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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쥬라기 공원]은 비록 컴퓨터 그래픽이었지만, 현존했음에도 불구하고 멸종했기에 상상에 머물렀던 공룡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었다. 나 역시 무시무시한 고등학교 시절의 자율학습을 땡땡이를 치면서 영화를 보러 갈 정도였으니 그 파급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실제 스크린에서 마주한 공룡을 보면서 느꼈던 그 감동의 순간은 현재에도 여전히 잊혀지지 않고 있다. 영화의 원작은 바로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 공원]이었는데, 영화의 성공과 함께 그의 작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 이미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책으로는 원작을 접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드래곤 티스]는 [쥬라기 공원] 이전의 공룡에 대한 내용을 소재로 한 책이라는 점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구나 이 작품은 마이클 크라이튼이 2008년 암으로 사망한 이후에 뒤늦게 발견되어 출간되었으니 출간 소식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드래곤 티스]가 [쥬라기 공원]의 프리퀄 격이라고 알려졌기에 영화 초반부와 연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화석(호박)으로 보존된 온전한 상태의 모기에서 추출한 피에 포함되어 있던 공룡의 DNA로 복제하였으니 [드래곤 티스]가 그 화석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이 책을 읽는 하나의 동기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드래곤 티스]는 [쥬라기 공원]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187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공룡 화석을 놓고 벌어지는 일종의 모험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기대했던 두 작품의 연관성은 만날 수 없었지만, 책으로 처음 접하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이 책은 그의 글이 당대에 어떻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쥬라기 공원]이 과학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였기에 마냥 픽션으로만 볼 수 없었던 것처럼 이 작품은 미국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나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는다.
모험심과 허세가 가득한 예일대 신입생인 윌리엄 존슨은 친구와의 내기에 휘말려 1876년 6월 14일, 당시 개척이 진행되고 있는 서부로 탐사에 나서게 된다. 애초 오스니얼 마시 교수의 탐사팀 일원으로 출발하였지만, 마시 교수는 윌리엄을 자신의 라이벌인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 교수의 스파이로 의심하여 그를 버려놓고 탐사에 나서게 된다. 와이오밍주의 샤이엔에서 그렇게 홀로 남겨진 윌리엄은 거기에서 코프 교수를 만나고 그의 설득으로 인하여 코프의 탐사대에 합류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의 초반 설정은 이 작품이 비록 픽션이지만, 대부분 역사에 근거하고 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비록 윌리엄 존슨은 크라이튼이 창조한 인물이지만, 마시와 코프 교수는 실존했던 인물로 실제 공룡 화석 발굴 과정에서 엄청난 갈등을 빚은 라이벌이었다. 또한 1876년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서부에서 황금광 소동이 벌어지면서 금을 찾아서 미국인들이 동부에서 이동하던 시기였다. 그로 인하여 인디언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윌리엄의 탐사 활동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설정으로 인하여 [드래곤 키즈]는 당시 미국의 역사와 맞물려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무미건조하게 기록된 그 역사의 순간을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이 책의 큰 매력으로 다가오게 된다. "불의를 겪어본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불의를 혐오할 것 같지만, 오히려 거리낌 없이 불의를 저지른다네. 피해자였던 이들이 이제는 나만 옳다는 섬뜩한 독선으로 박해자가 되는 거야. 그레 바로 광신의 본성일세. 극단적인 행위를 야기하고 부추기지. 그렇기에 광신교는 형태와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거라네." - p. 98 ~ 99 中에서 - 유타주의 몰몬교에 대한 코프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당시 몰몬교가 미국 사회에서 배척을 받아서 사막 근처의 유타주에 정착하여 성장하고 있었는데, 서부로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이곳의 상황을 압축하여 잘 나타내고 있다. 법이 아닌 그들의 교리에 의하여 움직이는 그곳의 상황은 분명 보통의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것이었다.
"옷과 머리, 얼굴이 진흙에 뒤덮인 우리는 점점 진흙 인간으로 변해갔고, 그에 따라 무거워졌다. 결국 그 어마어마한 무게에 눌려 모두 구부정한 자세가 되었다."는 벼락에 놀란 들소 떼가 윌리엄 일행으로 돌진하면서 벌어진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우리는 당시 개척되지 않은 미국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미주리 강의 지류인 주디스 강에서 이들은 본격적인 화석 발굴에 돌입하게 된다. 사실 공룡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800년대 초에 화석의 발견으로 인하여 공룡에 대한 내용이 정립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공룡 화석에 대한 발굴은 새로운 학문적 발견과 직결되는 것이었기에 코프 교수와 마시 교수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코프 교수는 호전적인 인디언 부족인 수족이 올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화석 발굴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비록 윌리엄은 화석 발굴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지만, 현장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배움으로써 서서히 그 자신도 화석에 대하여 끌리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그는 코프 교수와 함께 '용의 이빨(드래곤 티스)'라 명명한 거대한 공룡의 이빨 조각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껏 발견된 화석 중에서 엄청난 규모임을 짐작하게 하는 '용의 이빨'은 바로 브로톤사우루스의 이빨이었는데, 이 대단한 발견을 끝으로 코프 교수는 화석 발굴을 마치고 다시 동부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화석의 양이 워낙 많아서 이틀에 걸쳐 운반하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윌리엄 존슨은 홀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코프 교수를 대신하여 다시 캠프로 돌아가서 '용의 이빨'을 포함한 마지막 화석들을 마차에 싣고 떠날 때, 바로 수족의 전사들로붙 공격당한 것이었다. 이로 인하여 윌리엄은 홀로 화석을 지키면서 가까스로 '데드우드'라는 무법 천지의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이 시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러한 인디언의 갈등으로 인하여 이 작품이 미국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주인공인 윌리엄 존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비중있는 인물이 실존 인물인데, 여기에 더하여 1876년은 수족과 미군 기병대가 격돌하여 미국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리틀 빅혼 전투'가 벌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시기에 탐사를 떠난 윌리엄이 이러한 수족과의 만남은 당시 역사에 대한 크라이튼의 또 하나의 창작이자 재현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데드우드'는 윌리엄이 화석을 필사적으로 지키는 공간이자 벗어나야 하는 공간으로 설정되지만, 의외의 인물, 그것도 역시나 실존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크라이튼의 상상력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바로 영화 [OK 목장의 결투]의 실제 주인공인 와이어트 어프가 나타난 것이었다. 미국 서부시대의 마지막 총잡이로 알려진 그의 등장과 함께 화석을 갖고 그와 '데드우드'를 탈출하는 과정은 마치 서부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 당시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적절한 시기에 등장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크라이튼이 이 작품을 쓰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증과 사례 부석이 이루어졌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애초 윌리엄이 탐사대에 합류하기 위한 다양한 설정 역시 이야기의 막판에는 꼭 필요한 것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이야기의 구성 역시 치밀하게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드래곤 티스]는 마치 역사가 가미된 한 편의 액션 어드벤쳐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역사와 모험, 거기에 가미된 공룡 화석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확실히 영화 [인디애나 존스]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그렇지만, 크라이튼은 자연사 박물관의 큐레이터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에서 화석 발굴의 방법과 과정은 물론 그 의미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데 더욱 지면을 할애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화석 발굴 과정이 인디언과의 갈등 뿐만이 아니라 종교적인 성향이 강하여 진화론마저 부정하는 당시 미국의 현실을 아래와와 같이 고스란히 반영하는 대목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19세기 초 토머스 제퍼슨은 화석이 멸종된 생물의 흔적이라고 믿었지만, 섣불리 그런 생각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멸종이라는 개념을 옹호하면 이단으로 취급당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미합중국 몇몇 지역에서 진화론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였다. - p. 222 ~ 223 中에서 -
개인적으로 비록 [쥬라기 공원]과 [드래곤 티스]의 명확한 접점을 찾을 수는 없지만, 두 작품을 통하여 공룡의 존재를 시대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시점으로 바라보는 점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점은 [드래곤 티스]가 [쥬라기 공원]의 프리퀄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룡에 대한 이 명확한 시선의 차이가 크라이튼에게는 창작의 계기가 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마이클 크라이튼이 암으로 사망한지 11년이 흘렀다. 그의 생전에 쓰인 작품들은 물론 [드래곤 티스]와 같이 사후에 발견된 그의 작품이 다시 독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 것을 본다면 작가가 그의 작품으로 인하여 독자에게 영원히 기억된다는 점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실제 [드래곤 티스]를 읽는 그 순간 만큼은 결코 마이클 크라이튼이 우리 곁에 떠났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으니 이 책은 그러한 의미로도 [쥬라기 공원]과 함께 나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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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년, 의사이자 해부학자인 리처드 오언이 파충류 무리 전체를 다이노사우리아, 즉 공룡(무시무시한 도마뱀)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했다. p159> 윌리엄 제이슨 터툴리어스 존슨은 1875년 가을, 예일대에 입학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업자 사일러스 존슨의 장남인 윌리엄은 망나니짓을 일삼아도 부유한 아버지가 뒷 처리를 다 해주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사고를 치고 다녔다. 그러던 중, 예일대 동문이자 일생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한니발 말린과 미국 서부로의 여행을 걸고 천 달러 내기를 한다. 윌리엄은 말린이 서부로의 여행은 터무니 없다고 약을 올리는 바람에 울며겨자먹기로 예일대학 최초의 고생물학자 교수인 오스니얼 마시교수가 이끄는 '서부로 가는 탐사대'에 참여하기로 한다. 가고 싶다고 다 갈 수 있을까? 마시교수는 자리가 다 찼다고 윌리엄을 퇴짜놓았지만, 사진사라고 거짓말해서 그의 탐사팀에 겨우 참여하게 된다.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 : 생존 투쟁의 세상에서는 결국 가장 강한 자들의 정의가 승리한다> 그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윌리엄은 탐사 출발 전까지 사진 기술을 열심히 배운다. 망나니였던 윌리엄은 사진 기술도 열심히 배우고, 탐사 여행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이 때 배운 사진 기술이 앞으로 윌리엄에게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상상이나 했을까? 어쨌거나 들뜸도 잠시, 마시교수는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 교수의 스파이가 윌리엄이라고 의심하며 그를 혼자 내버려두고 떠나버린다. 황당해하고 있는 윌리엄 앞에 라이벌이자 백만장자인 코프 교수가 짜잔~하고 나타나서 본인의 탐사대에 동행할 것을 권유하고 윌리엄은 코프 교수의 탐사대와 함께 몬태나 북부 주디스 강 유역으로 백악기 화석을 찾으러 새로운 출발을 한다. 총을 들고 결투하는 시대, 사람들이 금을 캐러 미 서부 인디언 지역으로 몰리던 시대, 인디언과 전쟁을 벌이는 시대다. 여정이 순조롭지 못한 가운데 인디언이 사람을 죽이고 산채로 머리 가죽을 벗긴다는 둥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같이 동행한 탐사대원들 모두 윌리엄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는 곳 마다 인디언과의 전쟁으로 혼란스러운데도 불구하고 - 몬태나 주는 인디언과의 분쟁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을 불허한다는 워싱턴 육군성의 명령이 있었음에도 - 커프 교수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자신이 가려는 곳, 주디스강 유역으로 기어코 탐사팀을 데리고 간다. <코프 교수 : 세상에 분명한 것은 없다> 폭우가 내리고 들소 떼에 치이면서 도착한 곳이 인디언 크로우족이 사는 마을. 산 채로 머리 가죽을 벗긴다는 소문과는 달리 규칙적인 삶을 살고, 체계적이며 조직화되어있었다. 크로우족은 백인들을 죽이고 머리 가죽을 벗기는 수족과는 원한 관계이다.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프 교수와 탐험대는 모턴의 불평대로 "손가락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무릎과 발도 아파" 하면서 공룡의 뼈를 발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을 염탐하고 미행하는 마시교수 일당과도 만나고, 윌리엄은 지금까지 발굴한 공룡의 이빨 중에 제일 큰 이빨을 발굴하게 된다. 그 이빨을 옮기다가 쿠키는 화살에 맞아서 목숨을 잃고 윌리엄과 3명은 행방불명 되고, 코프 교수는 윌리엄 집에 사망전보를 보낸다. 우리 주인공 윌리엄은 천 달러 내기에서 이겼을까? 졌을까? <아드 인피니툼 에트 아드 나우세암(ad infinitum et ad nauseam)-신물이 날 정도로 끝이 없다>
이 소설의 작가인 마이클 크라이튼은 영화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다. <드래곤 티스(DRAGON TEETH)>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사후, 부인에 의해 발견된 작품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 셀러에 오르며 극찬을 받았다. 실제 인물인 코프와 마시 교수를 '미국 서부 시대'와 '공룡 화석 발굴'의 이야기 세계로 끌어들여 또 다른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게했다. 중간중간 주인공 윌리엄의 체념한 듯한 속 마음과 투덜거림, 동행한 탐사대원들의 어눌하고 무언가 부족한 듯한 모습을 유머와 재미로 풀어놓아서 미소를 머금으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코프 교수와 마시 교수의 라이벌 관계에서 오는 여러가지 일화들도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였다. 그리고 윌리엄의 모험. 솔직히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올해 상반기, 지금까지 읽은 그 어떤 책보다 재미있었다. 인물인물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서, 지금 내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고, 이 소설을 왜 영화화하지 않지? 하는 의문이 들게 만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이 소설은 영화화해도 이 소설만이 가지는 매력을 표현하기 힘들거라고 단언하고 싶다. 정말 끝내주는 소설이다. 쥬라기 공원을 영화화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앞으로 이런 작가는 다시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칭송했다는데, 왜 인지 알 것 같다. 정말 마이클 크라이튼은 천재같다. 이런 소설이 사후, 부인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런 훌륭한 소설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은 것만으로도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이 무더운 여름 날, 습기차고 구름 잔뜩끼어 우울한 기분이 드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워싱턴포스트》가 "쥬라기 공원의 내러티브 속성을 모두 지닌 역사소설이자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재미있고 즐거운 오락물"이라고 논평한 것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카우보이와 공룡을 엮은 신나고 흥미진진한 책" 이라고 소개한 것에 200퍼센트 동의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읽어내려갔다. 한 줄 한 줄, 책 페이지가 줄어들 때 마다 아쉬워서 한 챕터가 끝나면 그 챕터를 다시 복습하며 읽는 과정을 거치느라 평소에 책 읽는 속도보다 2~3배 더 걸린 것 같다. 안 읽으면 후회할 소설이 어디있냐고? 바로 여기있다. <드래곤 티스(DRAGON TEETH)> 여름 휴가 때, 오싹해서 소름끼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도 좋지만 모험과 재미가 가득한 공룡과 함꼐하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로 들어가보는 것도 또 다른 휴가이자 휴식이 되어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세계로 들어가게 해주신 리뷰어 클럽과 인플루엔셜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이 리뷰는 리뷰어 클럽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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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티스_
마이클 클라이튼의 대표작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원작 '쥬라기 공원'으로 미국에서만 1천만 부가 넘게 팔린 대작입니다. 이외에도 '터미널 맨', '잃어버린 세계', '먹이' 등 그의 소설은 전문적인 지식과 최신이론을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1870년대 공룡의 존재를 믿지않았던 시기에 활약하였던 역사적 인물인 고생물학자 코프와 마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경쟁을 벌였습니다. 코프와 마시의 이야기와 마이클 클라이튼의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드래곤 티스'는 '쥬라기 공원'의 전작이자 마이클 클라이튼을 공룡의 세계로 안내한 첫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일대생 윌리엄 존슨은 라이벌과의 언쟁으로 인해 미 서부 여행을 떠나는 것에 천 달러 내기를 하게 됩니다. 윌리엄 존슨은 내기에서 이기기위해 예정에도 없었던 미 서부로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미 서부로 가기 위해서는 고생물학과 마시교수의 탐사대에 지원해야 했습니다.
마시교수의 탐사대에 함께한 윌리엄 존슨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예상하지못한 내기로 공룡 화석을 발굴하기위해 탐사대에 들어가고 미 서부 여행에서 돌아오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마이클 클라이큰의 '쥬라기 공원'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께 '드래곤 티스'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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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티스
마이클 크라이튼은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하다. 모두 다 아는 것처럼 그 영화는 소설 <쥬라기 공원>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미 화석이 되어버린 공룡을 우리 눈앞에 현실감 있게 살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책을 읽으면 영화가 된다. 각 장면 장면이 한 컷씩 이미지로 변환되어, 머릿속에서 활동사진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런 활동사진은 음향효과도 제대로요, 컬러도 총천연색.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은 일단 영화로 만들어지니, 글로 읽을 때조차 영화처럼 읽히는 것이다.
그의 유작인 『드래곤 티스』라는 소설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끝까지, 종이에 인쇄된 글자는 어찌된 셈인지, 살아 움직이는 듯, 영화로 읽혀진다.
먼저 등장인물들을 살펴보자. 주인공으로 윌리엄 존슨, 예일 대학교 학생이다. 그리고 오스왈드 찰스 마시 교수, 예일 대학교 교수로 고고학자, 애드워드 드링커 코프 교수, 펜실베니아 대학교 교수로 역시 고고학자.
방학을 맞이하여 떠나는 마시 교수의 서부탐사대에 윌리엄 존슨이 참가하여 서부로 떠나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서부에 가서 공룡의 화석을 찾아오는 것이 탐사의 목적이다. 이야기는 마시 교수의 라이벌인 코프 교수가 펜실베니아 대학생들을 이끌고 역시 같은 지역으로 같은 목적으로 나타나는 데서 꼬이게 된다.
윌리엄이 마시 교수, 코프 교수 사이에서 물고 물리는 소동을 겪으며 발굴된 공룡 뼈를 무사히 가지고 오는 것, 그것을 주제로 하여 한 바탕 활극이 벌어진다.
시간은 미국에서 ‘서부’라는 지역에 아직 무법자들이 출몰하는 시대로, 1875년과 1876년이 시대 배경이다.
그런 활극을 먼저 서부극으로 읽을 수도 있겠다.
광활한 서부를 배경으로 인디언과의 추격전이 벌어지고, 화살이 주인공 다리를 관통하는 장면도 연출되고, 총잡이들이 등장하여 마을 공터에서 쏘고 죽이는 장면도 나온다. 그러니 서부극이다.
등장인물로 와이어트 어프가 등장하는 것도 서부극 냄새를 물씬 풍기게 한다. 어프가 보안관 자리를 목표로 하여 데드우드 마을에 머물고 있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이 소설은 또한 심리극으로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사건을 이끌어가면서 무릎을 치게 하는 장면들을 배치해 두고 있는데, 이런 장면들은 영화화 되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게 분명하다.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하여, 인디언의 추격을 따돌린다. “눈 좋다. 눈 내리면 수 족 전사들 우리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 생각한다. 아침에 한두 시간 불 옆에서 몸 녹이며 기다린다.” “그 사이 우리는 죽어라 달아나는 거군요.”(244쪽)
와이어트 어프가 윌리엄에게 뭔가 암시를 하는데 그것이 어떤 상황인지 눈치 채지 못하는 읠리엄에게 에밀리가 넌지시 귀띔해주는 장면도 압권이다.
(와이어트 어프가 마시 교수와 공룡뼈 거래를 두고 길고 긴 상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와이어트 씨는 마음만 먹으면 5분 안에 거래를 끝낼 수도 있답니다.” 윌리엄은 그녀를 뻔히 보았다. “그 말은 …….” 에밀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틀림없이 와이어트씨는 자기가 마시 교수를 붙잡아두고 있는데 당신이 여기 앉아 있어서 답답해 하고 있을 거예요.”(379쪽)
그제서야 윌리엄은 와이어트가 자기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상담을 길게 끌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공룡뼈 반절(와이어프에게 주기로 한)을 가짜로 바꿔치는 것이다. 그후 바꿔친 가짜 뼈를 와이어프가 마시 교수에게 넘기는 장면, 통쾌한 복수다.
셰익스피어의 그림자도 보인다.
루시엔과 한 번 만난 윌리엄은 젊음의 피가 용솟음치는지라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윌리엄은 다음날 떠나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둘의 대화, 들어보자.
루시엔은 다시 미소를 지으며 화제를 바꿨다. “샤이엔에는 얼마나 있을건가요?” “안타깝게도 하룻밤만요. 내일 더 먼 서부로 떠납니다.” 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달콤한 고통이 밀려들었다. 하지만 루시엔은 서운해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솔직하게 말했다. “전 한 시간 뒤에 또 무대에 서야 해요. 그 후 한 시간 동안은 손님들과 있어야 하고요. 하지만 그 다음엔 한가해요.” “기다릴게요. 당신이 원한다면 밤새도록 기다릴게요.” 루시엔은 몸을 기울여 윌리엄의 볼에 살짝 입을 맞췄다. (79쪽)
윌리엄의 가슴에 밀려든 ‘달콤한 고통’! 잠시동안의 헤어짐도 청춘남녀에게는 고통이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만난다는 희망이 있기에 그 고통은 달콤하다.
이런 경지는 이미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묘사한 바가 있다. 그 유명한 발코니 장면에서 둘이 헤어지는 순간, 로미오가 이렇게 말한다. “잘 자요, 잘 자! 이별은 달콤한 슬픔.” (『로미오와 줄리엣』, 2막 2장)
'달콤한 고통'과 '달콤한 슬픔', 굳이 비교할 필요조차 없지 않은가.
또 하나, 인디언 리틀 윈드는 추격전에서 총을 맞고 결국 죽게 된다. 그 시신을 마을의 공동묘지에 묻으려 하는 윌리엄, 그에게 이런 어려움이 생긴다.
“하지만 공동묘지에는 그 어떤 인디언도 묻을 수 없다네.” “왜 안 되는데요?‘ 그런 윌리엄의 질문에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인디언은 이교도니까.” (151쪽)
이 장면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오버랩된다. 오필리어가 죽어 장사 지낼 때, 묘를 파는 인부들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 자살 했으니 기독교식 장례는 안 된다는 발언이 떠오른다. (『햄릿』, 5막 1장)
다시, 이 책은
그런데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 윌리엄 존슨은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한 가공의 인물이고, 마시 교수와 코프 교수는 실존인물이다. 실제 그 두 교수는 라이벌이었다는 것, 그게 이 소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그래서 미국의 서부에 인디언이 창과 화살을 쏘며 달리고 기병대가 나팔을 불며 나타나던 시대에, 공룡뼈를 찾아내기 위해 애쓴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이런 사실은 팩트다.
그런 과학적 탐험 이야기를 재미있게 또한 의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역시 스토리는 힘이 있다. 그것도 크라이튼이 만들었으니, 이야기의 힘,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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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쥬라기 공원> 영화의 원작을 쓴 마이클 크라이튼의 미발표작이다.더군다나 공룡 이야기라서 더욱 흥미를 끈다.쥬라기 공원이 영화로나 소설로나 크게 성공했다보니 이 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공룡 이야기를 다룬 가장 성공적인 작가의 또 다른 공룡 이야기이고 쥬라기 공원의 배경과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1870년대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다.역사는 사실을 기술하는 것이지만 소설은 문학인 만큼 기본적으로 허구다.역사소설이란 이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버무려서 내놓는 것이다.저자 역시 본인의 책을 전부 사실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주의룰 주면서도 1870년대 서부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지적한다.픽션이라고 하더라도 그 시대의 상황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서부에 가는 길, 서부의 다른 문화, 동료(?)끼리의 질투와 싸움, 공룡의 모습을 드러내는 험난한 과정과 돌아오는 길은 이 책이 비록 1년의 이야기지만 또 동시에 나름의 장대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지난 역사에 대한 종교적인 해석과 과학자들의 탐구는 다르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 지점도 잘 다뤘다.1870년대의 미국 역사, 고생물학자들의 활약, 판타지와 종교가 잘 섞여 있다.마이클 크라이튼을 좋아하거나 공룡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강추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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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이 2008년 암으로 세상을 뜬 후, 몇 개의 작품이 사후에 발표, 출간 되었는데 이 책 <드래곤 티스>도 그 중 하나 작품이다. 부인인 셰리 크라이튼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1974년 마이클 크라이튼이 미국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부인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국에서 2017년 쥬라기 공원의 프리퀄 격인 이 책이 발간된다. 1876년, 사람들이 금을 캐러 미 서부 인디언 지역에 몰려가던 때, 창조론과 진화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이 배경이다. 작가는 두 실존 고생물학자 코프와 마시의 대결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처음 배경 정보 없이 읽으면서, 계속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사실이고 허구인지 마구 헷갈렸다. ( 책을 펴기 전에 가능한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등은 먼저 읽지 않는다. ) 그래서 오히려, 고생물학의 연구 진행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되고, 서부 개척 역사도 같이 공부하게 되고, 머릿속에서 미 서부 영화에서 보던 장면을 떠올리며 (서부의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도 나온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나중에 책 후기에서, 실제 사실과 반대로 씌여진 부분도 있다 하여 한바탕 웃었고. 그런데 사실과 반대로 서술해도 되는지? 비록 작가나 책 속의 (실존했던) 등장인물들이 다 고인이 된 후이긴 하지만. 책 속에 같이 등장하는 찰스 스턴버그의 <어느 화석 사냥꾼의 일생>도 언젠가는 읽고 싶다. 이 책은 소설 속 주인공인 윌리엄 존슨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미국의 손꼽히는 조선업계의 장남이며 예일대 학생. 그러나 삶의 목적도 없이 흥청망청하던 윌리엄이 내기 때문에 고생물 탐사단과 서부에 가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을 헤치고 나오면서 진정한 어른이 된다. “갑자기 아버지의 얼굴이 팍삭 늙어 보였다.”라는 한 문장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일단 책을 펼쳐 들면 몰입하게 되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필력은 대단하다. 또한 공룡이 직접 나오지 않아서 덜 무섭다. (영화 볼 때 렉스 등 나올 때 너무 무서웠다...) 책 속으로. p98> 불의를 겪어본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불의를 혐오할 것 같지만, 오히려 거리낌 없이 불의를 저지른다네. 피해자였던 이들이 이제는 나만 옳다는 섬뜩한 독선으로 박해자가 되는 거야. 그게 바로 광신의 본성일세. p192> 저는 늘 진실이란 한 인간의 성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정직한 인간은 숨을 쉴 때마다 진실이 뿜어져 나오지만, 정직하지 못한 인간은 숨 쉴 때마다 진실을 왜곡한다고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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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요즘 온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VR게임이 엄청 유행이죠? 마치 내가 총싸움을 하는거같고, 내가 그세계에 있는거같은 기분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역시 VR게임보다 더 생동감있는 세계로 당신을 데려다 줄것입니다. 바로 "드래곤 티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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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과학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크라이튼. 마이클 크라이튼은 우리에게 익숙한 쥬라기공원을 쓴 작가님이다. "드래곤 티스"는 마이클 크라이튼 사후 세 번째로 발표된 소설로, 영화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도 유명한 그의 대표작 "쥬라기 공원"의 프리퀄 격으로 알려지며 미국에서 출간 즉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책은 마이클 크라이튼이 1970년대에 집필한 미공개작으로, 그의 부인인 셰리 크라이튼이 그의 작품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한 통의 편지로부터 작품의 존재가 알려졌다고한다.
이책의 주인공인 열여덟 살의 부유한 집안의 자제인 예일대생 윌리엄 존슨은 라이벌과의 말싸움 끝에 여름 동안 미 서부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내기를 하고만다. 때는 1876년. 미 서부 지역은 위태롭고 불안정한 곳이였다. 미 서부로 간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죽는거보다 자존심이 먼저였던 윌리엄은 하지만 마시교수 팀에 정원이 차 받아줄수없다고 하자, 윌리엄은 내기에 이기고자 사진을 배워 사진사로 합류하게 된다.
마시 팀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시작부터 쉽지않다. 의심이 많았던 마시는 윌리엄을 자신의 라이벌 교수인 코프의 지령을 받고 온 스파이라 생각하며 그를 버리고 먼저 출발해버린다. 홀로 버려진 윌리엄 앞에 운명처럼 마시의 라이벌 코프교수가 나타나고 결국 코프의 탐사대에 합류하게 된다.
내가 쥬라이 공원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먼가 내 눈앞에 수많은 사막과 인디언들이 서있다. 그들은 나에게 우호적으로 인사하기도 하고, 나를 죽이기위해 달려오기도한다. 인디언의 습격에서 안전해지면, 돈에 눈먼 자들에게 쫓기고 천절한 사람을 만났다고 마음을 놓으면, 그들은 나의 믿음에 대한 보답으로 그날 밤 총을 가지고 내방문을 두드린다. 나는 도망 가기위해 말의 고삐를 세게 잡듯이 책을 잡은 손에 힘이들어간다. 그만큼 이책은 생생하게 묘사 되어있다. 마치 VR을 하고있는듯이 말이다. 내가 용의 이빨을 찾게되는 과정과 그것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건 도주까지. 그 게임이 끝나기전까지는 절대로 이책을 놓을수 없다. 나는 이 보물을 어떻게해서든 코프 교수에게 전해줘야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1870년대의 소설배경은 공룡이란 존재를 믿을수 없던 시기였다고 한다. 그럴만도 한것이 그때는 금을 캐고싶어 모두들 미서부 인디언 지역으로 모여들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눈 앞의 황금이 있는데 어느 누가 공룡에 대해 궁금해 할까? 믿을수 없었다기 보다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잘맞을지도 모른다. 알수없는 신기루를 궁금해하기 보다 눈앞의 오아시스가 더 중요한건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을것이다.
"뼈의 전쟁" 이란 말처럼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이 차지하느냐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잊고 지냈던 공룡을 만나게 된다. 어릴땐 공룡 이름도 술술 외우던 내가 회사 생활에 찌든 어른이 되고나니 공룡의 발자국도, 그들의 모형에도 특별함을 못느끼는 무감각해진 내가 되었다. 아마 지금의 내모습이 1870년대 금을 찾던 사람의 모습인건 아닐까? 꿈많던 나는 지금 당장 눈앞에서 반짝이는 금에만 관심있는 어른이 된것이다.
이책은 목이 사람 키 이상으로 긴 공룡을 보며 나도 키 큰사람이 되어 모든 사람이 나를 우러러 보게 만들고 싶다 여기던 그때. 그때의 꿈많던 나를 데려다 주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금을 쫓는 사람이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몰라줘도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내 전부를 바칠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자고 한번 더 다짐해본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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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윌리엄은 상류층 집안 자제로 대부분의 상류층들이 그렇듯 고생 한 번 한 적 없이 자라왔다. 어느날 동급생과 대화를 하다가 자신을 겁쟁이라 놀리는 친구때문에 내기를 하게 된다. 덕분에 여름 휴가는 안전여행인 유럽이 아닌 위험지역인 미국서부로 여행을 가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내용이 진행된다. 사실 초반부 주인공이 미국서부로 떠나게 되는 계기는 딱히 신선한 내용이 아니지만 그래서 자연스러운 진행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중반부에 접어들며 마시탐험대와 코프탐험대 , 탐험대들과 인디언 , 탐험대들과 미군들 간의 관계나 갈등이 긴장감을 주고 개척전 미서부와 인디언들의 묘사 또한 흥미롭다. 화석발굴이나 공룡화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내용이 많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책 제목은 말 그대로 드래곤티스이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미서부에 초점이 맞춰진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이 성장해가는 부분도 있고.. 마시와 코프나 미국인들과 인디언의 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코프와 마시는 실존 인물이고 실제있었던 일들을 수위를 낮춰서 실었다고 하니 참 놀랍다. 현재는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그 시대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흥미롭고 갈수록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큰 줄기에 해당하는 내용에 연결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나 묘사가 많은 소설들도 있지만, 이 책은 주인공과 드래곤티스가 온전히 중심이 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다른 인물들이나 주인공의 이후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더 풀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공룡에 대한 관심보다는 미국서부에 관심이 많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yes24리뷰어클럽을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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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을 하는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풍족한 삶을 사는 '윌리엄 존슨'은 예일대에 입학하고도 차원이 다른 방탕한 생활로 아버지의 등골을 휘게 만든다. 어느 날 존슨은 라이벌 '말린'과의 의견충돌 중에 같은 대학 마시 교수가 떠나는 화석탐사에 따라 '서부'로 갈 예정이라는 말을 내뱉는다. 존슨이 가지 않는다에 천달러를 건 말린!! 가고 싶지 않지만 내기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가고 존슨은 이미 모집이 끝났다는 마시 교수팀에 뒤늦게 사진기술을 배워 사진사로 합류한다.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서부로 떠난 존슨은 얼마 안가 숙소에 홀로 남겨지는데... 까칠하고 고지식한 '마시교수'에게 강력한 라이벌인 '코프'!! 매번 코프를 견제하고 험담하는 마시교수는 뒤늦게 합류해서 어리버리하게 구는 존슨의 행동이 의심스럽고 마치 스파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서부에 홀로 남겨진 존슨은 그곳에서 우연히 은인을 만나는데 바로 코프의 탐새대이다. 1876년의 서부는 골드 러쉬와 인디언과의 긴 전쟁으로 화살, 도끼, 총알이 빗발치는 위험한 곳이었다.그 위험 속에서 공룡 화석을 발견하지만 존슨은 공룡 화석이 담긴 무거운 10개의 상자와 함께 또 다시 홀로 남겨진다. 어느 새 생긴 책임감은 위험한 서부지역에서 자신과 공룡상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만드는데... 인디아나 존스 ,미이라 같은 모험영화와 인디언, 서부 총잡이가 등장하는 서부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빠르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을 궁금하게 만들며 술술 읽히고 부잣집 도련님 존슨이 갑자기 말려든 모험 이야기는 계속 황당함 뿐이라 상황이 웃기기도 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고생물학자 '마시'와 '코프'는 실존인물로 실제는 서로에게 총을 겨눌만큼 굉장한 라이벌 관계였다고 한다. 마이클 크라이튼 사후 발견 된 원고로 출간 된 <드래곤 티스>!! '쥬라기 공원의 시작이자 마이클 크라이튼의 최후의 작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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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궁금한 물건이었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 사후 아무래도 더 나올 작품이 없다고 생각을 했던 상황이기에 이 책이 정말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해적의 시대 마저도 매우 즐겁게 읽었던 만큼, 이 소설이 정말 궁금했던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SF와 스릴러를 결합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능한 작가입니다. 쥬라기 공원 소설을 보고 있으면 영화가 가져가는 것과는 다르게, 기술에 대한 경고가 훨씬 더 강하게 들어가 있죠. 그 기술을 돈벌이에만 쓰려고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 역시 매우 강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타임라인 역시 그 이야기가 연장 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작품의 매력이 매우 강한 모습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유명한 소설중 몇 가지는 기술에 대한 공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주로 해당 작품은 의외로 기업에 대한 분노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죠. 가장 대표적인 예가 에어프레임 이라는 작품으로, 이 작품은 비행기 사고로 인해서 비행기 회사가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그 내부에서 어떤 지저분한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탐욕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강하게 나왔던 것이죠. 떠오르는 태양의 경우에는 일본 기업에 대한 공포를 다루는 데에 중점을 뒀고 말입니다. 매우 다재다능한 작가로서 기술을 앞세운 기업에 대한 공포를 주로 보여주는 식이었고, 덕분에 매우 재미있는 못브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수도 좀 했는데, 공포의 제국 이라는, 지구 온난화의 허구성을 이야기 하는 소설을 써버리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비난도 들은 바 있죠.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기 때문에 덮어놓고 그냥 비난 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저도 약간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망 후 약간 상황이 기묘해지게 되었는데, 바로 해적이 시대 라는 책이 출간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간 기술에 대한 소설과 기업 탐욕에 대한 소설을 썼던 사람이 해적 이야기를 쓴 것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의외로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정통 모험 소설의 형태를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의외의 재미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능력이 한정 된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사실이고 말입니다. 이 소설 역시 비슷한 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특정 시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76년을 배경으로, 윌리엄 존슨이라는 인물이 미 서부를 여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기에 서부는 골드 러쉬로 인해 이미 혼란스러운 상황인 데다가, 심지어 미국 원주민들 마저도 충돌하는 그런 복잡한 시기였죠. 이런 저런 문제가 얽히면서 윌리엄은 원래 같이 여행하던 마시 교수와 떨어지게 되고, 마시 교수의 라이벌인 코프 교수의 탐사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작품은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게 되죠.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이야기인 만큼, 유전자로 뭘 부활 시키거나 하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몇몇 일들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정말 학문적으로 서로 충돌하는 모습이 주로 보이게 됩니다. 다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 학문적인 충돌이 결국에는 물리적인 충돌을 야기 하는 지점들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복잡해지는 이유는 결국에는 명예와 욕심에 대한 이야기가 마구 뒤엉키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두 교수가 실제로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시와 코프 라는 두 교수를 인터넷에서 검색 하시거나, 공룡뼈 발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이미 어디선가 읽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에 관하여 약간이라도 들어본 바가 있으실 겁니다. 바로 그 이야기를 한 해에 걸친 여러 사건들을 이번 소설에서 직접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소설인 만큼 실제 있었던 일들을 모두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를 베이스로 해서, 어느 정도의 변화를 주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래도 그냥 역사책은 아니기 때문에 각색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소설의 경우에는 자칫 실제와 허구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다 늘어지는 이야기가 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소설은 해당 문제를 매우 확실하게 잡아내고 있습니다. 정말 살아 숨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한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야기에서 여러 사건들의 등장과 사건들의 진행 양상 역시 매우 흥미진진하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두 교수를 모두 만나면서 듣는 이야기는 대단히 학문적이면서도, 두 사람의 기묘한 관계에 관하여 이야기를 각자의 입장에서 전달하는 지점을 만듦으로 해서 이야기의 기묘한 특성들을 더 드러내고 있는 식입니다. 결국에는 독자에게 일정한 ㅌ판단을 하게 만드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그러면서도 여러 사건들이 같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입장차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시대성을 드러내면서, 결국에는 서로의 입장차가 정말 분노로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에 벌어지는 사건들은 여러 문제들을 통하여 흥미진진한 모험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 자체가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식이 되는 겁니다. 모험소설과 음모가 도사리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과 과학자들, 탐험가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탄탄한 토대 위에 서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극 소설 본연의 유연함과 강렬함이 공존 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 소설 특유의 딱딱함이 드러나는 책이 아니란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밤을 즐겁게 날 수 있는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