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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미술을 배웠어요 - 미술, 만화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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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미술을 배웠어요 - 미술, 만화로 읽다 _ 스토리매니악   나는 미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리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어렸을 적부터 가장 힘든 과목이 미술과 음악이었으니 뭐.. 커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나뿐만은 아닌가 보다. 보통 미술은 접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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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미술을 배웠어요 - 미술, 만화로 읽다 _ 스토리매니악

 

나는 미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리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어렸을 적부터 가장 힘든 과목이 미술과 음악이었으니 뭐.. 커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나뿐만은 아닌가 보다. 보통 미술은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미술을 경험한다는 것도 꽤나 점잖을 빼고 가야 하고, 그 지반 지식이 머리에 꽉꽉 들어차 있어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다.

 

미술이라는 범주로 묶인 예술을 경험하려면 물론 관련 지식이 있는 것이 훨씬 좋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그 미술에 대한 지식을 얻고 이해하기란 참 쉽지가 않다. 다행히 근래에는 많은 책들이 일반인이 쉽게 미술이라는 예술에 다가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 또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책 중 하나다. 미술을 교육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교양적인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어떻게 미술을 우리에게 이해시켜 주는지는 제목에서 벌써 알 수 있다. 바로 '만화'라는 표현 방식을 통해서다. 만화의 방식은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 눈에 보기 쉽고 특징적인 면을 더 잘 이해할 수가 있다. 더욱이 미술이라는 시각 예술이기에 그 시각적 효과를 한층 돕는데도 유용하다.

 

이 책에서는 미술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들을 만화 컷과 명화의 도판과 사진들, 그리고 실사 이미지까지 동원하여 설명해 준다. 책을 넘겨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다채롭다. 이야기하려는 주제들에 맞게 화면을 구성하고, 이해를 돕는 이미지들을 배치했다. 솔직히 만화라는 느낌보다는 자체로 또 하나의 회화 작품을 보는 것만 같다.

 

내용을 살펴 보면 우리가 미술이라는 영역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던 것들을 잘 짚어주고 있다. 선의 원근법이나, 추상에 대해, 조각과 몸에 대해,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같은 내용까지, 미술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들려주고 있다. 그 내용들이 비단 미술 자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인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까지 걸쳐 설명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보며 이해할 수 있었다.

 

또, 미술을 이해하려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역사, 철학, 신화, 심리학의 내용들도 다루고 있다.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우리가 미술을 이해하려면 무엇과 함께 생각해야 하는지, 그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는 미술을 보는 일반적 지식의 내용이기도 하지만,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도 상당 부분 있는 것 같다. 그 각각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미술에 대해 좀 더 폭 넓은 이해를 도모할 수 있었지 싶다.

 

*

 

책의 내용을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미술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개론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것이 미술을 설명하는 요소구나, 이것이 미술을 이해하는 요소구나.. 하는 것들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미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책이다. 만화를 통해 미술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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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로 읽다 - 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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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이해한다는 것. 솔직히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아는 것이 없어서 보이지 않고, 그래서 어려운 것입니다. 보통 저처럼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 놓은 듯한 회화, 말끔하게 잘 조각한 조각상,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을 보면 대단한 예술작품이라 말할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예술작품들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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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을 이해한다는 것. 솔직히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아는 것이 없어서 보이지 않고, 그래서 어려운 것입니다. 보통 저처럼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 놓은 듯한 회화, 말끔하게 잘 조각한 조각상,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을 보면 대단한 예술작품이라 말할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예술작품들이 기술적으로 대단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밖에 작품 안에는 모방과 창조, 암호와 의미, 상상과 관찰 등의 복잡한 의미와 과정을 동시에 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술을 이해하려면 이런 것도 함께 알아야 한다고 책은 말합니다. 미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작품에 담긴 암호를 해독하여 의미를 읽는 것이라 합니다. 미술관 관람법이 따로 있다는 말은 미술의 암호를 해독하는 방법을 따로 갖고서 미술을 감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이러쿵저러쿵 말을 해봐야 어렵긴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술, 만화로 읽다』는 미술을 만화로 풀어서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전공수업이 아니라 교양수업 정도로 여길 수 있는 이야기. 대형 마트 시식코너 같기도 하고, 홈쇼핑 체험단 같기도 한 이야기. 하지만 핵심적인 이야기에선 맥을 짚는 해설을 통해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빨간펜으로 밑줄을 긋고 시험에 나올 확률 100%를 외치며 별표를 100개 치듯이. 그래서 책을 읽으며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언젠가 미술관에 가서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면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책의 시작은, 어렸을 때 스케치북에 붓을 휘저으며 미술이라 여겼던 막연한 경험과 지식을 일목정연하게 정리합니다. 미술이 무엇이고, 미술가는 누구인가. 그리고 미술용어 정의가 끝나면 미술이 품고 있는 암호에 대해 예를 듭니다. 미술이 보인 어떤 원리와 착시, 도식과 양식, 형상, 기호 등을 설명합니다. 그러다 우리가 가장 어렵다고 여길, 미술 장르, 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끝으로 미술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흉포하고 난폭하여 우리를 물거나 해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짓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약간은 미술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미술이 무엇인지 설명해보라 한다면 여전히 어물거리겠지만, 어어, 저거 거시기 거기서 본 거시기 한 그건데 말이야, 하는 정도로 아는 척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아주 가볍게 미술에 대해 몸을 푼 느낌의 미술 준비운동. 한편, 이토록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주입된 미술에 대한 지식과 교육의 탓이 크다고 봅니다. 외우려 하지 않고 느끼려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미술을 만화책 보듯이 배웠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여러분은 이 책에 무엇을 기대할까요?

    (…)

    글자보다는 그림이 많은 책이 좋아서였을까요. 지하철을 오가며 심심풀이로 읽을 가벼운 책을 찾고 있었던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미술에 대해 알고 싶으나 다른 책들은 너무 어려워 보여서였을까요. 아니면 무슨 책이든 즐겨 읽는 당신은 독서광인가요? 혹시 신랄하고 획기적인 미술 이론을 기대하고 계신지도 모르지요. (7쪽)

 

 

    우리가 과거의 사람들에 비해 유리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시공을 초월해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머릿속엔 이미 박물관 하나를 짓고도 남을 수많은 예술품이 존재한다. 우리는 누구나 ‘상상 박물관’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51쪽)

 

 

    우리는 이 글을 통해 단순히 이 그림이 고흐가 그린 것이고 그가 죽기 적전에 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아니다. 그 사실을 접한 순간 이 그림은 그의 불행했던 생애와 겹쳐지면서 격렬한 불안과 고독, 그리고 종말의 예감을 던져둔다. 하나의 지식은 새로운 정서의 지평을 열어줄지도 모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미 진부해질 정도로 많이 들어온 문장이다. 그러나 익숙한 만큼 호소력이 있는 말이다. (56쪽)

 

 

    그것은 ‘본다는 것’자체가 개인의 기억과 경험에 관련되기 때문이다. 사물을 본다는 것, 혹은 대상을 인식한다는 것은 단순히 빛에 의한 시각적 자극이 아닌 현재의 순간을 경험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현재의 순간을 경험하는 일은 결코 독립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그 찰나의 순간에 무수한 기억의 흔적들이 흘러들어 온다. 이 기억의 쇠사슬은 도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20쪽)

 

 

    결국 양식이란 우리 눈에 선입감을 만들어 미술가로 하여금 자기가 그릴 수 있는 확실한 모습만을 찾게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미술가는 자기가 보는 대로 그리기보다는 반대로 자기가 그리는 대로 본다고 할 수 있다. (125쪽)

 

 


 

크롱의 혼자놀기 : http://ionsupply.blog.me

 

 

 

 

 

 

 

i*******y 2012.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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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좀더 쉽게 미술에 관심 갖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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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술관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미술 이야기'란다. 미술을 만화로 읽는다니 미술도 좋아하고 만화도 좋아하는 나는 괜히 책제목에 혹한다. 미술이 사실 어려울것 같지 않지만 은근 광범위하고 애매하기까지 한것도 사실이다. 그림을 미술이라고도 하고 조각을 미술이라고도 하고 하다못해 변기까지 미술작품이 되는 이런 시대에 미술은 정말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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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술관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미술 이야기'란다.

미술을 만화로 읽는다니 미술도 좋아하고 만화도 좋아하는 나는 괜히 책제목에 혹한다.

미술이 사실 어려울것 같지 않지만 은근 광범위하고 애매하기까지 한것도 사실이다.

그림을 미술이라고도 하고 조각을 미술이라고도 하고

하다못해 변기까지 미술작품이 되는 이런 시대에 미술은 정말 어떤 것일까?

 

 

 

 

요즘은 정말이지 참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고 미술 작품을 보기를 즐겨 한다.

갤러리라 칭하는 전시장에 곱게 전시되어 있는 미술작품도 있지만

때로는 길거리에 설치되어 있거나 혹은 어느 마을 골목골목길 벽에도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때로는 그것이 미술작품인지도 모르고 지나칠때도 있으며

전혀 생각지도 못한것들이 미술작품으로 변신해서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니 정말 미술에 관한 정의가 가능한걸까?

 

 

 

 

사람은 발명을 하는게 아니라 발견을 한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발명품이라고 하는것들을 가만 살펴보면 주변 환경을 옮겨 놓은 것들이거나

우리가 어디선가 많이 본것들이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작품이 되어 있다.

생활속에 널려 있는 것들을 무언가 새로운 형태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재주가 아무에게나 있는건 아니다.

남다른 눈을 가지고 어떤 형태속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끌어 내는 재주를 가진 미술가들,

전혀 새로운 시도로 사실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후대에는 역사의 획을 그은 인물이 되기도 한다.

그림으로 표현하건 조각으로 표현하건 미술가들은 언제나 그렇게 존재해 왔다.

 

 

 

 

화가들이 그려 놓은 혹은 만들어 놓은 작품을 보면서도 사람들마다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다.

분명 똑같은 선인데도 왠지 삐뚫어져 있는 선처럼 보이고 같은 크기인데도 다르게 보이는 가하면

또한 움직이지 않는데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착시를 이용해 반전을 느끼게도 한다.

우리는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이야기를 종 종 하는데 미술작품을 보는것도 마찬가지다.

화가의 의도가 어떠했던 간에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것만 보려 하고 느껴지는대로 느낀다.

그래서인지 개개인별로 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다르게 느끼는지도 모른다.

 

 

 

 

시대를 뛰어 넘어 이제는 미술의 벽이 참 많이 허물어져 그 경계가 모호하다.

붓으로 그린 그림과 조각칼로 조각한 작품들만이 미술작품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해 변형하거나

때로는 사람이 직접 작품이 되기도 하는가 하면 관객이 미술작품을 완성하기도 한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일이지만 이제야 그것이 미술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된것인지도 모른다.

 

 

 

 

미술의 3요소가 작가와 작품과 관객이라는 말이 있듯 작가와 작품만으로는 미술이 완성 되지 않는다.

또한 작가와 작품이 없이 관객만 있어서도 미술은 완성 되지 않는다. 

우리가 부러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것은 삶을 더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미술을 딱 어떤것이라고 정의하려 하기 보다 예술작품을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을듯 하다.

 

미술을 이 책 한권으로 정의 내린다기 보다 미술에 관한 포괄적인 것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과 잘 몰랐던것들, 그리고 새로이 알게 된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만화로 미술에 좀 더 쉽게 접근시키고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을듯 하다.

 

 

 

 

 



k*******7 2012.10.16. 신고 공감 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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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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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요일 아침은 언제나 TV로 시작된다. 오늘도 여지없이 아침에 방송되는 퀴즈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가 알고 있는 문제가 나와 조금은 싱겁게 정답을 맞췄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관심을 가졌던 것의 시작은 예술인데 왠지 지식으로 남아있을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퀴즈 문제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서 제출되었다. 그 그림에는 우리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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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요일 아침은 언제나 TV로 시작된다. 오늘도 여지없이 아침에 방송되는 퀴즈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가 알고 있는 문제가 나와 조금은 싱겁게 정답을 맞췄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관심을 가졌던 것의 시작은 예술인데 왠지 지식으로 남아있을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퀴즈 문제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서 제출되었다. 그 그림에는 우리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름만은 그 명성으로 귀에 익숙한 철학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그리고 비스듬히 누운자세로 있는 디오게네스도 있고. 물론 퀴즈문제는 라파엘로의 작품 아테네 학당을 알고 있다면 쉽게 맞출 수 있는 것이었고 그 작품을 모른다 하더라도 디오게네스의 유명한 일화를 알고 있다면 또 당연히 쉽게 맞출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퀴즈 프로그램을 보다가 생각이 확장되면서 라파엘로의 작품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사상과 그에 걸맞은 자세가 무엇이었더라 하는 기억에만 빠져있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라파엘로의 작품을 예술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단지 지식의 확인을 위한 시험지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싶어진다.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도식적이고 규정적인 해석은 그림을 보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61) ˝내용과 형식, 해석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우리는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해야하며 예리하면서도 애정 어린 분석을 시도해야˝한다고 말하는 [미술, 만화로 읽다]는 그러한 모든것을 다 통틀어 이 한권의 책에 담아내려고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만화,로 말이다.

왠지 `예술`이라고 하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런데 `만화`라고 하면 또 괜히 친근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미술과 만화가 함께 어우러지면 어떤 느낌이 될까?
[미술, 만화로 읽다]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텍스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그것은 만화의 표현으로 예술을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물론 어쩌면 내가 이미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대다수의 작품들을 다른 책을 통해 접해왔었고 정확한 지식은 없을지라도 대략적으로 미술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하게 읽을 수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미술의 정의가 가능한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미술을 구성하는 요소, 회화작품뿐만 아니라 건축에 이르기까지의 작품 소개와 고대에서 시작된 미술의 근원과 포스트 모더니즘까지 아우르는 미술사적 사조, 장르를 넘어선 현대의 팝아트와 그래피티 작품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이 방대한 이야기들이 책 한권에 담겼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 길고도 폭넓은 이야기가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내게 친숙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리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방만하게 펼쳐져 있는 듯 보이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저자의 만화컷 설명이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미술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들어가고 싶다면 아무리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이 책으로 만족하지는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내가 학문적인 연구를 할것도 아니고, 전문가의 식견으로 예술작품을 평할것도 아니며, 지금의 시점에서 예술은 지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체험과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나는 충분히 만족하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미술이라는 학문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겠기에.




r***2 2012.10.1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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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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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술관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미술 이야기   미술에 관한 책인 만큼 책표지가 무척이나 파격적인 그림이었다. 미술관련 책은 아마도 거의 읽어보지 않았던것 같은데 북카페 이벤트(?)로 인해서 처음으로 미술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홍익대 예술학과를 나오고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수료한 장우진씨이며 어린시절부터 미술과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했으며 독자들에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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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술관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미술 이야기

 

미술에 관한 책인 만큼 책표지가 무척이나 파격적인 그림이었다. 미술관련 책은 아마도 거의 읽어보지 않았던것 같은데 북카페 이벤트(?)로 인해서 처음으로 미술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홍익대 예술학과를 나오고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수료한 장우진씨이며 어린시절부터 미술과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했으며 독자들에게 좀더 재밌고 어린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다.

 

말 그대로 미술을 만화로 접근하면서 조금더 쉽고 재밌게 접근하도록 하였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약 300여쪽에는 그림과 만화 그리고 간단하게 부연설명을 함으로서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미술을 이루는 세가지는 작품, 감상자, 작가이다. 작가는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보는 우리는 작품을 통해 작가와 대화한다. 그리고 본다는 이 행위가 자굼에 작용하여 비로소 예술의 의미가 생겨난다.

 

2장에서는 캠퍼스 위의 암호문이라는 타이틀 아래 선,명암,색,구성원리,통합의착시,도식과양식등 수많은 기법들이 소개된다. 이 부분에서 중고등학교때 배우던 그림들도 많이 나오고 기법들도 조금씩 기억이 났었다. 그중에서 모나리자,마르셀 뒤샹의 샘 등의 작품이 기억이 난다.

 

"나는 눈앞에 있는 것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대로 색채를 사용하여 더욱 강력하게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다." - 빈센트 반고흐 -

 

"조각가의 임무는 돌덩어리 속에 내재된 형태를 해방시키는 일이다." - 미켈란젤로 -

 

저자는 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림위주로 된 책이라 많은 시간 투자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새로운 영역이라 생소한 점이 있긴 하였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림을 감상하고 읽음으로서 조금이나마 미술이라는 영역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가끔은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어릴적에 다양한 분야의 그림에 대해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아 청소년기 어린이들에게 추천해주 싶다.

l*******b 2013.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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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법* 미술 만화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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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술관에서도 아려주지 않는 진짜 미술이야기, 미술 만화로 읽다     변기는 어떻게 미술관에 갔을까 ? 우리는 왜 모든 사물에서 얼굴을 찾을까 ? 고흐의 그림이 아름다운 이유는 뭘까 ?   미술작품을 보러갈때면 그냥 보여지는 대로 느끼고, 느껴지는 대로 즐기자 그러고 찾아가지만 막상 작품앞에서면 그게 그렇지가 않다. 나의 상상력이 부족한건가, 좀 더 많은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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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술관에서도 아려주지 않는 진짜 미술이야기, 미술 만화로 읽다

 

 

변기는 어떻게 미술관에 갔을까 ?

우리는 왜 모든 사물에서 얼굴을 찾을까 ?

고흐의 그림이 아름다운 이유는 뭘까 ?

 

미술작품을 보러갈때면 그냥 보여지는 대로 느끼고, 느껴지는 대로 즐기자 그러고 찾아가지만 막상 작품앞에서면 그게 그렇지가 않다.

나의 상상력이 부족한건가, 좀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껄, 싶어지는게 부족한 상식과 상상력에 나의 초라한 내면을 들여다 보는 듯하다.

즐거운 나들이가 되어야할 미술관이 스트레스의 원상이 되는것이다.

 

그러한 미술관을 우리가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

무슨일을 하는지, 어떤 감성을 갖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달라지겠지만 보통은 아름다운것을 추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아름다움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작품을 바라보는 눈과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 분명 있다라는것은 알겠는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미술 만화로 읽다는 그 근본적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이었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눈은 보지 못해 마음으로 보아야만 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어서 그래,

집이나 별이나 사막이나 그걸 아름답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야 - 생떡제페리의 어린왕자중에서

 

미술작품속에서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던 아름다움을 보여지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세계가 확장되어 가는 이야기,




  

 

 

즐거움을 추구해야만하는 그림에서 사람들은 어렵다고 지루하다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현대미술은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것으로 변했다. 그 예술속에서 그림은  비 뮤즈적예술로  회화 판화 조각 건축 공예들을 나타내는 말로써 시각이라는 감각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작가는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보는 우리는 작품을 통해 작가와 대화를 하는 것으로 작가의 작품활동과 작품, 그 작품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활동까지가 예술이라고 한다. 지루하다 생각하고, 너무 어렵고 난해하다 생각하든지, 아름답다 느끼는 그 모든 활동 또한 예술이라는 정의가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을 비교하여 감상하는 법을 배우고,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과 조반니 로렌초 베르니니의 다비드상을 보면서 왜 느낌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가는것, 거대한 천으로 국회의사당을 두루는 활동, 벽돌을 쌓아 놓은것, 자전거의  손잡이와 안장을 붙여 연결한것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이해하는 방법이 있었다.

 

예술 작품이란 인간이 행하는 모든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모나리자의 윤곽선이 모호한 것, 멀리서 바라봐야만 제대로 보이는 그림의 매력, 선, 평면, 입체에 담겨진 고독에 잠긴 얼굴, 마음의 격정, 신화의 세계등은 그 시대의 문화를 대표하는가하면 정치에 활용되기도 하는 현실의 반영이었다. 그러한 미술은 근대 200년간의 발명품이기도 했다.

 


 


 

 

 

 

건축과 회화와 조각의 예술품은 현대에 들어와서 그 영역이 무한대가 되었다.

미술관의 예술품은 물론이요, 거리예술, 다양한 영역과의 교류등 그 기준이 모호해질 만큼 확정되어갔다

캔버스 위의 암호문을 풀어가는 수수께끼, 다양한 장르와 연합하고 있던 미술, 그 장르를 넘어 뻗어가고 있던 예술의 세계등

그렇게 화가들이 앞서가는 만큼  예술작품을 마주해야하는 대중들 또한 발전해야만 했던 것이다.


 

 

 

 

 

 

미술의 기본부터, 변화해간 현대미술의 이해법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속에서 제대로 소통하는 법을 배워갔다


 

 


 

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 첫대면에서의 느낌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작가와 교감해야만 멋진 순간과 조우할 수 있었으니..  미술 만화로 읽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  현대미술이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d****0 201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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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로 읽다]학교, 미술관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미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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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어리석은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미술적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술은 나에게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들이 더 많이 남겼다. 특히 학창시절의 미술은 나에게 고통(?)을 주는 과목이자 분야가 아니였을까? 미술 실기 수업시간이면 나의 형편없는 솜씨들로 주눅이 들고 심지어 선생님께서 농담으로 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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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어리석은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미술적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술은 나에게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들이 더 많이 남겼다. 특히 학창시절의 미술은 나에게 고통(?)을 주는 과목이자 분야가 아니였을까? 미술 실기 수업시간이면 나의 형편없는 솜씨들로 주눅이 들고 심지어 선생님께서 농담으로 던지신 한마디가 나에게는 충격이였고 아픔으로 남아있다. 그래서일까? 조금은 멀리하고 싶은 것이 미술이였다.

 

음악은 내가 노래를 부르지 못해도 작곡을 하지 못해도 악기를 다루지 못해도 쉽게 접근하고그리 주눅이 들지 않는데 미술은 나에게 왜 이런 상처를 남겼을까? 다른 박물관을 찾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니 미술관을 찾는 일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나에게 남긴 한 마디 말이 미술을 어렵고 넘지 못할 벽이 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을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했던 내가 참으로 반가운 책을 만났다. 미술관에 가서도 작품을 어떻게 만나야하며 그림이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내게 미술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조금씩 열리게 하는 책이다.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미술을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만화라는 형식으로 알려주니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는데 아이들이 그토록 좋아했던 이유를 알것 같다. 줄글이 아닌 만화로 미술에 대해 알려주니 이리 좋을수가^^ 

 

미술을 정의하는 것은 인간을 정의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 본문 18쪽

 

우리는 보통 미술하면 작품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작가와 그림을 보는 이들이 미술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라고 한다. 이제껏 작품과 작가만을 생각하고 그 작품을 보는 내가 빠졌었던 것이다. 여지껏 작가와 작품에서 나를 분리해서 생각했는데 어쩌면 하나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미술은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였는지 모른다.

 

 

우리들은 가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눈에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는 말을 한다. 미술에서도 이 말이 통하는 것일까? 미술에서는 우리 눈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통합의 착시, 반전의 착시, 공간의 반전, 회전의 착시, 깊이의 착시 등 시각 전달 과정에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왜곡하고 변형한다고 한다. 일상에서의 거짓말은 용서할수 없지만 미술에서는 우리가 용납할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미술에 문외한이였던 내가 갑자기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작품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이 아니라 그 벽을 지날 수 있는 문을 발견한 것은 확실하다.

n******e 201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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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로 읽다(2008) - 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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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는 것이 힘이다.”를 택할 것인가 “모르는 게 약이다.”를 택할 것인가  <미술, 만화로 읽다>를 읽고 나서 갑자기 양자택일을 하고 싶어졌다. 이것은 경험적인 깨달음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불리한 상황을 잊어버리기 위한 선택도 아니다. 미술이라는 이름의 예술. 미술관의 예술 작품을 구경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 속의 예술. SNS를 통해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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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는 것이 힘이다.”를 택할 것인가 “모르는 게 약이다.”를 택할 것인가  <미술, 만화로 읽다>를 읽고 나서 갑자기 양자택일을 하고 싶어졌다. 이것은 경험적인 깨달음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불리한 상황을 잊어버리기 위한 선택도 아니다.

 

미술이라는 이름의 예술. 미술관의 예술 작품을 구경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 속의 예술. SNS를 통해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예술. 예를 들어 낸시랭의 팝아트 같은. 최근에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신음소리 같은 다소 괴이한 퍼포먼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모르는 게 약이라면 낸시랭이라는 사람은 대중에게 관심받고 싶어 안달이 난 여자 취급하면 그만일 테고, 아는 것이 힘이라면 그래도 그녀의 행위에는 지하철역이라는 특수한 장소에 스며든 남성성 (가령, 쩍벌남이라든지. 담배를 피우면서 보행하는 아저씨에게 라든지. 그것도 아니라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일삼는 변태들 들으라고)에 대항하려는 의지가 있는. 그래서 페미니즘적인. 그리고 아방가르드스러운 퍼포먼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퍼포먼스를 보면서 행위 자체가 아니라 낸시랭이 행위를 하게 된 의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당사자가 충분히 인지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SNS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접하고 나름대로 추리해낸 이 의도가 예술비평가들이 예술작품을 보며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뱉어낸 비평처럼 정작 작품을 만든 사람은 생각지도 않았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진 사례들도 있다는 것을 <미술, 만화로 읽다>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3.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시뮬라시옹은 시뮬라크르가 작동하는 것을 말하는 동사라고 한다.) 임성순 작가의 <문근영은 위험해>라는 소설에서 등장한 용어라서 기억하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는 사회의 루저로 그려지는 오타쿠가 여럿 등장하는데 그들이 여신처럼 받드는 TV 속의 문근영이 실재가 아닌 복제물이었다는 무서운 결론을 맺으면서 이 세상에 실재는 존재하는 것인지. 그들이 사는 세상이 어쩌면 전부 시뮬라크르의 범벅이 아닌지에 대한 심오한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소설은 사람들에게 병맛같다고 많은 까임을 당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던 작품인데, <미술, 만화로 읽다>에서 소개하는 개념들. 특히 포스트 모더니즘에 관련한 이야기들과 연관지어보니 임성순 작가가 추구하는 방향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는 지금껏 출간된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토로하는 소설보다 좀 더 새롭고, 비판적이면서도 사실적인 글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

 

4. 이러한 단상이 <미술, 만화로 읽다>를 읽고 떠오른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 예술과 대중 예술의 장벽이 무너진지 오래된. 이제는 대중 예술을 통해서 순수 예술을 접하는게 더 익숙해진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만화로 기획된 이 책을 더 오래 붙잡아 둘 것 같다는 예감을 받는다. 왜냐하면, 나도 그들처럼 현재를 계속 파괴해야 존재할 수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k*******7 201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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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로 다가서다~북폴리오 미술: 만화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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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하면 흔히 어렵다고들 합니다. 저도 솔직히 어려워요~ 작품이 사실적일 때는 감상하기가 편하지만 추상적일 때는 특히나 더 힘듭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무엇을 만드는 것은 좋아하는 저이지만 미술사나 미술을 깊이있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미술의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미술, 만화로 읽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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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하면 흔히 어렵다고들 합니다.

저도 솔직히 어려워요~

작품이 사실적일 때는 감상하기가 편하지만 추상적일 때는 특히나 더 힘듭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무엇을 만드는 것은 좋아하는 저이지만 미술사나 미술을 깊이있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미술의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미술, 만화로 읽다..ㅎㅎ 그렇다고 다 만화는 아니구요..

딱딱할 수 있는 미술의 개념을 만화와 더불어 잘 이해하도록 지루하지 않게 엮어 놓았습니다.

미술의 정의

미술에서 사용되는 기법

미술의 장르

미술을 넘어서 예술에 대하여..등등

이런 이야기를 5장에 걸쳐 풀어놓고 있네요.

 

다양한 작품을 사진으로도 실고 작가가 그림으로도 나타내서 ㅎㅎ 작품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미술을 이루는 세가지에서는 작가와 작품 뿐 아니라 감상자의 위치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이 감상자가 우리들처럼 평범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일만 할 수도 있고 다른 측면으로 작가를 독려하거나 후원하는 후원자가 될 수도 있고 또한 비평가, 수집가 등 다양하게 활동하면서 대중과 예술을 잇는 가교역할도 할 수 있네요.

감상자하면 단순하게 작품을 보는 이로만 생각했는데 .... 작가 이외의 사람들은 다 감상자이며 그들로 인해 어쩌면 미술이나 예술이 더 발전해 나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미술사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미술 전반적인 이야기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미술의 영역을 넘어서는 예술까지도 섭렵하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이나 용어는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첨부하여 설명하고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많은 작품을 감상하기는 첨인 듯 하네요.

미술 전시회를 가거나 미술관, 박물관을 가게되면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작품을 더 잘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작품 그대로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지만 아는게 병이라는 말~ 참 와닿아요..

전시회장에 도슨트의 말을 들으며 따라 이동하다보면 작품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해부하고 있을 때가 더 많거든요..

과연 작가가 도슨트이 말한 의도대로 그 많은 것을 생각하며 그것을 작품에 그려넣었을까?

솔직히 그랬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냥 현대인들이 작품을 보다보니 그 당시 시대적 상황에 맞게 해석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작품을 보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나 에피소드를 알게 되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인거 같습니다.

그 의미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건 합당하구요.

무튼 이 책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눈을 만들어 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쉬운 미술 이론부터 시작하여 미술사 그리고 현대미술과 예술분야까지 깊게는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이 교양을 쌓을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다 건드려주는 책이네요.

가볍되 너무 가볍지 아니하고 무겁되 너무 무겁지 않게~

적당선에서 대중에게 미술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책의 거의 끝트머리에 있는 미술사연표까지..

책을 보면서 실제 봤던 작품이 보이면 더 흥미롭게 쳐다보게 되고..

아이의 미술시험과 겹쳐 나오는 부분은 아이에게도 보게 했네요.

아마도 이 책은 두고두고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책인거 같아요.

작가의 말중에서 '작가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작가와 교감하는 멋진 순간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라는 말을 깊이 새기며...

작가와 교감하는 그 순간이 저에게도 오길 바라보아야겠어요.

 

k********2 2012.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