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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흔>으로 시작되는 자기계발서격의 처세술을 많이 읽었다. 딱 내 나이기도 하지만, 마흔의 나이가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라는 것을 절감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무작정 믿을 수 있는 순진함이 있는 나이도 아니고 순수와 이상이 사라지면서 생生의 치열함을 느낄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런 생의 치열한 맨얼굴을 마주하려면 더욱 자기계발이 필요한 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아가 강하고 스스로가 지혜롭다고 생각한다면 자기계발이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나는 아직도 사회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무언가 의지하고 싶지만, 책 외에는 도움되는 것이 없다고 본다. 그렇기에 <마흔>이 들어가 있는 책을 꼭 찾아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많아진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어느 소설에서 말하듯이 "우리가 현실을 산다는 것은 붕대로 눈을 가리고 벌판을 지나가는 것과 같다." 는 말처럼 마흔이란 나이에는 붕대로 눈을 가릴지라도 통과해야 하는 벌판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
이 책의 저자 백승종은 역사가로서 광개토대왕부터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열 다섯의 인물들을 통해 인생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역사의 흐름을 짚어주고 있는 동시에 무척 세심하고도 간결하게 그리고 저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역사속에서의 인생의 지혜를 깨우쳐주는 색다른 역사서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유연하고 균형잡힌 지도력을 겸비한 광개토대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두려움과 마흔의 나이에 다가오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혜로서 과감한 결단과 행동의 지혜를 , 또한 마흔에 아주 작은 성취라도 이루었을지라도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크고 먼 곳을 내다볼 줄 아는 안목을 연개소문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난제를 융합의 지도력으로 해결 하였던 왕건을 통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을 배울 수 있고 ,그런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적국의 왕 견훤까지도 품안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으며 . 백성들을 위한 조세개혁 조치와 다양한 시대사조의 조화로운 융합 역시 왕건의 헤아림에서 나왔다. 운명은 비극이었지만 정치 사상과, 공평하고 정의로운 시민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였던 정도전의 이상과 사고의 주밀함과 강한 의지는 시대의 간격을 뛰어 넘어 두고두고 모범이 될 만하다. 난세가 키운 영웅 이순신은 탁월한 장수이자 최고의 경영자이다. 무인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문체를 구사하는 탁월한 문사이었기에 가능하였던 이순신의 성공은 섬약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문사적 기질을 바탕으로 소통과 공유에 능했으며 이로써 연전연승의 기적을 연출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며 그의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삶을 중심을 갖추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조선 최고의 르네상스 시대로 보고 있던 정조의 시대를 색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는데 정조를 의외로 '문체반정의 군주'로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지배층으로서 보고 있다. 18세기 후반 한국 사회가 당면 한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여 오히려 정조 시대 사후의 조선시대가 소극적인 문화를 고수한 이유이다. 정조를 통해 저자는 진정한 삶의 길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며 자신만의 안목으로 제 갈 길을 닦는 것이야말로 때로 그것이 지나치게 초라하고 소박해 보일지라도 자유와 창의는 이미 그곳에 있을 것임을 말한다. 저자의 독특한 역사의식은 정조만이 아니라 흥선대원군 에서도 볼 수 있다. 역사에서 쇄국을 고수하는 바람에 우리나라 근대화를 늦추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일 기회를 놓쳐버린 인물로 낙인 찍힌 흥선대원군에 대하여 저자의 주관적인 시각을 들을 수 있는데 저자는 흥선대원군을 보는 시각에 있어 무조건 개화는 옳고 쇄국은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판단으로 역사를 보는 것이 아닌 그 방향과 의미를 우선 심사숙고하는 편이 옳다며 흥선대원군의 쇄국은 시대적 상황에서는 무척 시기적절한 대응이라 여기고 있다. 흥선대원군의 그런한 행동 - 아직 확고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면 변화의 무조건적 흐름에 저항하는 가운데 우리가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흥선대원군에게도 본 받을 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원군의 쇄국 정책은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고려할 때 부정적으로만 판단할 일이 아니며 지금의 우리로서도 과연 어떻게 얼마나 개방해야 할지 속도를 조절하기가 어려운 형편이었다. 마흔에 늘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박정희는 지금도 '경제 성장의 공적'이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박정희의 의지와 능력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자신에게도 풍요롭고, 우리 역사공동체에도 훨씬 유익한 역할을 하였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시대의 풍운아이자 변신의 귀재였던 박정희의 삶은 인생의 길을 잃으면서 스스로 '유신체제'라는 무덤을 팠다. 마흔에 자신의 행로를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는 어느 한 순간에 삶을 통제하는 통제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직설화법과 국민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였던 진보의 대통령 노무현까지 마흔에 필요한 삶의 지혜를 열 다섯의 인물들을 통해 역사만이 아닌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을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역사책이다. 40이라는 나이가 예전 같으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가족의 존경을 받는 나이겠지만 지금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무척 팍팍한 나이다. 지금의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꿈을 꿀 여유도 없이 살아간다. 밥벌이의 지겨움에 지쳐 가지만 가족이 주는 의무감으로 마음이 무거워지며 자신을 돌아볼 여과가 없이 살고 있다. 그렇게 정신없이 '나'를 돌아보지 않다가 어느 날 맞딱들이는 현실의 참담함에 좌절하는 친구도 있다. 역사책이 현실을 돌아보기 위해서 읽는 것이라면 역사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하는 시간>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지혜라는 것은 끊임없이 충족해야 하는 충전재와 같은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마흔에는 인생 후반부로서의 새로운 인생의 정립이 필요한 나이임은 분명하다.
공자는 마흔을 "불혹"이라 하였다. 이것은 자신에게 몰입함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남의 처지를 헤아릴 줄 아는 것이 사물에 혹하지 않는 길이요, 큰 뜻을 이루는 지름길이 아닐까.-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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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2편 위정에 이런 말이 나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세계관을 확립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게 되었고, 쉰 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는 무슨 일이든 듣는 대로 순조롭게 이해했고, 일흔 살에는 마음 가는 대로 따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큰 아이가 이 부분을 읽고 이야기 한다. “엄마! 저는 아직 열두 살이니까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학문 아니 공부라고 해야 할까? 암튼 공부랑 멀어지면 안 될 것 같아요. 배움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세계관을 확립하거나 미혹됨을 알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엄마는 마흔 살이 넘었으니까... 세상에 미혹됨이 없으세요?” 이렇게 묻는다.
미혹 되다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무엇에 홀려 정신이 차려지지 못하다, 혹은 정신이 헛갈리어 갈팡질팡 헤매게 되다. 사전에는 이렇게 미혹됨을 이야기 한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정말 미혹됨 없이 올곧게 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마흔에 관련된 책이 참 많다. 80살을 기준으로 나는 딱 반하고 1년을 더 살았다. 인생의 전반부를 정신없이 살았다면 이젠 인생의 후반부를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뚜렷한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없다면 여기 역사적 인물들에게서 배우는 것은 어떨까?
작가는 많은 위인들 중 15명을 선별했다. 누구나 아는 위인이지만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가 실리지는 않았다. 성공적인 위인들이 있는가 하면 안타까운 위인들도 있다. 시대의 흐름에 의해 잘못 알려진 위인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미화된 위인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인간이기에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또한 시대적 상황에 의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었던 위인이 있는가 하면 날다가 추락한 인물도 있다. 시대 상황은 다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1000년 전이나 500년 전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이름을 날리는 것. 그들은 결국 그 시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시대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작가는 광개토대왕, 연개소문, 김춘수, 견훤, 왕건, 정도전, 세종대왕, 조광조, 이율곡, 이순신, 광해군, 정조, 흥선대원군, 박정희, 노무현을 이야기 한다. 인물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 인물의 장점과 단점, 인물이 추구했던 이념, 역사관, 안목 등 자세하고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다. 인물과 연관 지어 마흔이라는 나이를 이야기 한다. 마흔이란 나이는 자신의 자그만 인생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을 수 있는 나이지만, 목표에 갇히게 된다면 도리어 낭패를 일으키기 쉽다. 시대의 조류에 부응할 만한 철학이 있다는 것. 마흔이란 나이는 그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대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함에 전혀 거부감이 없는 세종대왕. 만약 우리나라에 세종대왕 같은 왕이 적어도 3명만 나왔어도 우리나라는 달라졌을 것 같다. 세종은 공법을 바꾸기 전에 10만 명도 넘는 백성들에게 일종의 주민 투표를 했고, 반대가 많다면 연구 보완을 했다고 한다. 또한 감옥 설계를 직접 변경하고, 웬만한 일은 인재들에게 믿고 맡겼다. 출신 성분과 상관없이 능력 있고, 재능 있는 인재를 뽑아 등용했으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인재가 있었나 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각 방면에 걸쳐 많은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그래서 그릴 소통의 달인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물론 사람이 사는 세상인지라 그 시대에도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지만 그는 누구도 따르지 못할 지도력이 있었다. 세종의 창의력과 탁월한 능력 덕에 조선 왕조가 500년씩이나 버틸 수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호쾌하게 말 달리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가난이 예정된 땅 만주보다는 남쪽의 땅을 갖고 싶었던 광개토대왕, 혁명가였지만 더 큰 안목이 없었던 연개소문, 주도면밀한 설득의 귀재 김춘추, 나만의 인생철학이 부족했던 견훤, 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렸던 왕건, 왕이 아니었기에 품었던 이상을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정도전, 어찌 보면 왕을 잘못만나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고 죽은 조광조, 실무에 밝고 굵직한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바랐던 이율곡, 깊이 생각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이기는 게임을 했던 이순신, 실리 외교와 백성을 생각했던 광해군,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개혁에 안주한 정조, 선택의 기로에서 단호하게 밀어붙이는 카리스마를 지닌 흥선대원군, 제일 중요한 시기에 인생의 길을 헤매고 만 박정희, 너무 충실한 민주주의자 여서 바보가 된 노무현....
좋은 왕 밑에서 인재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는 시대도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그 시간이 너무 짧았다. 세종 이후 더 이상 세종 같은 왕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큰 손실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임금보다 나은 배포와 임금보다 나은 안목을 지녔음에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지난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지금 우리의 현실이 오버랩 되는지 모르겠다. 지난 시간이라고 역사를 무시할 수는 없다. 지나간 역사 안에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고, 지금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인생의 후반부.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에 내 인생이 아쉽고 아깝다. 흔히들 많이 흔들리고 위기가 찾아온다는 중년. 미혹됨 없는 중년. 미혹됨 없는 마흔의 내가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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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나이지만 역사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다. 늘 생각 뿐이었지 실천은 못했는데 '마흔 역사를 알아야할 시간' 을 읽으면서 흥미진진했고 내가 잘 몰랐던 역사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이 책에는 15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이름을 들으면 대충 그가 누구인지 등은 알 수 있을만큼 유명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아는 이야기외에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인지 시대를 넘어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시대적 영웅들의 장점과 단점까지도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며 저자의 주관적 해설이 돋보인다. 그동안 우리는 역사적 인물의 총체적인 면을 위주로 알고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세세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앎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15년간을 유럽에서 보내면서 한국역사를 곰곰히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깊이있는 통찰력이 역사적 인물을 해석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일단 나는 세종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세종대왕이라고 하면 우리는 좋은 면모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독서욕, 지식욕, 권력욕도 강했으며 18남 4녀를 두었다는 것도 참 놀랄 만한 일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자녀들이 많았음에도 왕의 생전에는 단 한 번도 분란이 없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세종대왕을 소통의 달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과거 뿐 아니라 현재에도 지도자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덕목이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순신 장군에 관한 부분도 놀랄 만한 일이었다. 장군이라면 강한 체력도 연상되지만 이와는 달리 자주 아팠으며 활을 사용하기만 했을 뿐 칼을 빼고 검술을 연마했다는 구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니 의외였다. 경영자로서는 꼼꼼하였고 명나라 장수까지도 잘 다루었는데 질투심이 강한 점은 안타깝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책 속의 역사적 인물을 만나는 것은 재미있기도 했고 역사적 장면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것이 새로웠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만한 강한 장점을 지녔기에 이들은 역사적 인물이 된 것 같다. 그동안은 역사적 인물로 훌륭하게만 생각했던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게 되어 아 그랬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는 정말 역사서를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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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한 서술, 난해한 역사관.
신문에 기고하던 습관 때문일까 전반적으로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서술이 두리뭉실하고 엉성하다. 고로 읽기엔 쉬우나 얻을 건 없는 그런 수필 같은 역사책이 돼버렸다. 저자의 관점도 문제가 될 소지가 높다. 지나치게 자기 의견이 투여되어 독자의 해석을 방해하고, 일부 서술엔 자기 의견을 주장하기 위하여 사실관계의 호도, 억측, 과장도 서슴치 않는다. 특히 정조와 흥선대원군에 대한 부분은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현대사에 들어와서도 섯부른 평가가 많이 눈에 띈다.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기록자의 사고가 투여되지 않을 방법이 없지만 그 수준이 과도하면 독자의 사고를 방해하게 된다. 마흔이라는 독자의 나이와도 책의 내용은 별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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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학교 역사책을 통해 배웠던 우리 역사를 보는 시각이 기존 역사학자들과는 다소 다른 저자의 역사관으로 인해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역사를 보는 시각이 좀 더 넓어진 듯한 느낌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만약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우리 나라의 역사가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당이라는 외세의 힘을 빌어서 삼국을 통일했지만 통일 이후 오히려 당을 몰아내고 자주적인 통일을 이룩한 신라에 대해 더 이상 비난의 화살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삼국통일의 기초를 닦은 김춘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 삼국통일에 숨은 인내의 시간(광개토대왕, 연개소문, 김춘추) 2장. 고려 왕조를 낳은 융합의 힘(견훤, 왕건) 3장. 조선 왕조가 마주한 격변의 시기(정도전, 세종대왕) 4장. 선비의 나라, 바른 길을 걷는 굳건함(조광조, 이율곡) 5장. 어려움을 돌파하는 지혜(이순신, 광해군) 6장.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기개(정조, 흥선대원군) 7장. 마흔, 빛나는 미래를 꿈꾸다(박정희, 노무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5명의 인물은 보는 시각에 따라 영웅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인물들이다. 저자도 서문에서 이 책의 등장인물을 영웅이나 위인이라 강조하지 않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행위를 실천에 옮겼다는 의미에서 '역사적 인물'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등장인물 모두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존경하는 인물을 단 세 사람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세종대왕과 이순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을 것이다. 세종대왕은 글을 모르는 수많은 백성들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한글을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존심과 긍지를 갖게 해 주신 위대한 대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순신장군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조선을 살려 낸 민족의 영웅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보릿고개를 넘기지 못하던 배고픔에 허덕이던 나라를 세계 10대 무역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놓은 위대한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비록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도 독재자였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 나라가 이렇게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는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동맥인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당시 수많은 정치인들이 결사반대를 외쳤는데 그 중에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갖고 계셨으며 자나깨나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들이 뭐라 하더라도 나는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서 현대의 시각으로 과거를 평가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15명의 주인공들에 대해 저자가 평가한 부분을 나는 많이 공감하는 바이다.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평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 역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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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서른', '마흔' 은 고비라는 생각이 든다. '스물'에서 '서른'으로 넘어갈 때, 그리고 '서른'에서 '마흔'으로 넘어갈 때는 그야말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자기 계발서를 열심히 읽고.... 그런 과정을 통해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 보고, 다가올 날들에 대한 새로운 설계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이 책도 역시 '마흔'의 고비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역사를 알기를 권하고 있다. 역사 속의 인물을 통하여 나를 알고, 인생의 비전을 세우라는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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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열 다섯 명의 인물을 간추려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한국 역사의 큰 줄기를 읽어 낸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나라마다, 시대마다, 특별한 캐릭터를 가진 열 다섯 명. 그들의 공통점은 소통과 능력, 융화의 능력이 남달랐던 사람들이다. 광개토대왕, 연개소문, 김춘추, 견훤, 왕건, 정도전, 세종대왕, 조광조, 이율곡, 이순신, 광해군, 정조, 흥선 대원군, 박정희, 노무현. 일반적인 평가로 보았을 때에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들도 있다. 또한, 역사가들의 평가도 극과 극을 달리는 인물도 있고,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비판적 관점으로 평가되었으나, 이제는 새롭게 조명해 보아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통설을 존중하지만, 그 보다는 이 책의 저자인 '백승종'의 해석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그렇기에 '왜 저 인물이 열다섯 인물에 들어가느냐?' 고 물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저자는 섬세한 통찰을 위해서 역사를 미시적 관점으로 본다. 그래서 이 책 속의 인물을 크게는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첫째는 역사의 거칠고 험한 파도에 굴하지 않은 용기와 신념의 인물들. 둘째는 출발당시의 조건은 매우 열악했으나 마침내 누구도 기대하기 어려운 귀한 성과를 얻은 인물들. 세째는 될성부른 떡잎이었지만 결국 사소한 실수와 불성실 등으로 대사를 그치고 만 인물들. 이런 분류를 가지고 열다섯 명의 인물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좀 쉬워질 것이다. 광개토대왕, 연개소문, 왕건, 김춘추, 이순신, 광해군, 정조, 흥선대원군, 박정희는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서 익히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것이 책이었든, 드라마였든, 영화였든지 상관없이 많이 알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접했던 인물들은 그 인물의 진짜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 간혹,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는 이야기가 그들의 실제 이야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허구가 가미된 재미를 주기 위한 가상의 이야기를 알고 있을 수도 있으니, 여기에서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사실, 그리고 역사책에서도 읽을 수 없었던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한 저자의 추론도 담겨 있다. 광개토대왕의 유연하고 균형 잡힌 지도력,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성격. 김춘추가 삼국 통일의 기반을 다지게 된 바탕에 깔린 화합과 소통을 중시한 정책. 왕건의 포용과 개방성. 세종대왕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소통정치, 사랑과 정의의 통치 철학. 성리학의 구현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이상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전력투구했던 조광조. 현실주의자이기는 했지만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포부와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정조. 많은 업적을 쌓았고 실리외교정책의 귀재이며 백성의 편에선 왕다운 왕이었지 실패한 왕으로 전락하게 되는 광해군. 연개소문이나 김춘추, 광해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엇갈리기는 하지만, 분명 그들에게도 우리는 본 받아야 할 점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역사를 평가할 때에 이분법적 판단은 지양해야 할 것이기에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역사의 방향과 의미를 파악하면서 열다섯 명의 인물을 재조명해야 하고, 그들에게서 삶의 교훈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7장- " 마흔, 빛나는 미래를 꿈꾸다" 에서는 박정희와 노무현의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사에서 두 인물을 고른다면, 여러분들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나'라면 박정희와 노무현을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같은데... 흥미롭게도 이번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들 중에 '박근혜'와 '문재인'을 떠올리면서 이 부분을 읽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박정희는 변신의 귀재, 권력을 향한 질주라고 표현하면서 그의 행보를 낱낱이 파헤친다. 노무현도 탈권위주의의 상징, 반대파들에게는 조소의 대상, "권위주의의 종말과 민주시민 사회이 개화를 알리는 전령사 " (p. 259)로 표현한다. 이 두 인물은 내가 살아온 날들에 함께 갔던 우리의 지도자이기에 그들의 장, 단점, 그들의 정책, 그들의 최후의 순간까지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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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도 신념의 인간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박정희는 바람이 불어 오기 전에 바람의 움직임을 예견하고 미리 나아가 기다리는, 기회주의적 인간이었다. 노무현은 아니다 싶으면 역풍도 무릅쓰고 나아갈 의지의 인간이었다. 낭떠러지도 피하지 않는 불굴의 인간이었기에, 그는 번번히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 (p.p. 26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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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마흔 쯤 되었다면, 이제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때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어떤 흐름을 읽을 수도 있고, 그 속에서 우리의 위대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을 통해 인생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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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인생의 전환점이다. 중년으로 넘어가는 나이다. 착잡하다. 내 나이 서른이 되었을 때, 오히려 내 마음은 편안해졌다. 불안한 마음이었던 때는 바로 스물 아홉까지였다. 특히 스물 아홉의 나는 바람 앞 흔들리는 촛불처럼 매일매일 불안 속에 살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마흔', 그 나이의 무게감에 벌써부터 짓눌린다. 불혹이라는 나이에 여전히 내 마음은 흔들리고, 아직 덜 자란 아이어른같다는 생각에 답답해진다. 어쩌면 막상 마흔 고개를 넘고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책 제목에 '마흔'을 달고 나오는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마흔에 꼭 만나야 할 사람 버려야 할 사람>등 굳이 콕 집어서 마흔이라는 나이가 나오는 책을 외면할 수 없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고민과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은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이다. 이 책을 비장한 각오로 읽게 되었다. '마흔'과 '역사'라는 단어에 엄청 큰 의미를 두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열어보니 이 책은 그리 비장한 마음으로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었다. 술술 읽히고, 쓱쓱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자투리 시간이나 출퇴근시 짬짬이 읽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역사는 지난 후에 판단하게 되고, 역사 속 인물도 시간이 흐른 후에야 평가하게 된다. 지금 현재에는 이렇게 평가해도 후세에는 다르게 평가될 수도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개토대왕을 시작으로 연개소문, 김춘추, 견훤, 왕건을 지나 마지막에는 박정희,노무현까지. 역사 속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삶의 자세를 들여다볼 지침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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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 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때 목표가 섰고, 마흔에 어리둥절 하지 않았고, 쉰에 하늘의 뜻을 알았고, 예순에 듣는 대로 훤했고, 일흔이 되어서는 하고픈 대로 해도 엇나가는 일이 없었다"라고 공자는 말했다. 이것을 내가 받아들일때는 조금은 다르게 이해하곤 했다. 일단.. 나는 공자가 아니므로.. 저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이해했던 것이다. 서른이 지나 마흔으로 다가가는 지금.. 나는 과연 마흔에는 모든 일에 현혹됨이 없는가? 물론 아니다. 귀 얇기로는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나지만, 그래도 이제는 나 인생의 중심이 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 특히, 나에게 인상적인 인물은 광개토대왕광 연개소문이였다.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를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내가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반면교사가 되는 두 인물이였다. 광개토대왕 하면 제일 먼저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드넓은 만주벌판을 달리는.. ^^ 하지만 실제로는 그러하지 않았다고 한다. 요동지방은 땅이 척박하여 19세기가 들어서야 벼농사가 가능했던 지역있다. 광개토대왕은 백성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지역을 원했고 한반도로의 남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어쩌면 내가 갖고 있던 환상.. 정복자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를수 있지만, 그가 진정한 대왕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었는데, 정세에 맞추어 그때그때 대처하는 방법들이 달랐고, 고구려 미래의 청사진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인물이였다. 이에 비해 연개소문은 장수왕 이후로 무너진 전제권력을 다시 세운 인물이다. 신채호는 그를 "우리 역사상 최고의 혁명아"라고 칭송했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던 연개소문과 또 다른 모습의 그를 만날수 있었긴 하나, 무너진 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한 그의 노력과 제도정비는 확실히 남달랐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의 목표에 갖혀있었고 그것만을 고수하다보니 국제정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굳는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내가 갖고 있는 틀을 깨지 못하고 그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다보면 나 역시 우물안 개구리가 될 뿐일것이다. 유연하게 생각하고 섬세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싶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내 인생의 중심을 잡고 있어야 그런 사고가 가능한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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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위기가 찾아온다는 마흔, 불혹(不惑)이라는 말은 어쩌면 이런 위기를 잘 다스리고 제어할 것을 주의하며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 불혹도 이제 머지않았다.
달라진 점은 답이 하나로 나오지 않는 답답하고 난감한 상황에 점점 초연해지고 있다. 나 자신에게서 한걸음 물러나 상황을 보려고 하는 태도도 점점 몸에 익어가고 있는 듯하다.(아직 멀었지만) 그렇다고 갈등, 번민, 불안 따위는 없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 더하면 더했지 20대 때보다 결코 줄어들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포기하고 체념하는 것, 비워야 한다고 의식하는 횟수가 늘기는 한 것 같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하늘을 쳐다볼 여유조차 없을 때, 우리 역사에서 굵직한 큰 획을 그은 인물들의 삶을 엿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실감했다. 저자는 이름이 낯이 익었다. 1990년부터 국내외 여러 대학과 기관에서 한국사를 가르쳤다고 한다. 저서를 보니 읽어본 책은 사실 안 보였다. 친구 이름이랑 비슷해서 친근하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에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역사를 살펴보는 시각을 강요받았다면(선행지식도 없는데 그런 관점은 나랑 꽤 맞지 않았다) 이 책은 미시적인 안목에서 역사를 살펴본다. 재미있는 것은 누구나 들어봄직한 인물들이지만 잘못 알려져 있거나 가려져 있던 부분을 들추고 세밀히 관찰하는 점이었다. 광개토대왕, 연개소문, 김춘추부터 현대의 박정희, 노무현까지 총 15명이 등장한다. 순탄한 인생은 한사람도 없었다. 고난과 절망은 우리를 단련시키고 더욱 큰 꿈을 향해 도전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는 듯하다.
산봉우리가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이다.p270
산봉우리가 높은 것만을 보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깊은 골짜기를 주목하여 인물들을 살펴보았기에 책을 읽다가 혼자 사색에 젖어들기도 했다. 제목과 책 소개를 읽고 조금이라도 끌림이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꼭 '마흔'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일러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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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책을 통해서 역사에 관심이가고 했던 부분이 더 증폭이 되었다. 역사를 통해서 그때의 시대 상황과 기록되어 있는 글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자신이 꿈꿔오던 것들을 이뤄 내고 주변 사람들과도 소통을 잘하고 왕으로서도 인정받고 외교 부분에서도 오래 전부터 기반을 쌓아오고 해온 것을 더 잘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마흔이라는 나이에 역사적으로 할 수 있었던 일들과 오래 전부터 살아오던 사람들의 지혜를 본받아 더 나은 지혜가 나왔으면 한다. 역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드라마나 책을 통해서 역사에 관심을 갖게도 된다. 이런 역사에 관심을 가지므로 지금 현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역사를 이야기 해보면 광개토대왕은 고구려 시대에 좋은 나라에 대한 필요 요충지를 분석하고 백성들이 살기 좋게 하려 하였다. 요동지방이 그 당시에는 사막과 같고 농사를 짓기에는 불편하고 싸워서 이겨봤자 득이 되는 것이 없기에 남하 정책을 펼치고 지략 적으로 넓은 영토와 농사를 지어서 잘 살 수 있는 구조를 택해 싸웠었다. 연개소문은 고구려 왕가의 집안 이였지 만 그 당시 귀족들이 지배하던 구조였고 죽이려는 사람도 많고 소문도 좋지 않았고 자신을 위협하기에 쿠데타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그 당시에는 안 좋았던 것이 현재에 와서는 그럴 수 있다 인정되기도 했지만 연개소문이 살아있던 당시에 당나라에서 요동 북방지역을 정복하고 다스리려 하였고 그 후에 고구려도 정복하려 하였지만 연개소문이 항복하라는 말에 기죽지 않고 끝까지 대항하여 살아있던 당시에 고구려를 정복하지 못했었다. 김춘추를 보면 신라의 귀족 출신이지만 유배되었다가 왕이 되기까지 사람들을 포섭을 하고 야망도 있고 외교 관리를 잘하였다. 삼국들이 한나라로 통일하기 위해 신라의 안전을 생각하고 힘을 키워가기 위해 외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두고 당나라와도 우호관계를 두어 힘을 사용하는 부분은 우호관계를 이용해 힘을 비축하고 신라로 통일하는데 힘을 썼다. 신라시대에서부터 김춘추는 외교를 위해서 각종 나라들의 말을 사용할 수 있었고 지금의 국제적 교류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이 후에도 분쟁이 일어나고 나라를 바꾸고 싶은 호족들이 많이 생겨나고 전라도지역에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고 궁예가 후고구려를 세운 후 세력들이 생겨났다. 이때 싸우는데 있어 해상지역을 이용하였는데 교류가 목적 이였고 해상지역에 뛰어난 왕건을 통해 백제를 압박해가고 분란을 통해 이기고 하나 된 후 신라도 이기고 발해 인을 모아 고려를 세운다. 세월이 흘러 고려도 나라 내에 귀족들 간의 싸움이 일어나고 신흥세력인 명과 싸우자하지만 싸우면 질게 당연했기에 정도전과 이성계가 정치적 반대세력을 처단하고 조선을 세운다. 성리학을 통해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위해 애쓰고 세종대왕 때 신분을 막론하고 인재채용을 힘썼다. 이렇게 지나온 역사들을 깊이 있게 잘 설명하고 있다. 삼국부터 현재 노무현 대통령까지의 인물들에 대해 기록되어 있고 심심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