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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백 작가님의 파수꾼, 보석과 여인을 엮은 책이다. 두 편이 각각 50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그렇게 긴 내용은 아니다. 다만 담고있는 주제가 꽤나 심오한데, 그는 파수꾼을 통해 지식독점, 불안감 조성을 통한 권력의 통제방식에 대해 비판하며 보석과 여인을 통해 인생의 가치에 대해 논한다. 이 중 파수꾼은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다.
우선 파수꾼의 경우 당시 억압적이었던 정치 상황을 꼬집는 작품을 많이냈던, 이강백 작가의 특성이 잘 보여지는 작품이다. 촌장은 이리 떼라는 거짓된 정보를 만들어내 마을을 제 마음대로 통제하고있으며, 시민 또한 적극적으로 이를 알려고 하는 의지가 없으니 그의 마음대로 휘둘리기만 할 뿐이다.
보석과 여인의 경우는 보석 세공사에 관한 이야기로, 세상과의 연을 끊고 노력하는 그는 결국 완벽한 보석을 만들어내지만, 이미 늙을대로 늙어버린 그는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허무함을 느낀다. 그런 그의 앞에 신적인 존재인 "남자"가 나타나 보석을 만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에게 젊음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선사한다.
197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한국 희곡이지만 내용을 봤을 때 한국적인 요소는 크게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두 작품에 담긴 메시지는 서로 다르지만, 짧고 강렬한 내용들이 뇌리에 박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