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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 존 듀이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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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미 가장 큰 교육의 목적을 민주 시민의 육성으로 잡고 있다. 이미 1990년대 초 제6차 교육과정에서 민주 시민성 육성이 강조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갖게 된 경험으로부터 탐구하면서 창조적 민주주의를 지향한다.   듀이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는 시카고학파가 형성된 시카고 대학과 실험학교를 만들고 운영했던 18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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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미 가장 큰 교육의 목적을 민주 시민의 육성으로 잡고 있다. 이미 1990년대 초 제6차 교육과정에서 민주 시민성 육성이 강조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갖게 된 경험으로부터 탐구하면서 창조적 민주주의를 지향한다.

 

듀이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는 시카고학파가 형성된 시카고 대학과 실험학교를 만들고 운영했던 1894년부터 1904년이었다. 1894년에 시카고 대학 초대 총장인 하퍼는 철학과 심리학이 함께 있는 교육학과의 학과장으로 듀이를 초빙하였다. 창조적인 분위기의 시카고와 창조적인 교육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와 학부모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험학교는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학교의 탄생을 세상에 알려주었다.

 

듀이 실험학교의 정신과 가치는 이론상으로 처음에는 진화론적 생물학과 기능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헤겔의 실험주의적 관념론에 기초한 것이었다. 즉 교육을 지속적인 성장과 통합의 관점에서 변증법적인 실험과 탐구를 통해 나아가는 것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후 듀이는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하면서 헤겔의 논리학을 재구성과 재건의 범주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퍼스와 제임스 그리고 미드의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프래그머티즘의 완성과 더불어 실험학교의 철학을 정립해나갔다. 퍼스로부터는 탐구의 과정을, 제임스로부터는 다양한 경험과 의식의 흐름을, 미드로부터는 민주주의와 연관도니 사회적 자아 개념을 받아들이면서 교육 논리와 실천을 이어나간 것이다.

 

듀이는 개인과 사회가 결합되고 상호 관계 맺음 속에서 교육적으로 성장하는 시민을 상정한다. 다시 말해 시민성 교육을 교육의 목적으로 두는 것이다. 시민성 교육의 지점은 자연적 발달과 교육 육성에 대해 비판하면서 사회적 효율성이다. 학교를 하나의 작은 사회로 보고 가장 인간적이면서 민주적인 운영이 교육적으로 이루어지는 조직체로 간주한 것이다. 즉 학교와 사회를 거의 등가로 놓는다. 이는 학생을 시민 이전의 다른 존재가 아니라 학교라는 사회의 시민 그 자체로 본다는 말이다. 듀이가 말하는 학교를 지역사회 학교 혹은 민주주의 학교로 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플라톤은 이상 사회를 건설하고 교육을 통해 이를 유지하고자 했기에 완전한 시민을 상정한 정치 엘리트 교육을 지향하였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전쟁 등으로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 폴리스라는 도시 공동체에 살고 있는 시민을 위한 현실적인 교육이었다. 그래서 합리적인 이성을 계발하는 교육과 더불어 습관에 대한 교육도 함께 주장했다. 듀이는 후자의 관점에 근접해 있다. 듀이가 말하는 ‘경험의 재구성’이나 ‘반성적 사고’ ‘생활 양식으로서의 민주주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바라보던 인간관 및 사회관과 유사하다. 듀이가 살았던 미국의 상황도 고대 그리스 못지않게 변화무쌍했기 때문이다. 산업화, 이민, 민주화, 세계대전, 냉전 등 거대하고도 복잡한 사회 상황을 거치면서 듀이는 불확실한 교육에 대해 고민하였던 것이다.

 

시민성의 개념 기반은 인간성, 도덕성, 사회성, 정치성이다. 듀이는 인간성의 요소로서 습관, 충동, 지성을 제시한다. 도덕적 원리는 공동체 생활의 조건과 능력으로 그리고 개체의 충동과 습관으로 해석이 이루어지게 된다. 의사 소통으로서의 사회성은 어떤 제도의 가치를 판단하는 궁극적인 준거가 된다.

 

그는 민주주의를 ‘생활 양식으로서의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단순한 정부 형태가 아닌 보다 근본적으로 공동생활의 양식이고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공동체 속에서 함께하는 삶이고 그 속에서 수많은 개인들의 다양한 경험이 상호작용하기 마련이다. 그는 경험 이론을 통해 계속성과 상호작용 등의 원리와 연관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처럼 생활양식은 민주주의 개념과 밀접하다 못해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두 가지 핵심 개념인 (공동의) 관심과 상호작용은 생활 양식과 민주주의의 방향을 말하고 있다.

 

일상 생활 속의 한 사람 한 사람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 통치에 참여하는 자치에 대한 인식을 갖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민주주의의 아이디어와 의미는 지속적이고도 새롭게 탐색되어야 한다. 이것은 영원히 발견, 재발견되어야 하고, 재건 재조직되어야 한다. 새로운 요구의 발전 속에서 혹은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인간 및 새로운 자원 속에서, 진행되는 변화와 마주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제도가 재건 재조직되어야 한다.

t****b 2014.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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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의 기반을 찾아서-'혁신교육 존 듀이에게 묻다'를 읽고...
"혁신학교의 기반을 찾아서-'혁신교육 존 듀이에게 묻다'를 읽고..." 내용보기
혁신학교 시즌 3을 준비하면서 공부하기 위해 꺼내든 책. 혁신학교의 이론적 뿌리는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마침 강의하러 오신 장학사 님이 쓴 책이니 믿고 보기 시작.사실 올해 근무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되었지만 아직까지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는 거의 전무하다. 그냥 예산이 어떻고,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떤 철학적 배
"혁신학교의 기반을 찾아서-'혁신교육 존 듀이에게 묻다'를 읽고..." 내용보기

혁신학교 시즌 3을 준비하면서 공부하기 위해 꺼내든 책. 혁신학교의 이론적 뿌리는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마침 강의하러 오신 장학사 님이 쓴 책이니 믿고 보기 시작.

사실 올해 근무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되었지만 아직까지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는 거의 전무하다. 그냥 예산이 어떻고,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떤 철학적 배경이 있는지 공감하지 못한 상태. 그래서 더 이 책을 읽어보려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니 누구도 나에게 이야기해 주지 않았던 혁신학교의 이면에 듀이의 철학이 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왜 그렇게 혁신학교에서 지역공동체와의 연계를 이야기하는지, 아이들에게 왜 민주주의 교육을 하려고 하는지, 아이의 경험을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등.

물론 교육철학을 손놓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 이해를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작가의 말을 보면서 해당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통해 이런 여러 물음에 대한 연결고리 이자 핵심적 교육목적으로서 '시민성'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듀이의 사상 가운데 시민성교육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고, 어떤 관련 이론과 실천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아마도 듀이는 이미 그 학생을 두고 '시민'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학교가 이미 '작은 사회'이기 때문이다. 좋건 싫건 학교 안에 머무르고 있는 학생들은 이미 시민인 것이다. 이것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학생 다음에 시민'이라는 생각부터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학교 졸업 후에 사회에 진출한다.'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살고 있는 아직은 미성숙한 시민이 앞으로 펼쳐질 넓고 복잡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일 뿐이다. 여기에서 '미성숙'하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듀이에게 미성숙은 성장으로 가는 매우 중요한 계기이자 수단이기 때문이다.

-p.10


YES마니아 : 골드 y********5 2020.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