계라는 이유로 기누코 이모가 이혼당하는 등 어느정도 차별이 존재했다.
백의 집안인 가미구시가의 도요 할머니와 지즈코는 대놓고 경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팽팽한 기운이 감도는 와중에 어릴때 부터 신경증을 앓아왔던 지즈코의 딸이자 사기리의 친구였던 지요가 사기리의 생령에게 씌었다는 걸 알게된다. 사기리의 할머니는 지요에게 붙은 생령을 떼어내고 그 주물을 사기리가 히센천으로 정화시키는 과정에서 사기리는 괴이한 경험을 한다. 분명 강에 떠내려갔던 주물이 도로 돌아온 것이다. 그이후 수험자로 가가치에 머물던 도사쿠라는 작자가 사기리를 겁탈하려다 실패하고 난 후 살해된 채 발견되는데 그는 마을에서 모시는 허수아비님처럼 도롱이와 삿갓을 쓰고 목을 매단채 발견된다. 경찰은 사기리의 이모를 현장에 있다는 이유로 유력용의자로 생각하지만 사기리의 삼촌 가쓰토라가 역시 허수아비님의 모습으로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마을은 흉흉한 민심으로 가득찬다.
연쇄살인사건이 계속적으로 일어남과 동시에 도조겐야는 가가구시촌의 마귀신앙의 근원에 대해서도 점점 접근해 가는데 그와중에 여러가지 비밀과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진범은 밝혀지고 경찰에 잡혀가는 것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작가는 맨 뒷장에 또 다른 반전의 여지를 둔다.

잘린 머리에 비하면 특유의 공포감은 옅지만 전반적으로 으스스한 분위기는 역시 대단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 꼭 읽어보시기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이런 토속신앙과 미신, 터부 같은 것이 참 많은 듯 하다. 미쓰다 신조의 민속학에 대한 전문성과 그것을 호러소설로 승화시키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류의 소설을 미야베 미유키도 쓰지만 역시 이런 괴이담은 미쓰다 신조가 한수위가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f*******a 2018.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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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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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는 꾸준히 애증의 관계를 이어갈 작가가 될 것 같다. 일본 민속 설화와 막장 신파, 본격 추리를 섞겠다는 시도는 좋은데 작가가 아이디어를 글로 구현하는 데 힘이 부치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의 다른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 건데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문장을 쓰지 못해 계속 분량이 늘어진다. 조금 전에 공개한 트릭을 바로 다시 쉬운 말로 풀어서 한 번 더 설명하는 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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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는 꾸준히 애증의 관계를 이어갈 작가가 될 것 같다. 일본 민속 설화와 막장 신파, 본격 추리를 섞겠다는 시도는 좋은데 작가가 아이디어를 글로 구현하는 데 힘이 부치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의 다른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 건데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문장을 쓰지 못해 계속 분량이 늘어진다. 조금 전에 공개한 트릭을 바로 다시 쉬운 말로 풀어서 한 번 더 설명하는 건 자기 글에 자신감이 없다는 방증으로 생각해도 되겠지. 여러 참고문헌을 소설 속에서 언급하려는 시도는 알겠으나 자연스럽게 녹여내지 못하고 장황한 지문의 일부로 만든 것도 단점이다. 이런 소재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환장하는 내가 다 지루할 정도로 설명조로 일관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이 도조 겐야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라는 말을 들으니 실망했던 마음이 약간 누그러진다. 

e******g 2018.09.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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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 탐정 도조겐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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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 탐정 도조 겐야가 등장하는 첫번째 작품. 그리고 내가 읽은 미쓰다 신조의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고 반해서 미쓰다 신조의 모든 작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경극당 시리즈 처럼 언뜻 봐서 인간의 이지로는 해결하기 힘들어 보이고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을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도조 겐야가 이 기이한 사건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풀어낸다는 패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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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 탐정 도조 겐야가 등장하는 첫번째 작품. 그리고 내가 읽은 미쓰다 신조의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고 반해서 미쓰다 신조의 모든 작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경극당 시리즈 처럼 언뜻 봐서 인간의 이지로는 해결하기 힘들어 보이고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을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도조 겐야가 이 기이한 사건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풀어낸다는 패턴으로 되어있다. 경극당 시리즈와 다른 점이라면 인간의 힘으로 풀어낸 합리적인 사건 이지만, 그 뒤엔 무엇인지 형용할 수는 없는 공포의 신이한 존재가 숨어있다는 인상을 남긴다는 것(이곳의 신이한 존재는 크툴루처럼 밑도 끝도 없이 악의로 가득찬 존재가 대부분이다.)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가가구시 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집안은 크게 사기리 무녀의 집안과 신관집안 둘이 큰 영향을 펼치고 있는데, 주로 일어나는 사건은 사기리 집안의 무녀에 관련되어 있다. 처음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읽어서 여주 인공과 그 할머니도 사기리고 엄마도 사기리 이모도 사기리 전부 사기리라, 옆에 붙은 점으로 대체 누구에 대해 말하는지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익숙해 진 후로는 점으로 사람을 구별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특이한 지형, 기이한 분위기, 아이들의 실종(가미카쿠시). 허수아비님. 신이하고 불길한 분위기가 넘치는 마을에 도조겐야가 도착한다. 그 후로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며 그 사건은 허수아비님의 신물을 하나씩 시체가 간직하는 것으로 끔찍하게 진행된다. 이 사건에 렌자부로가 겪은 과거의 기이한 사건이 겹치면서 이야기는 복잡해 진다. 어떻게 봐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사건들. 


그러나 도조겐야는 특유의 추리 방식, 한 명을 범인으로 내세우고 그 사람을 두고 합리적으로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을 제외하고, 또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내세워 그 사람의 동기와 살해 방법을 분석하고, 또 다른 사람을 내세우고 결국 최종 범인을 찾아 사건을 해결한다. 


가가구시 촌의 기이한 사건은 도조겐야에 의해 해결된다. 아이들이 사라진 이야기, 뒤이어서 일어난 사건 그러나 이해결은 명쾌하지 않고, 결국 이 마을에는 뭔가 신적인 존재가 도사리고 있음을 암시하며 소설은 끝난다.


이 소설에는 약간의 서술트릭이 쓰여있는데, 이 서술트릭을 간파하면 범인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범인을 찾는 것보다 이 소설이 주는 공포감과 찝찝함 불가사의함이 더 매력적인 소설이다.  

d*******t 2018.06.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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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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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신들리는것 #미쓰다신조 #비채 #내돈내산 미쓰다 신조의 노조키메, 미미소기를 읽으면서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이 소환되어 또 저지르고 말았다. 이제는 구입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책 둘 곳이 없다..는. 다시 2중 3중으로 쌓아야 하나. 모처럼 책장처럼 보였는데 다시 책무덤을 만들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미쓰다 신조에 빠져 결국엔 지갑을 열고 말았으니 내 너를 신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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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신들리는것 #미쓰다신조 #비채 #내돈내산 

미쓰다 신조의 노조키메, 미미소기를 읽으면서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이 소환되어 또 저지르고 말았다. 이제는 구입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책 둘 곳이 없다..는. 다시 2중 3중으로 쌓아야 하나. 모처럼 책장처럼 보였는데 다시 책무덤을 만들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미쓰다 신조에 빠져 결국엔 지갑을 열고 말았으니 내 너를 신들린듯 읽어주리라.

첫 장부터 가가치가ㆍ가미구시가 관계도와 가가구시촌 지도가 왜 있나 싶었는데..꼭 필요한 필수 항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복잡한 관계도에서 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좋다. 일단 등장인물 보고 잠시 멘붕..사기리 풍년에 위압감이 밀려올 줄 정말 몰랐다. 도조겐야 시리즈를 좋아해서 다 읽었다는..<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처럼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첫 출발인 책을 마지막에 읽는 센스라고 우기고 시작한다.

무신당의 제단 중앙에 허수아비님이 계신다. 손녀와 마주 앉은 사기리는 칠십대 중반으로 이상야릇한 외모다. 새신집의 가미구시 지즈코가 딸 지요가 빙의되었다고 찾아온다. 한 일 년 전부터 사기리 무녀의 건강이 좋지 못한 탓에 가가구시 신사의 신관인 가미구시 다케오, 지요의 아버지가 마귀를 퇴치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다케오가 구하지 못해서 이곳으로 와야 했다는 데 대해 굴욕을 느끼는지 곤혹감이 묻어난다. 더욱이 지즈코 자신은 큰신집의 맏아들 스사오와 결혼했다가 이혼당하고, 전 남편의 동생과 결혼해 다케오가 그녀의 친정 새신집에 데릴사위로 들어온 경위가 있다. 지즈코는 자신의 이혼과 재혼이 얽혀 멀쩡한 심정은 아니다.

지금은 새신집의 지즈코가 아니라 자식을 걱정하는 평범한 어머니 입장에서 허수아비님이 씌웠다고 생각한다. 지요의 예사롭지 않은 모습에 사기리 무녀는 주언을 날린다. 혼령받이에게 빙의한 생령에게 잇따라 질문을 퍼붓는다. 렌자부로..지요의 사촌오빠다. 장차 대를 잇게 될지도 모르는.

지즈코는 마귀를 퇴치해달라고 찾아와서 독설을 퍼붓는다. 미래의 가정을 과거의 사실, 그것도 결국 실현되지 않은 일에 끼워맞추는 어리석은 행위로 명색이 가가구시 사람으로 실언이다. 지즈코가 지요를 데리고 떠나고, 무녀 사기리와 혼령받이 사기리만 남는다. 아니다. 구로코가 모든걸 지켜보고 있었다.

무녀 사기리는 손녀의 빙의 상태를 풀고 평소보다 진지하게 다음 일을 지시한다. 섬뜩한 불안은 가가구시촌에 닥칠 그 같은 괴이의 징조였음을 몰랐을 것이다. 혼령받이 노릇을 해도 늘 신탁의 내용도, 주물로 옮긴것의 정체도 알지 못한다. 자신의 입을 통해 산신님의 말씀이 전달되고 마귀가 자신의 태생을 이야기해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건 산신님, 또는 마귀의 말이니까.

가가치가는 대대로 딸 쌍둥이가 태어난다. 어머니도, 할머니도. 따라서 항상 무녀와 혼령받이 둘다 갖춰져 있던 셈이다. 할머니의 동생 사기리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의 쌍둥이 언니가 머리가 이상해졌기 때문에 할머니가 무리하셨다. 아홉 살 때 구구의례를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열흘째 날 아침 쌍둥이는 깨어나지 못했다. 의식을 되찾고 언니를 찾아 들어선 방에서 염매를 본다. 얼굴이 온통 보랏빛으로 부풀고 군데군데 거무죽죽한 괴물, 그것은 시기리 언니였다. 언니는 목숨을 잃은 것이다. 할머니는 허수아비님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렌 오빠는 어엿한 살인이라고. 

이런 미신은 마을에서 한 발짝만 나가도 통하지 않는다는 했다. 전후에 들어와선 인습에 매여 수상쩍은 의례를 언제까지고 묵인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기도와 축귀가 인습이고 미신이라 단언한다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가치가는 흑이고, 가미구시가는 백이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의 기척을 느끼고, 듣고,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여기서 대대로 딸 쌍둥이가 무녀와 혼령받이가 되어 뱀신을 다스린다는 마귀가계 쪽에 흥미를 갖고 있는 도조겐야는 가가구시촌을 조사차 방문한다. 무신당 안에서 삿갓에 도롱이 차림으로 목을 맨 수험자의 시체를 미치광이 여자가 즐겁게 흔들어 댄 사건을 마주한다. 불가해한 상황의 연쇄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는데..

이야기는 사기리의 일기, 렌자부로의 수기, 도조 겐야의 취재노튼로 화자가 바뀐다. 작가이면서 탐정답게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외부하고 단절된 폐쇄적인 사회에서 마귀가계라는 백과 흑이 대립하는 가운데 허수아비님이냐, 염매냐 기괴한 현상을 합리적으로 추리하는 입장이다. 

얽히고설킨 가족사와 지요와 사기리, 렌자부로 셋의 삼각관계..인습과 민간신앙에 얽힌 차별과 오해, 그리고 희생을 미스러리와 호러로 풀었다. 반전을 알면서도 슬프고 운명적인 사기리, 도조 겐야의 마지막 의혹은 끝까지 공포를 맛보게 한다. 미쓰다 신조는 호러 신이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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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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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겐야 시리즈 첫작? 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그런지 호불호도 많이갈리고 이야기 흐름이 산만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재밌었다!!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먼저 읽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염매처럼이 더 좋았다.. 더 오컬트적이고 괴담같은 이야기라서 좋았던듯ㅋㅋ 나머지 이야기들도 빨리 읽고싶다 아직 한국에 번역되지않은 책들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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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겐야 시리즈 첫작? 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그런지 호불호도 많이갈리고 이야기 흐름이 산만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재밌었다!!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먼저 읽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염매처럼이 더 좋았다.. 더 오컬트적이고 괴담같은 이야기라서 좋았던듯ㅋㅋ 나머지 이야기들도 빨리 읽고싶다 아직 한국에 번역되지않은 책들도 보고싶다….
YES마니아 : 로얄 s******4 2026.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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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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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소설을 읽다보면어느 순간 이 이야기는 어디에 나오는 어떤 이야기와 연결해서 생각해도 좋겠다 싶은 게 있는데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역시 그런 느낌이 듭니다책이 두껍고 이름이 똑같은 인물이 여럿 등장하여 난해하다는 의견도 있으나일본 고전 소설이나 미쓰다 신조의 다른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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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소설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 이야기는 어디에 나오는 어떤 이야기와 연결해서 생각해도 좋겠다 싶은 게 있는데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역시 그런 느낌이 듭니다
책이 두껍고 이름이 똑같은 인물이 여럿 등장하여 난해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일본 고전 소설이나 미쓰다 신조의 다른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것 같아요
p********0 2026.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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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 미쓰다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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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독특한 제목으로 시작하여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입니다.각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복잡한 인간 관계가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전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전환점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이 흥미를 더합니다.게다가 각종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반전, 요소들도 지켜볼만 합니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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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독특한 제목으로 시작하여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각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복잡한 인간 관계가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전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전환점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이 흥미를 더합니다.
게다가 각종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반전, 요소들도 지켜볼만 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y******4 2024.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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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만의 특별한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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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으로 데뷔한 일본의 미스터리 작가인 미쓰다 신조 작가님의 도조 겐야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미쓰다 신조 작가님 만의 호러 스릴러와 추리 공포 등을 잘 섞은 미쓰다 신조 작가님만의 특별한 장르가 너무나 좋아서 구매했습니다.
"미쓰다 신조만의 특별한 장르" 내용보기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으로 데뷔한 일본의 미스터리 작가인 미쓰다 신조 작가님의 도조 겐야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미쓰다 신조 작가님 만의 호러 스릴러와 추리 공포 등을 잘 섞은 미쓰다 신조 작가님만의 특별한 장르가 너무나 좋아서 구매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a*****7 2024.04.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