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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와 관련해서 국내에서는 좀 보기드문 내용일 거라 생각하고 희망을 갖고 비싼 가격임에도 구매하였으나, 내용을 읽으면서 연방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참고문헌을 여럿 명시해 놓았으나 실제로 대부분의 내용이 일본서적 그대로를 번역해 놓은 듯하다. 그것도 우리 정서에 맞지 않은 일본식 용어들로 어설프게 번역해 두었으니, 일본식 분재재배 방법을 엿들어 오던 사람들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로 채워져 있다. 그기다가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법한 내용들도 직역하듯이 번역해 놓은 탓에 와 닿는 내용이 없다.
번역을 하더라도 우리말 용어로 정확히 번역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무 또는 원예 관련 학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단순히 일본어를 좀 안다는 것만으로 번역을 한 것이라는 판단을 지울 수가 없고, 임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읽는 내내 화까지 치민다.
이런 정도의 내용임에도 책값은 또 황당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이런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짐으로써, 일본식의 올바르지 못한 내용들로 '분재'를 인식하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저자님께는 죄송한 일이나, 향후에는 이런 오류가 없도록 제대로 된 번역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