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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책을 한 권 읽었다. 다정한 모습들을 보았다. 따스한 느낌을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숱한 이야기들을 압축해 간략하게 전해 주고 있다. 그림이 많은 얘기들을 대변하고 있다. 만화처럼 그림이 주를 이루고 언어는 그것을 설명해 주는 것으로 봐도 되겠다. 하지만 만화라고 하게에도 뭐하다. 그것은 스토리의 전개 방식 때문인 듯하다. 구체적인 사건의 서술은 없다. 상황을 전개해 나가고,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내용들만 얘기해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연결이 잘 된다. 책이 주는 매력인 모양이다.
준이와 연이, 둘의 성장 과정을 연차적으로 그려나간다. 꿈 많은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정숙하고 활달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리고 먼 길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자전거를 타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어부를 꿈꾸기도 하는 학창 시절도 보낸다. 둘은 동물을 좋아했다. 이처럼 지극히 평온한 성장을 하고 있는 와중에 준이는 어머니가 아빠를 떠나는 일도 생긴다. 어둠의 시간이 오래 준이 곁에 머물고 준이는 정리하는 버릇이 생긴다. 또한 같은 두 개를 옆에 두지 않았다. 연이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졌고, 생각의 편린을 모으는 버릇이 생겼다. 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겪으며 자신을 보았다. 이렇게 둘은 자신들을 만들어 갔다. 그리고 더 넓은 세상에 나가게 되었다.
준이는 기자가 되었다. 연이는 소설가가 되었다. 어느 날 준이는 소설가를 취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만나면서 싫지 않은 감정이 된다. 연이도 집에 가서 자꾸만 기자가 생각난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면서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주 만나면서 같이 걸으면 늘 다니던 길로 새로워졌다. 그 시간들은 늘 미소 짓게 만들었다. 준이와 연이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 견고함은 어느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었을 듯했다. 사랑한다는 말이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연약했다.
어느 순간부터 서로의 말이 가시처럼 거슬렸다. 하나씩 쌓여 가던 쌍둥이 물건들이 조금씩 갑갑해 졌다. 서로가 틀이 맞지 않음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꼈다. 둘 사이에 그러면서 거리가 생겼다. 그제 서야 둘의 진짜 모습이 보였다. 다양한 서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도 둘은 서로 좋아한다는 일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도 느꼈다. 그것은 둘이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둘은 서로를 인정하는 상황에서 손을 잡게 되었다.
따뜻한 글이다. 다시 읽어도 남자, 여자의 행복한 이야기다. 서로를 역지사지하는 상태에서 만남이 아름답게 지속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관계>에 관한 그림 에세이, 독자에게 웃음 짓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글을 읽으면서 선물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부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좋은 처방이 될 듯도 한 책이다. 감사하게 읽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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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글 그림 이현주 /고래 이현주 작가의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를 처음 봤을 때 지미의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가 떠올랐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무심히 그린듯한 그림체와 달리 마음을 푹 빼앗기게 하는 단조로운 듯하면서도 산뜻한 색그림 때문이었다. 표지는 마치 요즘 유행하는 직접 색을 칠해볼 수 있는 그림책 처럼 책을 읽다말고 색연필 등을 찾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내용은 연이라는 소녀와 준이라는 소년의 이야기다. 아주 어린 아기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조금씩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둘의 모습을 보다보면 내 안에 어떤 부분은 준이와 같고 또 어떤 부분은 연이와 참 많이 닮았구나 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다. 사색하기를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자기만의 세상을 찾아 글을 쓰는 준이의 모습은 내면의 내가 바라는 모습이었고, 연이처럼 사람들과의 소통이 활발한 모습은 세상이 나에게 바라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미의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가 서로 다른 방향을 고집해서 멀어졌다가 또 같은 이유로 다시 재회하게 되는 것과 달리 연이와 준이는 각자만의 색을 찾다가 만나게 되고 또 서로의 다름 때문에 냉전을 겪기도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그런 '차이'로 헤어진다는 것은 결국 그 차이를 포옹하고 이해해줄 만큼은 사랑하지 않는게 아닐까 싶다. 연이와 준이는 그 다름을 넘어 서로가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두에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연이와 준이가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직접적인 색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혹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 혹은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봐도 정말 사랑스럽다. 노란색으로 가득한 색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에게 떠올리는 색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어린아이와도 이 책을 즐겁게 볼 수 있고, 빈칸으로 남겨둔 공백은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 연이와 준이가 아닌 나만의 색으로 책을 꾸며볼 수도 있다. 말그대로 이현주 작가가 펼쳐놓은 이야기뿐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도 동시에 펼쳐보일 수 있는 책인 셈이다. 더군다나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더 큰 사랑의 길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연인이 함께 본다면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고마운 책이 될 것 이다. 아이에게, 연인에게 그리고 이제 막 제 색을 찾아가는 청소년에게, 색을 잃어버린 서른을 넘긴 어른에게 추천하고 싶은 예쁜 책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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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색으로 풀어낸, 사랑이 어려운 이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일은 기적이다. 진부하고 흔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표현이지만 사랑은, 연애는 신기하고 귀한 일이다.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사랑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그리고 쓴 이현주 작가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연애를 두 색이 섞이는 것으로 표현한다. 더러 완전히 합쳐져 새로운 색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대개 각자의 색을 공유하는 모양새로. 그래서 같아질 수 없고, 다툼이 있고, 헤어지면 남이 된다고.
책은 여름을 좋아하는 여자 연이(노랑)과 겨울을 좋아하는 남자 준이(파랑)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부터 시작한다. 둘은 잡지사 기자인 연이가 소설가 준이를 취재하게 되면서 처음 만난다. 쏜살같이 전개되었던 성장과정만큼 연애의 흥망성쇠도 빠르게 전개된다.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그렇게 대단히 얇은 책이다. 그러나 주제(사랑)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와 개성적인 표현이 충분히 담겨져 있다. 어찌 보면 이미 어디서 많이 본 것도 같지만 새 그림이고 새 이야기. 그림책의 모양새 자체가 사랑(연애)의 속성을 닮았다.
둘은 한 발짝씩 물러섰다. 그만큼 거리가 생겼다 그제야 서로의 진짜 모습이 보였다. (...) 준이는 생각했다. ‘왜 그녀를 만나고 있는 걸까?’ (...) 연이는 생각했나. ‘나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종잡을 수 없는 생각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그러다 문득 둘은 똑같은 생각을 했다. 그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로를 좋아한다는 거였다. - 본문 중에서
이현주 작가는 본문에서 ‘가까워질수록 닮은 점을 많이 발견했고 사랑이라 확신했다(준이)’, ‘늘 지나던 곳을 그와 같이 걷자 새로운 길이 되었다(연이)’ 등의 표현으로 연애를 말한다. 그러면서 색으로 작가는 촌철살인한다. 준이와 연이는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상대를 친근하게 느끼지만, 연애하는 동안 상대의 색을 알아보지 못한다. 노랑의 세상(연이)에, 파랑의 세상(준이)에 알게 모르게 상대를 맞춰보며 오해한다. 색이 다르다는 걸 알아채기 전에 다투고 감정이 식는다.
연이와 준이는 서로의 진짜 색을 알아채고 서로를 ‘이해’하기로 하면서 이별의 위기를 극복한다. 이것 또한 쉽지 않지만, 이런다 해도 연이와 준이의 열애가 영원하다는 보장이 없다. 사랑은 참, 흔한 듯 어렵다.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아동출판사 책고래에서 처음 펴낸 어른들을 위한 그림에세이다. 작가가 애니메이션을 전공해서인지,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해도 괜찮을 것 같은 장면 구성과 전개를 선보인다. 작고 얇아 선물하기 좋은 무난한 양장본 그림책이다. 표지 재질이 닳기 쉬운 종이인 것이 아쉬웠다. 124쪽, 1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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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 이현주 / 책고래 / 2019.08.15 / 책고래숲 1
책을 읽기 전 에세이를 보게 된 이유는 이현주 작가님이기 때문이었다. 이현주 작가님의 두 번째 책 <나무처럼 / 책고래>이 좋아서 작가님의 작품을 기다렸다. 은행나무의 성장에 작가의 삶을 실어 놓은 듯한 부분도 좋았고, 아파트 각 층마다 변해가는 가족들의 삶을 지켜보는 것도 좋았다. 이번 에세이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줄거리
해가 길어지는 여름이면 연이는 붉은 노을 너머로 새들이 날아갈 때까지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고, 가장 좋아하는 생선 반찬을 떠올리며 어부를 꿈꾸기도 했다.
눈이 내리고 세상 모든 속삭임이 멈추면 준이는 가만가만 눈을 맞았다. 면 요리를 좋아해서 국수를 먹을 때면 지평선 너머까지 이어진 길을 상상했다.
둘은 동물을 좋아했다.
준이는 그녀와 가까워질수록 닮은 점을 더 많이 발견했고 사랑이라 확신했다. 연이는 집으로 돌아와 꿈같은 시간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연이와 준이의 시간은 같이 흘렀다. 같이 걷고, 같이 먹고, 같이 보며 웃었다. 하지만 서로에게 속삭인 '사랑한다'는 말은 아주 연약했다. 어느 순간부터 작은 말도 손톱 밑에 박힌 가시처럼 거슬렸다.
둘은 한 발짝씩 물러섰다. 그만큼 거리가 생겼다. '왜 그녀를 만나고 있는 걸까?' '나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책을 읽고
여름, 겨울, 나, 너, 좋아하는.... 제목 속의 단어들이 맘에 들었다. 단어들을 이어져 만든 제목은 책 속에 설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누군가에게 설렘을 느끼는 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다른 이의 설렘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풋풋하고도 열정적이고 싱그럽고도 아픈 사랑들!
이현주 작가님답게 글로만 이야기하지 않았다. 색을 따라가면 더 깊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 연이와 준이의 유아기는 많고 다양한 색깔 속에서 시작된다. 둘은 커 갈수록 자신의 색깔을 찾게 된다. 연이는 노란색, 준이는 파란색인데 처음에는 남녀라는 상징인 줄 알았는데 남녀의 의미를 가진 색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아이들이 커질수록 장면 속의 공간에 색들이 차지하는 부분들도 넓어진다. 자신만의 색깔 속 공간에서 살던 연이와 준이가 만나고 난 후, 사랑을 하는 동안은 그들의 고유의 색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한 발짝 물러서 있을 때 알았을 것이다. 노란 세상 속의 연이는 여전히 노란색이고 준이는 노란색 속의 전혀 다른 파란이라는 것은 준이 또한 자신은 파란 세상 속에 있으며 연이는 파란 세상 속에 전혀 다른 노란일 것이다.
연이는 연이 입장에서 준이는 준이 입장에서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았다. 처음 사랑할 때는 전부 나와 비슷하다고 느끼지만 사실 사랑 때문에 눈과 생각이 가려져서 안 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말 어느 순간! 그 모든 진실들이 눈에 보일 것이다. 사실 그 환상이 깨지기 전 나는 결혼이라는 다른 관문으로 들어와 버렸지만... 지금의 나는 연이와 준이처럼 결론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아한다'라는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비슷하기에 다르기에 관심이 시작되었던 같다. 서로의 모습을 인정하며 천천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지난 추억 소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다. 경험을 하지 않고서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랑,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사랑도 해보고, 아파도 해봐야 적당한 거리를 지킬 줄 알게 된다. 생각해 보면 제목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좋아하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맞다. 좋아한다.
- 이현주 작가님의 책 -
2010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로 '오페라 프리마 상'을 받았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쓰고 그린 작품은 위의 세 권이며, 그 외의 여러 책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 함께 읽는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을 소개했어요. 에세이이지만 그림책을 읽는 시간만큼의 짧은 에세이지요. 그림이 편안하고 색깔이 페이지를 가득 채운 장면의 변화 덕에 즐거움도 있었지요. 마무리쯤에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는 분이 '책이 참 좋다. 소개해 주어 고맙다'라는 인사를 건네시네요. 사실은 좋은 책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제가 더 좋아요. ㅋㅋㅋ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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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남자 ‘준이’와 여자 ‘연이’의 이야기를 짧은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된 에세이 집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그림책을 만드는 이현주 작가입니다. 작가의 다른 책으로는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나무처럼’ 등이 있습니다.
책의 표지에는 두 주인공 준이와 연이가 꽃밭에 자리를 펴고 눈을 감고 나란히 누워, 이어폰을 나누어 하나씩 귀에 꽂고 음악을 듣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자리 위에는 사과 두 개, 음료수 2개, 책 한권이 놓여 있고, 벗어놓은 샌들과 운동화도 보입니다.
연애할 때 핑크빛 사랑이 느껴지는 낭만적인 모습입니다. 주변의 많은 꽃들이 이들을 축복해주는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미소를 보이며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는 이들에게 서로 다른 점이 보입니다. 준이는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있고, 연이는 팔을 앞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책의 띠지에는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문득 내 ‘사랑’이 안녕한지, 안녕하지 않은지 생각해보았는데, 무언가 분명하지가 않았습니다. 내가 무심하고 멍청한 건지, 무탈하고 평안한 건지도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조심스럽게 상대방의 생각을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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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짧은 글과 따뜻한 그림이 단박에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책장을 넘어가게 합니다. 준이와 연이는 서로 다르게 성장하고, 다르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세상에 나와 서로를 만나 닮은 점을 발견하고는 가까워지고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차이점들로 인하여 고민을 하게 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기로 합니다. 평범한 내용의 줄거리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고 더욱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색으로 풀어낸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작가는 첫 페이지에서 준이와 연이에게 여러 빛깔이 모여들었다고 썼습니다. 그들은 자라면서 그 여러 빛깔들 중에서 꼼꼼하고 논리적인 준이는 파란색을, 밝고 명랑하며 가끔 제멋대로인 연이는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파란색과 노란색 그리고 초록색을 함께 가지게 됩니다. 자기만의 색을 간직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색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함께 다른 색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사랑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서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사랑을 하면서 관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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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시점에 어떤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때는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햇빛의 강도가 저의 인내심을 벗어났기에 오늘처럼 선선한 가을이 좋아집니다. 선선한 날씨에 연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책 "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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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그림에세이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남자 ‘준이’와 여자 ‘연이’의 이야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이와 성격이 비슷한 나는 시작부터 내가 사랑에 빠진듯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기자와 작가로 만난 둘은 처음부터 둘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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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같은점이 많았고, 다른점은 모두 이겨낼수 있을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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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나던 골목길도 그의 손을 잡고 걸을때면 어떠한 휴양지 보다 더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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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없는 농담도 우리 둘이 함께라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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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랑하던 사이도 점차 익숙해지면서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권태가 오게되었다. 그래서 사실 난 해피엔딩이 아닐줄 알았다. 그랬다면 감정이입을 더하지 않았을까....?ㅋㅋㅋㅋ
여러 빛깔속에서 둘이 하나가 될순 없었지만, 하지만 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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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특별한걸 하는거보다 사소한것을 할때 사랑을 느끼는게 더 어렵다는 생각이든다. 좋은곳에 가고, 좋은 음식을 먹는건 누구와 해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행복할수 있지만 사소하고 당연한것을 하면서 행복하기는 쉽지않기 때문이다.
같이 손을 잡고 공원을 거니는것, 같이 컵라면을 먹으며 행복해하는것, 같이 믹스커피를 마시며 추위를 피하는것처럼.
좋은곳에 가지않아도 우리 둘만으로 풍경이 되고, 비싼것을 사지않아도 우리 둘의 맘이 명품이 되고, 특별하지 않아도 우리 존재만으로 기념일이 되는, 서로에 대한 마음으로 서로의 우주를 채워줄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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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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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름을 좋아한다. 올해는 즐기지 못해서 섭섭한데 여름이 훅- 스쳐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자그마한 크기의 동화책 같은 느낌의 책이다. 처음 펼쳐 읽었을 땐 별다른 감회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다시금 책을 펼쳐 읽어 보니 의미 있게 다가왔다. ^^ 연애, 즉 사랑의 감정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 혹은 나와 전혀 다른 타입의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면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 연애 기간에는 그리 달콤할 수가 없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려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차츰 다름이 보인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나와 똑같은 이는 없다. 이를 명심하면 사랑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랑의 감정은 참 오묘하고, 자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더 힘들기도 한다. 사랑은 '양방통행'이란 필수조건이 꼭 따름에 한 쪽이 식어버리면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슬픈 사랑. 동화책 '곰 사냥을 떠나자'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 준이와 연이는 함께 한 어린 시절을 뒤로하고 성장해 나간다. 그 과정을 저자는 그림과 함께 글로 표현하고 있는데 매 그림마다 어찌도 인상적인지! 사랑의 감정은 살며시 또는 폭발적으로 스며든다. 각자의 성격에 따라 사랑법도 다른다. 사랑도 그 사람의 인성과 너무나 연관이 깊기에 연애 상대 또한 잘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잘못된 만남(?)으로 삶이 고통스러워질 수도 있으니깐. 사랑은 배려고 신뢰다. 상대의 이해되지 않는 모습은 '인정'해 주면 된다. 지금 사랑 중인 분, 사랑이 지나가려는 분, 사랑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더욱 열심히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면 인생은 더 풍요로워진다. 타인과 타인이 만나 사랑이라는 기적을 이룬다. 그 사랑이 신기루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 그 방법을 위한 노력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 '사랑'을 하게 될 울 녀석들에게도 건네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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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내용의 시너지가 정말이지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평소 미술, 그림 등에 자신이 전혀 없어 의견따위를 말하는 편은 아니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그림만 따져봤을때) 이 책의 그림들이 "헉!"소리나게 잘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렇지만 정말 글과 그림이 잘 어울려져 아름답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멋들어지게 잘 그려진 그림 몇 점 보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해주지 않을까? 파란 빛깔로 상징되는 준이와 노란 빛깔로 표현되는 연이의 만남! 공부를 잘했던 그래서 논리적인 편이고 그런 성향에 어울리는 기자가 된 준이, 그림을 잘 그려서 반짝반짝 빛이나고 특히 생각이 많았던 성향에 어울리는 소설가가 된 연이, 그 둘이 만들어 내는 사랑이야기가 정말 아기자기해서 좋았다. 상처받은 마음 때문에...... 같은 물건은 두 개 이상은 지니지 않는 준이에게 하나 둘씩 쌍둥이 물건이 쌓여가는 시간!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덩달아 생각도 많아지는 연이에게 늘 걷던 같은 길들이 다르게 느껴지는...... 그렇지만 함께 걷는 시간! 공통점으로 사랑에 빠져버리지만 열정이 서서히 식어 갈때쯔음 서로의 다른점이 눈에 띄면서 그 사랑에 불안해 하는 모습들이 정말 잘 드러나 있어 무척 돋보였다. 과연 서로가 좋은 건지, 서로가 함께한 시간이 좋은건지 존재 자체로부터 의문이 생겨나고 퍼져나가는 그 시간들!!! 그 시간 끝에 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대답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오랜만에 여러번 계속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 기뻤고 읽을 때마다 새록새록 새로운 생각이 솟아나는 감정에 들떴으며 나의 사랑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 뿌듯했다. 여전히 우리는 언제나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럼에도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그것이 무언지 모를지 모른다. 그러니 인간인거겠지? 알면 신이지~~~ 발산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높게 평가하는 성향이 있어 (빨간머리앤을 좋아해서 그런가?ㅋㅋ) 면을 좋아하는 준이의 모습을 그린 부분이 무척 맘에 들었다. 국수를 먹을때면 지평선 너머까지 이어진 길을 생각하는 준이의 마음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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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삶을 표현했지만 적절하게 모두가 다른 방식대로 스스로를 만들어간다는 메세지가 잘 보였다 누군가는 사방에 있는 조각들을 모아 자기를 완성하고 누구는 스스로에게 물과 양분을 주며 자기를 완성하지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가득한 공동체에서 다름을 스트레스로 받을것인지 조화로 받을것인지는 스스로의 몫이 아닐까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어도 모두 다 다르고 얼마나 인정하고 배려하느냐에 따라 사랑과 행복이 가능한 것
그런면에서 개인적인 소감은 '이 책은 삶을 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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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공유하며 커나간 둘의 이야기.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어느 남녀의 이야기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을 보내며 저마다의 나이테를 갖는다. 단순한 나이를 넘어 자신이 처한 상황과 경험의 정도까지도 반영되는 길이와 깊이일 것이다. 처음에는 그 나이테의 자국을 모르고 살지만, 어느 순간 그 길이와 깊이에 성숙해진 자신 또한 발견하게 되는 법이 아닐까.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의 등장인물 또한 시간이 지난 어느 순간,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꿈, 사랑, 일 등 다양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스스로의 자아를 살피게 되는 순간이다. 우리는 어떤 자아를 가졌고,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
책에서는 결국 관계의 흐름 속에서 포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단순히 관계를 넘어,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 일에 대한 생각들, 삶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생각의 과정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이해”라는 단어를 삶 속에 담음으로써, 보다 조화로운 삶을 전하고자 한 것이 책의 목적일 수도 있겠다.
모든 것이 다름 투성이고, 내 입맛에 딱 맞는 것은 없다는 것.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전해줄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이자 결과일 것이다. 변수나 우여곡절이 없다면 인생이라는 드라마 또한 쓰일 수 없다는 것. 탑을 쌓을 때는 돌 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여 쌓는다고 한다. 내가 쌓는 작은 돌들이 모여 top을 만들 듯, 어느덧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우뚝 설 우리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해를 통한 조화를 꿈꿔본다.
작품에 등장하는 연이와 준이 또한 아직은 풋풋한 나이에 사랑하는 두 남녀지만, 각자만의 우여곡절이 있기에 상대방을 쉽사리 이해하지 못한다. 마치 최근 방영했던 <호텔 델루나>의 이야기처럼, 전생은 아니지만 어릴 때의 인연이 이어진 것인지, 그 둘은 학생의 시절을 넘어 사회생활에 발을 딛은 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중간중간 서로에게 상처 주는 과정도 겪지만 결국 그들 또한 ‘이해’라는 가치를 발견해낸다.
두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글은 짧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랄까. 그림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을 극대화한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간략하게 구성된 글과 예쁜 그림이 어루어진 이번 작품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짧은 소재로 그림에세이라는 타이틀에 잘 맞아 떨어지는 그런 작품이다.
여러 빛깔 속에서 둘이 하나가 될 순 없지만 닮은 점이 많았다가 적었다가 수시로 변하기도 하겠지만 준이와 연이는 서로 이해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