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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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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러시아 작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가 귀족인 화자의 시선에서 농노제도가 존재하던 당시의 러시아 농부, 지주, 영지 관리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겪은 이야기 10편을 엮은 단편집이다.1800년대 러시아의 농노제도를 통해 그 당시 여러 계층의 삶을 엿볼 수 있는데, 주인공인 화자는 여러 농부들이 '나리'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계급이 높은 귀족영주로 추정되며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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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러시아 작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가 귀족인 화자의 시선에서 농노제도가 존재하던 당시의 러시아 농부, 지주, 영지 관리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겪은 이야기 10편을 엮은 단편집이다.

1800년대 러시아의 농노제도를 통해 그 당시 여러 계층의 삶을 엿볼 수 있는데, 주인공인 화자는 여러 농부들이 '나리'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계급이 높은 귀족영주로 추정되며 사냥을 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그들과 교류하며 농노들에게 연민을 느끼지만 적극적으로 개혁의지를 보이지는 않으며 관조적 자세로 시종일관 관찰자 시점을 유지한다.
그러한 부분은 '영지 관리인'에서 극명히 드러나는데 영지 관리인인 소프론이 농부들에게 행하는 인간 이하의 행동과 그걸 묵인하는 영주를 알면서도 자신 역시 마지막에 '우리는 사냥을 하러 갔다'라며 문제를 알면서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느 귀족와 다른 따뜻한 사냥꾼인 화자의 면모들이 단편 곳곳에 등장한다. '카시얀'에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살아있는 것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는 카시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그를 이상한 괴짜로 보지만 화자는 그에게서 사려깊음을 느낀다. '르코프'에서는 어부 수초크로 인해 배에 물이 차 물에 빠져버리지만 그를 나무라거나 혼내지 않는다. 다만 그 일 이후의 저녁노을과 풍경을 낭만적으로 묘사하고 있을 뿐이다.

'호리와 칼리니치'에서는 현실적 합리주의자 농부인 호리와 낭만적 이상주의자 농부인 칼리니치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농부상을 보여준다. 특히, 비록 주인의 지배를 받는 농부일지라도 좀 더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농부가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류크'에서 폭풍우로 인해 화자가 신세를 지게 된 산지기는 배가 고파 산에서 나무를 훔친 농부를 결국에는 놓아준다. 주인에게 종속되어 있는 처지는 같지만 밥벌이는 하는 산지기와 배가 고파 먹을게 없는 농부는 다른 처지이기도 하다. '시골 의사'와 아가씨의 사랑은 신분의 처지(혹은 교양의 유무)때문에 선뜻 죽어가는 아가씨의 사랑 고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뇌하다 비슷한 처지의 아내를 만나 기억 한 켠에 숨겨두기만 한다. 이 소설은 이렇든 다른 처지의 두 인물을 극명하게, 그러나 담담하게 대비시켜 처연함을 배가시킨다.

그러나 의외의 곳에서 신분이 다른 두 부류가 접점을 찾기도 한다. '죽음'은 어떤 신분이든간에 러시아인들이 아름다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고 '체르토프하노프와 네도퓌스킨'은 태생부터 귀족이지만 선량하고 정직한 체르토프하노프와 겨우 신분 상승을 이룬 네도퓌스킨이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과정이 그러진다. 이어지는 '체르토프하노프의 최후'는 그가 사랑하던 아내 마샤가 떠나고 친구 네도퓌스킨이 죽고 가장 사랑하던 말 말렉을 도둑맞은 상황에서 말렉에 집착하던 체르토프하노프가 일년만에 찾아온 말을 죽이고 자신도 죽어가는 과정이 밀도있게 그려졌다. 어떤 대상에 대한 집착이 한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에서 인간에 대한 연민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뭘까. 농부든 어부든 귀족이든 누구든 관계없이 자신의 삶을 사는 인간의 모습 아닐까. 한발 멀리 떨어져서 농노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화자의 시선에서 따뜻함과 존중이 느껴지는 건 그들 또한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인간임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개인의 가치, 사회의 가치 모두를 생각해보게하는 소설이었다.

g****t 2019.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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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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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는 러시아 작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의 단편집이다. 한국에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처럼 많이 알려져있지는않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유명한 작가인데 지금까지 투르게네프 작품으로는 루우딘, 처녀지,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사냥꾼의 일기 이렇게 5권을 읽어보았다. 다만 사냥꾼의 일기는 전부 25편의 단편집이라고 알고있으나 우리집에 있는 책에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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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는 러시아 작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의 단편집이다. 한국에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처럼 많이 알려져있지는않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유명한 작가인데 지금까지 투르게네프 작품으로는 루우딘, 처녀지,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사냥꾼의 일기 이렇게 5권을 읽어보았다. 다만 사냥꾼의 일기는 전부 25편의 단편집이라고 알고있으나 우리집에 있는 책에 모두가 실려있지는않아서 이번에 "사냥꾼의 수기"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에 기대를 품게 되었다. 살림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 컬렉션이라고해서 홍익대 교수이며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인 진형준 교수가 유명한 세계문학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축역본으로 쓴 전집 중 제 39권이다. 39라는 숫자가 조금 묘하긴하다..투르게네프는 39년동안 스페인계 프랑스인인 오페라 여가수 비아르도 부인을 짝사랑한걸로도 유명한데 그건 그렇고 암튼. 이 "사냥꾼의 수기"에는 단편 9편이 실려있다. 19세기 중반까지만해도 당시 러시아는 후진국으로 소수의 귀족이 다수의 농노를 다스리며 살던 농노제 사회였다. 당시 귀족들의 눈에는 농노가 사람이기보다는 반쯤 짐승으로 보였고 또 그렇게 생각했으나,귀족이며 대지주인 투르게네프는 오히려 이들 러시아 농노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 단편집을 썼으며 황제 알렉산드르 2세가 이 소설을 읽고 감동해서 농노해방을 결심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황제가 이 책을 읽고서 농노를 해방시키기로 결심했는지 어쨌는지 확실하지않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쳤으리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당시 러시아 민중ㅡ 농노로 대표되는 이들 민중의 소박함이라고할까. 그들의 진지함, 순박함, 성실함, 비참함, 경건함, 생활, 사고방식 이런 것들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러시아적인 분위기와 함께 투르게네프가 글로 묘사하는 자연과 계절과 숲, 초원, 동식물 등 생명에 대한 경탄 및 한없는 애정과 버무려져서 정말로 러시아 민중을 러시아답게 그려낸 가장 러시아적인 소설이라하겠기에 말이다. 특히 이 소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하층민인 농노라고해도 상류층 귀족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아니 인간이 지녀야할 덕성이라는 면에서 귀족보다도 더 우수한 인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작가가 은근히 간접적으로 드러내고있기때문에 그리고 그것이 자연에 대한 예찬과 함께하기에 더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인간적인 휴머니즘과 자연의 서정성이 함께하는 이 작품의 감동은 지금 읽어봐도 여전하다. 그런데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쓴 책이어서인지 글자 크기가 좀 큰 것같다. 소설을 다 읽고나면 마지막에 '생각하는 힘'이라고해서 바칼로레아 식으로 논술문제가 제기되어있는데ㅡ '사냥군의 수기'에는 농노제 사회와 개혁에 대해, 문학작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렇게 2가지 논의점을 제시하고 있다.ㅡ 이처럼 작품을 다 읽고난 후에 연관되는 문제를 다시 생각해봄으로써 사고력을 키우는 데 한층 도움이 될 것이다.

h*****e 2019.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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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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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문학에 빠져서 방학때 도서관에 살면서 이런저런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공부하러 가는줄 알았지만요. 그중에서 특히 러시아 문학에 끌렸네요.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의 작품과는 다르게 러시아는 시베리아를 품고 있어서인지 황량하고 쓸쓸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였는데 이 느낌이 좋았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사람들도 길지만 뭔가 있어 보이고 같은 사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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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문학에 빠져서 방학때 도서관에 살면서 이런저런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공부하러 가는줄 알았지만요. 그중에서 특히 러시아 문학에 끌렸네요.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의 작품과는 다르게 러시아는 시베리아를 품고 있어서인지 황량하고 쓸쓸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였는데 이 느낌이 좋았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사람들도 길지만 뭔가 있어 보이고 같은 사람이라도 많은 애칭이 사용되고 있어서 헷갈리기도 했지만 푸쉬킨,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의 대표 작품은 한두권씩 읽었었네요.

그중 투르게네프는 이름만 몇 번 들어봤는데 첫사랑이라는 작품이 가장 유명한 것 같네요. 이번에 읽은 책은 '사냥꾼의 수기' 입니다.

역사를 보면 유럽 많은 나라에 귀족과 농민이 있었는데 농민이라고 부르지 노예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로마노프 왕조가 멸망하는 20세기 초까지 국민들의 대부분이 '농노', 즉 농업에 종사하는 노예였네요. 농노는 노예이기 때문에 모든 권한은 노예를 소유한 귀족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왜 러시아에서만 노예로 오랫동안 남아있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이러한 농노들은 많은 러시아 미술 작품의 소재가 되었으며,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에도 등장합니다. 이 책에도 농노가 등장하는데 기존에 일반 사람들의 가지고 있던 시각과는 조금 다르네요. 농노를 노예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보면서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이나 문화를 알 수 있네요. 그 중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죽음은 두려운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으로, 죽음을 안 순간에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이것저것 마무리를 하고 죽음을 맞이하네요. 그러면서 수백년 동안 얽매인 신분 제도에 대해서도 크게 저항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맞게 살아갑니다. 프랑스 혁명이 1700년대 후반에 일어난 것과 비교하면 러시아의 혁명은 거의 150여년이 넘었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도 영향을 미친 것일까요.

책 마지막에는 프랑스의 대입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바칼로레아에서 이 책이 언급된 문제가 나와 있네요. 책을 읽을때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문제를 읽어본 순간 책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책 읽기 좋은 가을이 다가온 만큼 다시 한번 러시아 문학 작품들을 천천히 읽어보고 싶네요.

p***s 201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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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이상을 작고 소박하게 표현한 러시아 문학의 걸작
"《사냥꾼의 수기≫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이상을 작고 소박하게 표현한 러시아 문학의 걸작" 내용보기
이 책은 러시아의 3대 문호 중 하나인 투르게네프의 단편집이다.당시의 사회상과 농노들의 생활상을 서정미 넘치게 표현한 아름답고 순박한 작품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러시아는 인구의 60%에 육박하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는 지배층으로부터 수탈과 압제를 받던 농노층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농노제를 당연하게 여기며 지내다 19세기에 이르러 프랑스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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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러시아의 3대 문호 중 하나인 투르게네프의 단편집이다.

당시의 사회상과 농노들의 생활상을 서정미 넘치게 표현한 아름답고 순박한 작품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러시아는 인구의 60%에 육박하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는 지배층으로부터 수탈과 압제를 받던 농노층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농노제를 당연하게 여기며 지내다 19세기에 이르러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러시아에는 자유와 평등의 계몽사상이 전파되기 시작했는데, 1852년에 발표된 이 책도 그러한 시대의 물음에 함께 하는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농노라고 뭉뚱그려 생각되는 이 계층의 사람들이 농부, 사냥꾼, 중간관리인, 산림지기, 마부, 공장 노동자로서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소박하고 순박하며, 때론 지혜로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생활상을 러시아의 아름다운 서정적 풍경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책을 통해 저자는 농노 역시 사리를 분별하고, 삶의 연륜을 쌓아가며, 섬세한 감성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라는 것을 독자가 알아가게 한다. 그럼으로써 농노제에 대한 단 한 줄의 직접적인 비판 없이 농노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이 책의 문학적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의 서정적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순박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농노들의 삶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의 사회적 약자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지금도 역시 유효함을 깨닫는다.

 

귀족으로 태어났으나 기득권을 내려놓고 인간존엄성과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고 실천하며 살았던 투르게네프의 삶에서 받는 울림도 크다.

 

세상을 향한 커다란 이상을 작고 소박하게 표현해 낸 이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느껴보길 바란다





※ 서정미가 느껴지는 부분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p*******5 201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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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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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러시아 문학중 많이 알려진 문학가로는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며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라는 작가를 나는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분이 러시아의 3대 문호에 들어간다는 것도 말이다.     ‘펜은 칼보다 무섭다’는 말이 아마 이 작가에게 맞는 말인 듯 하다. 본인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농노제도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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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러시아 문학중 많이 알려진 문학가로는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며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라는 작가를 나는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분이 러시아의 3대 문호에 들어간다는 것도 말이다.

 

  

펜은 칼보다 무섭다는 말이 아마 이 작가에게 맞는 말인 듯 하다. 본인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농노제도에 패해를 꼬집는 사냥군의 수기라는 책을 썼다니 말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기득권층은 자신의 자리를 넘보는 것을 가만두지 않는다. 또한 그런일이 일어날 기미가 보인다면 싹을 잘라버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농노들은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지만, 그에대해 항의 하지도 않는 순종적인 사람들로 묘사된다. 지금의 관점에서 본다면 좀 왜 그들이 그런 삶을 사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게 살아가는 그 시대는 그게 전혀 문제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수면위로 올린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는 이 작품을 통해 농노해방의 불을 지폈던 것이다

 

 

솔직히 이런 계급사회적인 불평등은 러시아, 미국, 서양의 여러나라, 우리나라 등 다들 겪었던 하나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를 문학작품으로 계급사회를 꼬집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자신의 영지의 농노들을 해방하며, 농노제 비판의 글도 썼다니 깨어있는 의식있는 작가임에 틀림없는 듯 하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도 남아있는 보이지 않는 계급의 힘이 남아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라는 작은 깨우침이 이 소설을 읽으며 마음으로 와닿는 건 왜일까? 아마 작가가 꾸밈없이 자신의 위치에서가 아닌 같은 인간으로서의 평등한 생각으로 글을 썼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d*****4 201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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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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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이 책은    투르게네프의 소설이다. 소설 중에서도 연작 소설이다. 그러니 스토리가 각 편마다 별개로 진행이 된다.   이 책에는 모두 1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 투르게네프는 러시아의 작가로, <유럽에서 큰 명성을 얻은 첫 번째 러시아 작가>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파리의 문학 서클에서 그는 유명인사였고, 플로베르와 공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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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이 책은 

 

투르게네프의 소설이다.

소설 중에서도 연작 소설이다. 그러니 스토리가 각 편마다 별개로 진행이 된다.

 

이 책에는 모두 1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 투르게네프는 러시아의 작가로, <유럽에서 큰 명성을 얻은 첫 번째 러시아 작가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파리의 문학 서클에서 그는 유명인사였고, 플로베르와 공쿠르 형제는 그의 친구였으며, 옥스퍼드 대학은 그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먼저, 이 작품의 의미

 

이 책은 러시아의 농노 해방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스토우 부인의 엉클 톰스 캐빈이 미국의 노예해방에 일익을 담당한 것처럼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수기도 러시아 농노 예방에 큰 몫을 했다.

 

러시아에서 농노 해방은 1861219일에 이루어졌는데,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수기1852년에 출판되었다.

 

당시 황제인 알렉산드로 2세가 사냥꾼의 수기』를  즐겨 읽었으며, 또한 그는 사냥꾼의 수기를 읽은 후 농노를 해방해야겠다는 일념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208)

 

또한 투르게네프 역시 그의 집에 있는 농노들을 해방시켰으니, 언행이 일치한 작가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그렇다면 투르게네프의 소설 사냥꾼의 수기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이 책에는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모두 10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화자인 사냥꾼이 사냥하기 위하여 지즈드린스키 지역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작품들에서 사냥꾼인 화자가 만나는 사람들이 대개는 농노들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투르게네프는 러시아의 귀족 세계와는 완전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농노들의 세계를 사냥꾼의 눈으로 보게하여,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이런 묘사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사시나무로 만든 통나무집에 살면서 오로지 농노로서의 일만 할 뿐 장사 같은 일에는 눈길도 돌리지 않는다. (8)

 

아무 것도 할 줄 몰랐다기보다는 그 무엇이나 할 생각조차 없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 (48)

 

결혼이라니요! 돌아가신 바실리예브나 마님께서 아무에게도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요. 마님은 자주 절대 그럴 수 없어! 나도 이렇게 홀몸으로 지내는데, 무슨 방자한 짓을! 도대체 결혼해서 어쩌겠다는 거야?’라고 말씀하시곤 했지요. (56)

 

어린애 다루듯 그들을 다루어야 합니다. 그들은 무식하며, 바로 그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83)

 

그렇게 취급당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농노들이다.

자료에 의하면, 19세기 중엽에 러시아 인구는 약 6,700만 명이었는데, 그중 4,000만명이 농노였다니, 국가 전체가 농노들을 기반으로 해서 운영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4)

 

그렇게 많은 수의 사람이 다만 농노라는 신분 때문에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투르게네프는 그런 상황을 어떻게 작품 속에 묘사했는가 

위에 인용한 것처럼,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렇게 사람 같지 않은 모습으로,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그들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그때였다. 문밖에서 호리 영감, 집에 있소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바로 칼리니치였다. 그는 자기의 친구 호리를 위해 따 온 산딸기 다발을 들고 있었다. 노인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나는 놀란 눈으로 칼리니치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한다면 농부에게 그런 섬세한 마음씨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한 때문이었다.> (20)

 

솔직히 말한다면 농부에게 그런 섬세한 마음씨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한 때문이었다.>

 

투르게네프는 화자가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감각을,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도저히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하게 하고 있다.

농노도 농노 아닌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로 사냥꾼의 수기는 가득하다.

사냥꾼이니까 사냥하기 위하여 여기저기 다닐 수 있으니, 그런 주인공을 내세워 농노들의 실상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묘사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축약본으로 원래 사냥꾼의 수기에 들어있는 내용 중 빠진 게 있다.

원본은 모두 25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이 책에는 에필로그까지 포함하여 10개의 에피소드만 실려 있다. 해서 이 책으로 우선 투르게네프를 알고 난 다음 본격적으로 그의 작품들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책 사냥꾼의 수기는 원작 그대로가 아닌, 편집자인 진형준 교수가 축약 번역한 것이다.

해서 원작의 맛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투르게네프가 말하고자 한 그 핵심은 그대로 담겨 있으니,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기초 단계로 활용하기에는 오히려 더 적당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투르게네프의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서로 자리 매김해도 좋을 것이다.

s***h 2019.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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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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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러시아의 주민 60%는 ‘농노’라는 계층에 소속되어, 주인에게 예속된 재산이며 러시아 생산의 기반을 받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러시아 짤을 생각하면 참 어울리지 않는 과거사다. 곰도 두려워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을 때는 주저없이 주먹으로 맞서는 체격이 큰 사람들의 나라 아니었나?) 과거 이들은 사람 이하의 무엇으로 취급받는 존재였다고 한다. 농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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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러시아의 주민 60%농노라는 계층에 소속되어, 주인에게 예속된 재산이며 러시아 생산의 기반을 받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러시아 짤을 생각하면 참 어울리지 않는 과거사다. 곰도 두려워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을 때는 주저없이 주먹으로 맞서는 체격이 큰 사람들의 나라 아니었나?) 과거 이들은 사람 이하의 무엇으로 취급받는 존재였다고 한다. 농노의 역사적 성립 배경은 잘 알지 못하나, 인종적으로 아주 다른 피정복민급으로 대우받지 않았나 싶다.

사냥꾼의 수기는 아름답고 서정적이면서, 아주 혁명적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소설에 속하나 나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역사적 기록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기를 읽는 것처럼 인물의 모습이 개성있고 생생하게 전달된다. 장삼이사처럼 살다가 간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그들이 가진 미덕과 삶의 방식은 뇌리에 생생하게 박히며 감동을 준다. 천한 농노의 신분이며,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아주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자연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주어진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고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자신의 재능이나 지혜로 살아가는 모습에 존경심마저 든다. 농노라는 신분에서 되려 인간으로서 그들의 존엄성이 드러난다. 이들을 순수하게 작가가 창작했다기 보다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을 농노를 해방시킨 러시아 황제가 여러번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이 내게는 역사적인 기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농노와 당시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책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인간성과 지성, 재능을 보여주는 인간 군상이 아주 매력적이다. 주인공이 사냥을 다니며 자연을 마주하는 모습도 눈 앞에 그릴 듯이 생생한 감동을 준다.

r******s 2019.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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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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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선입관은 어떤 면에서 매우 위험한 요소를 갖는다. 러시아 작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에 대한 선입관은 어떤 것이었을까. 나는 으레 러시아 문호들의 분위기를 연상했던 것 같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작품을 떠올렸고, 이들 작가가 풀어가는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 등을 투르게네프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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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선입관은 어떤 면에서 매우 위험한 요소를 갖는다. 러시아 작가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에 대한 선입관은 어떤 것이었을까. 나는 으레 러시아 문호들의 분위기를 연상했던 것 같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작품을 떠올렸고, 이들 작가가 풀어가는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 등을 투르게네프의 글에서 찾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품은 예상을 조금 빗나갔다. 사냥꾼의 수기는 그렇게 딱딱하지도 않고, 무게에 짓눌리지지도 않으며, 때로는 오히려 부드러운 서정성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것을 인간애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인간으로서 감동하고 이들이 서로 공감하고 함께 삶을 공유하는 가운데에 어쩔 수 없이 간극을 만들어가는 필연적 요소로 등장하는 계급사회에 대한 언급 역시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던 것 같다.

    

 

처음 등장하는 ‘호리와 칼리니치’라는 짧은 단편에서부터 작가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다. 어쩌면 당대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또 하나의 낡은 선입관에 대한 섣부른 고정관념을 이제 수줍게 슬그머니 뒤로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하는 것일까, 를 고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작가는 작품에서 여느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정된 생각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상상하고 생각해왔던 제정 러시아 시대의 농노에 대한 이미지는 말 그대로 노예제도 즉 농노는 주인의 소유물에 지나지 않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 그들은 그저 주인에게 예속된 존재였을 뿐이라는 생각이 역시나 지배적이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나 작품에서 만나게 되는 인물들은 한명한명 따뜻한 가슴을 지닌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물론 단편 중에 몇 편은 사회적 모순과 당시 부조리에 대한 항거의 뜻으로 비참하게 묘사되고 있는 부분도 등장한다. 특히 작품 ‘영지 관리인’이 그 예이다. 작품은 영주가 아닌 그 아래 계층으로 등장하는 관리인에게 의해 약탈당하고 인간적으로 상처를 받으며 어렵게 생활하는 농노의 이야기를 언급한다. 작품에서는 농노(을)의 탄원이 성공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되고 만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이들 힘없는 이들의 목소리와 탄원은 울림이 없는 순간의 외침일 뿐이었다. 귀족과 지주세력(갑)은 또 다른 갑과 동조하기 쉬우나, 반대되는 세력인 을은 철저하게 외면한다. 그들의 소리를 처음부터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의 결과는 조금은 암울하다. 그러나 자극적이지 않은 결과로 넘어가고 있다.

 

 

주인에게 예속되어 있는 까닭에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어떤 이의 이야기, 딴은 예속된 그 삶에 대한 담담한 순종이 어떤 면에서는 또다른 신에 대한 축복으로 여기며 살아온 그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 여인의 죽음과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어느 의사의 이야기 등과 같이 책은 단순한 귀족과 농노의 날선 쟁점위주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닌 그저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다.

 

결국 투르게네프는 작품에서 순수한 인간성이 이들 앞에 놓인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책은 심각하지 않은 견딜 수 있는 정도의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잔잔한 울림을 전해주는 듯하다.

 

 

 

 

 

 

p********n 201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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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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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산주의든, 혁명주의든...과거 그 이유가 어찌되었든 최근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속에서의 '러시아 문학'이란 (북미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그리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서 인식이 된다.  그러나 러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 톨스토이 등을 토대로 생각하건데, 과거와 현재 그 대부분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진 문학의 성격 등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자유'와 '사상'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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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산주의든, 혁명주의든...


과거 그 이유가 어찌되었든 최근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속에서의 '러시아 문학'이란 (북미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그리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서 인식이 된다.  그러나 러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 톨스토이 등을 토대로 생각하건데, 과거와 현재 그 대부분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진 문학의 성격 등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자유'와 '사상'등에 밀접한 가치를 담고 있는 것들이 많다.   물론! 그 이유에는 옛 제국의 체제속에서, (국가)러시아 스스로가 보다 오래도록 봉건주의에 가까운 계급사회를 형성하고, 유지해왔던 탓이 크게 작용 했을 것이다.   실제로 동시대의 유럽과 비교해보아도, 옛 러시아 제국의 성격과 함께, 그리고 그 속의 '신민'의 권리에 대한 여러가지 조건들을 마주해보았을때, 결국 그 신민의 삶이란 '노예와 같다' 생각해도 전혀 지나침이 없다.


이처럼 굳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아니더라도, 과거 많은 사상가와 문학가들 사이에 있어서, 그 고질적인 '계층사회'모습은 일종의 부조리와 바꾸어야 할 낡은 것으로서, 인식되었을 것이다.   때문에 이번에 소개하는 '사냥꾼의 수기' 에서도 저자는 보다 담담하지만 확실한 문장으로서, 그 스스로가 살았던 '러시아의 본모습 그대로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러나 이를 마주한 다른 독자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에게 있어서는 나름 사상에 있어서의 그 어떠한 가치를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 작품은 일종의 사실주의적 문학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물론 오늘날 현대적인 자유와 권리에 대한 의식을 확립한 사람들의 가치관으로 바라보면, 이 책 속의 많은 이야기는 정말로 안타까움 그 자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역유지와 귀족의 소유물로서 인식되고, 스스로의 자질과 의식에 앞서, 귀족이 명령한 삶의 모습으로서 살아가며, 그 무엇보다 자유보다 꾸준히 소작료를 바치는 삶을 선택하는 한 노인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아가다보면!   그야말로 러시아 속에 뿌리박힌 '굴복'(또는 노예근성)에 대한 가치가 그 얼마나 확고했는지, 저절로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허나, 이 모든 안타까움을 느끼고, 또 분노하게 하는 '설득의 힘'에 대하여, 분명 이 책은 여느 다른 책들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감상을 받는다.  여담이지만 혹 나 스스로가 '신분제'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책을 써내려간다면?  결국 그 책은 보다 정치.사장적이고, 또 독자의 마음을 충동질하는 약간의 선동의 가치가 녹아들게 되지 않을까?   그야말로 시대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금서'로서, 좀더 더 자극적인 성격을 띄게 되지는 않을까?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사냥꾼의 수기는 '한 관찰자'의 시선' 그리고 '정지된 한 시대'를 보여주는 내용에 머물러 버리고 만다.   다만! 단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다른 많은 특권층과는 달리, 저자 스스로에게 있어서만큼은 그 주변의 농노들이 한 명의 생명이자, 인간으로서 인식되고, 또 접근되었다는 소위 인본주의적 가치관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작품 속에서, 그는 농노에게 '자유를 사라' 주문하기도 한다.   물론 앞서 농노는 거절했지만, 적어도 저자는 그의 삶이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이해하고, 또 그 방편의 하나로서, (당시)권력자로서의 '가치'를 넌지시 그에게 전달하려고도 했다.  


혹여 저자 스스로가 귀족의 마인드로서, '사냥꾼의 수기'를 적어 나갔다면?  그리고 작품 속 만났던 마부와 숲지기들을 그저 사냥개와 같은 존재로 인식했었다면? 적어도 그러했다면 이 책은 결코 지금처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오늘날 '사람을 사람답게' 인식하고 대우하는 시대와는 달리, 그 시대 그 국가 속에서의 저자의 인식이 과연 독자들에게 얼마만큼 인상적인 것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

그 부분을 생각하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매력을 지니게 된다.

q*******a 2019.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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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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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러시아 작가의 작품을 접했다.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인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가 그린 이 작품은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총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러시아의 신분제도를 그려볼 수 있는 책이자, 지금은 모두가 같은 인간이란 생각이 당연한 시대지만 여기 보인 내용들은 계급이 존재했던 시대를 보인다.  우리나라도 양반과 다른 계급들이 존재했던 시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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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러시아 작가의 작품을 접했다.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인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가 그린 이 작품은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총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러시아의 신분제도를 그려볼 수 있는 책이자, 지금은 모두가 같은 인간이란 생각이 당연한 시대지만 여기 보인 내용들은 계급이 존재했던 시대를 보인다.

 

 

우리나라도 양반과 다른 계급들이 존재했던 시대가 있었듯 저자가 그린 시대도 화자인 귀족의 눈에 비친 농노 제도의 실상, 즉 러시아 농부, 지주, 영주 관리인이란 사람들이 엮이면서 그린 이야기라 신선함이 다가왔다.

 

 

화자인 귀족은 '나리'란 칭호로 불린다.

사냥을 하러 떠나는 여정 속에서 자신과 다른 계급의 사람들인 농노들에 대한 관찰, 그리고 연민을 느끼게 되는데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인 사람들도 등장하는데서 미국의 노예제도를 연상케도 하고, 그렇다고 귀족은 자신이 나서서 저지를 하지 않는 자세를 취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농노에 대한 연민은 있으나 확실한 자신의 신분을 각인한 채 그저 한 사람의 인간 존엄이 아닌 관망의 자세를 취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신분제도에 대한 인식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은 때론 귀족에게 감동을 주는데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감사함을 갖고 있는 카시얀에 대한 자세는 기타 주변 사람들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생각이 보여 다른 분위기를 이끈다.

 

 

특히 '호리와 칼리니치'에서는 다른 별개의 생각을 갖고 있는 두 농부의 삶을 보인다.

현실적 합리주의인 호리와 낭만주의자 칼리티치의 대비를 통해 농부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계기를 주고, 같은 신분의 처지지만 자신보다는 더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농부를 놓아주는 비류크의 산지기는 같은 인간으로서의 동질감과 연민 성을 느끼게 해 준다.

 

 

또한 계급 차이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두어야만 한 했던 사연, 고귀한 신분과 천한 신분을 떠나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는  죽음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시대를 떠나 동질감을 갖게 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통해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당시 시대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신분을 떠나 농노라는 신분을 차별해서 볼 것인 아닌 나와 같은 인간임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한 책이다.

 

 

m*******n 2019.08.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