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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기능과 조건을 생각해 보다!
"도시의 기능과 조건을 생각해 보다!" 내용보기
도시라는 공간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때문에 도시 공간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이뤄지는 도시가 생겨나기도 하지만, 원래 도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살아왔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 하겠다. 그래서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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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라는 공간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이 이루어지는 곳이다때문에 도시 공간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이뤄지는 도시가 생겨나기도 하지만원래 도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살아왔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 하겠다그래서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라는 제목이 도시의 성격을 적확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이해된다저자는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라는 부제를 붙이고저자가 탐방하고 연구한 도시들에 대해 분석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도시들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며, ‘매력적인 도시의 비밀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여는 글을 시작하고 있다그러나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이 누구의 시각일까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그것이 잠깐 스쳐가는 여행자의 시각일 수도 있으며혹은 그 속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이들의 삶에서 느끼는 감정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실상 대부분의 도시는 역사적으로 형성되면서 사람들의 삶이 쌓이고그들의 시간이 적층되면서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따라서 완성형의 도시처럼 보이는 모습도 실은 현재 진행형인 미완성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서울 근교의 신도시들처럼 계획도시들은 미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나처럼 편리하기는 하지만 선뜻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지방의 소도시에서 살고 있지만이곳조차도 옛 모습을 간직한 구도심과 아파트 건물들이 대부분인 신도심으로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다그리고 구도심과 신도심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리기도 한다결국 도시 공간에 대한 감각은 사람들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이해라 할 수 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도시 공간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내용을, 1장에서 시간과 기억이 담긴 공간은 따뜻하다라는 제목으로 담아내고 있다공간의 편리함과 편안함의 문제를 환기시키며불편하다고 평가되지만 저자가 편안하다고 느꼈던 파리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시작되고 있다아파트 단지에서는 보기 힘들게 되었지만전통적인 마을에서 볼 수 있었던 골목과 마당 그리고 공터가 지닌 매력을 상기시키기도 한다이밖에도 학교 운동장과 도서관기차역과 항구그리고 마을마다 하나쯤 있었던 구멍가게의 추억을 떠올리도록 하고 있다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여전히 남아있는 전통적인 마을 공간을 떠나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2장에서는 도시에서 길이 차지하는 의미를 담아 서술한 내용들을 길 속에 담긴 도시라는 제목으로 풀어내고 있다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서울의 세종대로의 특징과 그속을 거니는 사람들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으며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역 근처 고가대로를 새로이 꾸민 서울로 7017’ 등에 대한 단상들도 도시학자의 시각에서 논하고 있다. ‘도시는 만남을 위해 존재한다는 3장의 내용은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공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최근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텃밭 가꾸기에 대해 저자의 호의적인 반응은 아마도 도시인으로서 자연에 대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마지막 4장에서는 무엇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제목으로도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건축물의 존재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최근 각 도시마다 이른바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건축물을 지으려고 하고 있는데이러한 풍조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인 시선을 읽어낼 수 있다나 역시 주변 경관을 고려하지 않고 커다랗게 지어지고 있는 랜드마크’ 조형물들에 대해 그리 호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특히 저자는 미래 도시의 특징으로 이른바 스마트해지는 도시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데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기만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도시 공간의 모습을 기억하고 또 추구하는 저자의 인식이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여겨진다.(차니)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19.09.15. 신고 공감 10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최민아
"[서평]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최민아" 내용보기
예전에 학교 운동장은 학교를 가지 않는 때에도 좋은 놀이터가 되어 주었고 만나는 공간이 되기도 했었고 어른들이 산책삼아 가는 곳이기도 했었다. 총기사건이 자주 퍼지는 미국에서는 아무나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 설사 학생이라 할지라도 그러하다. 학부모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폭행을 비롯한 여러 범죄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학교 운동장은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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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 운동장은 학교를 가지 않는 때에도 좋은 놀이터가 되어 주었고 만나는 공간이 되기도 했었고 어른들이 산책삼아 가는 곳이기도 했었다. 총기사건이 자주 퍼지는 미국에서는 아무나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 설사 학생이라 할지라도 그러하다. 학부모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폭행을 비롯한 여러 범죄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학교 운동장은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도시다.

 

사람들이 모여서 산다고 해서 무조건 다 도시라는 이름을 붙이지는 않는다. 인구 얼마 이상 그리고 주변에 공공기관을 포함한 생활에 필요한 공간들이 존재해야지만 비로소 도시라는 이름을 붙일수가 있다. 예전에는 도시와 지방의 차이가 크게 났다면 사실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의 경우에는 도시에 높은 건물들이 아파트가 많다고 하지만 지방에도 상당히 많은 고층건물들이 있기때문이다.

 

농사를 짓고 산과 강, 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소리다. 저자는 이 책의 부제로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를 달아 놓았다. 우리가 도시를 떠나서는 살기 힘든 법, 그러니 어떻게 행복한 도시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인 셈이다.

 

아파트가 워낙 많다보니 자주 가는 곳은 몇동 몇호를 외워서 가는 것이 아니라 몸이 가는대로 이끌려서 가는 경우가 많다. 즉 초행자들은 상당히 찾기 힘들고 그나마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만이 숫자로 구성된 집들을 찾기가 쉬울 것이다. 그런 빌딩숲만이 무조건 도시생활은 아니다. 군데 군데 숨어있는 공원들을 본다면 말이다. 이런 공간들이 있기에 도시 생활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지어지는 고층건물들 사이에는 반드시 공원이나 녹지 공간을 조성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서울로 7017'이라는 길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낯설다. 생소하다. 고가도로를 없애고 사람이 다니는 길로 만들었다는 설명을 듣자 알았다. 서울역을 앞뒤로 도로를 없애서 만든 길,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홍보를 한다고 많이들 나오곤 했었는데 그게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은 그저 하나의 길로만 여겼었다. 그 길에 이름이 있는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 그 길에 가보고 싶어진다. 지금은 어떻게 변해져 있을까.

 

바르세로나의 중세지구에서는 차량공유서비스조차 이용할수가 없다고 한다.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녀야만 한다는 소리다. 강제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옛도시의 사라지는 것을 막고 보존하고자 하는 현재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져서 공감하고 그들의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적으로 옛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짓는 것이 상책은 아니라는 소리다.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곳, 도시. 지금의 도시가 수천년이 지난 후에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 시간이 흘러서 또 다른 도시의 모습이 전해질수도 있다. 우리는 이렇게 또 도시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이달의 사락 b***8 2019.09.0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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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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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도시를 대표하는 길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계속 다음 주인공을 찾아가며 한 나라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샹젤리에 거리도 세종대로도 시민사회의 발전과 승리, 민주화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크고 멋지고 당당한 길은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훌륭한 공간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p.88) 기다리던 아우름시리즈가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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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도시를 대표하는 길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계속 다음 주인공을 찾아가며 한 나라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샹젤리에 거리도 세종대로도 시민사회의 발전과 승리, 민주화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크고 멋지고 당당한 길은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훌륭한 공간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p.88)








기다리던 아우름시리즈가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작고 가벼운 제본에 비해, 묵직하고 탄탄한 내용이 좋아서 언제나 아우름시리즈를 사랑하고 있는 편인데, 이번 시리즈도 그 기대를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언제인가는 꼭 앞의 20권을 사야지.) 이번 책은 도시에 관한 이야기로 누구인가는 그게 뭐 그렇게 매력적 소재인가 하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늘 접한 그 모든 것에서,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진짜 문학이고 진짜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       동네의 시장과 작은 가게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중요한 곳입니다. 개성을 살려 예쁘게 장식한 가계에서는 주인의 취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p.125)



-       1,000만원이 넘는 명품가방을 든다고 해서 화보 속의 스타처럼 세상의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p.170)








어린시절, 좁은 골목길 떡볶이 집에서 데이트를 하던 이의 얼굴은 여전히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시절이 좋았던 이유는 풍족해서도 아니고, 특별히 맛있었기 때문도 아니다. 그저 우리만의 공간, 우리만의 시간, 우리만의 그 무언가가 그랬기 때문이겠지. 길도 그렇다. 도시도 그렇다. 그저 그 공간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곳에 머무르는 우리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참 행복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도, 이 공간도, 이 길도- 모두 대단한 추억을 머금게 되겠지. 그래서 오늘의 나도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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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2019.09.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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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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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만들기 !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숨가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일상을 바쳐주는 도시, 우리는 그 도시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관심을가지고 살아가는가~잠시 바쁜 움직임을 멈추고 우리가 지금 있는 도시들 둘러보는건 어떨지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책, 지금 알고있는 도시가 10년뒤에도 같은 도시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실제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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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만들기 !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숨가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일상을 바쳐주는 도시, 우리는 그 도시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관심을가지고 살아가는가~

잠시 바쁜 움직임을 멈추고 우리가 지금 있는 도시들 둘러보는건 어떨지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책, 지금 알고있는 도시가 10년뒤에도 같은 도시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실제로 내가 지금 살고있는곳역시 다시 온다면 못알아볼정도로 많은것들이 변해있으니..

시간과 기억이 담긴 공간은 따뜻하다.

길 속에 담긴 도시 등등 목차를 살펴보고 읽어내려간 우리가 살고있는 도시의 이야기.

파리와 주로 비교하기 때문에 더더욱 재미있다. 파리에는 불편하지만 정말 오래된건물들이 많고, 많은사람들이 그런 건물들을 선호하기 때문, 유럽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싶어하는것을 보고는굉장히 놀란다고한다.

요즘은 도시 속 자연을 개발할때 생태통로처럼 기존에 살던 생명들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해요. 실제 세종시에서는 개구리였지만, 어느곳에서는 다람쥐 청설모 등모두 함께 살수있는 환경을 만들고있다는거~

적극 찬성

이달의 사락 q**********p 2019.09.1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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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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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서 도시에서 살아오다 인생후반기에 그야말로 깡시골도모자라 섬으로 들어와 살고 있다.386세대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이 가장 가난한 시절일 때 태어나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을고스란히 보고 자라다가 이제는 늙어가는 세대가 되었다.어린시절의 '도시'는 시골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았다.물론 우물안 개구리처럼 멀리 나가보지 못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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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서 도시에서 살아오다 인생후반기에 그야말로 깡시골도

모자라 섬으로 들어와 살고 있다.

386세대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이 가장 가난한 시절일 때 태어나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고 자라다가 이제는 늙어가는 세대가 되었다.

어린시절의 '도시'는 시골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았다.

물론 우물안 개구리처럼 멀리 나가보지 못해 그저 '우리동네'만을 기억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낮은 집들 사이로 가느다랗게 뻗어있던 골목길들과 그저 고만고만 살아가던 모습은 지금의

도시모습과는 사뭇 달라서 요즘의 젊은세대가 본다면 촌동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라는 정의가 국가마다 다르고 어떤 시간을 살다갔느냐에 따라 다른 기억또한 달라질 것이다.

저자가 살던 서울 강북의 모습은 내가 자라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같다.

골목길은 놀이터가 되고 두부장수가 오갔고 정말 조그만 구멍가게와 만화방같은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정말 짧은 시간 내 기억속 동네의 모습은 일취월장 성장하여 지금은 반듯한 위상을 자랑하지만

어째 '동네'라고 부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러고보니 도시의 모습은 국가마다 다르고 독특한 매력이 느껴졌던 것 같다.

파리에 에펠탑위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은 정방형의 가지런한 모습들과 도시가 들어서기 전 누군가가

이런 모습으로 기획했겠구나 하는 놀라움이었다. 그리고 아스파트보다는 돌로 깔린 거리들.

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과....그리고 개똥들. 조그만 창틀 사이로 연약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던

꽃들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지금 저자가 살고 있는 집도 바로 그런 건물이라는데 멀리서 보는 것과 살아보는 것은 역시 다른 모양이다.

우리나라 가회동의 북촌마을처럼 파리 역시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치는 일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옛것을 지키면서 편리한 새로운 것들을 집어 넣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같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보광동이라는 동네는 아직 개발이 안된 서울의 가장 마지막 동네라서 그런지

그럭저럭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물론 커다란 골목길이 지금보니 그렇게 작았나 싶지만.

언젠가 그 길도 차가 넉넉히 지나다닐 도로가 될 것이고 낮은 집들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올라갈 것이다.

도시의 모습은 계속 진화한다. 그저 추억속에만 존재하는 모습이 아니라 추억과 진화가 같이 존재하는

도시의 모습은 어려운 일일까.

 

 

흔히 달동네라 불리는 마을들은 산이나 가파른 언덕이 많았던 우리나라 특성상 여러곳에 자리잡고 있다.

산자락 중턱부터 아래까지 빼곡하게 자리잡았던 달동네들은 이제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섰고 부산의

몇몇 달동네들은 재개발 대신 보존을 택하고 나름의 노력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동네로 거듭났다고 한다.

섬에서 여수여객선터미널로 들어서는 길목에 자리한 저 마을이 경사지 마을이었구나.

멀리서 벽화가 보였던가. 벽화마을을 조금 더 돌아서 자리잡고 있는데...

최근 이 길목의 집들이 아름다운 주황빚깔의 페인트들로 하나 둘 옷을 갈아입고 있다.

시에서 그리스의 백색섬의 모습처럼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색 하나만으로도 도시는 변화한다.

오랜만에 덕수궁돌담길을, 정독도서관을 그리고 내가 살던 동네를 거닐어 보았다. 책을 통해.

그리고 도시의 가장 중요한 그림인 건축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 책이다.

이달의 사락 h********5 2019.09.1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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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명품 가방과 다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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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책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용은 특별한게 없다. 도시계획가인 저자가 도시의 여러 부분, 혹은 도시 자체에 관련된 자신의 여러 생각을 공유한다. 하지만 그 생각이 나의 생각과 많이 일치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이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짧은 길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번 읽기 시작해서 바로 끝까지 볼 수 있을만큼 지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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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책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용은 특별한게 없다. 도시계획가인 저자가 도시의 여러 부분, 혹은 도시 자체에 관련된 자신의 여러 생각을 공유한다. 하지만 그 생각이 나의 생각과 많이 일치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이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짧은 길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번 읽기 시작해서 바로 끝까지 볼 수 있을만큼 지루하지 않았다.


저자가 프랑스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예를 들거나 비교할 때 프랑스의 건축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전체적으로 외국 이야기가 많은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서울, 그리고 그 근처의 신도시들의 예가 주를 이룬다. 나는 우리나라의 도시들도 매력이 있고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가봐야겠다고 관심이 생긴 곳이 꽤 많았다. 당연히 거의 다 서울에 있지만, 지방 사람인 내가 학기 중에는 서울에 있는 것을 잘 이용해보자. 


3년 살아서 뭐 많은 것을 알겠냐마는, 나는 서울을 좋아한다. 내가 원래 사는 지방 도시에 비하면 끔찍한 인구 밀도, 막심한 교통 체증 등은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볼거리가 많고 즐길거리가 많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것은 군데군데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산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울숲이나 선유도 공원, 또는 한강공원 등을 많이 걸어보았다. 물론 우리 동네에도 공원은 있지만, 서울의 공원은 정말 복잡한 사이에서 여유를 줄 수 있는 반전매력이 더욱 끌렸다. 그리고 높은 건물, 좋은 시설 사이에서 옛 궁궐, 옛 동네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것 또한 좋다. 계속 살기는 사람에 치여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도 젊었을 때는 서울이나 근교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라는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도시는 단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정의될 수 없으며, 무조건 편리함만 추구해서 좋은 도시인 것도 아니다. 도시는 많은 사람이 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많은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난다.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살아오고 또 도시가 변화하면서, 그 켜켜이 쌓인 시간이 그 도시를 정의해준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 바로 앞에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서 오랜만에 근처를 지나가보니 내가 자주 가던 문방구, 늘 지나던 음식점들이 사라져 있었다. 이것이 도시가 발전되는 과정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새로이 도시를 바꿔나갈 때도 바뀐 도시 속에서 무언가 추억으로 남는 것이 생길 수 있도록 좋은 도시가 만들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o*******0 2019.09.2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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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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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우리는 비슷한 곳에 산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다르겠지만, 최소한 겉모습은 비슷하다. 아파트, 빌라 등에서 살고, 비슷해 보이는 사무실에서 일한다. 그런 까닭에 다른 도시에 가도 별 차이를 못 느낀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무엇이 이 도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걸까? 도시학자이며 건축가인 최민아 씨가 도시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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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우리는 비슷한 곳에 산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다르겠지만, 최소한 겉모습은 비슷하다. 아파트, 빌라 등에서 살고, 비슷해 보이는 사무실에서 일한다. 그런 까닭에 다른 도시에 가도 별 차이를 못 느낀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무엇이 이 도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걸까? 도시학자이며 건축가인 최민아 씨가 도시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이 책에서 작가는 도시의 여러 가지 모습을 전하고, 특별히 만남과 시간으로 도시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또한, 도시가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전달한다.

 

인류 문명의 꽃인 도시는 사람들의 교류를 통해서 발달해 왔습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혼자만의 공간에서 나와 여럿이 함께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더 중요해집니다. 사회는 사람 사이의 만남을 통해 발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만남에는 공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멋진 공간이 있으면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10)

 

1부에서 작가는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통해 시간과 기억이 얼마나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지 전한다. 요즘 유행하는 만화카페, 가맥집, LP를 통해 변하지 않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말한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도시일수록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공간, 예전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공간에 그리움을 느끼고 그곳에 머물고 싶어 하기 때문이지요. (57)

 

나 역시 그렇다. 새롭고 화려한 공간도 좋지만, 예전의 모습을 간직한 곳을 방문하면, 말할 수 없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도시에 그런 공간이 사라진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덕수궁 돌담길에 대해서도 작가는 말한다.

 

낮은 돌담을 따라 구불구불한 길에서 만나는 오랜 시간과 기억을 담은 건물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77)

 

작가는 어딜 가든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곳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있구나.’ 4무엇이 사라지지 않을까까지 쭉 읽으며 든 생각이 이것이었다. 그런 눈빛이 없으면 그냥 무의미하게 도시를 바라보고 살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책을 보며,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울러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본다. 결국은 도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는 남과 같아지기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새로운 것을 더 만들기보다는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하고, 우리 도시에서 사라져가는 것을 찾아내 지키는 법을 함께 고민할 때입니다. (212)

c******d 2019.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단 서평[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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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간이 달라지면 우리 생활이 달라질까요?"이 책에서 저자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과연 도시공간이 달라진다면 우리의 생활은, 좀 더 행복하고 여유로워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도시공간이 달라져야 한다면,어떻게 바뀌어야 할까?답은 이 책의 제목에 있다.만남, 그리고 시간.이 책에서 저자는 일관되게 쭉 힘주어 강조한다.사람들 간의 만남을 조성하고 그러한 시간이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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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간이 달라지면 우리 생활이 달라질까요?"


이 책에서 저자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과연 도시공간이 달라진다면 우리의 생활은, 좀 더 행복하고 여유로워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도시공간이 달라져야 한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답은 이 책의 제목에 있다.

만남, 그리고 시간.

이 책에서 저자는 일관되게 쭉 힘주어 강조한다.

사람들 간의 만남을 조성하고 그러한 시간이 켜켜히 쌓인 도시공간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시공간의 모습이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길지 않은 삶 25년을 돌이켜보았다.

내 기억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추억의 공간, 가장 아름답게 기억하는 순간에 내가 디딛고 있던 장소, 가끔 거니는 것만으로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추억이 깃든 곳.


어린 시절 뛰어놀던 놀이터, 재학시절엔 마당이 졸업하고 나서는 공원이 되어주던 용전초등학교 운동장, 조막만할 때부터 구석구석 헤집고 다니던 기억이 먼지처럼 고여있는 한밭도서관, 떠나고 떠나보내던 대전역, 오르락 내리락 굴곡 있지만 내 평생 25년이 살아 숨쉬고 있는 동네골목들.


"사람들은 과거의 시간 속에 머물러 있는 공간을 찾아가고 

옛 도시의 모습에서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느낍니다."

p.63.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공간이야 말로 우리를 행복하고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따뜻한 공간이라고. 이러한 공간은 편리한 초고속 교통수단에 의존하기보다, 편안하고 느긋한 걸음걸이로 주변 풍광과 동화되고 교감할 때, 그런 공간감각을 지향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만날 수 있고, 흐르는 물길과 바람길을 느끼며, 

천천히 걷거나 멈춰서서 사색에 잠길 수 있고,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 때부터 켜켜히 쌓여온 시간의 흔적을 통해 역사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


이렇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좋은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던 나는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서있던 곳은 4호선 지하철의 가운데였고, 목적하였던 잠실역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대전촌놈이 처음으로 잠실에 착륙한 순간. 다소 늦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어슬렁거리다가 운명처럼 어떠한 길로 빠져들었고.

나는 발견했다.

책에서 줄곧 묘사하며 찬탄해 마지 않는 도시의 정광, 여유롭게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잠깐 멈춰서서 스쳐가는 바람결 흘러가는 초록길에 시선을 잡아둘 수 있는 그런 공간.


석촌호수는 내가 읽던 책에서 불쑥 튀어나온 공간인 마냥, 편안하고 여유롭고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곳에서 3시간을 보낸 뒤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살기 좋은 도시란 어떤 도시일까.

그리고 내가 살아갈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방도는 무엇이 있을까....

( 이 책은 조곤조곤하고 친절하여 읽는 내내 편안하고 좋았지만 너무 막연하게 말하기만 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그런 도시공간이 좋은 거구나, 좋다! 그렇다면....어떻게 해야 그런 곳에서 살 수 있지?)


"좋은 도시공간은 사람이 모이게 하는 응집력과 매력을 지닙니다.

이곳에서 포용력 있는 문화가 발달하고, 사회는 한 걸음 나아가며,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삶을 익히게 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저자가 말하는 도시의 풍경과 안온함이 공감되고 그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한편으로,

주요한 모델로써 제시한 프랑스 파리의 생활상이 그닥 끌리지는 않는다.(고풍스럽고 멋드러진 외관과 대비되는 내부 저질 인프라라든가, 세상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데 마땅한 보일러시설도 이용할 수 없는 집이라니, 어케 살아;;;)

아직은. 편안함을 위해 편리함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어려서 그런 걸까?

나중이 되면 또 어찌 될련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괜찮은 책이었다.


나와 오랫동안 함께 동행할 소중한 질문 한 개를 남겨주었으니까.

과연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떤 곳일까?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8 2019.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리뷰]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 (아우름 39)
"[책 리뷰]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 (아우름 39)" 내용보기
도시를 이루는 수많은 요소들은 사람들이 살기 편리하도록 기능하는 데 있다. 책에서 예를 든 건물들은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갖춰 나갔다고 봐야 한다. 대도시에서 소도시까지 지도에서 보더라도 그 규모나 개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사람들이 많고 복잡해질수록 도시는 관계망을 형성해가며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대도시에서 수도권으로 그리고 지방 도시에 살
"[책 리뷰]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 (아우름 39)" 내용보기


도시를 이루는 수많은 요소들은 사람들이 살기 편리하도록 기능하는 데 있다. 책에서 예를 든 건물들은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갖춰 나갔다고 봐야 한다. 대도시에서 소도시까지 지도에서 보더라도 그 규모나 개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사람들이 많고 복잡해질수록 도시는 관계망을 형성해가며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대도시에서 수도권으로 그리고 지방 도시에 살면서 느낀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시설이나 편의시설, 교통, 쇼핑, 스포츠 등은 도시를 이루는 인구수와 발전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소비가 더욱 커지고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일단 대도시에 살수록 주거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때때로 도시에 살면서 시골에 가면 한적함에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이유는 뭘까? 도무지 부족함 투성이인데다 너무 없어서 생활이 불편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삶에 만족해한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저마다의 기준점이 달라지기 때문인 듯싶다. 편하게 자주 누리던 물질 가치에 대해 솔직히 고민해보지 못한 것 같다. 단지 만연하게 그럴 것 같다며 동경만 해왔지 그 삶으로 들어가 생활해보기 전까지는 모를 일이다. 도시에 살면 인파에 떠밀려 자주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다. 러시아워 시간 때 지하철이나 버스 안을 가득 채워 사람들에 의해 질식할 것 같고 옆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매일같이 스치는 모두가 경쟁자처럼 보이기 때문에 늘 긴장감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입는 옷차림부터 신발, 가방, 액세서리까지 남을 의식하며 살기에 여간 신경 쓰이지 않았다. 도시의 규모가 클수록 나라는 존재는 인구수를 채워주는 사람에 불과했던 것 같다. 돈을 많이 벌수록 누릴 수 있는 일들이 많은 도시에 살면서 나는 과연 충분히 행복함을 누리며 살았는지 모르고 살았다. 익명에 가려 이웃 간의 교류도 끊긴 채 서로가 섬으로 부유한 채 살아가는 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도시에 태어나 줄곧 살았으면서도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점들을 알게 되었다. 도시학자이자 건축자로서 도시공간을 연구하고 계획하는 일을 해온 저자가 프랑스로 유학을 하며 도시 역사의 깊은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기존 도시를 이루던 구조들도 새롭게 변모해가며 사람들이 사람답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해본다.

이달의 사락 c******d 2019.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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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 속에서 그나마 내가 살아있고숨 쉬면서 기분이 프레쉬하게 되는 공간인 도서관은작가님의 글처럼 내가 다시 태어나는 곳이랍니다.어쩌면 이사를 하게 되어 집을 구하게 될때도서관이 근처에 있는지 찾아보게 될 정도로 말이다.?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인 도시라는 장소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낯설고 삭막함이라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추억과 따뜻함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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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 속에서 그나마 내가 살아있고
숨 쉬면서 기분이 프레쉬하게 되는 공간인 도서관은
작가님의 글처럼 내가 다시 태어나는 곳이랍니다.
어쩌면 이사를 하게 되어 집을 구하게 될때
도서관이 근처에 있는지 찾아보게 될 정도로 말이다.
?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인 도시라는 장소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낯설고 삭막함이라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추억과 따뜻함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도시를 재탄생시키고 있었답니다.
?
빽빽하고 숨 막히면서 뭔가 바쁘게 챗바퀴처럼
돌아가고 있고 최첨단사회의 가장 중앙에 서 있는
도시라는 공간이 숨을 쉬면서 새롭게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공간으로
탈바꿈해주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지금 이 곳이 더 아늑하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고,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웠던 도시와 촌락 이후에는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 장소와 그 공간인 도시에 대해 의미있게 마주할 수
있었던 즐거운 기회가 되니 도시로의 여행이
덕분에 신나고 흥미로운 일이 되었네요.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도 해주고, 우리의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주면서 행복하기도 아늑하게도 해주는 도시라는 틀 속에서 나 혼자만 살지도 못하고 더불어 함께 어우려져 살고 있는 우리들의 평범한 모습을 엿볼수도 있어서 더 편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답니다.
?
사람이 살지 않고 왕래도 없다면 그 공간은 점점 죽음의 공간으로 그 생명력을 잃어가게 될지도 모르니 나의 이야기도 우리의 이야기도 또 가족간의 이야기, 친구와의 이야기까지 고스란히 묻어나는 도시라는 곳에서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오붓함을 경험해볼 수 있다면 바로 그곳이 살기좋은 도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달의 사락 s*******7 2019.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