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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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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전혀 없다.나는 그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곡을 아는 정도의 완전 초심자중에서도 쌩초보라 할 수 있다.그래도 나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클래식에대해선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다.그런 내가 근간에 클래식 프로그램에 목마르던 내게 겨우 볼 수 있었던 것은 명작 스캔들 뿐이었다.  명작 스캔들은 말그대로 명작에 얽힌 스캔들을 얘기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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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전혀 없다.
나는 그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곡을 아는 정도의 완전 초심자중에서도 쌩초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나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클래식에대해선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런 내가 근간에 클래식 프로그램에 목마르던 내게 겨우 볼 수 있었던 것은 명작 스캔들 뿐이었다. 

명작 스캔들은 말그대로 명작에 얽힌 스캔들을 얘기하는 것인데, 

전문가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미흡한 출연진들이 나와서  5분만 얘기하면 될 얘기를 하루종일 하고 있었다. 
뭐 그것도 구성이라면 구성일수있지만, 뭐랄까 출연진이 너무 많고
비전문가가 자꾸 나서서 말을 하다보니 얘기가 산만하게 돌아가서

세편을 보고나니 짜증이 막 밀려왔는데, 그래도 아이는 그것도 클래식이라고 보고파했다. 

그러나 너무 무관한 사람들이 계속 나와서 떠들어대서(모델, 가수, 이런사람들이 막 떠든다) 

차츰 짜증게이지가 치솟아 그만보자고 애한테 성질낼 무렵에  

드디어 나는 이 조윤범의 강의를 보게 되었다. 

학교에 간 아이를 보여주기위하여 KBS에서 유료로 다운을 받고 기다렸다가 아이를 보여주니 

아이가 첫번째로 한말은 "엄마, 내가 보고 싶었던게 이거에요"였고 

두번째로 한 말은 "엄마 이제 명작 스캔들은 안볼래요 사실 그거 짜증났어요"였다. 

별것도 아닌일을 스캔들이랍시고 몇십분동안 영양가없이 떠들어대니 아이도 싫었나보다. 

(예를들면 동명이인이 있어서 편지가 잘못전달된 이야기를 몇십분동안 스캔들이라고 떠들었다) 

텔레비젼에서는 딱 네편만 방송이된 까닭에, 나는 책을 찾게되었고, 구입을 했다. 

물론 강의로 듣는게 더 생생하다. 

왜냐하면 저자는 강의할떄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계속 들려주기때문에 

시청각으로 골고루 느낌이 잘 오는데, 역시 글로만 보려니 입맛이 아쉽다. 

이렇게 클래식을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이제야 나타났다니 

우리나라 음악계도 너무 고자세로 있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해야하지않나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이 저자는 현악계통이다보니 주로 현악에 치우쳐서 설명을 한다. 

물론 본인의 전공이고 가장 잘 아는 분야일테니 당연하지만, 

그래도 현악기에 비해 낯선 분야라고 할수있는 관악기나 타악기등등의 설명이 목마르다. 

저자는 특히 2악장을 사랑하는 듯하다. 

1악장을 사랑하는 나는 그의 2악장 사랑이 특이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드디어 며칠전 연주회에 가서 다시 찬찬히 들어보았다. 

2악장은 느리고 지루하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내가 다시 들어보니 

2악장은 서정적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저자는 일반인이 클래식이 좋아죽게 만들고 싶었다는데, 

아직도 일반적인 연주회 프로그램은 너무 멀고 어렵다. 

나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연주내용의 태반은 멍때리는 상태에서 보는데, 

내주변에 (단한명도 음악을 좋아하지않는다)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절대 즐길 수가 없다. 

클래식을 연주하는 사람들도 대중적인 곡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듯한데, 

대중적인 클래식부터 차츰 풀어나가서 대중과 가까워질 궁리를 해야하지않을까. 

 

지금 수원시향은 휴먼콘서트를 한다. 

그야말로 일반인을 상대로 주제를 잡아 '행진곡''왈츠'등 연주한다고해서 무척 기대했다. 

행진곡이야 정확하게 제목은 몰라도 대충 다 아는곡들이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기획의도와는 달리 행진곡이 아는곡이 반 모르는 곡이 반이었다. 

행진곡에 모르는곡이 이렇게 많다니, 일반인에게 새로운 곡을 전달하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발걸음 가볍게 신나게 듣고오려던 계획과는 달리  

'단두대로의 행진'같은 엄청 음울한 행진곡을들으며 우울하게 집에오고 말았다.  

더구나 악기를 소개한다는 좋은 의미로 협연을 한다고했고 오보에를 시작으로 협연했는데

이 오보에곡도 전혀 들어보지 못한 곡이라서(훌륭한 연주였겠지만 곡자체가 재미는없었다)

박수는 어디서 쳐야하는지 얼마나 걸리는 곡인지 마음이 계속 편치않았다. 

그래서 다음 콘서트는 갈 마음이 썩 들지않았다.  

어쨌거나 사담이 길어졌는데, 클래식은 고고한 분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리고 대중은 '클래식을 모르는 무식한 것들'이 아니다. 

그 갭을 없애지않으면, 결국은 전체를 왕따시키다가 혼자 왕따되는 클래식이 되지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조윤범의 시도는 아주 좋고 신선하다고 생각을 한다. 

아이에게도 '너도 저렇게 함께 즐길수 있는 사람이 될수있겠니?'물었더니 도리도리한다. ㅎㅎ
네가 저런 사람이 되어야 관악기나 피아노 부문의 얘기도 자세히 들을수 있을텐데...

하는 내 말에도 아이는 세차게 도리도리한다.ㅎㅎㅎ
그러니, 우리아이는 틀렸고 저자께선 더욱더 범위를 넓혀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내 주었으면 한다.



y***2 2011.04.07. 신고 공감 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