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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이 크리에이티브하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무엇이 크리에이티브하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내용보기
저자는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13명의 크리에이터라고 말을 하지만 실상은 '클라이언트 비지니스(외주 또는 하청)를 하는 13명의 디자이너'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내게 돈을 주는 고객이 '개인'이 아니라 '기업'일 때, 특히 '갑'의 형태를 갖춘 기업의 특정 프로젝트를 수많은 '을'들이 경쟁적으로 수주해야할 때, 여기에 더해 크리에이티브라는 미명 아래, 개발 시스템으로 컨
"도대체 무엇이 크리에이티브하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내용보기

저자는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13명의 크리에이터라고 말을 하지만 실상은 '클라이언트 비지니스(외주 또는 하청)를 하는 13명의 디자이너'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내게 돈을 주는 고객이 '개인'이 아니라 '기업'일 때, 특히 '갑'의 형태를 갖춘 기업의 특정 프로젝트를 수많은 '을'들이 경쟁적으로 수주해야할 때, 여기에 더해 크리에이티브라는 미명 아래, 개발 시스템으로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닌 특정 인재들의 역량에 따라 컨텐츠의 퀄러티가 좌우되는 이런 일련의 조직들을 나는 '회사'라고 일컬을 수가 없다.


& 보통 사장이 자리를 비워도 쌩쌩 잘 돌아가는 회사가 탄탄한 회사이며 그것이 능력있는 사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이 업계에서 그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규모가 커져서 개개인의 크리에이티브보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체제가 된다면 모를까, 직원 50인 이하의 스몰 컴퍼니는 대표의 존재감이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대표가 자리를 오랫동안 비웠는데도 그 회사가 잘 돌아간다면 그 대표의 크리에이티브를 의심해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위 부분을 읽으며 얼마나 뜨악했는지 모른다. 저들은 심지어 회사를 이끄는 대표에게도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를 요구하고 있었다. 회사란 시스템이며 조직원은 그 시스템을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매개체라는 걸 저들은 지독하게도 거부하고 있었다. 오로지 가내수공업만을 크리에이티브의 요체로 믿고 있는 저들의 작은 그릇이 읽는내내 몹시도 못마땅했다.


하루에 한명의 의사가 상대할 수 있는 환자의 수는 정해져 있다. 그래서 병원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 변호사도 마찬가지. 한 명의 변호사가 특정 기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사건의 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로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로펌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스스로 크리에이터라 불리기 원하는 저 디자이너들은 위와 같은 의사나 변호사들의 마이너 버전과 다를 바 없었다. 내가 일한 만큼만 받는, 그것도 조금만 받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기업이 아니라 조금 덩치 큰 직장인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당신들이 그~렇게 크리에이티브 하다면 그 크리에이티브로 진짜 고객을 개척하고 진짜 세상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 책을 보면 '직접 출판'을 제외하고 '클라이언트 비지니스'(는 무슨, 그런 건 그냥 하청이라고 하세요)라는 BM밖에 가지고 있지않으면서 도대체 뭐가 그렇게 크리에이티브하다는 것인지 시종일관 크리에이티브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비슷한 방식으로 먹고사는 고만고만한 회사들과의 치열한 '외주 따기' 경쟁 밖에 없지 않은가?


저자들은 자신들의 회사가 큰 회사가 될 수 없는 이유로 '디자인 산업의 태생적 구조'를 대고 있다. 참으로 지난하고 보~링하기 그지없는 답변이다. 자기들 스스로 '기업의 시스템'에 대하여 고뇌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바꿔보고자 하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크리에이티브하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덕분에 저들 시장의 크기와 대강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잘 읽었다.


p.s. 참 작가님, 지난 7년 동안 경영했던 봄바람을 퇴사하신 이유는 밝히지 않으셨던데 그게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올 때 지분관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책을 읽으며 계속 께름직하더이다.

n*****n 2013.02.14. 신고 공감 2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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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꽉 눌러담은 일꾼들의 밥 한 그릇
"꽉꽉 눌러담은 일꾼들의 밥 한 그릇" 내용보기
지인의 추천으로 읽었다 지금 작은 회사를 나도 창업하여 시작한지 1년 나름 크리에이티브한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다니는것과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것은 정말 다른거 같다 일단 눈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게 쉽질 않다 사장의 눈과 직원의 눈은 다르니까   책을 받고 주말 동안 짬날 때마다 읽었다 오래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 카페나 할까? 란 책도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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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었다

지금 작은 회사를 나도 창업하여 시작한지 1년 나름 크리에이티브한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다니는것과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것은 정말 다른거 같다

일단 눈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게 쉽질 않다

사장의 눈과 직원의 눈은 다르니까

 

책을 받고 주말 동안 짬날 때마다 읽었다

오래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 카페나 할까? 란 책도 읽었는데

그 책 처럼 이 책도 많이 준비하고 기획하여 책을 알차게 만든거 같다

한번 읽고 마는 책이라기 보단 두고두고 옆에두고 봐야 할 책인거 같다

 

인터뷰에 응한 작은 회사 대표들도 진솔하게 자신만의 고민이나 노하우등을 조근조근 잘 이야기 해준거 같다 그러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첨 엔 표지 디자인이 좀 어색하다 싶었지만

책 내용 디자인은 깔끔하게 하시고 간간히 파격도 넣어 가며 잘 디자인 한거 같다

 

 

l*****e 2012.10.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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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 하지만 호기심 있는 사람에게는 좋을거 같아요.
"애매 하지만 호기심 있는 사람에게는 좋을거 같아요." 내용보기
디자인 외주업체에 의뢰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있었음.이 책 속에서 소개된 경영자들의 면면들을 보면 이전 직장이나 직책도 좋은 분들이고책 내용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다만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만 봤을때는 한 템포 늦은 내용이 아닐까..싶다.왜냐면 외주제작만으로 작은 회사를 운영하기에는 앞으로의 전망이 썩 밝지가 않다.그리고 이 회사들은 대부분 3년~10년정도 된 회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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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외주업체에 의뢰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있었음.

이 책 속에서 소개된 경영자들의 면면들을 보면 이전 직장이나 직책도 좋은 분들이고

책 내용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다만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만 봤을때는 한 템포 늦은 내용이 아닐까..싶다.

왜냐면 외주제작만으로 작은 회사를 운영하기에는 앞으로의 전망이 썩 밝지가 않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대부분 3년~10년정도 된 회사인만큼 그 시절의 창업환경과

현재의 창업환경은 많이 다를거다. 그 점은 생각해야하지 싶으다.



의뢰받은 작업속에서 허덕이는 업체도 있고, 자신의 고집대로 밀고 나가는 업체도 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작업을 하고싶어한다. 

그르나 막상 현실은 시궁창이다. 그 점 잊지 말아야한다.ㅎ

적고 싶은 글은 산떠미 처럼 많이 있으나..여기서 마치려함.

결론은 이 책은 볼만해요...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만 그런거 아니였구나..하는

공감을 얻는 정도? 암튼 살기 힘들다..ㅎ

왜 책 속의 회사들이 만들어낸 작업물들이 크리에이티브하지 못한가 라는

점을 지적한다면, 280페이지부터 다시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아이러니 한 점이 있다면 이 책의 출판사는 디자인하우스라는 점.

i***r 2013.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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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내용보기
주변에 요즘 직장을 관두고, 하던 일을 접고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속속 생긴다. 쉽지 않은 결심인 것을 알기에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기위해 구입했다. 걱정된다고 옆에서 이것저것 따지고 물어봤자 어차피 내가 사업에 직접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정리된 책 한 권 있으면 건네야지 마음 먹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내용보기

주변에 요즘 직장을 관두고, 하던 일을 접고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속속 생긴다. 

쉽지 않은 결심인 것을 알기에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기위해 구입했다. 

걱정된다고 옆에서 이것저것 따지고 물어봤자 어차피 내가 사업에 직접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정리된 책 한 권 있으면 건네야지 마음 먹고 있던 중에 서점에서 발견했다. 

제법 두툼한 두께에 여러 회사 사장의 이야기가 주제별로 담겨 있는 게 실해 보였다. 

창업 분야의 많은 책들이 한 사람의 성공기나

아니면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면 얕고 단편적으로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면서, 창업 후 운영하면서 떠오르는 고민, 질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 질문에 대한 여러 사람의 경험과 대답을 담고 있어 특이하기도 하고 

내 성향이나 상황과 맞는 답을 참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랄까. 

사실 나도 구입하고 지인을 만나서 선물하기 전에 

책상 주변을 지날 때 한번씩 휘리릭 펼쳐서 부분 부분 읽어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읽어도 가볍게 잘 읽혀서 제법 많은 부분을 읽었다. 

참, 책을 통해 잘 몰랐던 회사들, 혹은 관심 갖고 있던 작은 회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속사정 등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창업서이지만 생생하고 재미있어 창업을 계획하거나 고민하는 사람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9***n 2012.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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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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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크리에이티브 산업 창업에 관해 관심이 많아서 구입해 읽었는데 독자들이 궁금해 할법한 내용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재무부터 고객관리 인원관리 등 창업에 대해 궁금한 굵직굵직한 요소들을 인터뷰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어떤 창업책이나 세금책보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디자인도 세련돼서 읽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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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크리에이티브 산업 창업에 관해 관심이 많아서

구입해 읽었는데

독자들이 궁금해 할법한 내용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재무부터 고객관리 인원관리 등

창업에 대해 궁금한 굵직굵직한 요소들을

인터뷰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어떤 창업책이나 세금책보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디자인도 세련돼서

읽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b******y 2015.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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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할 때 유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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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직장을 다니고 있다가 처음으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때 우연히 만난 책이다.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창업에 대한 계획과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주변에 창업한 선배나 지인들이 별로 없어서 검색이나 창업 관련 책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어야 했었다.<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에서는 13명의 창업선배들이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하며 겪은 많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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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직장을 다니고 있다가 처음으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때 우연히 만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창업에 대한 계획과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주변에 창업한 선배나 지인들이 별로 없어서 검색이나 창업 관련 책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어야 했었다.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에서는 13명의 창업선배들이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하며 겪은 많은 경험들을

창업의 준비부터 실전 과정까지, 정말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들을 해답의 형태로 전해주는데,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13명의 창업 고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창업을 시작하며 닥쳐올 많은 일들에 대한 두려움도 준비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성장 과정이 되길 바래본다.



o*******e 2013.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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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안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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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분야의 창업을 앞두고 있다. 처음 하는 창업이라 두렵고 막막하기만 한 상황인데 마침 이 책을 발견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던 때다.이 책은 처음부터 창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지, 내가 왜 창업을 선택했는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저자를 포함해 14인의 사장들이 창업을 한 이유가 아주 남다르지는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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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분야의 창업을 앞두고 있다. 

처음 하는 창업이라 두렵고 막막하기만 한 상황인데 마침 이 책을 발견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던 때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창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지, 

내가 왜 창업을 선택했는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저자를 포함해 14인의 사장들이 창업을 한 이유가 아주 남다르지는 않았지만 명확했고, 

막연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재미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창업을 준비하게 된 나에게 귀감을 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생각을 조금 더 깊이 하고 있다.


지금은 회사의 이름을 짓는 중.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데

이 책에는 회사의 이름 짓는 과정과 중요성까지 인터뷰이들을 통해 생생히 들려준다.

또 창업 자금 마련, 재무, 일 수주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해야할 일들이 차근차근

잘 담겨있다. 


책을 보면 볼수록 자신감도 생기지만 내가 시작하는 일이 어떻게 될지,

또 어떻게 내가 이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솔직히 겁도 난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14인이 모두가 잘해냈고, 여전히 잘해나가는 과정이기에

그들을 내 선배라 생각하고 열심히 나아가려 한다.



+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는 성공 지향의 딱딱한 실용서나 자기계발서가 아닌 

편안한 안내서 같은 책으로 지금 나처럼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읽어보면 가장 좋은 책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막연히 내 회사를 꿈꾼다거나, 다른 사장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다거나,

사장님들의 속사정이 궁금한 사람들은 꼭 한번 읽어 볼 만하다.



s****8 2013.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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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같은 실용서 또는 실용서 같은 후일담
"후일담 같은 실용서 또는 실용서 같은 후일담" 내용보기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또는 마주치게 되는 열다섯 개의 질문을 중심으로 열세 개 회사의 오너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중심해서 엮어낸 책이다. 창업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잘 하면 된다. 참 쓸데없는 말이다. 그러면 이 책 91쪽에 나오는 이런 말은 어떤가? “경험과 인맥을 쌓아 충분히 그 시장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핵심 무기를 고민하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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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또는 마주치게 되는 열다섯 개의 질문을 중심으로 열세 개 회사의 오너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중심해서 엮어낸 책이다. 창업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잘 하면 된다. 참 쓸데없는 말이다. 그러면 이 책 91쪽에 나오는 이런 말은 어떤가? “경험과 인맥을 쌓아 충분히 그 시장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핵심 무기를 고민하라”나 “이미 레드오션이라 해도 차별화된 무기가 있다면 새롭게 포지셔닝하라”. 나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특별히 이 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비단 이 책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특별히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창업을 어떻게 하면 잘 하는지를 일방적으로 책으로 알려주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이런 말은 하는 것은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서다. 창업 매뉴얼로 읽으면, 자신이 가진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고 믿으면 실망할 것이다. 책 후반부에 나온 것처럼, “그들의 이야기의 공감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후일담 정도로 눈 높이를 낯주면 말이다.

전반적으로 쉽게 읽혔으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도 있었다. 하나는 ‘크리에이티브’의 남용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쓰였다.

“로열티와 크리에이티브를 반씩 썩어놓은 사람이 제일 좋다.” (170쪽)

“직원들의 모든 크리에이티브가 오너의 리더쉽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172쪽) 

“만약 대표가 자리를 오래 비웠는데도 그 회사가 잘 돌아간다면 그 대표의 그리에이티브를 의심해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192쪽)

일반적으로 창의력 정도로 번역될 수 있다. 첫번째 문장에서는 그런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두 문장에서는 그렇게 쓰일 수가 없다. 직원의 창의력이 오너의 리더쉽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대표의 인지도나 회사에 대한 기여로 읽혀야 적당하다.

다른 하나는 ‘크리에이터’라는 하는 사람들에 대한 특권의식 같은 것을 담고 있는 표현들이다. “크리에이터는 돈보다 마음으로 움직인다”거나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고객의 손과 발이 되어 오퍼레이터로 전락하는 것인데” 같은  표현들이다. 그것이 자신의 직종에 대한 자부심일 수도 있겠으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에서는 좀 더 순화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장들이 지엽적인 표현 몇 가지를 제외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직원관리에 관한 장에는 동의하기가 힘들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음과 같은 문장에서 읽힌다. “내가 직원이었을 때 나는 회사나 상사에 대해 어떻게 행동했는지 내 철 없던 시절을 돌아보고, 그들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너들은 자신의 비전을 직원들이 공유하기 바라고 교육하고 각인하기를 시도한다. 어렵게 가르쳐서 일 좀 할만하면 떠나는 직원들이 야속할 수 있다. 나도 4년 정도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10명 안되는 직원들 중에 하나라도 갑자기 그만두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비전이 있는 것이지 회사의 비전을 그들에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너들도 그렇게 다른 회사를 떠나온 사람들이다. 직원의 비전을 엮어서 회사의 비젼을 구현하는 것이 오너들의 임무가 아닐까. 항상 그럴 수 없어서 떠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떠날 마음이 처음 생겼을 때 그 때 이야기 해 준다면 오너로서 또는 그냥 한 사람으로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

o****n 201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