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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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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을 오랜만에 펼쳐들었다. 나에겐 낯설은 일본작가, 이츠키 히로유키... 작가소개가 대단하다. 그런만치 더 어색하고 낯설다. 책날개의 저자소개부분이 앞뒤 날개를 다 채우고 있다. 그러고도 한참을 모자란 듯 촘촘한 글씨들은 여백을 밀어내는 듯하다. 작가도 그의 글맛도 모른채 제목의 뜻풀이만을 마음에 담아 펼쳐든 책이다. <대하의 한방울>...큰 물(큰 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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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을 오랜만에 펼쳐들었다.

나에겐 낯설은 일본작가, 이츠키 히로유키...

작가소개가 대단하다. 그런만치 더 어색하고 낯설다.

책날개의 저자소개부분이 앞뒤 날개를 다 채우고 있다.

그러고도 한참을 모자란 듯 촘촘한 글씨들은 여백을 밀어내는 듯하다.

작가도 그의 글맛도 모른채 제목의 뜻풀이만을 마음에 담아 펼쳐든 책이다.

<대하의 한방울>...큰 물(큰 강)에 담겨진 물 한방울...

사람이, 인생이 그러하다는 뜻일진대,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존재로도 여겨진다.

어쨌든 제목의 의미가 심상찮아 시작된 책읽기여서 그런지,

읽는 내내 제목을 곱씹고 또 곱씹어 보았다.

작가도 책의 곳곳에서 제목을 되풀이한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나뭇잎 위로 떨어지고, 한 방울의 이슬은 숲의 축축한 지면에 떨어져 흡수된다. 그리고 지하의 수맥은 지상으로 나와 작은 흐름을 만든다. 이윽고 시냇물은 강이 되고 평야를 빠져나가 대하로 합류한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바다로 흘러드는 대하의 물 한 방울이 우리의 생명이다. 탁한 물이든 오염된 물이든, 모든 물을 차별 없이 받아들여 바다는 넓어진다. 이윽고 태양 빛에 달궈진 해수는 증발하여 하늘의 구름이 되고, 다시 빗물이 되어 지상에 쏟아진다. 24쪽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는 물 한 방울이지만 작은 흐름을 만들고,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든다.

그 조건은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겠지.

저자는 애써 낮아지라는 식의 설교조의 말들은 늘어놓진 않는다.

대신에 모든 걸 겸허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자기 안에 있는 혼탁하고 뒤섞인 악랄한 색, 그것을 그대로 응시하며 인정해본다. 그리고 그 안에 흐르는, 커다란 우주로부터 시작된 생명의 흐름에 맡겨본다. 마치 대하의 한 방울처럼. 바로 그런 삶의 방식에 희박한 생명력을 되살리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닐까요. 104쪽

자신안의 엄연히 존재하는 어둠과 부정, 뒤엉켜 알 수 없는 감정의 회색지대...

그 모든 것을 겸허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부정적인 것들을 떼어내라고, 아님 꼭꼭 눌러놓은채 꿋꿋이 살아가라고 세상은 말하는데.

어느 정신분석의의 말처럼, 그런 일에 허비되는 에너지를 되찾아오라고 하는 것 같다.

자신의 연약함이 드러날까 늘 긴장하고 사는 나 자신에게 쉼을 주라는 말 같다.

호흡을 고르고서 숨가쁜 이세상에서 나의 어둡고 아파하는 모습들에 귀기울여주라는 말로 들린다.

나의 못난 모습들을 끊임없이 밀어내던 어리석은 행동들을 그만두고,

병들고 뒤틀어지고 희망없어보일지라도 그런 내모습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 같다.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스스로를 받아들여줄때, 또다른 이들을 받아들수 있겠지.

그들이 탁한 물이던, 오염된 물이던 상관없이...

내가 깨끗하다고, 내 삶은 평화로워야만 된다고 고집하며 착각하며 살때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겠지만.

나 자신이 탁하게 물들어있고 오염되어 지독한 냄새가 나는 물임을 인정할 때 그 누구를 거부할 수 있겠는가.

 

대하의 물 한 방울임을 깨달아 아는 것이,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야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또한 나와 다른 물방울들과 만나 서로 한데 섞여져야지만 되어질 일들이라는 것이

너무나 크고 무거운 슬픔으로 가슴에 내리앉는다.

그래야지만 저 높은 하늘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그래야지만 눈부신 비가 되어 이땅의 생명들을 적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낮아지고 한데 섞여지는 것을 그 무엇보다 힘들어하는 '나'라는 벽을 더욱 묵직하게 느끼는 슬픔이다.

s*******e 2012.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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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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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에 대한 깊은 통찰과 모습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들어내면서 현재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야할지 알려주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대하의 한방울' 그는 열 네살의 어린 나이에 전쟁에서 패전하자 갑자기 찾아 온 자유와 혼란스런 시간 중에 불어난 대동강 물을 헤엄쳐 건너 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시도한다. 허나 강을 건너는 와중에 갑자기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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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에 대한 깊은 통찰과 모습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들어내면서 현재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야할지 알려주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대하의 한방울' 그는 열 네살의 어린 나이에 전쟁에서 패전하자 갑자기 찾아 온 자유와 혼란스런 시간 중에 불어난 대동강 물을 헤엄쳐 건너 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시도한다. 허나 강을 건너는 와중에 갑자기 엄습한 공포로 인해 자신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 커다란 힘을 처음 느꼈으며 이때부터 수없이 보아온 강들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한마디가 있었다고 한다. '대하의 한방울' 

 

'사람은 대하의 한 방울.'

우리의 삶은 대하에 흐르는 작은 하나의 물방울에 불과하지만, 커다란 물의 흐름을 형성하는 한 방울이며, 영원한 시간을 향해 움직이는 리듬의 일부라고 나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느꼈던 것이다. -p28-

 

이렇게 자신의 치부와 잘못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만큼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는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마음이 필요한지 경지에 올랐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살에 관한 경험이나 80대의 자신은 하루의 식사량을 어느정도 해야 좋을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 초콜릿이 치아에 나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인데 이를 닦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초콜릿을 먹은 후 느끼는 행복감에 젖어있는 마음, 불교 신자라고 절대 말하지 않으면서도 '관세음보살'이란 말을 읊조리는 모습, 극락과 지옥, 삶과 죽음, 불교에 바탕을 둔 이야기 등등..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수 없이 읽어왔던 에세이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일상의 생활에 쫓겨 삶에 지치고 사람들에 치였던 마음에 누군가가 힘을 내라며 나를 안고서 가만히 등을 톡닥여주는 힐링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예전에 비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질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힘들어하고 황폐해져 간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들에게 겪어보지 않은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한 귀로 한 귀로 흘리지만 내가 자랄 때 생활이 설령 조금 쪼들렸어도 그 반면에 공부에 치이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맘껏 뛰놀았던 그 시절이 생각도 나고 지금처럼 공부에 목숨을 걸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보일 때도 있다.

 

삶에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위로를 느끼게 해 주는 책으로 인생에서 힘들고 아프며 고통스러운 순간은 누구나 찾아올 수 밖에 없는데 그 때 긍정적이고 진심어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q******5 2012.10.2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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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 우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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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대하에 흐르는 한 방울에 불과 하다 그러나 무수한 다른 한 방울들과 함께 커다란 흐름을 이루어 확실히 바다로 흘러간다. 높은 봉우리에 오르는 것만을 꿈꾸며 필사적으로 달려온 전후 반세기를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는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고, 또 하늘로 돌아가는 인생을 그려야 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닐까. “사람은 모두 대하의 한 방울” 다시 거기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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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대하에 흐르는 한 방울에 불과 하다 그러나 무수한 다른 한 방울들과 함께 커다란 흐름을 이루어 확실히 바다로 흘러간다. 높은 봉우리에 오르는 것만을 꿈꾸며 필사적으로 달려온 전후 반세기를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는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고, 또 하늘로 돌아가는 인생을 그려야 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닐까. “사람은 모두 대하의 한 방울” 다시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작가가 말한 대하의 한 방울이란 표현을 보며 얼마 전 온 몸을 땅에 던져 세상과 이별을 한 전직 대통령의 짧은 유서 속 ‘우리는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느냐’라고 표현한 구절이 떠올랐다 이 책의 작가 이츠키 히로유키도 일본에서 작가로서는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누렸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직 대통령도 이 생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린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생에서 대가를 이루고 성취한 사람들에 보는 시각에서도 생이란 것은 참으로 허무하고 모든 존재하는 모든 자연의 생명처럼 탄생과 동시에 죽음을 향하여 느린 듯 빠르게 달려가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느껴짐을 어핏 짐작할 수 있었다

 

작가가 표현한 대하의 한 방울에서 한 방울은 더불어 사는 주위의 사람들 혹은 모든 생명체를 은유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렇게 부대끼며 바쁘게 살아 가지만 결국은 죽음의 커다란 바다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은 죽어 가는 것이다’ ‘죽을 뿐만 아니라 죽어가는 것이다’ 라는 표현처럼 곳곳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도 결국 죽음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어떤 스트레스 지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떠나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가장 사랑받은 사람이 자신이 떠나며 남겨진 사랑하는 이에게 가장 커다란 슬픔과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떠나 가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생이란 기쁨도 슬픔도 동시에 존재하는 알 수 없는 심연에서 꿈꾸듯 살아 가는 것이 아닐까

 

작가는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허망한 인생을 사실 그대로 받아 들여 보는게 어떻겠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일단 그 허망함과 허무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순간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이 보이는 것이라며 역설적인 말을 하고 있다

쉽게 받아 들이긴 힘들지만 서점에 가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노력하면 성공한다’ ‘최선을 다해 자기를 계발하라’ 류의 무조건 열심히 살아라고 충고하는 기존의 처세술 책들 보다는 훨씬 더 현실감 있게 받아 들일 수 있었고 책을 읽는 곳곳에서 작가가 평생을 살면서 체득한 경험과 다독에서 비롯한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보면 그렇게 만들어진 우주의 구조를 순순히 인정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편해질 뿐만 아니라 타인이 보이고, 자기 자신이 훨씬 선명하게 보이고 ’우주 속 단 하나의 존재‘ 한없이 존엄하게 여겨지기 시작한다’ 라는 책 해설의 내용처럼 작가는 대하의 한 방울 안에서 우주를 볼 수 있고 그 속에 죽음과 삶이 같이 내재 되어 있다고 말하며 그런 모든 것을 인정하기에 앞서 존귀가 따로 없는 각각의 별 것 없는 인생을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지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오랜만엔 책을 아껴가며 읽고 읽다가 자주 덮으며 숨고르기를 하며 삶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며 사색할 수 있는 책을 이 가을에 읽게 되어 기뻤다

YES마니아 : 로얄 i*********d 2012.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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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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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가..머리에 쥐가 날 때가 많다. 도통 어려운 책은 내가 이 책을 안읽어도 살수있는데 왜 이러고 있는지 ...한숨을 쉴때도 있다. 두통을 동반하는 책은 일단 덮어두는것이 상책일것이다.   이츠키 히로유키씨는 거의 유일하게 일본 작가들중에서는 내가 책을 읽었을때 마음이 편해지는 작가이다. 이상하게 난 이츠키씨의 글을 읽으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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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가..머리에 쥐가 날 때가 많다.

도통 어려운 책은 내가 이 책을 안읽어도 살수있는데 왜 이러고 있는지 ...한숨을 쉴때도 있다.

두통을 동반하는 책은 일단 덮어두는것이 상책일것이다.

 

이츠키 히로유키씨는 거의 유일하게 일본 작가들중에서는 내가 책을 읽었을때 마음이 편해지는 작가이다.

이상하게 난 이츠키씨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대하의 한방울'은 일상에 지친 우리를 조용히 다독여주는 그런 책이다.

세상일에 찌들려, 내가 꼭 이러고 살아야하는 순간..그 순간은 지독히 살기 싫지만, 그 짧은 찰나를 견디면 또 그렇게 하루를 살아가고 여러날이 지난후, 나의 삶을 되돌아 보는 여유를 가지듯, '대하의 한방울'도 나를 조용히 바라보게 하는 여유를 가질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다.

 

물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작은 개울을 만들고 그 작은 개울이 모여 대하를 만들듯 개인의 작은 시간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나를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나를 보면 현재의 나를 볼수있고, 이는 미래의 나를 볼수있다고 생각한다.

단, 더 큰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사소한것에 목숨거는것이 아닌 일상에서 여유를 가지며 주위와 공존하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지긋한 부모님이 자식에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듯, 조근조근 말하는 속에서조차 평온을 느끼게 한다.

너무 작은 나에 매이지 말고 좀 더 큰 모습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w*****l 2012.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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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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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작가의 <청춘의 문>을 읽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난 그다지 호감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달랐다. 물론 처음부분에 저자가 구사한 자살관련 내용은 참 놀라웠다. 솔직히 자살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어쩔수 없는 세상에 대한 항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그렇지만 남겨진 자의 고통과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수 없기에, 어르신들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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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작가의 <청춘의 문>을 읽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난 그다지 호감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달랐다.

물론 처음부분에 저자가 구사한 자살관련 내용은 참 놀라웠다. 솔직히 자살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어쩔수 없는 세상에 대한 항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그렇지만 남겨진 자의 고통과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수 없기에,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죽을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로 더 열심히 살아라!"라는 말을 되뇌이게 된다.

그런데 이책의 초반에 나오는 <자살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된다. 죽을 수 없을때가 있듯이 살고자 노력해도 그렇게 되지 않을때가 있기 마련이다.>라는 문구를 읽으면서 한참을 멍때리는 자세로 책을 뚫어져라 봤다. 일본문학계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저자의 자살 생각과 맞물려 나온 문구라 더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이런 과감한 발언을 할 수 있다니 하는 놀라움도 대단했다.

물론 이 자살을 인정하고 옹호하는 수준에서 글이 진행되었다면 실망스러웠을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인생을 대하에 흐르는 한방울에 비유했다. 무수히 많은, 도저히 헤아릴수 없을 만큼의 많은 방울방울의 물과 같이 흘러흘러가는 우리의 삶을 상상하면 정말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한 생각을 고쳐잡을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살을 어린시절부터 두번이나 생각해봤던 이츠키 히로유키가 살겠다고, 인생은 살아볼만하다고 느낀 이유는 아주 거창하거나 대단한것이 아니었다. 단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만 비껴서서 했기 때문일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마냥 밝고 행복과 기쁨으로만 가득하기 바라는 것은 대단한 욕심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굴곡이 있고, 생각지 못했던 역경이 불현득 내 앞에 다가서더라도 이 순간조차도 이겨내면 지나갈것이라는 생각을 할수 있다면 충분히 거뜬히 헤쳐나갈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 봤다.

나는 이 책의 거의 초반부에 감동을 받았고,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 모두 이부분에 쏠려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선과 악으로 나눌 필요는 없다는 것, 자신이 처한 환경과 입장, 또 타인과 맺는 관계에 따라 선과 악을 표출하는 지극히 불완전한 존재라는 말, 그렇게 우리는 대하로 흘러가는 한방울의 존재가 되어 흔들리면서도 쉼없이 끊임없이 흘러갈뿐이라는 말이 너무 크게 울려왔다.

그의 작품중 호평을 받고 있는 <타력>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다.

s*****y 2012.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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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 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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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대하의 한방울을 읽기 딱 적절한 시기가 아니였나 한다. 2012년이 마무리 해야하는 시기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안좋은 소식에.. 나도 모르게 "탁류야.. 탁류"를 되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표지에 점점히 찍힌 갈색 점들이 바로 탁류에 흘러가는 인간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인간은 죽음의 보균자로 울면서 태어나 고독하게 죽어갈 뿐이라는 지극히 마이너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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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대하의 한방울을 읽기 딱 적절한 시기가 아니였나 한다. 2012년이 마무리 해야하는 시기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안좋은 소식에.. 나도 모르게 "탁류야.. 탁류"를 되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표지에 점점히 찍힌 갈색 점들이 바로 탁류에 흘러가는 인간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인간은 죽음의 보균자로 울면서 태어나 고독하게 죽어갈 뿐이라는 지극히 마이너스적인 사고로 풀어가는 이 책은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플러스 사고로 향해 나아갈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준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감정의 진폭이 커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행복이 높아질수록 사람이 느끼게 되는 슬픔의 늪도 깊어질 뿐이라고.. 어쩌면 이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인생이 고통의 연속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잠깐의 작은 행복에도 너무나 감사하고 한껏 즐길수 있다고 말한다.
한그루의 호밀이 자신의 생명을 가까스로 유지히가 위해 1만 2,300킬로미터의 뿌리를 뻣는다고 한다. 그 노력을 안다면 아무도 '넌 빈약하다'고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삶도 그러한 것이다. 무엇인가를 이루어내지 못해도.. 때로는 실패했다 해도..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말에 난 뒷통수를 맞은 것만 같았다. 난 그 노력을 너무나 쉽게 폄하해왔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저 바다로 향해 흘러가는 큰강의 한방울의 물일 뿐이다. 그저 그 거대한 흐름을 따라 흘러갈 뿐이다. 나쓰메소세키는 작은 나를 버리고 자연에 맡기어 살라며 '즉천거사(則天去私)'를 이야기 했고, 신란은 저절로 그렇게 되어 간다며 '자연법이(自然法爾)'를 이야기한다.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 강은 때로는 맑고 때로는 탁하기도 하다. 탁하다고 해서 스스로를 소멸시켜버릴 것인가? 아니면.. 물이 탁할때는 더러운 자신의 발을 닦고 물이 맑을때는 자신의 영혼을 닦으면 되는 것이다. 아마.. 힘들어할 그 아이가 나에게 위로를 구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넌 최선을 다했다고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고..다만, 지금은 그저 '탁류'일뿐이라고..

a******e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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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 방울 - 이츠키 히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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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 방울 - 이츠키 히로유키]     이츠키 히로유키의 책 중 타력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내가 본 적이 있다는 것은 그냥 눈으로만 보았지 아직 접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읽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다라는 찬사가 많았고,뒤 늦게 읽어볼껄.. 이라는 후회가 되게 만들었던 이츠키 히로유키의 책.그래서 나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또 다른 신간 대하의 한 방울은 꼭 놓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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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 방울 - 이츠키 히로유키]

 

 

이츠키 히로유키의 책 중 타력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내가 본 적이 있다는 것은 그냥 눈으로만 보았지 아직 접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읽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다라는 찬사가 많았고,
뒤 늦게 읽어볼껄.. 이라는 후회가 되게 만들었던 이츠키 히로유키의 책.
그래서 나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또 다른 신간 대하의 한 방울은 꼭 놓치지 않고 꼭 읽어보리라 마음 먹었다.

 

이 책은 내가 삶에 대해서 무의미함을 느낄때에 아주 적절하게 읽은 책이다.
히로유키의 대하의 한 방울이라는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고 겪는
많은 감정과 삶에 대한 것들을 부드럽게 풀어나간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책이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죽어야만 하는 생물이고,
이상하게도 인간은 죽음과 조화를 잘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는 문장이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즐거울 수는 없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나는 이 책으로 좀 더 느끼는 바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너무나 솔직하게 인생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인간은 울면서 태어난다. 라는 말이 참 명언같이 느껴진다.
우리는 언제나 인생과 죽음이라는 거리를 향해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씩은 힘들다고 나 자신을 포기해버릴 때가 있다.
즉 살기 싫다고 느껴 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경험이 없지는 않아서인지
이 책의 의미와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해주는지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인생이라는 것은 원래 이런것이라고,
결정을 내렸고 마음이 더욱 편안해져서 좋았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끔찍한 일을 한번씩은 경험해 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불행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나를 한편으로 많이 위로해주고 있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

 

인생에 대해서 무의미함을 느낄때,

이 책을 만나 많은 힘이 되어서 읽는 내내 좋은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힘이 될 것 같은 책이다.

 

다음으로는 타력이라는 책을 읽어봐야겠다.

 

 

 

n***0 2012.10.24. 신고 공감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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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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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으로 잘 알려진 이츠키히로유키 작가의 삶은 감수성이 강한 시절인 10대에 조선식민지 시절 부모님과 함께 평양에 살다 종전이 되면서 일본 후쿠오카 지쿠호 고향으로 돌아오고,삶의 위기,삶의 방황이 그에게는 시련과 자살의 문턱에까지 겪었다고 한다.누구에게나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련과 고뇌,갈등,번민,우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신적 피폐로 이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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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으로 잘 알려진 이츠키히로유키 작가의 삶은 감수성이 강한 시절인 10대에 조선식민지 시절 부모님과 함께 평양에 살다 종전이 되면서 일본 후쿠오카 지쿠호 고향으로 돌아오고,삶의 위기,삶의 방황이 그에게는 시련과 자살의 문턱에까지 겪었다고 한다.누구에게나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련과 고뇌,갈등,번민,우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신적 피폐로 이어지기도 한다.다만,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삶의 향방이 바뀌어 가는데 살아야겠다는 의지와 생명에의 경이로움을 깨닫는다면 고귀하고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찰나와 같은 인생,이슬과 같은 인생이라는 세속어마냥 인생은 덧없다.우주와 자연의 섭리에 맞춰 살아 가는 순응력과 사회 제도의 틀 안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소임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간다면 인생의 고통은 환희와 기쁨으로 바뀌어 가지 않을까 한다.

 

 돈과 물질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는 삶이 각박하고 절박할 때가 많다.이것은 신자본주의라는 시장원리,무한 경쟁 그리고 자기책임이라는 그럴 듯한 환상으로 엮어진 각본에 의해 개개인은 정해진 범주를 넘어 더 많이 갖고 더 많은 권력,명예의 탐욕을 누리려 하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간에 소통과 화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반목과 질시,속임과 제거 등의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애처롭고 잔혹하고 절망의 늪에서 언제까지나 허우적거릴 수는 없는 것이다.나와 가족,친구 등의 관계망안에서 그 늪을 벗어나려는 의지와 실천력이 중요하다.그 너머에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일본의 불교 종파인 신란 사상을 귀히 여기며 이를 믿고 있다.혼탁해져만 가는 지구촌에서 유일하고 소중한 우주의 주인공인 자신이 막막하고 불안한 시간이 지속됨으로써 물질,마음도 믿을 수 없다면 차라리 혼탁한 세상을 멀리하고 지혜(소피의 세계)가 담긴 교양을 쌓고 뇌내 혁명을 일으켜 플러스 사고를 배양해 가자고 주장한다.플러스 사고를 통해 만사를 긍정적으로 기쁘게 수용해야 베타 엔도르핀이 뇌내 호르몬이 나와 심신을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다.

 

 결백하게 살아온 중국의 시인 굴원은 혼탁하고 탁세한 세속에 물드느니 차라리 물에 몸을 던져 물고가 밥이 디는 게 낫다고 하며 그것이 자신이 사는 삶의 방식이라고 하며 물에 몸을 던져 자신의 결백,정직성을 증명했다고 한다.반면 현대라는 탁세에 굴원과 같은 청렴결백한 인물이 과연 얼마나 될까를 곱씹어 본다.대부분이 일신의 안위와 영달에만 급급하는게 현실이 아닐까 한다.

 

 길지 않은 삶,이슬과 같은 삶 속에서 깨끗하고 정직하고 남을 속이지 않으며 먹을 만큼,입을 만큼,잠잘 수 있는 공간만 있을 만큼의 수분지족을 받아들이고 향유하려는 부류는 눈을 씻고 찾으려 해도 없을거 같다.인간이 주어진 자연의 섭리와 환경에 순응하여 살아 가려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하루하루가 절박하게 쫓기는 삶은 살아 있는 의미가 없을거 같다.사회 제도와 분위기도 바뀌어 사람이 사람답게 숨을 쉬고 살아갈 수 있는 풍토가 몸과 마음을 윤택하게 하고 나보다는 가족과 타인을 한 번이라도 더 챙기고 화합하며 시대의 흐름도 바꾸어 놓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개척하고 개선해 나가되 사회의 역할도 크다는 것을 새삼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j******6 2012.10.23.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대하의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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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소설 <청춘의 문>으로 2,200만부라는 출판업계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첫 번째 에세이 <타력>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이번에는 <대하의 한 방울>에서 자신의 잘못과 비겁함을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그 속에서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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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소설 <청춘의 문>으로 2,200만부라는 출판업계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첫 번째 에세이 <타력>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이번에는 <대하의 한 방울>에서 자신의 잘못과 비겁함을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그 속에서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며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인생에 대해 전한다.

 

작가는 “나는 지금까지 두 번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조선 반도에서 귀국한 지 얼마 안 된 중학교 2학년 때이고, 두 번째는 작가로 일하기 시작한 후의 일이었다.”(P.11)고 하면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 또 인간은 누구나 죽음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자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된다. 죽으려도 해도 죽을 수 없을 때가 있듯이 살고자 노력해도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나 자신을 대하의 한 방울이라고 상상하게 됐을 때 나는 자연스럽게 굳이 자살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됐다”(P.24-25)고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자살 같은 것도 특별히 이상한 게 아니라 손만 뻗으면 바로 닿는 곳에 있는 세계이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죽음을 향해 걷기 시작할 때도 있을 것이다. 즉, 우리는 항상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절박하게 살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큰일을 해내고 있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기 인생에 콤플렉스를 갖거나 우월감을 갖는 건 전혀 의미 없는 일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실패와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것이기에 현재 슬프고, 힘들어도 나만 그런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님을 알라고 교훈한다.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지옥이라”고 칭하면서 “그 지옥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생각지도 못한 작은 기쁨이나, 우정, 타인의 선의, 기적과 같은 사랑과 조우한다”고 하면서 바로 그 순간을 극락이라고 한다.

 

작가는 인생이라는 큰 바다, 즉 대하가 존재하는데 우리는 그곳을 흘러가는 한 방울의 물과 같다고 말한다. “우리 삶은 대하에 흐르는 한 방울에 불과하다. 그러나 무수한 다른 한 방울들과 함께 바다로 흘러간다.” 그러므로 인생의 고통을 직시하며 그 속에서 무엇인가 희망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삶이 불안하다고 계속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는 각오를 굳혀야 한다.

 

이 책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서 발버둥치며, 항상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절박하게 살고 있는 현대인을 위한 힐링 메시지로 불안하고 자신감 상실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



이달의 사락 k*****6 2012.10.23. 신고 공감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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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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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장고한 강줄기를 보면 경외감마저 감돈다. 나일강, 황하강, 아마존강 등 도도한 그 물흐름에 눈길을 뗄수가 없고 어떤때는 내가 마치 그 물줄기에 빨려 들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도 있다. 물은 때로는 흩어지고도 하고 증발하기도 하고 하나로 모아지기도 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킨다. 메마른 땅을 비옥하게 하는가 하면, 그전까지도 멀정한 지역을 한순간에 초토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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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장고한 강줄기를 보면 경외감마저 감돈다. 나일강, 황하강, 아마존강 등 도도한 그 물흐름에 눈길을 뗄수가 없고 어떤때는 내가 마치 그 물줄기에 빨려 들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도 있다. 물은 때로는 흩어지고도 하고 증발하기도 하고 하나로 모아지기도 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킨다. 메마른 땅을 비옥하게 하는가 하면, 그전까지도 멀정한 지역을 한순간에 초토화시키는 재앙을 선물하기도 한다. 도도한 대하에 물한방울 우리는 어쩌면 그런 존재인지 모른다. 전체를 구성하기는 하지만, 그 전체에서 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저 수많은 물방울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물줄기에 흐름에 순응하며 거대한 흐름에 그냥 몸을 맡길 수 밖에 없다. 나의 존재가 감해진다고 물줄기 전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나의 존재는 전체의 물줄기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32년간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의 지치고 메마른 가슴을 보듬어주는 힐링 메시지이다.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는 소설 <청춘의 문>으로 출판업계 최고의 초판 발행부수 100만 부를 기록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첫 번째 에세이 <타력>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잘못과 비겁함을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그 속에서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며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인생에 대해 전한다.

 

자신을 뒤돌아 보는 여유가 없다면 우리는 그냥 그 물줄기에 휩쓸려 흘러갈 수 밖에 없다.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와 마음가짐이 대하의 물한방울인 우리가 바로서는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묵묵히 바다를 향해 가다가도, 지나가는 구름도 보고, 꽃과 나비도 보면서 비로서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바다로 향하는 길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자신의 지표를 다시한번 설정하게된다. 삶을 주위에서 주어진대로 그냥 받을 것인가 아니면, 주체적으로 살아갈것인가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저자은 자신을 진정으로 치유하는 힘을 이런 자기인식과 주체적으로 자신을 뒤돌아보는 힘에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대하의 물은 때로는 투명하고 때로는 탁하다. 아니 보통은 탁할지도 모른다.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절박한 인생처럼 말이다. 하지만 분개하거나 한탄만 하며 세월을 보내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뭔가 조금이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계속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는 각오를 굳혀야 한다. 그러면 캄캄하기만 했던 눈앞이 조금은 밝아질 것이다

v******2 2012.10.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