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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만든 세계, 내가 만들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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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그와트로부터 인도까지조사와 여행, 문학 탐험이 끝나고 보스턴으로 돌아오자, 나는 한 학부생으로부터 하버드 대학교의 신입생 대식당인 애넌버그 홀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는 초대를 받았다. 403쪽 글쓰기 기술에서의 새로운 혁명현재 우리의 혁명은 서로 맞물린 두 가지 발명에 뿌리를 둔다. 407쪽 문학 축제2014년, 인도 라자스탄 자이푸르오늘날의 문학을 가늠해보기 위해서 -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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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호그와트로부터 인도까지

조사와 여행, 문학 탐험이 끝나고 보스턴으로 돌아오자, 나는 한 학부생으로부터 하버드 대학교의 신입생 대식당인 애넌버그 홀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는 초대를 받았다. 403쪽

 

글쓰기 기술에서의 새로운 혁명

현재 우리의 혁명은 서로 맞물린 두 가지 발명에 뿌리를 둔다. 407쪽

 

문학 축제

2014년, 인도 라자스탄 자이푸르

오늘날의 문학을 가늠해보기 위해서 - 그리고 포터월드로부터 기분 전환도 할 겸 -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여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인도의 델리에서 약 270킬로미터 떨어진 라자스탄, 자이푸르라는 중간 규모의 도시를 찾았다. 410쪽

 

새것과 옛것

자이푸르의 축제 분위기는 나로 하여금 문학의 역사를 마지막으로 되돌아보게 했다. 413쪽

무엇을발견하게 되든지 간에 미래의 역사가들은 우리의 현재 글쓰기 혁명이 얼마나 전환적일지를 우리보다 더 잘 이해할 것이다. 417쪽

 

감사의 말

문학의 탄생 이래로 존재한 학자와 작가들의 저작에 의존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자연히 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근대적 작가라기보다는 기존의 문헌들로부터 하나의 텍스트를 조합하는 서기처럼 느껴졌다. 419쪽

 

서론

지구돋이

가끔씩 나는 문학이 없는 세계를 상상해보려고 애쓴다. 9쪽

그럼, 아폴로 8호, 이제 티엘아이를 시도하라, 오버.

지구가 점점 더 작아지고, 달이 점점 더 커지면서 우주 비행사들은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느라 애를 먹었다.

그는 월면 일출과 일몰들이라는 말을 골랐다.

마지막으로 이 우주 비생선의 사령관 보먼이 있었다.

그런 시도를 하기 전에 그들은 지구에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느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물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지구에서 5억 명의 청자들은 마법에 걸린 듯했다. 그것은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생방송이었다. 15쪽

아폴로 8호의 낭독에서 가장 감동적인 점은 그것이 문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은 전대미문의 상황에 있었고 저마다의 표현과 고대의 텍스트에서 가져온 말로 그 비범한 체험을 묘사했다. 16쪽

 

근본 텍스트들의 증대하는 권력은 대다수의 종교전쟁을 비롯해서 문학을 많은 분쟁의 중심에 두었다.

가가린은 공산당 선언을 우주로 가져갈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그 안에 담긴 생각들에 영감을 받았고 우주 비행에 성공을 거두고 지구로 귀환했을 때, 이렇게 선언할 수 있었다. "나는 열심히 보고 또 보았지만 신을 보지 못했습니다." 18쪽

글쓰기와 관련한 발명은 흔히 뜻밖의 부수적인 효과를 낳았다. 옛 텍스트를 보존한다는 것은 그 언어들이 인위적으로 계속 살아 있게 만든다는 뜻이다.

문학의 제3단계에서는 글쓰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들에 의해서 뒷받침되어 개별적인 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문학의 역사는 바로 이 최신 혁명, 우리의 글쓰기 기술 혁명에 발맞춰 쓰인다.

그래서 나는 베이루트에서 베이징으로, 자이푸르에서 북극줜으로 갔다. 트로이와 치아파스의 문학의 유적들을 뒤졌고 카리브 해에서는 데릭 월컷을, 이스탄불에서는 오르한 파묵을 찾아가며, 고고학자와 번역가, 작가들에게 말을 걸었다.

이 여행들에서, 걸음을 뗄 때마다 어떤 형태로든 글로 쓰인 이야기를 맞닥뜨리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23쪽 서론

 

<글이 만든 세계>

세계사적 텍스트들의

위대한 이야기

마틴 푸크너

 

저의 호기심과 허영이 어디까지 뻗쳐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리뷰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도 매 월 십만 원 이상의 구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플래티넘 회원을 유지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리뷰 하나에 6백 원

걸음 만 보에 백 원을 벌려고 글을 쓰거나 만 보 걷기를 하지는 않잖아요.

보다 큰 목표! 예를 들면 리뷰를 통해 주간우수리뷰 획득, 매일 만 보 걷기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갇고 허리 구브러지지 않고 팔십 세까지 살기 등을 달성하기 위해 리뷰를 쓰고 만 보를 걷는다고 믿고 싶습니다.

사실은 6백 원과 백 원을 위해 활동하더라도 말입니다.

 

<글이 만든 세계>는 지적인 허영심과 책으로 저를 둘러싸기 위해 구입한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허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어른이 되어 돈을 벌어서 책을 구입하는 허영 정도는 부릴 수 있다고 실제로 생각합니다.

단지 내가 조금 더 지적이고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내기가 좀 어렵네요.

 

"아빠는 귀여워. 여기까지" 라는 말이 빈정거림으로 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을 때 옆자리에서 수시로 화면을 바꾸면서 자기가 찾는 내용을 찾아 헤매면서 제 눈을 어지럽히는 것에 동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 번 뿐인 인생,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잘 살았어!"라고 생각하면서 떠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최소한 30 년은 남은 것 같아요. 특별한 질병이 생기지 않은 한 말이지요.

그 30년 동안 돈 걱정 없이 살 길을 마련해두기. 그러기 위해 한 5-10년 동안 이제는 나와 세가아와님을 위해 열심히 돈 벌기.

그러고는 남은 20 년 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마음껏 나와 그녀만을 위해 쓰면서 살기.

 

<글이 만든 세계>와 이런 생각이 무슨 상관이 있나고요?

책을 읽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주장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떤 책을 읽든 올바르게 살고, 가족과 정을 나누고 사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 당연히 올바르고 편안한 삶에 관한 내용을 찾고, 그것을 방해하는 정치, 경제적 여러 활동들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것이겠지요.

나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우엣든 이번 책 역시 읽으면서 각오를 다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20.11.07.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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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여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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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두 과학자 팀이 생각났다. 왓슨과 크릭, 자콥와 모노. 앞은 DNA의 구조를 밝혀낸 과학자들이고, 뒤는 유전자의 발현 메커니즘인 오페론을 발견한 과학자들이다. 물론 앞의 과학자들이 대중들에겐 훨씬 훨씬 유명하지만 뒤의 과학자들도 못지 않게 대단한 과학자들이다. 그런데 대중들에게는 왓슨이, 그리고 모노가 훨씬 잘 알려져 있다. 노벨상에 관한 과학적 업적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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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두 과학자 팀이 생각났다. 왓슨과 크릭, 자콥와 모노. 앞은 DNA의 구조를 밝혀낸 과학자들이고, 뒤는 유전자의 발현 메커니즘인 오페론을 발견한 과학자들이다. 물론 앞의 과학자들이 대중들에겐 훨씬 훨씬 유명하지만 뒤의 과학자들도 못지 않게 대단한 과학자들이다. 그런데 대중들에게는 왓슨이, 그리고 모노가 훨씬 잘 알려져 있다. 노벨상에 관한 과학적 업적으로 보면, 그들의 역할을 그다지 다르지 않고, 이후의 과학적 행보를 보면 과학적으로는 오히려 크릭과 자콥이 더 뛰어나 보이는 데도 그렇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한 가지로 드는 게 바로 이다. 왓슨은 『이중 나선』을 썼고, 모노는 『우연과 필연』을 썼다. 두 책은 형식도 다르고 수준도 다르지만,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비슷하다(왓슨의 책이 더 유명하긴 하지만). 크릭도, 자콥도 책을 썼다. 내가 보기엔 그들의 책이 훨씬 수준이 높다. 하지만 왓슨이나 모노의 책보다는 덜 팔렸고, 덜 읽혔다. 명성은 거기서 갈렸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 혹은 글이 그런 것이다.

 

마틴 푸크너는 당연히 왓슨도, 모노도 얘기하지 않는다. 그는 인류의 역사에서 글, 혹은 문학이 가져온 지대한 영향을 정대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폴로 8호의 승무원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읽어내려 간 성서의 구절에서 시작하고 있다. 이 장면은 조금은 뜬금 없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문자로 새겨진 것의 말할 수 없는 영향력을 보여주기에 손색 없다는 것이 금방 드러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원정 도중에도 일리아스를 머리맡에 두었고, 그 여정을 반복하였다. 에스라가 두루마리에 적힌 경전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낭독함으로써 바로 그것은 성서가 되었다. 부처와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는 모두 스스로 한 자()도 글로 남기지 않았지만, 그들의 말씀을 적인 제자들과 후예들에 의해 성인이 되었고, 그들의 가르침은 영원토록 전해지고 있다. 셰에라자드는 이야기의 힘으로 자신과, 가문과, 국가를 지켜냈다(『천일야화』). 구텐베르크의 발명품은 마르틴 루터의 순진했던 열정을 거대한 흐름으로 만들어낼 수가 있었고, 돈키호테는 최초의 근대 작가가 될 수 있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쇄업(조금 더 고상하게 말하면 미디어업)으로 미국 혁명을 후원하고, 주도할 수 있었고, 괴테는 세계문학을 얘기할 수 있었다. 마르크스,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의 독자들은 그들이 읽은 대로 실천함으로써 글의 힘을 권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고, 아흐마토바는 그렇게 「공산당 선언」이 만들어낸 인민의 국가에서 암송의 형태로 자신의 작품을 지켜낼 수 밖에 없었다.

 

사실은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격언을 믿지 않았다. 그건 칼보다 강하지 않은 펜을 쥘 수 밖에 없는 이들이 가지는 자존, 또는 자위라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펜을 쥐고 칼에 대항할 수 있었으랴. 하버드에서 비교문학을 가르치는 마틴 푸크너도 어쩔 수 없는 쪽이기 때문에 이렇게 세계가 글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혹은 글에 의해 세계가 비로소 형성되었다는 거창한 주장을 하고, 그것을 실증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녔으리라. 물론 그는 그 글 뒤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는 칼의 힘을 전혀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과, 진시황의 분서갱유, 나치의 분서 등). 하지만, 그래도 역사는 글을 쓴 자들에 의해서 해석된다는 것을 믿고 있다. 나도 믿고 싶다. 아직도 믿음은 부족하지만 이 책으로 조금 더 믿게 되었다.

 

* 「히브리 성서」가 경전이 되기까지의 에스라의 역할이라든가, 마야 문명의 기록이 어떻게 사라졌고, 또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아흐마토바라는 시인에 관한 이야기, 카리브해의 조그만 나라 세인트루이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데릭 월컷에 관한 이야기들은 거의 처음 듣는 것들이었다.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19.07.2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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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만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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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먼저 듣게 되고, 최신작 주문을 기다리는 중에 이 작가를 유명하게 만든 이 책을 또 구매하게 되었다. 글이라는 주제로 풀어가는 역사다. 이런식의 주제로 바라보는 세계사는 지나치기 어렵다. 독서를 좋아하는데 책의 역사를 어찌 꺼내보지 않을 수 있을까. 다 읽고 나니 최신작이 도착했다. 이런 것이 독서의 기쁨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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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먼저 듣게 되고, 최신작 주문을 기다리는 중에 이 작가를 유명하게 만든 이 책을 또 구매하게 되었다. 글이라는 주제로 풀어가는 역사다. 이런식의 주제로 바라보는 세계사는 지나치기 어렵다. 독서를 좋아하는데 책의 역사를 어찌 꺼내보지 않을 수 있을까. 다 읽고 나니 최신작이 도착했다. 이런 것이 독서의 기쁨일까나.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n******8 2024.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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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만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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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서적의 나열이 아닌 글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재미있게 서술하여 흥미있었습니다새로운 시각이 신선하고 좋았어요책의 다양성과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좋은 서적입니다 이런 책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알기에 예스24  출근 도장 찍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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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서적의 나열이 아닌 글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재미있게 서술하여 흥미있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이 신선하고 좋았어요
책의 다양성과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좋은 서적입니다
이런 책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알기에 예스24  출근 도장 찍는거겠죠
j*****5 2024.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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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텍스트에서 세계 문학 그리고 문학의 민주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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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만든 세계/마틴 푸크너/최파일/까치/2019최근 컬처, 문화로 온 세계사라는 책으로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틴 푸크너의 이전 저작, 텍스트의 역사 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해서 읽게 된 책이라고나 할까요.  아폴로 8호에 탑승한 우주인들이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지구로 보낸 나레이션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필 그들이 성서의 창세기 대목을 읊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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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만든 세계/마틴 푸크너/최파일/까치/2019
최근 컬처, 문화로 온 세계사라는 책으로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틴 푸크너의 이전 저작, 텍스트의 역사 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해서 읽게 된 책이라고나 할까요.  
아폴로 8호에 탑승한 우주인들이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지구로 보낸 나레이션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필 그들이 성서의 창세기 대목을 읊었기 때문이지요. 최초로 지구인(도 우주인이지만)이 우주인이 되어 지구를 바라볼 때 생기는 감회란 달리 표현할 길이 없었을 수도 있겠다고 막연하게 추측하긴 합니다만... 그만큼 성서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텍스트. 
이 책 인류 역사에 있어서 문명의 발전 즉 과학, 기술, 문화, 예술 등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한 문서들을 추적한 기록입니다. 저자는 이 문서들의 본거지에 직접 찾아가서 확인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서 이 문서들과 깊에 관여한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죠.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총 16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작품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문자 이전에 이미 알렉산드로스의 머리맡에 늘 있었던 호메로스의 일리야스, 이 당시 전세계 어디나 그랬듯이 구전문학이 그리스어 기록으로 남은 것이죠.  호메로스는 대략 기원전 8세기 인물이나 이야기는 그 훨씬 전부터 내려온 것. 
두번째. 기원전 3000년 전 경 메소포타미아의 우르크 왕국에서 만들어진 문자, 그리고 기원전 7세기경 니네베 왕국의 서기 교육을 받은 왕 아슈르바니팔이 점토판에 쐐기문자로 기록하게 만든 길가메시 서사시 
세번째는 에스라와 경전의 탄생.  떠도는 유대민족을 규합시킨 것은 국가도  성전도 아닌 바로 기록된 문서로의 구약 이었다는. 네번째는 기원전 5세기 부터 500년건 지구 도처에서 일어난 스승 문학의 발달. 부처, 공자, 소크라테스 그리고 예수. 어느 누구도 스스로 글을 남기지 않았지만, 제자들에 의해 그들의 언행이 기록으로 남아 주요한 가르침으로 현재까지 내려오게 되었다는. 구전 문학 베다도 수백년이 지나자 기록되어 있고, 구약의 파피루스에서 신약의 양피지로, 여기에는 나오지 않지만 죽간의 유, 불교 경전이 결국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로 기록되게 되지요. 
다섯번째 서기 천년, 구전이 아닌 저자가 직접 창조해낸 스토리텔링의 기원을 만들어낸 인류 최초의 소설  바로 무라사키의 겐지 이야기. 
여섯 번째 같은 시기 역시 여성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랍문학 아라비안 나이트. 궁중 문학인 겐지 이야기와는 달리 대중적으로 널리 읽힌 이야기 모음집으로 로 비록 저자 자신의 순수 창작품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윤색되고 각색되면서 인간의 스토리텔링 본능을 잘 보여준 액자 소설의 대표자. 
일곱번째 글의 대중화에 앞장 서서 종교 개혁을 일으키고 이어서 소설 혁명을 이끈 구텐베르크. 
여덟 번째는 독자적인 문자 체계를 갖고 있었던 마야 문명의 시화와 천문과학을 담은 포폴 부가 스페인 종교 지도자의 문서갱유를 피해 어렵사리 보존되고 이를 위해 스페인의 문자로 번역되고 그들의 종이에 남겨져야 했다는. 그리고 그리고 21세기 아직도 마야 문명을 보존하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하여 이들 편에 선 한 멕시코인과 그의 문학작품. 
아홉번째는 최초의 근대 서양 저작자이자 표절과 싸운 인물인  세르반테스와 그의 돈키호테, 열번째는 신문과 책의 영향력을 알아채고 미디어 사업가로 대활약했던 벤저민 프랭클린. 
열 한번째는 중국과 인도 중동의 문학을 접하고 세계 문학의 가능성을 일치감치 알아본 괴테의 이야기. 
열 두번째는 세상 그 어느 글보다 빠르게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공산당 선언. 
열 세번째는 검열에 시달린 소련의 시인 아흐마토바와 솔제니친의 이야기. 
열 네번째는 서아프리카 말리 지역의 순자타 서사시가 녹음되고 번역되고 운문이 소설로 알려지기도 하면서도 또한 여전히 구전되고 있는 이중 전승 이야기. 
열 다섯번째는 민족 혹은 지역 자체의 자체 전승 문학이 없는 신생 국가가 스스로 그 문학(신화이든 전설이든)을 만들 필요에따라 나타난 탈식민주의 문학 그리고 그 대표자인 노벨상 수상자 데릭 월컷과의 만남 
마지막 열 여섯번째 인터넷 시대,  누구가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과연 독자적인 스토리 텔링이 가능한 작가들의 미래란? 
기대한 것 만큼 대단한 감흥은 아니었지만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세계 문학이라는 발상은 근대의 것이지만 사실 오래 전부터 위대한 텍스트들도 인류는 연걸되어 왔다는. 더러 끊어지기도 했지만. 위대한 과거로 인해 미래는 식상할 할 수도. 하지만 저는 낙관적으로 봅니다. 스토리텔링은 본능이니까요. 
 
이달의 사락 r*******n 2024.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