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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잡은지 두 시간만에 술술 다 읽어버렸습니다. 작가의 재미난 입담과 말랑한 문체가 만나 쉽게 읽히더군요. '장애'라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라는 소재로 풀어낸 것이 재밌었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장애 관련 문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평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장애차별적인 시각을 깨달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 구성원인 장애인에 대한 저의 무심했던 마음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변호사이지만, 혹시 어려울 수 있는 법률용어로 현학적인 느낌을 내지 않습니다. 친한 언니와 얘기를 나누듯, 엄마가 자기전에 동화책을 읽어주듯 아주 쉽게 글을 쓴 것도 읽는데 큰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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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치 , 문화, 경제, 교육 모든 곳에서. 그러나 우리나라를 조금만 들여다 보면 사람의 모습들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은 장애가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또 법에서는 어떻게 이해하는지 솔직하고 담백하며 미안할정도로 예리하게 다루고 있다. |
| 태어날때 의료사고로 한쪽눈을 잃었지만 변호사가 되어 약자의 편에서서 오늘도 변호하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 저자의 약력에 끌려 읽기시작했는데 무척 생각할거리가 많은 책이였어요. 무의식의 와중에 나도 장애인에대해 편견을 가지고있었다는것에 책을 읽으며 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런 변호사님들이 많이 나오시고 또 사람들의 생각도 깨어나면 진정으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가 오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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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인권 전문 변호사 김예원 저자의 책이다. 한국사회가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장애 인권 관련해서는 나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 책처럼 이쪽 분야에 무지한 - 나같은 - 독자를 위해서는 영화 이야기로 장애 인권을 풀 수 있는 입문서가 필요하겠다. 이를테면 이러하다. 영화 '주토피아'에서 나무늘보가 등장하는 씬은, 작품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장치다. 그런데, 김예원 변호사는 장재인 노동에 관해 묻는다. 현실에서 과연 나무늘보와 같은 사람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을까, 구한다면 어느 정도 소득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처음 알았는데, 장애인은 최저임금 대상이 아니라 한다. 그밖에 책에서는 탈시설, 장애 교육 등 현재 장애 인권과 관련한 현안을 영화 이야기와 병렬적으로 서술한다. 김예원 저자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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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들의 공통적인 칭찬의 말이 사법연수원을 나오자마자 공익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고, 특히 장애를 포함한 약자들의 편에 선 세 아이의 엄마인 워킹 변호사라는 것이다. 또 빼놓지 않는 말은 그녀 역시 장애인이라는 거다. 근데 이런 추천사가 좀 아쉽다. 그녀의 칭찬에 그녀의 장애가 왜 수식되어야 하는지. 추천하는 이들조차 그녀를 변호사 김예원이 아닌 장애인 변호사 김예원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었을까. 어쩌면 특별하지 않은 그녀가 '장애'로 특별해져 버린다.
제목조차 배제되지 않는 '누구나'를 강조한 이 책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는 저자가 인상 깊게 본 영화를 소재에다 본인이 다뤘던 법적 사례를 연결 지어 생각을 나눈다. 영화를 보며 여러 생각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라면 '장애'라는 묘한 이질감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 여성의 당당한 도시살이에 대해 말하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나 역시 조제가 전동 휠체어를 달리는 장면에서 느꼈던 해방감이 다시 한번 떠올라 반갑기도 했다. 한데 츠네오가 조제와의 미래를 두려워 한건 맞지만 배신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남녀 사이가 서로 안 맞아 틀어질 수도 있는데 설령 그게 조제의 장애 때문이라 할지라도 그저 남녀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하면 안 될까 싶다. 그래도 난 어쨌거나 조제는 츠네오가 있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종현 씨와 기만 씨는 세상에 태어나 가족에게 너무 일찍 버려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른바 '무연고자'로 분류되어 살아야 했습니다. 아가들은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섭기만 합니다. 그만큼 알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요. 적어도 만 세 살까지는 주 양육자가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믿음을 심어 주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둘에게는 한 번도 그런 경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p114 세상을 무서워하지 말아요 이 문장에 영화 가버나움의 '자인'이 떠올랐다. 매매혼으로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개인 간을 칼로 찌르고,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만' 한 부모를 고소한 아이. 이제 십 년을 막 넘긴 아이가 인생을 고단하고 지옥 같은 것으로만 여기게 만든 세상의 무책임한 어른들을 향한 절규가 아니었을까.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들 때문에 그들의 인생이 피로해지고 힘겨운 날들이라고 면피만 하려는 하소연하는 부모들 앞에 아이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저자가 말한 주 양육자의 책임이 엄청난 무게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총 13개의 이야기, 장애와 연관된 영화지만 대한민국 현실에도 빗겨나지 않는 그리고 일상다반사로 버젓이 일어나는 실제 이야기들이 어느 하나 쉽게 넘기기 어렵다. 누구나 될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장애에 관한 이야기임에도 여전히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로 치부되는 현실에서 나 역시 그 중심에 서 있는 착각마저 들었다.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그녀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좀 더 많아지길 바라고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커피 한잔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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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과 연결하여, 장애인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매우 쉽고 재미있게 쓴 책입니다.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 사회의 약자인 이주민, 아동, 노인 등이 겪는 어려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이웃 뿐 아니라 내 아이, 내 부모님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가진 열등감이나 나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법률 전문가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김예원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하면서 채택한 방법들은 지혜롭기 그지 없으며, 이를 통해 여러가지 법률문제에서 문제해결의 방법을 새로이 배우게 됩니다. 여러모로 감사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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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권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지만 장애인권을 생각한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나와는 상관 없는 일정도로 선을 긋고 살았던 것 같아요. 아니면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심이 외면하고 싶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외면하고 싶던 장애인권이라는 분야에 시선을 따뜻하게 가져도 된다고 소개하는 것 같았습니다. 속상하다가 뭉클하다가 결국은 같은 사람 이야기로 끄덕여지더군요. 결국 같은 사람. 같이 살아가야 하는 사람으로 우리의 인식이 바뀐다면 제가 가지고 있던 공포심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싶습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