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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했던 1집을 발매한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서 나온 EP앨범은 그들이 쟁여놓은 곡이 한둘이 아님을 알려 준다. 달라진 음악 스타일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글렌체크는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다. 밴드의 안정을 강화시켜주던 드러머가 탈퇴했다. 그래서인지 다소 격렬하고, 정제되지 않아 보인다. 허나 여전한 중독성과 오감을 자극하는 비트가 노니니 듣는 데는 이상무다. 수록곡 '84'는 밴드버젼과 듀오버젼 2가지로 나뉜다. 전자가 이전까지의 글렌체크 음악이라면 후자는 이번 앨범의 글렌 체크 사운드를 대변한다. 어쩌면 이 앨범은 글렌체크의 전자음이 가장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보컬이 필요없는 음악을 추구하지만, 간간이 섞여 있는 김준원의 목소리는 잘되는 팀의 요소에 포함된다. 남자의 관능적인 보컬이 주는 쾌감의 정도를 걷고 있는 그것 말이다. 오토튠으로 버무려지니 이보다 더 끈적할 순 없다. 맴버 전원이 유럽파고 거기다 일렉트로닉 듀오로 변모하다 보니 너무 유럽의 장르 뮤지션들 냄새가 짙다만, 글렌체크 음악의 기원이기도 하니 상관은 없다. 앨범 타이틀부터 오마쥬스러우니까 말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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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체크를 알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원래 나는 인디밴드는 커녕 아는 밴드라고는 윤도현밴드와 크라잉넛, 노브레인이 전부였고 아이돌을 좋아했는데 어느날 지인의 싸이월드에 들어갔는데 그 때 BGM이 60's Cardin이었다. 계속 이 노래가 떠올라서 다운받고 BGM도 이 노래로 바꾸었다. 그게 내가 글렌체크의 음악에 빠지게 된 계기였다. 그 노래가 좋아 다른 노래도 이것 저것 듣다 보니 어느새 글렌체크의 음반을 하나하나 사게 됬고 앨범이 나오면 전곡을 다운로드해서 엠피쓰리에 넣고 하루종일 들었다. 이 음반도 같은 이유로 사게 되었다. 단지 글렌체크의 음반이라서. 작사보단 작곡에 비중이 훨씬 컸지만 원래 글렌체크의 스타일이니 놀랍지않았다. 일렉트로닉을 하는 밴드는 많지만 글렌체크는 무언가 그들과 다르다. 84 두 가지 버전 다 좋지만 난 84 the Original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글렌체크의 앨범 디자인은 항상 새로웠지만 역시나 이번 앨범 디자인도 새롭다. 벌써 다음 앨범의 수록곡과 디자인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