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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책을 먼저 만났습니다. 영화관에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바쁘게 살다보니 상영일을 놓쳤고 예상보다 빨리 영화상영이 종료되어 VOD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책을 알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VOD 서비스가 시작되더라구요. 너무나 반갑게 책을 먼저 만나고, 그리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도 그랬지만 가수나 음악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분들은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엘튼존과 그의 음악을 정말 좋아했던 저의 지인의 경우에는 영화를 보며 그의 좋은 음악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다며 실망을 많이 하시기도했습니다. 또한 영화속에서 음악을 즐길만 할 즈음에 자꾸 끊겨서 많이 아쉬웠다고 하십니다. 그 부분은 저도 느꼈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 반과 반가움 반 있었던 영화 같았어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처럼 음악이 전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엘튼존이라는 가수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로켓맨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은 영화에 대한 책인 만큼 엘튼존보다는 테런 에저튼의 사진이 거의 대부분이며 영화를 촬영하며 있었던 뒷 이야기들이나 에피소드들, 패션에 관한 이야기 배우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글보다는 사진이 훨씬 많기 때문에 눈이 즐거운 책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스토리북인 만큼 풍부한 사진자료는 영화를 볼 때의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어서 저는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어 더욱 좋더라구요. 영화 이야기나 줄거리보다는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나 엘튼 존의 삶에 관한 이야기, 영화에 대한 보충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영화를 보고 난 후, 혹은 영화를 보기 전에 보아도 참 좋은 듯 합니다.
처음에 <로켓맨>이라는 영화속에서 엘튼 존의 역할을 누가 맡게 되었는지 알았을때 참 놀라웠습니다. 영화 <씽>에서 조니 목소리를 맡은 테런 에저튼이 엘튼 존의 노래를 불렀고 또 영화 <킹스맨2>에서 엘튼 존과 테런의 인연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또 인연이 이렇게 되었구나 싶어서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테런이 연기한 엘튼 존을 통해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알게되었고 또 공식 인사이트 스토리북을 통해서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엘튼 존의 목소리와 노래가 좋아서 자주 들어왔던 그의 음악들이지만 사실 그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요.
책을 만나면서 영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챙겨보게 되었고 책 덕분에 영화에 대한 여운이 더욱 깊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에 대해 실망한 쪽은 아닙니다. 오히려 엘튼존이라는 가수에 대해 알고, 그의 음악을 한번 더 듣게 된 쪽입니다. 또 책을 통해 다시 만난 엘튼 존의 음악이 저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공식인사이드 스토리북을 만나니 다른 영화들의 스토리북도 궁금해져 또 주문한 책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많은 영화들을 이렇게 스토리북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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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로켓맨'이라는 영화는 사실 태런 에저튼이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보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세대가 너무 달라서 엘튼 존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다고 봐도 좋은데 로켓맨 전에 말도 안되는 흥행 기록을 세운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서 올드팝에 대래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도 패션이 굉장히 과감하고 화려해서 눈길을 사로 잡았는데 엘튼 존도 프레디에 지지않는 패션센스를 보여주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감탄을 했습니다. 예전이였더라면 요란하다고 느꼈을 법한 것들에 찬란함을 느끼게 된 것은 어쩌면 시대를 감탄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때아닌 트로트가 다시 히트를 치고, 젊은 사람들도 트로트를 부르며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면서 그 시절의 엘튼 존의 노래를 다시 듣고 그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현실에 대한 도피와도 같은 망각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편리해져버린 세상에서 조금은 불편한 것들을 다시 찾고, CD나 MP3도 고대유물 처럼 여기지는 사회에서 레코드를 구매하는 것처럼 우리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의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삶을 노래한 곡에서 조금이라도 희망이자 삶의 조언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거 책갈피로 만들면 예쁠 것 같아요.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고 이게 바로 나야 하고 자신감 넘치게 말하고 표현하는 그를 우리모두는 시대를 뛰어넘어 부러워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엘튼 존의 삶은 누군가에게 위로이자 극복이고 상처이자 추억이 되겠지요. 그리고 자신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좋은 기폭제가 되줄 것이고 이 책은 그것의 화약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삶에서 조언을 찾고자 한다면 분명 디테일이 중요할테니까요.
세상을 무대로 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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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엘튼 존'의 전기 영화가 개봉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을 때라 그런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엘튼 존'의 전기 영화가 기대되었다.
책은 영화가 제작기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캐스팅과 CG, 연기, 감독, 주변 인물들과 로케이션, 안무, 의상, 촬영 현장 등 영화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모든 것이 기록되어있다.
아직 활동 중인 뮤지션에 대한 전기 영화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다. 영화사에 전적으로 위임한 엘튼 존의 서문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을 영화적 기법으로 다채롭게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었다.
영화는 뮤지컬 형식으로 엘튼 존의 명곡을 편곡하거나 차용했고, 주인공 '테런 에저튼'은 엘튼 존이 되었다.
뮤지션의 삶이 시나리오에서 영화가 되기까지 수많은 스텝의 협업이 필요했다. 엘튼 존 역에는 2011년 이후 '톰 하디'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물망에 올랐고, 2018년 '테런 에저튼'이 낙점되었다. '테런 에저튼'은 애니메이션 <씽>에서 목소리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직접 불러 이 영화에 적격이었다. 엘튼이 되기 위해 약간 벌어진 치아를 만들고, 머리를 밀고 머리숱도 줄였다. 배우는 역시 맡은 캐릭터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극한 직업임을 또다시 깨닫는다.
스토리북으로 다시 보니 영화를 봤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사랑을 주지 않던 아버지의 매정함, 홀로 자식을 키운 어머니, 어린 시절의 엘튼,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갔던 친구 버니, 그의 성적 취향을 알게 해 준 첫 남자친구이자 나쁜 남자, 매니저였던 애증의 리처드, 작은 밴드에서 시작해 음악 출판가의 눈에 띄어 세계적 스타가 되기까지. 한시도 평범하지 않았던 스타의 궤적을 따라간다.
엘튼 존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를 위한 의상까지 완벽 재현했다. 이를 위한 의상팀, 미술팀, 댄스팀의 노고도 엿볼 수 있다. 화려하고 컬러풀한, 때로는 난해한 의상은 엘튼의 불행했던 삶을 감추기 위한 장치기도 했으니 한 땀 한 탐 정성을 다한 프로의 모습도 보인다.
《로켓맨》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마브 필름스, 로켓 픽처스가 제작한 서사적인 뮤지컬 판타지 영화의 공식 스토리북이다. 영화의 뒷이야기, 명장면이 탄생 과정, 인터뷰,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엘튼 존이나 테런 에저튼의 팬, 영화의 팬이 소장하기 좋은 올컬러 양장본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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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을 만드는 데는 많은 인력과 자본을 필요로 한다. 기획, 시나리오, 미술, 의상, 사운드, 조명, 촬영, 연출, 편집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2시간여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역량을 모은다. 그 과정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좋아하는 영화의 DVD나 블루레이를 소장하는 것. 그 안에 수록된 배우나 연출진, 제작진들의 코멘터리와 함께 이미 본 영화를 다시 감상하거나 메이킹 필름을 보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리라. <로켓맨 :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은 엘튼 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로켓맨>의 제작과정을 담은 책이다. 프리 프로덕션, 캐스팅, 뮤지컬 넘버, 미술 및 세트, 영화 속 주요 배경, 안무, 의상 등이 각 챕터 별로 시각자료와 함께 다루어진다. 시각자료가 중심을 이루는 만큼 텍스트가 담는 정보량은 별로 없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가진 이라면 쉽게 예측할만한 뻔한 내용들이다. 시각자료가 중심을 이루는 책이라 그런 듯하다. 그래서인지 번역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16페이지의 “만약 엘튼 존이 평생 계속되는 배역이라면 에저튼은 다저스타디움의 엘튼처럼 보는 이들의 넋을 빼놓는다.”는 문장을 보자. 어떤 의미인지 전달은 되지만 우리말 문장이라고 하기엔 어색하게 느껴진다. 원문을 보지 않아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if로 시작되었을 조건문은 번역 과정에서 생략하거나 보기의 문장처럼 대등하게 연결하기보다는 종속적으로 쓰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평생 계속되는 배역’이란 번역에도 다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같은 번역의 아쉬움은 뮤지컬 넘버를 다룬 챕터4에서 대부분의 노래 제목을 번역 없이 한글로 음차한 점이나 영어식 표현을 우리말로 그대로 옮긴 점(86페이지의 ‘상당히 갈색 색조’같은)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고유명사에 대한 해설이나 주석이 없는 점도 아쉽다. 테크니몬이나 라디오엑스, 모드족, 더 테즈방그라, 스카 등 서브컬처나 음악과 춤과 관련한 용어는 해당 문화의 팬들에게는 친숙하지만 우리나라의 평범한 독자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러한 용어들에 간단하게라도 번역자나 편집자가 주석을 달아줬다면 좀 더 친절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책의 로열티와 제책비를 제외한 나머지 예산과 일정에 맞춰 번역과 편집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였으리라 생각은 들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엘튼 존의 팬 보다는 영화 <로켓맨>의 팬이나 영화의 주연을 맡은 태런 에저튼의 팬들이 더 좋아할만한 책이다. ‘엘튼 존의 일대기’보다는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 초점을 맞춘 책이기 때문이다. 의상이나 다른 뮤지션의 컨셉을 담당하는 아티스트들이 레퍼런스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