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책을 읽고서 서평을 잘 쓰지 않는다. 게으른 탓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베스트 셀러라는 책도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크게 감흥이 없었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무뎌져가는 감성에 게으름까지 더해 갈수록 서평을 쓰는 기회가 적어졌다.. 큰 애가 고1인 아들이기에 게임이나 감각적인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애비로서 걱정도 되고 좋은 책을 읽혀봐야 겠다는 사명감에 우선 옛사람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고전의 서평을 모은 것을 골라서 추천할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다가 고전은 힘들더라도 고전자체를 읽는 것이 훨씬 더 감동받고 오히려 서평보다 쉬울때가 있다는 생각에 고전을 사 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순전히 이 책을 산 것은 책 제목이었다. 내 아들에게 궁극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는 믿음, 잘 키워보겠다는 욕심이 어울린 선택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남성이 살면서 갖추어야할 일곱가지 덕은 50대를 접어드는 남자라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큼 키워드를 뽑았다. 컨셉이나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는 업무에 관여한지도 어언 20년이 된다. 작가가 제시하는 일곱가지 덕은 1.남자다움 2.용기 3.근면함 4.결단력 5.자립심 6. 절제 7.명예이다. 물론 다른 덕도 갖추어야 겠지만 예를 들어 겸손함,포용력등도 갖추면 좋은 것이지만 일곱가지가 남자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작가는 분명히 역사에 정통하며 아울러 아들의 교육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책 내용을 보건데 그는 남자다움과 최고의 남성이 되는 것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대를 초월하는 덕목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였다. 고1의 아들을 둔 중년의 남자가 아들에게 어떤 것을 심어주어야 되는지에 대해 고민했던 답을 책에서 발견했기에 나와 비슷한 생각과 의도가 있으리라 확신이 선다. 이 책은 남자가 매 순간, 그리고 살면서 생각해야하고 실천해야 할 덕목을 정리해 놓았다.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보는 남자의 덕목은 조선 문인 유한준의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어떤 치열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추구한다면 결국 알게되고 보게 된다는 것이다. 즉 ,작가의 치열한 탐구를 통해서 남자가 갖추어야 할 대한 키워드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또 하나의 고전이라고.. 그리고 내 아들도 또한 고전이 될 것이라고....
|
|
남자를 구분하는 메타포로 육식남, 꽃미남, 초식남, 절식남 등의 신조어가 있다. 전통적인 '남자다움'의 대명사가 바로 육식남이다.육식남은 말그대로 육식동물처럼 정열적이고 근육이 발달된 남자로, 짐승 같은 매력을 지닌 남자라는 의미에서 '짐승남'으로 불리기도 하고 페미니스트에게 '마초'라고 비판받을 소지가 있는 남자다. 꽃미남은 얼굴이 여자만큼 예쁘고 잘생긴 미소년을 말한다. 초식남은 성격이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를 뜻한다. 초식남의 취미생활은 일반적으로 요리나 패션, 뷰티처럼 여성의 그것과 겹친다. 절식남은 결혼을 회피하거나 여성에게 관심조차 없는 남자를 말한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꽃미남과 초식남이 지고 육식남과 절식남이 떠오르는추세다. 이런 추세도 일종의 승자독식 현상에 다름 아니다.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상식은 원칙적으로 남자다움이 어떻다, 여자다움이 어떻다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우선 인간다움이 어떻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 남자들의 이상적인 삶은 '에우다이모니아'로 압축된다. 흔히 '행복'으로 번역되는 에우다이모니아는 아르테(덕, 탁월함)를 생활 속에 구현하며 사는 삶을 말한다. 즉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에게 남자다움이란 덕을 행하며 사는 고결한 삶이었다. 저자가 남자다움에 대해 내리는 정의는 단순명료하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덕, 명예, 그리고 탁월함을 위해 노력하며 한 인간으로서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여 완전무결한 최고의 형제, 친구, 남편, 아버지, 그리고 한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