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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메 하이네의 거의 모든 작품이 그렇듯, 정말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어린이도 보는 책이다"라는, 즉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까지 모든 사람을 독자로 한다는 이론에 딱 맞는 그림책이 바로 이 "세 친구의 즐거운 나들이"이다. 뮬레밥의 세 친구가 보여주는 그들의 생활 속의 이벤트는 하나 하나가 우리의 생활과 꼭 닮았다. 그래서 어른들에게서 더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책 장을 넘기며 눈물 찔끔 나게 원 없이 웃고 나면, 그 다음 잔잔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수첩 속 한 구석에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는 옛친구에게 전화를 걸게 한다.
우정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우정을 가르쳐주고, 우정을 잊고 사는 어른들에게는 우정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그림책이다. 또 하나, 그림책을 좋아하는 메니아들에게 작가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그림책의 속지 속에 들어 있다. 책 속의 장면을 아주 작게 축소하여 마치 아름다운 벽지의 무늬처럼 장식해 넣었다. 이 속지는 우리를 세친구가 사는 상상의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하게 하고, 다시 현실 세계로 나올때 우리에게 세 친구의 우정을 들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마법의 주문 같은 역할을 한다. [인상깊은구절] 방문 공짜로 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됩니다. 친구에게 꽃 한 송이만 선물해도, 친구는 친절하게 집으로 초대할 겁니다. 헤어질 땐, 뺨에 뽀뽀를 하고 "고마워, 곧 다시 만나자"라고 작별 인사를 하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걸 잊지 마세요. "친구야, 다른 친구들에겐 내가 왔다 갔다고 절대로 말하지 마." |
| 헬메 하이네 그림책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 을 본 다음에 팬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도 망설임 없이 구입했는데 역시나 그 다운 유머 감각이 살아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돼지와 쥐 그리고 닭 이렇게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세마리의 동물들이 보여주는 우정에 관한 책이다. 셋은 장난도 같이 치고 자전거를 몰고 놀러 나가고 뱃놀이도 하다가 밤에도 떨어지기 싫어 각자의 집에 같이 가서 자지만 역시나 잠자리가 불편해서 각자 집에서 잔다는 내용이다. 특히나 재미있는 부분은 뱃놀이를 갔을때 돼지가 배의 구멍난 부분을 막고 앉아 있는 그림이다. 헬메 하이네의 그림책은 대체적으로 기승전결은 분명하지 않지만 독일인 다운 유머가 살아있고 그림도 생동감있고 좋아서 아이들한테 읽어주다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그의 책들이 좀더 많이 번역이 되면 좋겠다. |
| '세 친구'와 시리즈로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12가지의 제목아래 재미있는 반전을 보여주는 상황을 투명한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목욕을 열심히 하고 나서 목욕보다는 진흙탕에서 뒹굴기를 좋아하는 돼지의 모습, 맛난 음식이 많은 낙원에서 보여지는 덫, 자신의 모습을 닮은 인간세계, 돼지와 수탉과 생쥐가 주인공인 이 책은 사이 좋은 세 친구의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는 면에서도 탁월하다. 위트있게 보여지는 반전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깔깔 거리며 읽을 수도 있고 어른들에게도 반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
| <세계의 걸작 그림책-네버랜드 시리즈>의 99번째 그림책이다. 독일작가의 그림책에서는 왠지 모를 딱딱함과 거친 감성이 느껴진다. 내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여러 짧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놓은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으실 때 그림책이라기보단 만화책 혹은 카툰을 읽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제목에 <즐거운>이라는 단어를 채택했나보다, 원제는 <뮬레밥>이다. 뮬레밥은 세 친구인 돼지인 발데마르와 생쥐 조니, 수탉 프란츠가 사는 동네 이름이다. 옴니버스 형식이라 주된 이야기는 없다. 있다면 위트와 유머로 점철되어 있어, 한마디로 ''웃으세요''이다. 물론 독일식 유머일테지만…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린이는 어린이들끼리만 통하는 무엇이 있을테니… 그래도 배꼽잡고 웃을 정도의 그림책은 아니다. 그래도 그림은 꽤 깔끔한데다 산뜻했다. 세 친구의 모습도 우스꽝스럽고, 한 컷 한 컷 세심한 노력과 마지막 반전을 노린 그림 구성에서 작가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그것 외엔…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