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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지 않은 독서 - 김광남 일반적으로 성경을 읽는 방법은 묵상이나 통독이 있다. 묵상은 한구절 한구절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집중하다 보니 성경에 대한 큰 그림보다는 작은 표현, 단어 하나에 집중하기 쉽다. 또 다른 방법인 통독은 묵상보다는 성경에 대한 큰 그림을 보기엔 좋지만, 매일매일 3-5장정도 읽어가는 방법으로는 여전히 큰 그림을 그리기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읽어내는 방법은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 책은 성경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주요 내용을 차근차근 간단히 정리하여 독자로 하여금 성경을 빠르게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예언서를 시대별로 살펴봄으로써 이스라엘 역사 내에서 예언자들이 어떻게 활동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인 거룩하지 않은 독서는 성경의 큰 그림이나 역사를 살펴보는데 있지 않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읽지 않고 성경이 씌여진 그 시대를 생각하고 읽어내며, 또한 과감한 질문도 던져본다. 그렇게 읽어내면 창세기의 세계 창조가 다르게 읽힐 수 있으며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다윗의 위대함 뒤에 감춰진 약점이 크게 느껴질수도 있다. 예언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순을 발견하고 고민할수도 있고, 복음서들의 차이점과 서신서들, 계시록에서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신앙의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읽기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성경이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거룩함이라는 모습을 내려놓고 거룩하지 않게 읽어냄으로써 성경을 더 풍성하게 읽어내고 하나님의 뜻을 더 온전히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거룩하게 읽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하 하는 것이 아니다. 거룩하게 읽는 것과 함께 거룩하지 않게 읽는 것이 함께 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알고 그대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거룩한 독서만 강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양한 묵상집이 팔리고, 교회에서는 묵상을 교인의 기본 소양으로 강조한다. 그러나 거룩하지 않은, 성경의 큰 그림 속에서 읽어내며 성서 비평학적으로 살펴보고 과감하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사님께서 주일에 던져주는 말씀과 거룩한 독서만으로 하나님을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알아가는 하나님의 모습은 일부분이다. 하나님의 다양한 모습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아가야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느 거룩하지 않은 독서는 그런 방법 중 하나가 된다. 이 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이라고 하지만 예약)을 받아 출판을 진행했다. 나도 후원에 참여했고 책을 아주 일찍 받았다. 하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가 해를 넘겨 읽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왜 이제야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2020년 성경에 대한 책을 읽는게 목표중 하나인데, 이 책이 그 문을 어렵지 않게 확짝 열어준 것 같다. 아쉬운점도 조금 있었다. 성경의 모든 책을 이야기하지 않고 좀 건너뛴게 있는 점(시편 등과 바울서신 일부분 등)이 제일 아쉬웠다. 성경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신서와 계시록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역사보다는 신학적인 내용이어서 그럴수밖에 없었나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 기독교는 거룩한 독서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경의 문자에 집착하기보다는 문자와 함께 성경의 큰 그림도 살펴보고 질문도 던져볼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을 다양하게 읽을때 하나님을 더 풍성히 알아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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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성경을 읽었지만 그 방법과 성경을 읽으며 생기는 질문은 어느 시점부터 사뭇 달라진 듯합니다. 특정 구절이나 상황에 집중되었던 예전과는 달리, 성경 내용이 쓰여진 배경, 역사적 상황, 인물들이 처해있던 상황의 배경 등 성경 그 자체만으로는 알기 힘든 맥락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그건 아마도 성경의 해석이 각자가 가진 세계관, 가치관, 고정관념 등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시작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를 알려주는 책들은 주로 방대한 양이거나 어려운 말들이어서 일반 성도들은 좀처럼 접근하기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룩하지 않은 독서> 는 성경을 다르게 읽되 성경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주로 큐티나 설교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거룩한 독서’는 성경 본문을 꼼꼼히 읽으며 묵상하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삶에 적용하는 것 (p.10)을 말합니다. 저자는 거룩한 독서가 신앙생활의 필수 요소이지만, 일부 구절이나 몇 문단에 집중되어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점, 그리고 과도한 해석에 빠지기 쉽다는 점에서 성경 읽기의 다른 방식을 권합니다. 성경을 ‘하나님과 세상에 관한 아주 큰 이야기’로 보고 그 윤곽을 그리며, ‘자신이 지으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강고한 통치 의지 (p.16)’라는 하나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어나가는 것이지요.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역사서, 예언서, 복음서,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 공동 서신, 그리고 계시록.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맥을 따라가다 보면 설교를 듣고, 성경 공부를 하며, 큐티를 하면서 접한 성경의 여러 개념들이 어떤 의미가 있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이해하게 됩니다.
책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창세기나 출애굽기의 기록이 문자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당혹스러울 수도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오히려 ‘이 기록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고자 하신 바는 무엇인가’에 더욱 집중하게 합니다. 성경을 나의 필요에 의해 편집된 교훈으로 보는 데에서 벗어나, 본질과 근원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이지요. 이는 오히려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믿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책은 그러한 읽기가 있다는 사실과 이를 돕는 내용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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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독서는 무엇일까? 저자를 통해 알게 되었다. 수도원이나 기도원에서 성경을 읽고 메모하는 데 이때 성경을 1-2장 혹은 몇 절을 읽고 해석하고 적용시키는 데 이러한 독서를 거룩한 독서라고 한다고 한다. 곧 저자는 이때 보통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와 한 문장 한 문장을 일일이 해석하는데 이러한 과정가운데 숲보다는 나무를 보기 쉽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거룩한 독서보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 곧 나무보다 숲을 보도록 권면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기에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데 기존의 목회자들이나 성도들과는 좀 다르다.
예를 들어 창세기를 그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후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신화형태로 보고 한 글자 한 글자를 정확히 해석하지 않고 큰 흐름 곧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대표자로 세우시고 이 땅을 다스리도록 하셨다. 그런데 아담의 배반으로 이것이 무너졌고 다시 순종의 사람 노아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셨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인간은 또한 하나님을 배반하고 말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러한 과정에서도 인간을 포기치 않으시고 다시 아브람을 택하시고 그를 훈련하사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으로 성장시키시고 새롭게 그를 통해 우주를 통치하고자 하셨다. 이런 줄기만 이해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인간이 쓴 것이기 때문에 저자인 인간의 생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로봇처럼 인간을 조종하시지 않고 자유의지를 따라 인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저자의 판단이 옳고 그름을 떠나 상당히 파격적이고 인간중심이다. 물론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당시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을 정확히 유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철저히 저자의 생각이 배제되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저자가 썼다고 해야 성경에 대한 권위가 부여된다. 인간이 이해를 위해서 뭔가를 덧붙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어차피 성경을 과학적으로, 우리의 상식과 이성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의 뜻대로 받아 적은 내용이리라.
저자는 학자적인 자세로 성경의 66권을 잘 분석해 놓았다. 그의 노고가 들어간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성경을 맹목적으로 읽고 해석하는 것에 대한 어리석음도 인정한다. 문자의 내용보다 큰 뜻을 찾고 거기에 순종해 가는 것이 아름다운 신앙생활이리라. 저자의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가 좀 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분별하여 순종함으로 온전히 하나님 한 분 만이 드러나고 그의 통치가 모든 민족과 나라에 임하길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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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할 때, 교회에서 "복음"이 "훈계"로 바뀌는 일이 일어난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는 '성경' 읽기의 한 시도입니다. 교회는 '렉티오 디비나' 즉, '거룩한 독서' 또는 '영적인 읽기'로 번역되는 고전적인 형태의 성경 읽기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룩하지 않은 독서>라는 이름은 이 '거룩한 독서'에 반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는 읽는 자가 성경 구절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구절 자체에 자신을 맡기는 성경 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큐티'를 개인적 차원의 거룩한 독서, '설교 듣기'를 공동체 차원의 거룩한 독서라고 보며, 성도들이 이런 방식으로만 성경을 대하면 두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첫째는,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과도한 해석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한국 교회가 드러내는 모든 문제의 밑바탕에는 잘못된 성경 읽기가 있다"(15). 그런 문제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우리 교회는 실제로 성경 전체의 맥락을 모른 채 특정한 성경 구절의 주관적 감상을 은혜로 확신하는 청년들에게 큐티 훈련보다는 우선적으로 성경 통독을 권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 통독은 또 읽기는 읽되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그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장벽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거룩하지 않은 독서>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가 '거룩한 독서'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거룩하지 않은 독서>는 보완적입니다. 주관적 감상에 필요한 객관적 해석을 더하여 성경 읽기의 균형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는 성경 읽기의 입문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의 일차적인 목적은 성경 전체의 맥락을 잡는 것입니다. 숲의 윤곽을 그리듯,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각 권의 주요한 특징과 핵심 메시지들을 과감하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각 권의 핵심 메시지들을 이성적(?)으로 호방하게 그려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신학의 취사선택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솔직히 신학적으로 '정통하다'는 느낌은 부족합니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 또한 또 하나의 해석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저자는 공관복음서를 (목격자들의 증언이 아니라) "사상적 영감에 의한 작품"으로 보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이야말로 성경을 읽는 저자 개인의 "사상적 영감"이 강하게 작동하는 작품으로 읽힙니다. 성경을 읽어주는, 설교의 다른 형태 같다고나 할까요. 분명한 것은 흥미로운 시도이며, 성경 읽기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성경을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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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지 않은 독서 - 김광남
어느새 10월이다 이제 2개월 뒤면 새해~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내가 1년동안 뭐했나 돌아볼쯔음 되면 늘 적고싶어지는 새.해.다.짐 그렇다... 올해도 새해를 시작하던 시기.. 다짐을했다 무언가를 하겠다고.. 그 수많은 무언가 중에 가장 상위에 있었던것은 '성경1독' 다행히 5월달에 1독을 마치고(작년부터 이어져 읽어낸 것이다) 지금은 다시 신약부터 시작해서 통독을 하고 있으며 구약을 매일 한장씩 날마다 성경 읽기를 하고 있다 그만큼 성경읽기가 주된 관심사인 내게 완전 맞춤 취향저격인 책 '거룩하지 않은 독서'를 소개하려고 한다
거룩과 거룩하지 않은것과는 정말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또 나름 거룩과 그렇지 않은 삶을 선 하나 그어놓고 넘나들듯 사는 나이기에 책 제목부터 엄청난 끌림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는 기독교 출판사에 근무하였고 문서사역을 꿈꾸는 자이다 그 이력만으로도 작가가 성경읽기에 대해 바라보고 있는 시선은 과연 어떨까 매우 궁금하다
저자는 거룩한 독서라는 오랜 전통적 성경읽기 방식과 반대인 거룩하지 않은 독서를 이야기하고 있다 거룩한 독서란 읽기, 묵상, 기도, 관상의 4단계로 이루어져있는데 즉 성경 본문을 꼼꼼히 읽으며 묵상하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삶에 적용하며 사는 것 그 자체가 거룩한 독서인것이다 뭐... 일반적인 크리스챤들이 사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위에서 설명한 거룩한 독서가 아닌 방식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소개하는 것이니 즉.. 꼼꼼히 읽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보며 읽고 말씀 한절한절에 의미를 두고 읽는 것이 아니라 주의 역사하심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큰 관점에서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성경의 흐름을 붙들고 그것을 놓치지 않는것이 거룩하지 않은 독서의 목적이다 말씀 하나하나에서 의미를 찾느라 성경읽기를 과업으로 느껴 조금 읽다가 일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금 더 신선한 방향에서 바라보고 통독을 하는것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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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태신앙이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닌 뼛속까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란 의미다. 물론 그것이 나의 신앙심과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다. 오래 다녔지만 그만큼 신에 대해, 기독교에 대해 잘 알고 그만큼 굳건한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늘 기독교 신앙과 진리, 성경에 대한 갈증과 목마름은 늘 있었다. 그리고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해도 성경을 몇 번씩 읽고 기도를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이 있었다. 나의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자책도 해보지만 성경과 기독교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라면 그건 너무 부당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성경은 몇천년에 걸쳐 다양한 인물과 여러 언어로 씌여진 책이다.게다가 장르와 주제도 다르다. 그것을 한권의 정경으로 모으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있었을지는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기독교는 그 66권의 성경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그 한권에 담긴 신의 계시를 특별계시라 부르며 기독교의 진리를 설파한다. 따라서 교회를 다니고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성경에 대해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깨달아질 때까지 꾸준히 파고 드는 수 밖에.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성경에 대해 질문과 의문점이 많았던 사람으로 주로 기독교 출판과 문서부분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다. 그리고 뒤늦게 신학을 공부하며 성경 읽기와 신학 공부에 매진 중인 상태이다.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며 성경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 제목을 거룩하지 않은 독서라고 정한 것을 봤을 때 그저 일반적인 성경에 대한 신앙서적과는 조금 방향을 달리는 책이란 생각을 직감적으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가 한국교회 안에서는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주의적인 구원과 큐티식의 단편적인 설교와 묵상으로 점철된 한국기독교의 약점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목차는 이러하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크게 장르로 나누고 각각 소제목과 주제를 제시하며 성경에 담긴 각 권의 메시지를 차례로 전한다. 특히 그동안 많은 이들(특히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 신앙인)이 오해하고 있거나 전혀 무지했던 성경에 대해서도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고 무엇보다 저자의 말처럼 성경을 하나의 숲으로 보고 윤곽을 그리는 목적으로 이 책은 출간되었다. 특히 성경은 단순히 좋은 덕담, 삶에 도우이 되는 명언집이 아니라 큰 하나의 이야기로서 하나님 그분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시며 결국에는 회복시키시는 장엄한 스토리이다. 이 책은 그러한 관점을 가지고 읽도록 안내한다.
책을 계속 읽으며 우선 다시금 성경을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단순히 어렵거나 피상적인 수박 겉핥기식의 성경읽기가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 안에서 구절과 문단이 가지는 의미와 뜻을 더욱 명확하게 깨닫고 그 속에서 신이 우리에게 주신 계획과 그 뜻을 기도와 실행으로 이룰 수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나처럼 피상적으로 신앙생활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