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노희경표 성장 드라마의 대본
"노희경표 성장 드라마의 대본" 내용보기
<굿바이 솔로1>에 이어서 <굿바이 솔로 2>를~~ 소설은 소설이고, 드라마 대본은 드라마 대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지 않는다면 많이 혼란스럽다.소설은 인물의 심리묘사에서 부터 배경묘사까지 모두 작품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그러나, 드라마 대본은 그렇지 않다. 드라마를 위한 것이기에 감독과 연기자가 작가가 쓴 지문과 대사에 의해서 작가의 의도를 카메라 속에 담아 내
"노희경표 성장 드라마의 대본" 내용보기

 <굿바이 솔로1>에 이어서 <굿바이 솔로 2>를~~

소설은 소설이고, 드라마 대본은 드라마 대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지 않는다면 많이 혼란스럽다.
소설은 인물의 심리묘사에서 부터 배경묘사까지 모두 작품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드라마 대본은 그렇지 않다. 드라마를 위한 것이기에 감독과 연기자가 작가가 쓴 지문과 대사에 의해서 작가의 의도를 카메라 속에 담아 내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소품, 음악,영상들이 모두 한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보여주는 의미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워낙 드라마를 안 보기에 <굿바이 솔로>가 언제, 어떻게 방영되었는지 알아 보았다.
2006년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되었다고 한다.

민호: 천정명, 호철: 이재룡, 지안: 김남길, 미영: 나문희, 수희: 윤소이,미리: 김민희, 영숙: 배종옥.
책을 읽으면서 이들 연기자들의 평소 드라마 속의 이미지들과 연결시켜 보면서 책을 읽는다.
그들의 대사 톤이나 연기를 생각해 보면서 읽어 내려간다.
그래도, 드라마를 안 봤기에, 다소 인물들과 매치가 잘 되지는 않는다.
그냥 내 나름대로 읽어 나가는 편이 훨씬 읽는 재미가 있다.
<굿바이 솔로>는 위에 언급한 7명의 주인공이 모두 주인공인 다중구도의 작품이다.
마침 노희경이 이 작품을 끝마치고 인터뷰한 기사가 있어서 여기 적어 본다.

DMZ 굿바이 솔로>에서 다중구도를 시도했는데, 그 계기가 궁금하다.
노희경 작가 : 드라마를 몇 편 쓰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해보고 또 나이도 먹어가고 하다 보니까 누굴 만나서 사랑했다 헤어졌다… 이건 이제 별로 궁금하지가 않은 거야. 내가 지금 궁금한 것들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게 뭔지, 내가 사랑하는 이유가 뭔지, 내가 정말 상처 받았던 게 뭔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내가 바랬던 게 뭔지 이거 더라고요. 그런 얘기들을 한번에 하려면 한 두 사람 가지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작은 거기서 됐죠. (KBS  홈페이지: 굿바이 솔로 , 노희경 작가 인터뷰 중에서)


7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
모두 크나큰 상처들을 가지고 있다.
왜 이리도 우리 드라마는 상처투성이인지....
나올 수 있는 드라마 속의 설정들은 모두 모였다는 생각이 든다.
운전기사와의 불륜으로 태어난 민호,
엄마의 사랑찾기 모습이 힘겹게 느껴지면서, 몇 년 연인이었던 지안을 버리고 민호를 선택하는 수희.
학창시절 집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태로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고, 자신은 집안과 가족을 버리고 민호의 집에 보금자리를 튼 지안.
한때는 민호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건달 호철과의 사랑으로 가족을 등진, 그리고 웨딩드레스를 입기를 꿈꾸는 미리.
자신의 과거와 학력을 속였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버림받고, 자식들과도 멀어진 영숙.
나이많은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잠시 피한 것이 의붓 딸과의 오해를 가져오게 되어 벙어리처럼 살아가는 미영.


이번 작품에서 7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나는 아니지만, 너는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다양성에 대한 인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KBS  홈페이지: 굿바이 솔로 , 노희경 작가 인터뷰 중에서)


세상의 모든 유형의 사랑은 모두 총집합한 것처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이들은 세상의 잣대가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흔히, 성장 소설은 청소년들 대상인 경우가 많지만, 
<굿바이 솔로>를 노희경표 성장 드라마 라고 하는 것은 바로 어른이지만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드라마 속에서는 음악과 영상미가 한 몫을 차지하는데, 이 드라마는 영상미가 뛰어났다고 한다.
그 영상미가 빠진 드라마 대본은 좀 싱거운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소설은 마침표를 찍은 후에 독자들에게 선보여지지만, 드라마는 작가가 글을 쓰고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시시각각으로 알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결말부분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 네티즌들의 의견이 설왕설래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흐름에 의문점이 들었던, 그리고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인터뷰 기사도 작가의 의도를 짐작하게 해 준다.


화제가 됐던 수희와 지안의 가짜 결혼식에 대해
DMZ : 극중 ‘수희’와 ‘지안’의 가짜 결혼식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 설정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노희경 작가 : 저도 그것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주변에서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우리의 결혼관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해요. ‘호철’이는 결혼을 안 한다고 했는데 뒤에 결혼을 시켰어요. 그리고 ‘민호’하고 ‘수희’는 굳이 구분한다면 동거 상태로 들어가는 거거든요. ‘지한’이는 가짜 결혼식이고.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저는 결혼이 어느 정도 형식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세상에는 그 형식이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미리’ 같은 경우가 그렇죠. 하지만‘지한’이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해프닝 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작가도 그렇고 우리가 살면서 가장 힘든 건 고정관념인 거 같아요. 나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거. 내가 선택한 방식만이 맞는다고 하는 거. 많은 사람들이 내가 혼자 사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의아하게 봐요, ㅎㅎ. 재미있는 얘기가 있는데, 결혼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서 불쌍하게 생각한다고 했더니 나를 보는 눈이 ‘얘는 약간 미쳤구나’. 내가 부러워 할거라 생각했대요. 그런데 제 눈에는 정말 불쌍하거든요. 사람들 시각이 정말 다르구나.
그리고… ‘지한’이는 억지스러운 제안을 하고 ‘수희’가 받아주는데, 그러지 않고는 그 아이의 상처가 아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너무나 가난해서 순대를 사먹을 형편이 안됐거든요. 그런데도 내가 막 땡 깡을 부려서 엄마가 사줬을 때… 만약 사주지 않았다면 엄마가 나는 사랑하는지 그 당시에는 확인을 못했을 거에요. 작은 에피소드이지만 ‘지한’이 한테는 필요하지 않았나.  (KBS  홈페이지: 굿바이 솔로 , 노희경 작가 인터뷰 중에서)


특히 노희경은 마니아층이 있는 드라마 작가이다.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아니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나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드라마 역시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서로 다른 방법으로 그들이 가진 아픔을 치유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의 본질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남녀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이웃과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그 모든 것을 치유하는 과정이 작품 속에 녹아 있는 것이다.


드라마 대본집이라는 낯설음을 벗어나면, 작품 속의 이야기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노희경식 드라마 대본은 어떤 것인가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느끼고 싶다면, 드라마대본은 드라마를 보고 그후에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n******5 2011.05.03.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갈 거야, 근데 잡아. 안 잡으면 다신 못 봐. 니 그 못된 오기, 고치기 전엔 나도 싫어.
"갈 거야, 근데 잡아. 안 잡으면 다신 못 봐. 니 그 못된 오기, 고치기 전엔 나도 싫어." 내용보기
p.87잊는다는 건, 어느 날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어머, 누구세요? 아니면 그 사람 이름을 듣고도 그게 누구드라… 하는 게 진짜 잊는 건데, 살 부비고 산 놈을 그렇게 잊을 수 있냐, 미치지 않고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릴 순 있어도 잊을 순 없어. 안 그래?-영숙p.152날 잡아줘, 아저씨.잡으면.. 나 안 갈 건데?안하면… 나는 가.나는 안다?두렵지? 내가 나중에 갈까봐. 그래서 나한테
"갈 거야, 근데 잡아. 안 잡으면 다신 못 봐. 니 그 못된 오기, 고치기 전엔 나도 싫어." 내용보기

p.87
잊는다는 건, 어느 날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어머, 누구세요? 아니면 그 사람 이름을 듣고도 그게 누구드라… 하는 게 진짜 잊는 건데, 살 부비고 산 놈을 그렇게 잊을 수 있냐, 미치지 않고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릴 순 있어도 잊을 순 없어. 안 그래?
-영숙

p.152
날 잡아줘, 아저씨.
잡으면.. 나 안 갈 건데?
안하면… 나는 가.
나는 안다?
두렵지? 내가 나중에 갈까봐. 그래서 나한테 버려지기 전에 니가 먼저 선수치는 거지?
지금 니 맘속에선 그러지, 미리한테 매달리라고?
그 자존심 버려. 내가 버렸듯. 자존심 가지고 사랑을 어떻게 하니?
갈 거야, 근데 잡아. 안 잡으면 다신 못 봐. 니 그 못된 오기, 고치기 전엔 나도 싫어.
-미리

p.223
진짜 존심이 뭔지나 알고 존심 존심 하냐, 지금?!
주먹 쓸 수 있지만 주먹 안 쓰고, 쪽팔려도 무슨 일이든 해서 먹고살라고 애쓰는 게 그게 진짜 존심이야. 아저씨가 말한 존심 그건, 존심 아냐. 드럽고 못된 성질이지.
-미리

p.289
왜 내가 널 이해해야 돼?
왜 세상 사람 모두가 널 이해해야 되는데? 나도 울 엄마 아버지한테 다 이해 못 받고 살어. 누구한텐 이해 받고 누구한텐 이해 못 받으면서, 대충 인생 그런 거 아냐?
-미리



드라마 16편을 3일 동안 내리 몰아보기 하듯 그렇게 읽었는데도..
또 보고 싶다. 이번엔 책이 아닌 영상으로..
내가 대본을 보면서 떠올려졌던 그 장면들이 화면에서도 똑같을까? 아님 촬영하면서 또 바뀌었을까?
그렇다하더라도.. 구구절절 내 가슴을 때리던 대사들은 변하지 않았겠지?? 
나중나중에 이틀 연속 쉬는 날 한번에 몰아보기로 드라마를 찾아서 봐야겠다. 
옆에 휴지 준비하고, 시원~한 아이스커피도 준비하고서~^;;ㅋ
 

YES마니아 : 로얄 j*******7 2011.06.24. 신고 공감 2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내용보기
노희경의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가 쓴 극본이라면 배우가 누구든 상관없이 꼭 본다는 것이다.극본만 좋다고 드라마가 좋을 수는 없겠지만 내게는 모두 흡족했다. 그 중에 <거짓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노희경, 배종옥, 유호정, 모두 유명하지도 연기를 잘 하지도 않은 시절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른다. 배종옥을 생각하면 언제나 선인장이 함께 떠오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내용보기

 노희경의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가 쓴 극본이라면 배우가 누구든 상관없이 꼭 본다는 것이다.극본만 좋다고 드라마가 좋을 수는 없겠지만 내게는 모두 흡족했다. 그 중에 <거짓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노희경, 배종옥, 유호정, 모두 유명하지도 연기를 잘 하지도 않은 시절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른다. 배종옥을 생각하면 언제나 선인장이 함께 떠오르며 이런 대사가 함께 한다. 정확하지 않지만  사랑을 붙잡지 못하고 떠나 보내며 하던 말, “사랑이 또 온다고 해 줘, 사랑에 또 온다고……” 

 

 <굿바이 솔로>에서도 어김없이 배종옥이 등장한다. 더이상 젊지 않은, 주인공이라 할 수 없는 역할이다. 나문희, 이재룡도 그러하다. 그러나 그들이 제 역할을 멋지게 해주었기에 김민희, 천정명, 윤소이가 빛날 수 있었던 거다. 대본을 읽으며 다시 그 드라마에 빠져든다. 드라마 대본을 처음 읽는 터라, 읽기 전에 그저 지문과 대사만 예상했다. 한데, 조금은 생경한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해서, 초반에는 읽다가 용어를 찾아보고 다시 읽기도 했다. 

 

 노희경의 드라마는 화려한 삶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인정한다. 그가 그려내는 다양한 삶을 마주하다 보면, 그 테두리 안에 우리의 삶이 교집합으로 겹쳐있다는 걸 알게 된다. 누군가의 삶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나와 맞지 않는 상대방이 무조건 변화하기를 바란다. 때때로 강요하기도 한다.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은 하나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가족 관계나 사랑을 하고 있다. 외도를 한 아내를 여전하게 그림자처럼 사랑하는 주민,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게 되는 민호, 자유로운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지만 새로운 사랑에 흔들리는 수희, 완벽하게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지안, 과거 때문에 남편과 아이에게 상처를 받는 영숙, 가족이 반대하는 사랑을 택해 집을 나온 미리, 그들의 슬픔을 안아주는 미영 할머니.    

  

 그들에게 주어진 삶은 어느 하나 평온하다 말할 수 없다. 산다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 그러하다. 너무 사랑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다가가지 못하고 맴돌며,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치워야 할 대가가 두려워 주저한다.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전달하려 하지만 때를 놓쳤다고 단정하고 포기한다. 노희경은 드라마를 통해 포기하고 주저하는 그들에게 희망을 준다. 과거로 힘들어 하는 영숙에게 그 시절 네게 할 수 있는 건 그뿐이었다고, 위로를 하고 자신밖에 아무도 믿을 수 없었던 지안에게 주민이 그러했듯 사람에 대한 믿음을 준다. 그들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그래서 노희경의 드라마가 좋다.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었던 대사를 글로 읽으니 색다른 느낌이다. 드라마로 볼 때 절대 선정적이게 다가오지 않았던 장면들을 지문과 함께 마주하니 과한 표현으로 다가온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대사, 책으로 만나도 역시 그렇다. 이를테면 이런 대사들.

 

 ‘계절이 변하는 게 당연하듯, 우리의 마음이 사랑에서 미움으로 미움에서 증오로 다시 그리움으로 변화는 것 역시 당연한데, 우린 왜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2권 p. 190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이해 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살아간다. 때로는 가족들에게, 때로는 오래된 친구들에게, 때로는 이미 지나간 애인에게조차도. 그러나 정작 우리가 진정 이해 받고, 인정받고 싶은 건,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2권 p. 210~211 

 

한 남자에게 끝까지 우정을 지켜주고 싶은 여자가 있다. 한 남자에게 마냥 올인하는 여자가 있다. 한 번쯤은 모든 자존심을 내던지고 살아보려는 남자가 있다. 언젠가 후회할 줄 알면서도 지금 이 순간 멈추지 못하는 남자가 있다. 그리고 또 아직은 너무도 불완전한 내가 있다. 그렇게 세상엔 다른 사람들이 있다. 2권 p. 293~294

 
 몇 번을 읽게 한다. 대사처럼 세상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살아가는 생의 방식이 그렇듯 그들에게 그들의 방식이 있다는 걸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r*********s 2011.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굿바이 솔로 2
"굿바이 솔로 2" 내용보기
나는 노희경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이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책을 보면서 엄청나게 울었었고,,그리고 그 드라마가 내가 어릴적에 방영을 해서 보지를 못했었는데 드라마라도 꼭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요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연극으로도 나오고 인기가 많다는 소문을 들었다.왜들 노희경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 그녀의
"굿바이 솔로 2" 내용보기


나는 노희경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이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책을 보면서 엄청나게 울었었고,,그리고 그 드라마가 내가 어릴적에 방영을 해서 보지를 못했었는데 드라마라도 꼭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연극으로도 나오고 인기가 많다는 소문을 들었다.
왜들 노희경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 그녀의 글속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것 같다.
그녀의 이야기는 소박하고 사람을 내면을 들여다 볼줄 안다,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질 줄 알며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속에는 가슴을 파고들어서  가슴 뭉클하게 만들며 두고두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들이 꼭 있다.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는 캐릭터들이며 그들이 가진 상처나 아픔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때로는 보는 이들이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들이있다,,
그래서 어쩌면 작가를 희망하는 많은 분들이 그녀의 대본집을 구하기를 원하고 이렇게 일반 독자들에게도 쉽게 대본집을 볼수 있도록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 시리즈가 나오는 줄도 모르겠다.
'노희경 드라마 대본 시리즈'가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단편집)]에 이어 네 번째 책으로 [굿바이 솔로]를 출간했다..

나는 드라마 원작 소설들을 찾아가면서 읽고는 하지만 대본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KBS에서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보지 못한관게로 ,또 대본을 처음 접해보는 관계로 처음에는 진도가 빠르게 나아가지 않았다.
일단 대본에 적혀있는 용어들을 - ,(OL),(E),(F,O), 인서트, C.U ,DIS 등등 -먼저 알고 읽어야 좀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러나 괄호안에 배우들의 행동이나 감정선을 적어 놓은 것을 함께 읽으면서 머리로 상상하면서 읽어 내려 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런 씬들 하나하나가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그려지고 만들어 질까?를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대부분 드라마에서는 주연배우가 있고 그 두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굿바이 솔로가 다른 드라마와 다른 점은 딱히 눈에 주인공이다 라고 띄는것이 없이 등장인물 모두 다 주인공이며 비중의 차이는 없다고 느껴진다.
잘 나가는 부모님을 둔 부잣집아들이지만 불행한 가족을 떠나 혼자 사는 바텐더 민호,,그는 단짝친구 지안의 여자친구를 몰래 사랑하며 그녀와 함께하는 소박한 삶을 언제나 꿈꾼다.
끝없이 사랑을 찾아 떠도는 엄마를 이해하기가 버거운 결손가정의 수희,, 오랜남자친구 지안을 버리고 민호를 선택하지만 지안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그에게 갈수는 없다.
민호의 여자친구였지만 결국 나이많은 건달 호철에게 완전 필이 꽂혀 자존심을 버려가며 사랑하게 되는 미리...
어릴적 부모님의 불화와 동반자살로 큰 상처를 안고 자랐으며,건달의 세계로 들어온 호철..
첫인상은 화려하거 거만한듯 하지만 알고보면 많은 상처를 안고 있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사는 영숙 ...목에 작은 보드판을 매고 다니며 글을 써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들의 속 얘기를 모두 들어주고 그저 눈빛으로 이해해주는 말 못하는 미영할머니...

 

일반소설을 읽는것보다 일반 독자들에게 대본집이라는 낯선 형식에도 불구하고, 7명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그들이 가진 다양한 사연들과  복잡한 과거와 상처를 엿볼수 있었다
사람냄새나고 가슴을 파고드는 노희경표 대사들을 통해서 각자가 가진 상처에 갇힌 한 개인이 스스로와 어떻게 화해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또 좀더 넓혀 세상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대본집이라는 형식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신기하기도 했다,,이렇게 적혀있는 대본으로 드라마가 만들어 지는구나,,
그리고 다음에 꼭 드라마라도 한번 챙겨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린 남에게 보다 늘 자신에게 더 가혹하다.
당연히 힘든 일인데 자신을 비보같다고, 미쳤다고 미워하고, 남들도 욕한 나를 내가 한번 더 욕하고, 그것도 모자라 누군가에 가슴에, 누군가는 몸에 문산을 새기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면서 우리가 얻으려 하는게 대체 뭘까?
사랑, 이해, 아니면 죄책감을 벗어나는 것?

------ 책속글귀----

s*******7 2011.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굿바이 솔로
"굿바이 솔로" 내용보기
드라마로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제목이 굿바이 솔로 였는지도 이 드라마가 이런 내용인지는 몰랐다. 집에 텔레비젼이 없다보니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간혹 본적이 있다. 우연히 큰집에 갔을때? 아니면 다른 집을 방문했을때 두어번 잠깐씩 본듯 하다. 잠깐보면서 뭐 그냥 가벼운 내용이겠거니 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이게 대본집으로 책처럼 나왔다. 신기했다. 과연 어떤 내
"굿바이 솔로" 내용보기

드라마로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제목이 굿바이 솔로 였는지도 이 드라마가 이런 내용인지는 몰랐다. 집에 텔레비젼이 없다보니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간혹 본적이 있다. 우연히 큰집에 갔을때? 아니면 다른 집을 방문했을때 두어번 잠깐씩 본듯 하다. 잠깐보면서 뭐 그냥 가벼운 내용이겠거니 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이게 대본집으로 책처럼 나왔다. 신기했다.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책으로까지 나왔을까? 그들이 쓰는 톡톡 튀는 대사들은 어떨까 궁금했다.

 

그래서 책을 열어보고는 음...이거 드라마를 대본으로 만든거라 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톡톡 튀는 대사들에 술술 책장을 넘기게 된다. 마침 남편하고 아이들과 한바탕 설겆이문제로 싸운후였다. 아이들에게 중학생이 되었으면 설겆이 일을 시키는 것이 나는 당연하다 주의인데 남편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아이들에게 설겆이를 하라고 하니 오히려 나보고 설겆이 쌓아놓고 아이들에게 시킨다고 퉁박이다. 그러면서 자기가 설겆이를 한단다. 참말로 할말이 없더군.

 

열받아서 설겆이를 하겠다..그래 나 식모다..하고는 앞으론 절대 내가 너희들에게 시키나 봐!!1 하고 성질을 있는대로 내다가는 삐져서 나갔다 왔다. 그리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여 읽어야지. 하면서 읽다보니 왜이렇게 공감이 되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대사하나하나가 나라면 이렇게 시원스럽게 하지 않을까? 아니 나는 그렇게 시원하게 말 못하고 넘어갈텐데 참 시원스럽게 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다.

 

마치 내 대신 내 아픈곳을 누군가가 시원스럽게 긁어주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말못하는 할머니에게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 할머니..어떻게 그런 삶을 살았는지 너무 속상하다. 그렇게 폭력을 쓰는 나쁜 남자들 정말 다리몽뎅이를 확...해야하는데 말이다. 그럼 일이 더 늘래나? 못 돌아다니니 이거 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더 괴롭힐려나?

 

그리고 솔로로부터 탈출하는 한쌍의 연인.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찾아보았다. 도대체 이게 어떤 드라마였지? 누가 나왔지? 하면서 찾아보니 내가 나름 좋아하는 캐릭터 천정명이 나온다. 얼핏 드라마를 봤을때는 천정명이 터프한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니 그렇지는 않다. 아주 참하고 착하고 명랑한 아들.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태어난 자신의 출생 비밀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아들역. 정말 속상하겠다. 그런 사람들이 간혹 있겠지.

 

친구 지안. 지안의 이야기도 참...안타깝다. 가난한 부모밑에서 자라는 아들의 성공기. 하지만 그 성공아래는 너무 많은 희생이 있기에 그 희생이 상처로 되어 찌른다. 정말 씁쓸한 사람의 생이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자친구 수희. 수희의 엄마처럼 그렇게 이 남자 저남자에게 옮겨다닌다면 참...얼마나 속상할까? 자신에게 지워진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음아프면서도 시원스럽게 그려진다 . 영숙 . 가끔 그런 캐릭터가 나는 부럽다. 싸움도 못하고 겁도 많은 나는 그렇게 당차고 야무진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그런 사람의 삶이 고통스러운 만큼 성장하는 모습. 뭐 내가 그런 고통을 겪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은 워낙 그런 성격이기도 하지 않을까? 민호 친구 미리 처럼 말이다. 그리고 호철. 우와~~깡팬데도 왜그렇게 멋진거지? 우씨. 설겆이도 다하고 착하고 정많고 말 잘하고 야무지고 멋지다. 그렇지만 그에게도 아픈 상처가 있다.

 

상처가 그 사람의 삶을 이끌어가는 듯하지만 그것을 끓을수 있는 사람도 역시 그 사람 자신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케 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쓸쓸하고 힘겨울때 읽으며 힘내기에 아주 딱이다. 

y****4 2011.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굿바이 솔로2
"- 굿바이 솔로2" 내용보기
"사람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는 노희경 작가의 기획의도에는 이렇게 적혀져 있다. "사람에 대한 실망을 하는 그들조차 자신들을 사랑하는 일엔 너무도 등한한다"라고. 진솔하면서도 날카로운 관찰력이다. 우리 모두 그런 마음을 마음 속에 숨기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있어서 마냥 해옵ㄱ한 ㅅ람, 사랑하지만 여전히 혼자인 것처럼 외로운 사람, 한 번
"- 굿바이 솔로2" 내용보기

"사람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는 노희경 작가의 기획의도에는 이렇게 적혀져 있다. "사람에 대한 실망을 하는 그들조차 자신들을 사랑하는 일엔 너무도 등한한다"라고. 진솔하면서도 날카로운 관찰력이다. 우리 모두 그런 마음을 마음 속에 숨기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있어서 마냥 해옵ㄱ한 ㅅ람, 사랑하지만 여전히 혼자인 것처럼 외로운 사람,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해 힘들기만 한 사람, 그렇게 사랑에 연연하는 한 우리는 아직 모두 어린아이이며 그녀처럼 그 누구에게도 연연하지 않을 때 우린 아마도 진짜 어른이 되리라 라는 정답을 숨겨 놓고 있는 드라마가 바로 굿바이 솔로였다.

대본집을 집어 들고서야 드라마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 옛날 단 한번 보고 지나쳤던 드라마지만 전혀 올드한 느낌이 없다. 그리고 나이를 한꺼풀 더 입히고 봐서인지 삶에 대한 성찰이 남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이미 김남길, 윤소이, 김민희,천정명, 이재룡이 아니라 사생아 민호, 결손가정의 수희, 날나리 미리, 건달 호철, 지안, 말 못하는 미영, 거짓말하는 영숙이었다.

우린 남에게보다는 늘 자신에게 더 가혹하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면서 우리가 얻으려 하는 건 대체 뭘까?


라는 질문의 답을 드라마는 함께 찾게 만들고 있다. 누구나 '죽어도 말하지 못할 비밀과 아픔'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들이 더이상 속에 담지 못해 뿜어내는 말들은 명대사가 되어 속이 다 시원하게 만든다.

뜨거운 피를 가진 인간이 언제나 쿨 할 수 있을까?

좋아서 죽네사네 한 남작 나 싫다고 하는데 오케이. 됐어.
한방에 그러는거? 쿨한 거 아니다. 미친거지.

통쾌한 대사들이 속을 뻥뻥 뚫어주면서도 한 편에서는 여전히 답답하게 만드는 행동들을 일삼는 주인공들. 인생은 이래서 정답이 없는거다 라고 보여주는 것 같아 현실성을 더한다. 그래서 마음 속에 덜 자란 아이를 품고 있는 모든 어른들을 위한 노희경표 성장드라마라고들 하나보다.

세상에 사랑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미쳐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그런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굿바이 솔로]는 아픈 어른들의 성장통이 되어 함께 울고 웃게 만들었다. 장면이 아닌 대본을 보면서 울고 웃고 하다니.....! 옆에서 누군가 봤다면 미쳤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글을 아름답게 쓰는 것은 큰 재주고 큰 재주는 대개 타고 나는 것이다 라고 말했던 일본 문학 번역가 권남희의 말처럼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큰 재주는 오늘날 우리를 울고 웃기고 있다. 어머니를 잃고서야 비로소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그녀의 글이......!

i*****i 2011.05.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