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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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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교양'이라는 단어는 그 원래의 의미와는 달리 다소 비꼬는 뉘앙스를 담고 있었다. 경제 성장을 필두로 모두 바쁘게 살아가는 상황에서 '교양'은 그저 있는 자의 사치스러운 여유처럼 상징되는 경우가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교양'이라는 단어에 '~척'이 결합된 소위 '교양 있는 척'이라는 표현은 어설프게 아는 척을 하는 것으로 통용되곤 하였다. 하지만 교양은 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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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교양'이라는 단어는 그 원래의 의미와는 달리 다소 비꼬는 뉘앙스를 담고 있었다. 경제 성장을 필두로 모두 바쁘게 살아가는 상황에서 '교양'은 그저 있는 자의 사치스러운 여유처럼 상징되는 경우가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교양'이라는 단어에 '~척'이 결합된 소위 '교양 있는 척'이라는 표현은 어설프게 아는 척을 하는 것으로 통용되곤 하였다. 하지만 교양은 지적인 부분과 더불어 타인을 배려하는 감정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기에 꼭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 '교양'을 부정적인 느낌으로 생각해서인지 경제적인 성장과 발전을 어느 정도 이룬 현재의 상황에서 '교양'은 여전히 저 너머에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손쉽게 지식과 예절을 접할 수 있음에도 그렇다는 것은 왠지 모순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는 고고한 것으로서의 '교양'이 아니라 누구나 갖춰야 할 '교양'을 다양한 책을 통하여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읽게 된 책이다.

 

 한국에서 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독서량 및 출판 관련업체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만의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눈을 돌려보면 과거에 비하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도서관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우리로서는 얼마든지 손쉽게 책을 만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더불어 그 책들을 통하여 소위 우리가 말하는 '교양'을 마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책은 여전히 머나먼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영화 및 각종 컨텐츠들이 책을 원작으로 하여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책에는 선뜻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저자는 '시간에서 살아남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실 책을 소개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들은 여타의 책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책은 기존의 그러한 책들과 어떤 점이 다를까?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이미 제목에서 드러난다. 읽는 대상이 책이 아닌 교양으로 직접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책의 위상을 독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사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과서, 참고서를 통하여 공부를 시작하니 책은 결코 우리에게 낯선 존재는 아니다. 이후 우리는 다양한 단계과 과정을 거쳐 원서로 된 교재까지 모두 책으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책은 우리에게 입시 또는 학문적인 지식의 매체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졌다. 어쩌면 학업을 마친 이후에 책에 대하여 더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도 바로 책에 대한 한정적인 각인 효과 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저자는 제목부터 책을 교양과 동일시하면서 책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한 저자의 주장은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뒷받침되고 있다.

 

 책과 저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책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의미를 차근차근 설명함으로써 우리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서서히 흥미를 갖게 된다. 자신이 읽었던 책에 대한 부분에서는 반가움과 함께 읽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미처 읽지 못한 책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나 역시 그러한 두 가지의 재미로 인하여 책에 대한 생각을 보다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철학콩트'라는 장르를 설명하기 위하여 철학자 볼테르의 저서 [캉디드]에 대한 부분은 선뜻 책에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눈길이 가게 된다. 낙관주의에 경도된 팡글로스와 그로부터 배움을 얻는 캉디드의 관계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및 사건들을 통한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볼테르가 라이프니츠의 '예정조화설'을 비판하기 위하여 쓰여진 이야기이다. 실제로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캉디드가 다양한 곳을 넘나드는 내용은 확실히 그 자체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기에 앞서 그러한 볼테르의 의도를 이해한다면 이야기 곳곳에 담겨진 의미를 찾아봄으로써 우리는 자연스레 철학적인 교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볼테르 이외에도 많은 철학자들이 그들의 주장과 사상을 학술적인 논문이 아닌 소설이나 일화로 소개한 글들이 꽤 존재한다. 아마도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의 저자가 볼테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누구라도 거리낌없이 이 작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대한 철학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면 그의 철학에 대한 담론이 쓰여진 책이라 생각하여 어렵게 느껴져서 아예 읽기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는 책과 저자에 대한 소개를 통하여 선입견을 갖고 아예 책을 통한 교양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책에 대하여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책들에 대한 정보를 통하여 그 책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타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책에서 다루는 책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를 직접 마주함으로써 책의 효과, 즉 교양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이 책의 또 하나의 효과라 할 수 있다.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에밀] 프랑스 혁명을 비롯한 역사의 거대한 사건들에 큰 영향력을 끼친 점이라든지 마르틴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이 종교 개혁을 촉진한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는 책의 영향력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다. 또한 1865년 영국 하원의원 출마를 감행한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당 소속으로서 여성의 참정권을 선구적으로 외친 최초의 영국 하원위원이 될 수 있었던 점도 그의 저서 [자유론][여성의 종속]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도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책이 한 개인의 삶에 크나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대중이 그 책을 통하여 마주하게 되는 교양은 사회 변화의 큰 힘이 될 수 있기에 저자는 바로 이러한 책들에 대한 소개를 통하여 진정한 교양의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문자와 인쇄술의 발명은 혁명처럼 취급될 정도로 인류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 것들이다. 이것들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책은 인간이 생각과 사상을 표현하거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역시나 책에 대한 설명으로 보여주고 있다.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는 당시 기독교의 교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금욕과 이타심이 오히려 위선이고 악덕이며, 욕심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기독교 윤리에 정면 도전하게 된다. 막스 베버는 자신의 저서를 통하여 자본주의 정신이 개신교 윤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경제와 도덕, 신앙의 연관성을 제시하게 된다. 이런 획기적인 사상 또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 한 개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공유를 통하여 생각의 전환 및 변화를 가져오는 것 역시 바로 책이라는 사실은 왜 저자가 '책 = 교양'이라는 단호함을 보여주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보와 그래픽의 합성어를 일컫는 '인포그래픽'이 다수 활용된 세계사에 관련된 책에 대한 설명은 한국의 책을 공급하는 이들에 대한 현실적인 비판이 포함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이러한 책 종류에 한국 저자의 책이 포함되지 않는 이유를 한국 저자 및 출판사 편집자의 그래픽 능력 부족, 전체 맥락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일목요연하게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 부족, 출판 비용 증가와 같은 이유를 들어 은근히 꼬집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의 도서 시장의 어려운 점을 모두 독자에게 몰아가는 뉘앙스가 강하였지만, 인포그래픽으로 무장된 책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공급자의 자성이 필요한 부분을 언급하는 부분 역시 환기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것처럼 교양이란 독립된 개인이 당연히 가져야 한다고 여겨지는 여러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지식이나 상식, 태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양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세상 속에서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또한 그 교양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종류와 깊이가 변하게 마련이다. 즉, 교양은 한 개인이 돋보이기 위한 수단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교양의 필요성과 특징을 이해했다면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 자체로써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난다면 우리는 도서관 또는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이 그에 머무르지 않고 교양의 원천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7 2019.09.17. 신고 공감 1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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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교양인으로 한발짝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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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대학 시절 고전이나 철학서를 찾아 읽기 보다는 소설, 에세이 등 쉬운 책 위주로 독서를 했다(그렇다고 독서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책을 통해 깊이 생각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경험을 제대로 해 보지 못했다. 고전, 철학서 등 어려운 책을 읽지 않아도 지금까지 사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독서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가끔 서평단 도서에 당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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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대학 시절 고전이나 철학서를 찾아 읽기 보다는 소설, 에세이 등 쉬운 책 위주로 독서를 했다(그렇다고 독서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책을 통해 깊이 생각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경험을 제대로 해 보지 못했다. 고전, 철학서 등 어려운 책을 읽지 않아도 지금까지 사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독서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가끔 서평단 도서에 당첨된 책 중 고전 등 다소 어려운 분야의 책을 읽게 되면서 내 짧은 식견으로 독서는 둘째 치고 리뷰 쓰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더구나 예스24에서 다른 분들이 쓴 고전이나 철학 등 어려운 분야의 깊이있는 도서 리뷰를 읽어 보다보면 교양의 부족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가끔 찾아가는 도서관에서 책이 가득한 책장을 보면 왠지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왠지 책장 속 책들이 내 부족한 머리 속을 가득 채워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는 매력적으로 다가온 책이다. 교양의 부족함을 느끼는 내게 좋아하는 도서관에서 읽는 교양이라니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잭 니콜슨 주연의 영화 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서울대학교와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저자 김민주는 금융,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 문화,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폴리매스(박식가)로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는 우리의 교양을 높이는 책들을 공공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으며 저자의 관점에서 골라서 쓴 책이다. 책에서는 출간된 지 30 ~ 200년이 되는 책들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세계사, 경제사상, 영웅, 종교 등 각 테마에 해당되는 고전 3 ~ 4권을 골라 16개 장에서 관련 영화들과 함께 소개해서 이해를 도왔다.


 첫 장은 철학자 볼테르의 대표작 <캉디드>로 시작을 한다. 볼테르는 루소와 함께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캉디드>를 통해 독일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낙관적 결정론인 예정조화설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캉디드>는 주인공 캉디드가 라이프니츠의 낙관주의, 즉 예정조화설을 신봉하는 팡클로스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데 살고 있던 성의 남작 딸과 몰래 키스를 하다가 발각되어 성에서 추방이 된다. 전쟁터, 형장 등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등 산전수전 끝에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터키의 콘스탄티노플에 와서 함께 살게 된다는 게 주요 스토리로 여러 일을 겪으면서 많은 불행한 사람들을 목격한 캉디드가 낙관주의를 비판하면서 끝을 맺는다.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는 "세상 모든 책이 불탈 때 단 몇 권의 책을 구할 수 있다면 성경과 세익스피어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 그리고 볼테르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책을 구하겠다."고 할 정도였으니 이 책이 당시 남긴 영향력이 지대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2장에서는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가 그린 고생스럽게 일하는 여성 세탁부를 묘사한 <다람질하는 여인>과 프랑스 소설가 에밀 졸라의 소설인 하층민의 생활을 파헤친 <목로주점>, 그리고 동명의 영화 1956년작 <목로주점>을 연계해 주요 줄거리와 작품 속 주제를 설명해 주고 있고, 에밀 졸라의 대작 루공 마카르 총서 20권 중 하나인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을 통해 파리의 화려한 백화점을 배경으로 상류층의 삶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등 자연주의 문학을 설명해 주고 있다. 자연주의 문학은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예사조로 인간생활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자연과학적 방법에 투철한 문예사조인데 에밀 졸라는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였다. 그밖에 에밀 졸라가 프랑스 육군 대위 드레퓌스가 간첩 사건에 휘말렸을 때 자신의 명예를 걸고 드레퓌스를 변호했던 일, 40년 동안 우정을 쌓던 화가 세잔과 금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을 통해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었던 에밀 졸라를 설명해 주고 있다.


<에드가 드가의 "다림질하는 여인">


 첫 장과 2장을 자세히 설명한 이유는 전체적인 책의 구성을 설명해 주고 싶어서다. 저자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관련 작품의 저자, 고전 작품, 그림, 영화를 연계한 확장을 통해 어려운 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독자가 해당 교양 책을 찾아서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고취하고 있다. 

 토머스 모어가 이상향을 그린 <유토피아>를 설명하면서 토마소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박지원의 <허생전> 등 관련 유토피아 소설을 연계 설명하고 관련 영화인 2014년작 <더 기버:기억전달자>를 소개해 주는 식이다. 여기서 잠깐 유토피아 소설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유토피아는 모두 섬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기존 세계로부터 격리시킨 외딴 섬이면 스토리를 전개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책은 우리나라의 고전 "춘향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영화 방자전 등 춘향전의 여러 패러디를 설명하는가 하면 프랑스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에밀>을 통해 당시 사회적, 종교적 큰 파장을 일으킨 이야기, 책 제목에 '부인'이 들어간 소설인 <보바리 부인>, <채털리 부인>, <댈러웨이 부인>, <자유부인>을 통해 당시 사회 상황에서 다소 일탈적인 부인을 묘사했던 책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1954년 서울신문에 연재된 이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자유부인>이 대학교수 부인의 춤바람과 포옹하는 장면 묘사 때문에 당시 정권에 의해 금서목록에 오르고 작가 정비석이 특무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도 했던 이야기는 안타까우면서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 외에 셰익스피어의 <멕베스>에 대한 탄생 배경과 주요 줄거리,  페미니스트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과 해리엇 테일러의 이야기,  미국의 유명 소설가 존 스타인벡과 마이클 크라이튼의 여행기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우리의 교양을 높이는 고전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멕베스"를 영화한 작품들>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는 저자 김민주가 공공도서관에서 교양을 풍부하게 하는 많은 책들과 영화들을 보면서 독자들의 교양을 높이는 고전들을 각 테마별로 엄선해서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이 책 한 권으로 갑자기 교양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독서 후 원본과 영화를 찾아보는 등 독서의 확장을 통해 고전 읽기에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책 속 볼테르, 루소, 에밀 졸라, 막스 베버 등이 어렵지 않게 다가올 날이 올 것이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책과 영화를 패키지를 엮어 읽기를 추천하고 있으니 저자가 읽고 추천하는 도서와 영화를 함께 본다면 고전 공부에 큰 도움이 되겠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책 읽기에 더없이 좋은 이 가을에 가까운 도서관으로 책에 나온 고전들을 읽으러 나서야겠다.



<저자 김민주가 읽고 추천하는 도서>


덧붙여서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는 이래서 좋았다.

 1. 다양한 테마

   세계사, 경제사상, 컬쳐코드, 영웅, 문학 장르, 종교, 부인, 페미니즘, 여행, 폴리매스 등 16개 장으로 다양한 테마의 고전을 설명해 준다.

 2. 교양의 확장

   테마별로 주요 저자와 함께 테마와 관련된 책 3 ~ 4권을 소개해주고 있고, 관련 영화까지 소개해줘서 하나의 테마 속에서 확장된 교양을 쌓을 수 있다.

 3. 알기 쉬운 설명

   책의 주요 줄거리와 배경, 당시 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알기 쉽게 요약 설명해 줘서 가독성이 좋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카모마일북스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6 2019.09.15. 신고 공감 11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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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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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자주 가긴 하지만, 교양을 쌓으려고 가기보단, 흥미 있는 책이 없나 하고 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신간 코너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다가제 마음에 드는 주제나 제목이 눈에 띄면 책을 빼서 목차를 보고 빌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못해 항상 부끄러울 따름이죠. 안 그래도 고등학생 아들의 교과서인 '독서'를 살펴보니 요즘 대부분 흥미 위주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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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자주 가긴 하지만, 교양을 쌓으려고 가기보단, 

흥미 있는 책이 없나 하고 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신간 코너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다가

제 마음에 드는 주제나 제목이 눈에 띄면 책을 빼서 목차를 보고 빌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못해 항상 부끄러울 따름이죠. 

안 그래도 고등학생 아들의 교과서인 '독서'를 살펴보니 

요즘 대부분 흥미 위주로 책을 많이들 읽고, 고전을 많이 읽지 않아 

교양인의 독서가 줄어들고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딱 제 얘기라 많이 찔리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를 읽으며 

어떤 고전이 있는지를 맛보기로 보고 하나씩 읽어보려고 합니다.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에는 교양인과 교양 작품이 소개됩니다. 

철학자 볼테르, 작가 에밀 졸라, 유토피아 문학, 우화 문학,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춘향전, 경제사상가 하일브로너, 클로테르 라파이유의 컬처 코드, 플루타크 영웅전, 

장 자크 루소, 인포그래픽이 뛰어난 세계사 책들, 

종교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부인 시리즈, 존 스튜어트 밀, 

작가들의 여행기, 박식가(벤자민 프랭클린, 조지프 슘페터, 피터 드러커, 다산 정약용)가 나오는데 

세계사, 경제사상, 문화, 영웅, 문학, 종교, 페미니즘, 여행 등의 테마에서 

각 테마에 해당하는 책들을 3~4권 소개합니다. 

거기에 동명의 영화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소개한 책을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동명의 영화를 봐도 좋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책과 영화를 모두 보는 거겠죠. 

소개한 작품 혹은 사람의 배경인 시대 상황을 같이 다루고 있어서

작품 혹은 인물을 이해하기 더욱 좋습니다.




우리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요? 

고전을 읽으라고 누가 말한 적은 없지만, 남 보여주기 위한 고전 읽기가 아니라면 

고전이라고 부르는 데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고전을 읽으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두루 잘 알고 있으며 상식과 세련, 품위가 있는 사람이 됩니다.

남들이 나를 교양이 있다 없다 평가할 때 필요한 고전 읽기가 아닌 

내면을 탄탄히 쌓기 위한 고전 읽기가 된다면 

말하지 않아도 풍겨 나오는 교양을 누구나 느낄 것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만약 저랑 같은 생각이라면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에서 소개한 책들을 대출하러 

도서관으로 가길 바랍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19.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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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18가지의 상식이 한 권에,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인문] 18가지의 상식이 한 권에,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내용보기
♡ 18가지의 상식이 한 권에,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     『하나, 책과 마주하다 』서초동에 있을 때 자주 가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국립중앙도서관'이다. 도서관에서 파묻혀 지냈다는 말이 가장 정확하다.이리 봐도, 저리 봐도 보이는 책들에 둘러 싸여,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었다.항상 생각하곤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집근처였으면 하고. 그래서 저자가 참 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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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가지의 상식이 한 권에,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

서초동에 있을 때 자주 가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국립중앙도서관'이다. 도서관에서 파묻혀 지냈다는 말이 가장 정확하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보이는 책들에 둘러 싸여,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었다.
항상 생각하곤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집근처였으면 하고.
 

그래서 저자가 참 부러웠다. 저자는 집근처에 있는 남산도서관과 서울도서관을 이용하며 책을 가까이 했다고 한다.

 

교양(敎養), 학문과 지식 그리고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뜻하며, 인간의 정신능력을 일정한 문화이상에 입각, 개발하여 원만한 인격을 배양해 가는 노력과 그 성과를 의미한다.
괴테의 명언 중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이란 무언가를 이루려면 우선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 무언가 위대한 것을 이루려면, 그 전에 자신의 교양을 높이 쌓아야 하는 법이고, 그 길을 가는 데 빠른 길이 바로 독서다."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독서는 필수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 이외의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상식부터 역사, 법, 음악, 미술 등 모든 지식은 책에서 얻었다.

 

이렇듯 여러 분야의 책 읽기가 정말 중요한데 그 중 빼먹을 수 없는 분야가 바로 '고전'이다.
허나 고전 읽기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저자가 말하는 고전이 읽기 힘든 이유는 이렇다.
첫째, 고전은 과거의 사람이 쓴 책이다.
둘째, 과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던 문체는 현재와 사뭇 다르다.
셋째, 고전 번역에 문제가 있어서다.
넷째, 아주 유명한 고전이라면 다르지만 어느 정도 유명한 고전이라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출판사가 번역본을 새로 번역해 더 이상 출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전을 멀리할 수는 없다. 과거의 모든 것이 담긴 게 고전이기에.

그렇다고 고전을 다 찾아볼 수는 없기에, 저자는 추리고 추려 16가지의 교양을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철학자 볼테르, 작가 에밀 졸라, 유토피아 문학, 우화문학의 기원과 진화, 셰익스피어의 가장 짧은 비극, 한국의 국민소설 ‘춘향전’의 패러디, 경제사상가 세속의 철학자들, 컬처 코드와 글로벌 코드, 플루타크 영웅전, 장 자크 루소의 창의적인 혁명 사상, 인포그래픽 세계사,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책 제목에 ‘부인’이 들어간 소설, 존 스튜어트 밀과 페미니즘, 박식가 폴리매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존 스튜어트 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알다시피 대표작인 <자유론>이 있다.
밀은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했는데, 자유당 소속으로서 여성 참정권을 선구적으로 외친 최초 영국 하원의원이기도 했다.
그가 이토록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친구이자 부인인 해리엇 테일러 때문이었다.
다른 남자의 부인이었던 해리엇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해리엇 남편의 허락으로 무려 20여년 간 서로 우정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 후, 해리엇의 남편이 죽고 둘은 결혼하였고 해리엇이 사망하기까지 7년간의 결혼생활을 하였다.
해리엇은 페미니스트였는데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직업을 가져야 하며 남성과 분리된 영역 내에서 살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해리엇의 사망 이후 해리엇의 막내딸인 헬렌 테일러 또한 페미니스트였는데 15년간 밀의 최측근으로서 보필했다고 알려진다.
이후, 밀이 숨을 거두면서 헬렌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나는 내 일을 다 끝마쳤다."
실상 지금도 남녀차별이 분명 존재하는데 과거는 얼마나 더 심했겠는가.
과거 여권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낸 밀 같은 위인들이 없었다면 좀처럼 달라진 게 없었을 것이다.
이전부터 여러 사건들로 인해 페미니즘, 여혐, 남혐 등 극단적인 성차별적인 단어들이 나오면서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남녀평등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여권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고는 생각하는데, 상식적인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것이지 비상식적인, 극단적인 페미니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전에 과외수업을 하면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나의 생각을 정리해놓은 게 있는데 페미니즘 도서 리뷰를 올리며 같이 올려볼까 한다.)
실은 페미니즘 관련 도서를 몇 권 읽었는데 아무래도 SNS에 못 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전에 한번 올렸다가 (비상식적인) 어떤 사람에게 욕을 먹은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긴한데 (비공 계정이라)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읽고나서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몰상식한 말을 나에게 쏟아냈었다.
그런 적이 처음이라 무서운 마음에 페미니즘 관련 도서 리뷰는 아예 안 올리게 되었는데 아마 당시 시기가 여혐, 남혐이라는 단어로 들끓을 때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휴, 그 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무섭다. 이제는 올려도 되겠지? 이제는 올려도 될 것 같다.

 

알면 도움이 되는 16가지의 교양이 담겨있어 '알참'을 담고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내용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서 머릿속에 쏙 쏙 들어올 것이라 장담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s*****3 201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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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저자 : 김민주   익숙한 고전들은 읽지 않고도 읽었다는 착각을 많이 한다.그러면서 내용도 단편적인 부분만 안다. 그렇다고 새삼 읽자니 손이 안 간다.고전을 읽지 않고도 읽은 척하게 해주는 책교양이 부족해도 꽤 있는 척하게 해주는 책첫 장을 읽으면서 느낀 소감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책으로도 좋아하는 작가, 김민주님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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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

저자 : 김민주

 

익숙한 고전들은 읽지 않고도 읽었다는 착각을 많이 한다.

그러면서 내용도 단편적인 부분만 안다. 그렇다고 새삼 읽자니 손이 안 간다.

고전을 읽지 않고도 읽은 척하게 해주는 책

교양이 부족해도 꽤 있는 척하게 해주는 책

첫 장을 읽으면서 느낀 소감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책으로도 좋아하는 작가, 김민주님의 책이다.

 

유토피아 소설들을 보면 공통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유토피아는 모두 섬이다. 모어, 베이컨, 허균, 로리의 소설은 모두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외딴 섬이면 기존 세계로부터 격리시켜 스토리를 전개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기는 지구도 우주 속 섬 아닌가?” 유토피아가 섬이었나? 분명 읽기는 읽었는데 그 것은 기억이 나지 않네. 허균은 상상 속의 섬인 것은 알았고, ... SF 영화에 나오는 더 기버: 기억 전달자를 봐야겠다. 미래의 유토피아는 정말 내 맘에 들지.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가 나온다. 예시가 재미있다. 꿀벌 나라는 계급이 왕, 귀족 그리고 평민으로 구분되어 왕과 귀족은 온갖 사치하면 평민을 착취하며 산다. 그러다 어느 날 스님이 온 나라 꿀벌을 회개시켜 검소하게 살게 한다. 그러자 파티, 연극, 화려한 의상 디자이너, 요리사들이 굶어죽게 되었다. 귀족들이 사치하지 않으니 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맨더빌은 금욕과 이타심은 위선이고 악덕이라는 욕심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하며 기독교 윤리에 정면 도전했다. 그래서 이처럼 드러내놓고 악덕을 옹호했다고 하여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 발음과 비슷하게 인간악마(Man-devil)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가 언젠가 우화를 쓰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어떤 우화일지 궁금하다. 그 우화에 나도 나올까?

 

춘향전이라~ 내가 책으로 읽었던가? 읽었다면 아주 어렸을 때이겠지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아주 잘 알고 있다. 영화로는 봤던가? 아마 주말명화로 혹시 보았을지 모르겠지만 따로 극장에서 본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아주 잘 알고 있다. 판소리는 들어봤나?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요즘 들어 판소리배우는 대현형님의 소리는 들어봤다.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잘 안다. 정말? 이몽룡이 과거 급제 못하고 내려와 춘향에게 구박받는다는데........ 춘향이하고 산 속에 들어가서 산다던데....... 방자가 춘향이하고 산다던데....... 이쯤 되니 내가 춘향전을 안다고도 못하겠네.

 

종교성을 종교적 믿음과 예배 참석으로 나누었더니, 종교적 믿음이 강한 국민이 많은 국가일수록 경제 성장률이 높았고, 종교 집회 참석률이 높을수록 경제 성장률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 웃기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이해는 간다.

 

작가는 자신의 체험이든 주위에서 일어난 사건을 자신의 글로 만드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래서 작가에게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발설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의 말이 소설의 소재로 바뀌는 것을 좋아한다면 관계없지만.” 내 주변에는 다행히 소설가는 없다. 그런데 책을 쓰는 저자들은 많다. 다행히 그들은 채털리 부인이나 엠마누엘을 쓸 만한 작가들은 아니다. 다행이다. 하긴 내 이야기로 쓸 만한 쇼킹하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는 없으니까 안심이다. 그래도 앞으로 소설가만나면 말조심해야지.

 

교양을 읽지만 영화 소개도 받는다. 그렇다고 책을 한권 한권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구성도 아니다. 주된 책을 한권 꼽고 그와 연관된 책, 영화 시대 상황을 골고루 설명해서 입체적으로 고전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권할 만 하다

d*****u 2019.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관 이용의 올바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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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상종이라고 주위에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책을 서로 빌려주고 그걸 빌미로 만나기도 하고,만나면 무슨 책이 좋았다며 수다를 떨기도 한다.그렇지만 또 직장에서는 약간 별종 취급을 받기도 한다.나도 그냥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뿐인데장르불문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기도 하고,심지어 20년 전에는 "문화상품권 가진 것 있냐"는 전화도 받아봤다.취미가 독서일 뿐, 전문가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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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상종이라고 주위에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을 서로 빌려주고 그걸 빌미로 만나기도 하고,

만나면 무슨 책이 좋았다며 수다를 떨기도 한다.

그렇지만 또 직장에서는 약간 별종 취급을 받기도 한다.

나도 그냥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뿐인데

장르불문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 20년 전에는 "문화상품권 가진 것 있냐"는 전화도 받아봤다.

취미가 독서일 뿐, 전문가나 판매자는 아닌데 왜 그런 생각까지 하는지.


책을 좋아한다고 다 사들일 수는 없는 법.

도서관도 다른 사람에 비해 자주 가게 된다.

서점과 도서관은 "길을 잃기 쉽다"는 단점이 있는 공간이다.

너무 많은 책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한권도 못 찾는 경우도 있다.

"도서관의 잘못된 이용례" 되시겠다.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는 책을 만났다.

교양이라는 말이 좀 걸렸지만, 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의 범위를 넓혀보고자 읽어보기로 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김민주 작가는 남산도서관과 서울도서관을 주로 이용한다고 했다.

교양서, 필독서, 고전이라는 말은 대중들에게 반감 또는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읽지 않고는 버티지 못할" 분야의 책이 되기도 한다.


고전은 왜 읽기가 힘들까?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째, 고전은 과거의 사람이 쓴 책이다. 그래서 그 저자의 시대적 상황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 에피소드가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할 수밖에 없다.

둘째, 과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던 문체는 현재와 사뭇 다르다. 고전을 쓴 저자는 쉽게 썼다고 하더라도 그런 문체에 익숙하지 않는 현재 사람들은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셋째, 고전 번역에 문제가 있어서다. 고전 읽기가 힘든 것은 고전 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원서는 좋아도 번역판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넷쨰, 아주 유명한 고전이라면 다르지만 어느 정도 유명한 고전이라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출판사가 번역본을 새로 번역해 더 이상 출간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이상하게 나온 고전 번역본은 그대로 유지되고 독자들의 실망은 계속되어 고전 인기는 더욱 떨어진다.


교과서에서나 봐왔던 볼테르, 에밀 졸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무조건 읽어보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이러한 책들이 있으며 관련된 작가와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거기에서 더욱 확장하여 관련된 영화까지 소개한다.

책이 어렵다면 영화를 통해 알아보자는 것이다.

스페인에 갔을 때 가이드는 차 안에서 고야의 유령이라는 영화를 보여줬다.

스페인 역사에 대해 말해봤자 집중도 하지 않을테고

그 복잡한 역사를 다 설명할 수도 없으니 영화로 알려주겠다는 의도였다.

이후 여행지를 갈때마다 가이드는 영화속 이야기와 연결해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주었고

우리는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마 그 상황에서 조금 더 스페인 역사에 대해 궁금했다면

한국에 돌아와 스페인 역사와 관련한 책들을 읽었겠지만 그정도는 아니어서...


여튼 저자는 교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저자는 어려운 책만 권하는 것이 아니다.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 책을 연결해 읽는 법도 소개한다.

"책 제목에 부인이 들어간 소설"이라는 장은 꽤 흥미롭다.

그리고 정약용, 벤자민 플랭클린, 피터 드러커 등 일명 '박식한 사람들'의 책을

살펴보는 장도 재미있었다.

책을 좋아해서 닥치는대로 읽는 것은 젊은 시절의 특권 같다.

눈이 침침해지고 노안이 오고 시간이 부족하고.....

책을 좋아하지만 다 읽어내기엔 여건이 좋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읽을 책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주제를 잡아 읽어보는 법, 한 작가의 주요서적을 읽어보고 관련 작가를 찾아보는 법,

책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 영화나 강연을 찾아 들어보는 법까지.

이미 많은 책들로 가득차있는 도서관을 이용해

나의 교양을 넓힐 수 있는 법을 소개한 책,

나는 도서관에서 교양을 읽는다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1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