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는 역사를 만들어왔다.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의 편향일수도 있지만, 역사의 큰 줄기가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가 훨씬 더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어 왔다. 그래서 도시를 통해서 세계사를 엿보는 이런 기획은, 어쩌면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또 찾아보면 그렇게 예가 많지도 않다. 거기다 직접 여행을 통해서 접한 도시의 냄새까지 더한다면 더욱 그렇다.
대표적으로 일곱 도시를 다루고 있다. 고대 이집트의 도시 테베를 시작으로, 바빌로니아의 도시 바빌론, 알렉산더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동서에 걸쳐 천 년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 이슬람의 황금 시대를 열었던 스페인의 이슬람 도시 코르도바, 아시아, 아니 세계의 중심이었던 베이징, 그리고 20세기 초반 현대의 모든 사상과 예술을 배태한 도시 비엔나. 가보지는 못한 도시들이 태반이고, 감히 가보고 싶다고 그 동안 생각지 못해왔지만, 왜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못해봤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미도 깊고, 매혹적인 도시들이다.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 그 역사가 그저 책에 쓰인 게 아니라 도시의 골목과 건물들에 새겨져 있다면, 그것을 배울 수 있다면 그 역사에서의 배움은 더욱 견고할 것이다. 여기의 도시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찾고, 그 도시와 관련된 역사를 배운다면 역사는 내 마음 속에 각인되어 더욱 생생해질 것이다.
* 이런 책에 대한 독후감을 적고 올리는 건 조금 난감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저자가 잘 아는 분이기 때문이다. 교수님이 여기의 도시 말고도 더 많은 도시를 방문하였고,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갖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안다. 아랍어로 대충은 소통할 정도로 공부했다는 것도 안다. 갖고 계신 것보다 나온 것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사진도 괜찮고, 내용도 좋다는 것은 보장할 수 있다.
|
![]()
세계사를 움직인 일곱 도시로 떠난 여행 테벨,바빌론,알렉산드리아,콘스탄티노를 ,코르도바,베이징,비엔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신화와 역사,고고학 사이를 오가는 고대 도시 바빌론,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로서 클레오파트라,시저 등의 이야기가 얽힌 국제도시 알렉산드리아,동서양 문명의 독특한 융합을 바탕으로 천 년으 이어간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중세 이슬람 문명을 꽃피운 11세기 코르도바 등이 좋은 예
AD 500년경 비잔틴 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인구는 50만명 전후로 추정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건설된 이 국제도시는 동서 문명의 독특한 융합을 바탕으로 천 년의 세월을 이어가며 인류역사를 주도하였다 한편 중세유럽이 침체기를 거치는 동안 이슬람 문명은 고대 그리스 로마 및 중근동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인류문명의 흐름을 어이나간다
![]()
시대별 최대도시들
테베 BC 1300 카이로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인구 2천만명에 이르는 도시 지역을 지나 남쪽 방향으로 선회한다 4000년 전부터 카이로 남쪽 700킬로미터 룩소르 지역에는 고대도시 테베가 번성하고 있었는데 그 유적을 찾아가는 시간여행 이집트 나일 강 유역은 메소포타미아 지여고가 더불어 고대 인류 문명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일강의 정기적인 범람은 기름진 충적토를 형성하였고 온난한 기후 속에 농업 경제가 발전하였다
바빌론 BC 600,,,도시의 아버지 베를린을 방문하며 먼저 또오른 것은 고대 도시 바빌론이라고 한다 바빌론 성벽의 이슈타르 문이 베를린에 있다는 것과 현 이라크 유프라테스 강변에 위치한 고대 도시였다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주기적인 범람으로 기름진 토양이 형성되었다 신석기 시대 이후 관개 기술과 농업 기술의 발전으로 농업 생산이 증가하며넛 BC 3000년경부터 도시 국가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초기 바빌론의 왕 함부라비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남부 도시들을 점령하며 영토를 확장시켰다
알렉산드리아 BC 100
이집트 나일 강과 지중해가 만나는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도시 BC332년경 이집트를 점령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그리스 반도와 비옥한 나일 계곡을 연결할 수 있는 이 해변에 그의 이름을 딴 도시를 건설
BC100~ AD 500 로마 제국과 이민족의 침략 공화정에 이어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제국의 기초를 다지고 제국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효과적인 중앙집권제와 관용적 문화로 로마는 역사상 최대 제국의 하나로 번창 AD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끝나고 기독교는 이후 로마의 국교가 된다
콘스탄티노플 AD 500 AD330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현 터키 이스탄불 지역에 건설한 도시,,, 하기아 소피아 아시아와 유럽을 분리하는 보스포루스 해협 양쪽에 걸쳐 형성된 이 도시는 1000년간 비잔틴 제국의 수도였고 이후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20세기초까지 건재하였다 로마 제국이전에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였고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터키 공화국 최대 되시로 현재에 이른다
코르도바 AD 1000 이슬람의 황금시대 천년 전인 AD 1000년 무렵 세계 최고 도시로 언급된 곳은 파리나 런던이 아닌 현 스페인 남부의 코르도바 그당시 코르도바는 어떻게 최고 도시로 발전하였고 또 천년이 지나 현재는 작은 지방 소도시로 남아 있는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코르도바 중심으로 종교 간, 인종 간 화합을 바탕으로 이룩된 번영을 후세의 역사가들은 관용의 관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한다 가톨릭 세력의 팽창 속에 코르도바 왕조는 북아프리카 이슬람 세력에 군사적으로 의지하게 되는데 근본주의 이슬람인 이들이 실권을 장악하면서 사회적 관용의 분위기는 쇠퇴하게 된다 이어지는 가톨릭의 약전 속에 코르도바는 결국 1236년 카스티야 왕국에 정복되고 1491년 마지막 이슬람 왕국 그라나다 왕국이 함락되며 700년에 걸친 이슬람의 스페인 지배도 막을 내린다
베이징 및 아시아의 도시들 AD 1500 동양의 제국들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최고 고도에 이른지 얼마 되지 않아 하강을 시작 인천 ㅡ 베이징 간 비행시간은 두 시간 베이징은 원나라 이래 800년 넘게 중국의 정치 및 문화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인구 2천만명이 넘는 거대한 도시 "자금성은 인간이 만든 기하학과 빈 하늘이 있는 반면 경북궁에는 북한산과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형국이 궁성과 하나가 되어 있다" 건축가 김석철은 말한다
비엔나 AC 1900 비엔나는 1800년대 초까지 신성 로마 제국을 주도한 합스부르크 왕조의 수도였다 당시 유럽을 휩쓴 나폴레옹 전쟁와중에 신성 로마 제국은 해체되고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이 제국은 지금의 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헝가리,등 중부유럽과 크로아티아,보스니아 등 발칸반도 북부를 포함하는 거대한 규모였다
비엔나에서 수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하였는데 소위 1차 비엔나 스쿨은 18세기 후반 비엔나에서활동한 고전주의 음악가들을 통칭하며 모차르트,하이든, 베토벤등을 가리킨다 19세기 후반에는 브람스,브루크너,말러 등이 비엔나에서 활동하였으며 2차 비엔나 스쿨로 불리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