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9%
  • 리뷰 총점8 60%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B급 유머와 고도의 수수께끼가 돋보이는 추리소설
"B급 유머와 고도의 수수께끼가 돋보이는 추리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두 명의 무능한 형사와 한 명의 유능한 집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2권은 전권에 이어 같은 형식을 취하며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즉 같은 틀 안에 내용만 바꿔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자칫 독자들로부터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는데 저자는 그런 점을 뛰어난 실력으로 덮어버렸다. 내용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같은 틀을
"B급 유머와 고도의 수수께끼가 돋보이는 추리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두 명의 무능한 형사와 한 명의 유능한 집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2권은 전권에 이어 같은 형식을 취하며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즉 같은 틀 안에 내용만 바꿔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자칫 독자들로부터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는데 저자는 그런 점을 뛰어난 실력으로 덮어버렸다. 내용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같은 틀을 사용해도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형식이 같다보니 다른 추리소설보다 몰입도가 강해서 내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가독성도 훌륭해서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가자마쓰리 경부레이코 형사 그리고 집사인 가게야마다. 사실 살인사건이 벌어지면 현직형사인 가자마쓰리 경부와 레이코 형사가 사건을 해결해야 하지만 둘은 지극히 평범하다보니 고도의 기묘한 사건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모든 사건해결은 집사 겸 운전기사인 가게야마가 도맡아 한다. 두 명의 들러리는 그냥 코믹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가게야마의 추리에 집중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완벽한 알리바이가 더 수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은 알리바이가 확실하면 용의자 명단에서 제외된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다른 곳에 있었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면 범인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세계에선 알리바이가 완벽하거나 알리바이가 증명되면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반면에 알리바이가 불명확하거나 없으면 범인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자가 형사들을 납득시킬 만한 알리바이가 없으면 아무리 범인이 아니라도 진범으로 몰리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알리바이가 완벽하다고 해서 범인이 아닐까? 그리고 알리바이가 없다고 해서 용의자로 의심하는 게 마땅할까? 저자는 이것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세상에 완벽한 알리바이는 없다고 가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히려 완벽한 알리바이를 대는 사람들을 더욱 의심해봐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에 대해 필자도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알리바이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마음만 먹으면 돈 혹은 친분을 이용해 얼마든지 알리바이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거나 친분을 이용해 알리바이를 합의하는 경우는 굳이 지능범이 아니더라도 가능한 일이다. 지능범이라면 형사들의 촉과 거짓말탐지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알리바이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알리바이에만 집착해서 범인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 혼자서 생활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없다고 해서 범인으로 모는 것 또한 온당치 않다. 고도의 산업화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혼자서 생활하는 사람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이런 사회 환경을 무시한 채 단지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없다고 해서 범인으로 모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완벽하다고 해서 용의자에서 제외시켜서도 안 되고 알리바이가 없다고 해서 진범으로 몰아가서도 안 된다. 21C의 수사는 알리바이에만 의존하는 구태의연한 방식보단 과학적인 수사방식과 철저한 자료 분석 그리고 고도의 추리능력을 발휘해서 해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진술이 너무 자연스러워도 의심스럽다는 점’이다. 영화 [용의자 X]를 보면 주인공인 여자는 진범이면서도 거짓말 탐지기를 너무나 쉽게 통과한다. 진범이라면 마땅히 거짓말 탐지기에 걸려야 하지만 영화에선 진범을 가려내는 도구가 무용지물이 된다. 그렇다면 현실에선 어떨까? 영화와 달리 거짓말 탐지기가 본연의 임무인 범인 가려내는 역할을 충실히 해줄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못하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거짓말 탐지기는 불안전한 심리상태를 보이는 자는 범인으로 가려낼 수 있지만 뻔뻔하게 진술하는 용의자는 진범으로 가려내지 못한다. 현실이 이렇게 때문에 영화에서도 이와 같은 장면을 삽입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탐문조사 시 진술이 너무 자연스러우면 용의자에서 제외시키기보단 오히려 이런 자를 더욱 범인으로 의심해야봐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상식적으론 흔들림 없이 말을 조리 있게 잘하면 범인이 아닐 것 같지만 현실세계에선 꼭 그렇지 만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히려 요즘엔 지능범들이 늘어나 죄를 짓고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진술을 하는 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저자의 이와 같은 주장은 일리가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용의자들도 가게야마가 뛰어난 추리를 통해 범행의 전말을 알아내기 전까진 범인이 아닌 척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 형사들이 유능해서 그걸 눈치 채주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두 형사는 무능해서 범인이 형사들 면전에서 뻔뻔스럽게 거짓 진술을 해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현실세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용한 무당이 아니고서야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 진술을 하는데 어느 형사가 그런 자를 범인으로 의심해 잡아넣을 수 있겠는가! 오히려 진범이 아닌데도 자기변호를 제대로 못하거나 심신이 약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는 자가 범인으로 오인 받는 게 우리가 사는 현실이다.

 

21C의 범죄는 점점 더 지능화되고 있다. 형사들도 이런 현실에 발맞춰서 지능범과 같은 혹은 지능범을 뛰어넘는 사고를 해야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지능범들의 고도의 범죄에 대해 형사들이 대처하는 걸 보면 과연 범인들 머리 위에서 놀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이 책을 통해 은근히 비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추리소설작가들의 놀림감이 되지 않으려면 형사들은 더욱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부잣집 자식들과 무능한 형사들을 은근히 비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가자마쓰리 경부 레이코 형사다. 두 형사는 모두 엄청난 부잣집 자제들로 굳이 직장을 갖지 않아도 평생 놀고먹으며 한 세상을 살 수 있는 부류다. 하지만 그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편안한 삶을 뒤로 한 채 험하고 힘든 형사생활을 한다.

 

필자는 1권을 읽었을 때 무능한 형사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유능한 일반인이 추리를 하는 형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1권 서평에선 가차 없이 이에 대해 악평을 퍼부어주었다. 그런데 저자의 다른 작품들을 읽고 이번에 2권까지 읽어보니 1권은 그런 악평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저자의 여러 작품을 섭렵한 지금은 저자의 생각과 사상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생겨서 저자가 왜 이런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왜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현직 형사들을 무능하게 설정하고 일반인인 집사를 유능하게 부각시킨 것이 캐릭터를 잘못 설정한 것이 아니라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란 걸 알았다. 그렇지 않고서는 부잣집 도련님인 동시에 경찰 고위 간부인 가자마쓰리를 우스꽝스럽고 무능하게 묘사했을 리 없고, 역시 부잣집 딸에 현직 경찰인 레이코를 무능하게 만들어 그의 고용자인 집사에게 무시를 당하고 폭언을 듣게 할 이유 가 없기 때문이다.

 

즉 두 주인공의 등장은 기묘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함이 아니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집사로부터 무시를 당하기 위함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 자랑이 심한데다가 돈도 많고 게다가 경찰 고위 간부인 가자마쓰리 경부를 거의 바보 수준으로 묘사하고 무능하게 묘사한 것은 이를 통해 보통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 위함으로 짐작된다. 마찬가지로 부잣집 영애인 레이코도 보통인 경우엔 아무리 집사의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폭언을 듣거나 무시를 당할 입장이 아니지만 저자는 레이코를 고용자에게 호되게 당하는 인물로 설정해 고용주로부터 당한 사람들에게 통쾌한 쾌감을 느끼게 해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저자의 의도는 제대로 먹혀서 독자는 이들의 무능과 모자람에 미소 짓게 되고 집사인 가게야마가 고용인인 레이코를 막대할 때 크나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 가게야마가 두 형사를 바보로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가 이어지는 한 끝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 2권에서의 레이코 형사가자마쓰리 경부와의 로맨스를 극구 거부했지만 2권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을 보면 3권에선 둘 사이가 단지 직장 상사와 부하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종일관 이어지는 B급 유머의 재미와 고도의 추리로 인한 지적유희를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d****3 2012.10.30. 신고 공감 7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아가씨,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아가씨,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내용보기
지난 2011년에 첫번째 책을 읽었다. 그때 마지막에 언젠가는 다음 권이 나오겠지 했는데, 우리나라에는 2012년 9월에 나왔다. 그리고 2012년 12월에 일본에는 세번째가 나왔다고 한다. 아마 이것도 언젠가는 우리 말로 나올 것이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름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뒤에》 때문에 알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히가시가와 도쿠야 책이 우리 말로 많이 나
"아가씨,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내용보기

지난 2011년에 첫번째 책을 읽었다. 그때 마지막에 언젠가는 다음 권이 나오겠지 했는데, 우리나라에는 2012년 9월에 나왔다. 그리고 2012년 12월에 일본에는 세번째가 나왔다고 한다. 아마 이것도 언젠가는 우리 말로 나올 것이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름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뒤에》 때문에 알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히가시가와 도쿠야 책이 우리 말로 많이 나온 듯하다. 미스터리에서는 사람이 죽기에 내용이 무겁기도 하다. 그런데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쓰는 미스터리 소설은 그렇게 무겁지 않다.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책에 대해 쓴 글을 보니 그런 편이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잘 쓰고 있다. 호쇼 그룹의 아가씨로 현직 형사인 호쇼 레이코. 호쇼 집안의 집사와 운전수를 하고 있는 가게야마. 그리고 레이코의 상사로 영국차 은색 재규어를 타고 다니며 ‘가자마쓰리 모터스’ 사장 아들인 가자마쓰리 경부. 사건과 관계있는 사람들도 나오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은 이 세 사람이다. 첫번째 책에서 레이코가 사건 현장에서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가자마쓰리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게 나왔다. 레이코는 가자마쓰리가 말을 하면 그것과는 반대일 것이다고 생각했다. 사건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가게야마가 호쇼 집안에서 집사와 운전수로 인한 지 반년이 되었다. 지난번에는 제목처럼 레이코가 저녁식사를 끝마친 뒤에 가게야마가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가게야마가 다른 곳에 있어서기도 했지만, 처음과 다섯번째까지만 그렇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저녁식사 뒤인 것은 다르지 않으려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은 가게야마가 레이코한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레이코한테 하는 말이다. “실례입니다만, 아가씨는 여전히 멍청이이시군요. ……좋은 뜻으로.” 나 “아가씨는 정말 머리가 나쁘신 것이 아닙니까?”다. 그런데 이런 말을 보다가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었다. 가게야마가 레이코한테 하는 막말은 정말 레이코한테만 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 말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한테도 하고 있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이것은 좀 지나친 생각인가. 그래도 그냥 웃을 수만은 없는 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나도 레이코만큼 사건을 제대로 풀지 못했으니 말이다. 나야 잘 몰라도 이 책을 보며 알아맞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좀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는 레이코가 절대 타지 않겠다고 한 가자마쓰리의 재규어를 운전해서 가자마쓰리를 병원에 데리고 간다. 가게야마와 레이코 사이가 좀 달라지기도 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쪽이 아니고 이쪽이 될까. 가자마쓰리는 우연히 레이코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다음 권이라고 해서 레이코와 가자마쓰리 사이가 그렇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책은 유머 미스터리니까. 유머가 나온다고 그런 게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지난번과 이번처럼 마지막에 무엇인가를 남길지도 모르겠다.



시작을 알리는 레이코
분위기 띄우는 가자마쓰리
모든 일을 정리하는 가게야마



희선








이곳에 오셔서 책 사주신 분 고맙습니다
(왜 다섯번째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앞에 것은 보셨을지도...^^)
그리고 일월에도 한분 계셨죠, 고맙습니다
이 말은 잠시만 써두겠습니다
쑥스럽기 때문에 나중에 지울 생각입니다
여전히 신기한 경험입니다
저도 누군가한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할 텐데...

-바람이 세게 불었던 삼월 첫날, 희선



이달의 사락 n***8 2013.03.02. 신고 공감 2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점점 능글맞아지는 유머 미스터리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점점 능글맞아지는 유머 미스터리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점점 능글맞아지는 유머 미스터리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_ 스토리매니악   '유머 미스터리'라는 묘한 장르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머리가 무거울 때, 가벼운 미스터리가 아쉬울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작가다. 덕분에 올해에만 이 작가의 책을 꽤 읽었다. 올해 가기 전에는 더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수수께끼 풀이는
"점점 능글맞아지는 유머 미스터리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점점 능글맞아지는 유머 미스터리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_ 스토리매니악

 

'유머 미스터리'라는 묘한 장르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머리가 무거울 때, 가벼운 미스터리가 아쉬울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작가다. 덕분에 올해에만 이 작가의 책을 꽤 읽었다. 올해 가기 전에는 더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로 또 만나게 됐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소설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의 후속작이다. 어떤 스토리적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고, 캐릭터와 설정을 그대로 살리고 에피소드를 새로 엮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

 

우선 전체를 놓고 보면 전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구성이다. 캐릭터도 그렇고 설정도 그렇고, 전편에 비해 시간만 조금 지났을 뿐 크게 변화한 것은 없다. 그래도 후속작이라, 어떤 면으로든 조금의 변화는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편의 설정에 에피소드만 늘어났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에피소드는 조금씩 다른 소재와 트릭을 가진 여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알리바이 깨기, 살인미수 사건, 밀실살인 사건과 암투에 의한 사건 등, 소소하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다. 작가의 소설이 대개 그렇듯, 이야기 자체는 그리 심각하지도 그리 밀도 있지도 않다.가볍게 읽으며 가볍게 추리해 보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묘한 소재들을 잘도 엮어 놓았다.

 

여전히 캐릭터는 통통 튄다. 전편의 뚜렷했던 개성의 캐릭터들이 이번 편에서도 여전히 그 존재감을 뽐낸다. 재벌가 딸이면서 일선 형사로 뛰고 있는 '호쇼' 형사, 호쇼 형사를 그림자처럼 따르며 진짜 추리는 다 해내는 집사 '가게야마', 틈만 나면 집적이요 폼만 잡는 '가자마쓰리' 경부까지, 웃음기 가득한 캐릭터성은 여전하다.

 

전편을 보고 익숙해져 그런지는 몰라도 캐릭터들이 더 뻔뻔해졌다는 느낌은 든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더 천연덕스러워졌다고나 할까, 이야기에서 위화감 없이 그런 개성들을 물씬 풍겨내고 있다. , 각자의 관계에 있어서도 더 노골적으로 보이는 면들이 있어, 어설픈 듯 하면서도 싱거운,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즐거운,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일종의 B급 유머를 발산해주는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미스터리로서의 구색은 잘 갖추고 있다. 거기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줌으로써 이야기는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미스터리의 틀에 갇혀서 이야기가 뻗어 나가지 못하는 느낌은 있지만, 어쩌면 이 정도 캐릭터들에 딱 맞는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

 

이야기 자체에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에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조금은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고,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전체적으로 전편과 비슷하다 보니 이런 부분이 더 아쉽게 다가온다.

 

충분히 재미를 느낄 만 하고, 대책 없는 캐릭터들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볍게 추리에 참여도 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싶다.

 

 



리뷰 총점 종이책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범죄추리소설들이 장,단편 할거 없이 대부분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독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경쾌하면서도 유쾌하며 무겁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코드가 살아 있어 책을 읽는 독자가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여전히 재벌 딸이라는 신분을 속이고 경찰로 살아가는 부자집 아가씨 호쇼 레이코와 표지와 책의 내용으로 짐작헌데 휜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범죄추리소설들이 장,단편 할거 없이 대부분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독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경쾌하면서도 유쾌하며 무겁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코드가 살아 있어 책을 읽는 독자가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여전히 재벌 딸이라는 신분을 속이고 경찰로 살아가는 부자집 아가씨 호쇼 레이코와 표지와 책의 내용으로 짐작헌데 휜칠 한 키와 잘 생긴 외모, 매력 넘치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집사 가게야마가 사건 해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저절로 입가 미소가 지어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는 1 편과 같이 언제나 사건 해결의 결정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가게야마는 사건 현장을 보지 않고 자신이 모시고 있는 아가씨 레이코의 이야기만 듣고서도 충분히 사건 정황상 발견되는 트릭과 교묘하게 범인이 누구인지 충분히 알고 있을 정도로 그의 비상한 머리는 항상 레이코를 감탄하게 만든다. 그가 사사건건 레이코에게 대 놓고 그녀가 보여주는 조금은 덜 떨어진 추리와 단정에 익삭 맞은 충고와 구박을 주는 모습이 재밌고 즐겁게 느껴졌다.

 

레이코와 같은 형사로 그의 상사이기도 한 허세작렬에 허풍과 있는 티를 너무 내는 가자미쓰리 경부... 자동차 회사 아들답게 차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그이지만 '살인을 할 때는 모자를 잊지 마시길'에서 그의 아버지 회사 차에 대한 범인의 신랄한 평가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왔다.

 

 책 속에 등장한 사건은 모두 치정 사건이다. 다른 사건들은 피해자가 죽었지만 '살의 넘치는 파티에 잘 오셨습니다'에서는 피해자가 부상을 입는 선에 그친다. 피해자는 레이코의 대학 동창으로 다행히 죽음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범인은 의외로 너무나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다. 대학때 같은 서클에서 활동하면서도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가볍게 스치는 정도로 밖에 몰라 발생한 사건이라 어이가 없으면서도 최소한의 얼굴 정도만 기억했더라면 아니 성씨만이라도 확인 했더라면...

 

모든 사건에서 가게야마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레이코는 사건을 온전히 이해한다. 당연히 이런 아가씨 레이코의 모습에 가게야마는 구박과 쓴소리를 섞여 얘기하지만 그나마 6개월이나 그녀를 모시고 생활하면서 조금은 나아진 태도를 보인다는게 레이코에게 있어 그나마 위안이라는 식의 표현이 우습기도 했다.

 

책 속에는 주인공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충분히 살려내고 있어 읽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져 내년에 개봉이 된다고 한다. 천방지축 형사 아가씨 레이코 역을 누구 맡았을지.. 조금은 가벼우면서 자만심과 허세로 가득한 가자미쓰리 경부는 누구고 무엇보다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가게야마 집사는 어떤 배우일지.... 이 영화가 일본에서 만들어지니 당연히 일본 배우겠지만 '화차'나 '용의자 X의 헌신'처럼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다면 어떤 배우가 캐릭터에 맞을지 나 나름대로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말괄량이에 자기 멋대로지만 개성 넘치고 귀엽기까지 한 레이코.. 그녀의 이런 모습을 은근 즐기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어지는 집사 가게야마... 시도때도 없이 레이코에게 들이대는 가자미쓰리 경부... 톡톡 튀는 매력과 유머러스함이 묻어나는 대사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뽑고 싶다. 머리를 쓰는 추리소설을 주로 좋아하는 독자도 추리소설의 매력이 무엇인지 미처 모르는 초보자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가볍게 추리소설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권하고 싶다.



q******5 2012.10.30. 신고 공감 2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2
"[서평]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권을 읽고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무조건 읽어보고픈 생각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은색 재규어를 몰고, 하얀 양복을 야쿠자처럼 차려입고, 당당히 출근하는 가자마쓰리 경부, 그는 가자마쓰리 모터스의 후계자임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다니며, 그가 내놓는 추리들이 하나같이 다 빗나가는 와중에도 여전히 신참 여형사 레이
"[서평]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권을 읽고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무조건 읽어보고픈 생각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은색 재규어를 몰고, 하얀 양복을 야쿠자처럼 차려입고, 당당히 출근하는 가자마쓰리 경부, 그는 가자마쓰리 모터스의 후계자임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다니며, 그가 내놓는 추리들이 하나같이 다 빗나가는 와중에도 여전히 신참 여형사 레이코에게 추근댐은 잊지 않기도 한다.

호쇼 레이코, 그녀는 도수없는 안경에 검은 슈트 차림으로 다소 똑똑해보이는 모습으로 변장하고 출근하지만, 사실은 집사가 운전하는 리무진을 타고 다니며 집에 돌아가면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경마장 크기만한 어마어마한 집에 사는, 가자마쓰리 경부와는 비교도 안되는 거부 재벌의 외동딸인 존재이다. 다만, 경찰서에서 아무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 그녀의 변장이 뛰어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세번째 중요 인물, 가게야마 집사.

가자마쓰리 경부보다 조금 더 나은 추리를 하는 레이코 형사의 추리를 늘 반박하며 (사실은 아주 짖궂은 직격탄을 날리며) 사건의 주요 해결을 도맡아 하는, 숨은 공신이다. 숨은 실력자라고나 할까

 

이 세명의 멋진 만남을 1권에서만 끝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다.

그들이 돌아왔다.

같은 제목의 책으로~

 

 

 

여전히 가자마쓰리 경부는 능글능글하고, 호쇼 레이코는 누군가의 호구이자 매력적인 여형사로, 가게야마는 연륜이 쌓였다고는 하나 독설은 여전한채로 건재하고 있음을 드러내주었다.

 

여섯 편의 단편과도 같은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세 트리오의 이야기는 한장 한장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나게 읽었다.

사건의 겉만 훑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가자마쓰리 경부, 그보다는 조금 더 나은 추리를 하나, 사건을 깊이있게 들여다보지는 못하는 호쇼 레이코, 그리고 짬짬이 보여주는, 분명 독자들에게도 판단을 맡기는 일말의 복선들, 나 또한 호쇼 레이코처럼 늘 그 복선을 눈여겨보지 못하고 궁금증만 갖고 은근히 가게야마를 기다리고 있기에, 가게야마가 호쇼 레이코를 놀려먹을 때마다 나까지 놀림받는 느낌도 살짝 받기도 하였다. 뭐 그래도 직접 듣는 놀림이 아니니 괜찮소, 우선 나는 형사가 아니지않소.

 

게다가 이 세 사람 말고도 피해자를 둘러싼 가해자 혹은 그 관계자들 또한 범상치 않은 경우가 많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오버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복선이 될 말을 흘려버리기도 한다. 물론 레이코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가게야마가 지적한대로 과거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분명 그런 대사를 한 적이 있다.

 

 

 

특별한 상황들, 대부분의 살인 사건이 치정, 원한 등이 얽힌 경우가 많고, 책에서 언급한대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기에 분명 뭔가의 원한을 산 경우가 있기에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형편이 어려워보이는 젊은 여성이 고급스러운 명품 의상을 가득 옷걸이에 걸어두고, 영화나 재벌가에서나 쓸법한 고양이발 형태의 화려한 욕조를 사용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흑발의 긴 머리를 자랑하던 여성이 머리가 형편없이 잘린 채로 살해당하기도하였다.

등에 칼이 꽂힌 채로 벽화를 가리키고 죽은 화백도 있었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트리오들의 대활약.

사실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대부분 살인사건이라 가볍게 그려지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수도 있지만,  두렵고 으스스한 설정보다는 대부분 단서를 놓친 레이코와 가자마쓰리를 살짝 비웃는 가게야마의 짖궂은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코믹 미스터리인것이다.

 

일본에서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많은 작품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수수게끼 풀이는 저녁 식사후에의 가자마쓰리 경부가 중년의 아저씨가 배역을 맡아서 느끼함을 더해주었다 한다. 아니, 원작에서는 32살의 젊은이었는데, 아무리 느끼해도 그렇지 중년은 너무 하잖소. 그래서 번역한 분도 우리나라에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면 꼭 젊은 가자마쓰리 경부를 보고 싶다 한다.

나또한 같은 생각이다.

드라마도 그렇고, 책으로도 앞으로도 계속 쭉쭉 그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사실 은색 재규어를 아주 싫어하던 호쇼가 끝 부분에서 어쩔수없이 은색 재규어를 타는 과정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분명 2부가 끝은 아닐 거라 믿는다.

또 나와달라구, 이 재미난 소설!



m*****y 2012.11.12.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내용보기
재벌집 무남 독녀 외동딸이자 형사인 아가씨와 집사주제에 건방지고 말도 삐뚜름하게 하지만 그게 또 나름 매력이자 트레이드 마크인 엉뚱한 남녀커플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기...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2편이 나왔다. 생각보다 가볍고 부담스럽지않은 이런 코지류의 미스터리가 먹히나보다. 그래서인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출판사를 달리해서 여러 시리즈가 현재 출간되고 있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내용보기

재벌집 무남 독녀 외동딸이자 형사인 아가씨와 집사주제에 건방지고 말도 삐뚜름하게 하지만 그게 또 나름 매력이자 트레이드 마크인 엉뚱한 남녀커플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기...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2편이 나왔다.

생각보다 가볍고 부담스럽지않은 이런 코지류의 미스터리가 먹히나보다.

그래서인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출판사를 달리해서 여러 시리즈가 현재 출간되고 있는걸로 아는데..각각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각자 인기를 구가하는걸 보면..작가의 역량을 알수있다.

각 시리즈마다 다른 컨셉과 캐릭터를 잘 표현하면서도 전편에 흐르는 공통의 코드는 유머...

그래서 언제든 가볍고 즐겁게 읽을수 있다는것 또한 그의 책들의 장점인것 같다.

 

여섯편의 사건들...

한 건의 부상과 다섯건의 살인사건이지만 사건 사이의 공통점은 다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이라는 점이다.

변심한 연인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이 강하게 깔려 있고 그래서 피해자의 주변을 둘러보면 용의자는 의외로 쉽게 추려낼수 잇지만 사건의 결정적인 해결방법인 알리바이깨기와 사건의 방법을 알기가 어렵다.우리의 재벌아가씨 레이코는 장족의 발전을 한듯 하지만 역시 결정적인 곳에서 옆길로 세어 버리고 그런 그녀에게 맘껏 우월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우리의 시니컬한 집사 가게야마...욕조에서 전라로 죽은 여자와 그녀가 수집했지만 사라진 모자의 용도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 두번재 이야기와 유일한 용의자지만 그를 목격한 사람이 있는 완벽한 시간상 완벽한 알리바이를 깨는 첫번째 이야기...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밀실깨기들...

 

이 책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주인공들이 나오지않아 읽기엔 부담이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아닐까 싶다.

언제든 손에 들어오는대로 읽을수 있고 단편이기에 어느편을 먼저 읽어도 된다는 점 역시 단숨에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장편에 비해 확실히 단편이 유리한 점인데 그런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단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작품이 아닐가 싶다.

게다가 전편에 흐르는 유머코드는 비록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살인사건현장에서도 무섭거나 어떤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책에 몰입하게 한다.나오는 캐릭터 모두 어딘지 코믹하면서도 엉뚱하고 좀 부족한듯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물론 아가씨와 집사커플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졸부에 야쿠자적 의상센스를 가지고 자의식까지 과잉인 가자마쓰리 경부도 나름 재미있고 귀엽기도 하다.과연 이 경부의 일편단심은 레이코에게 통할까? 하는 궁금증도 가지게 된다.역시 가볍게 읽거나 추리소설 입문용으로 적당한 책...정통적인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좀 심심할수도...

 

y******0 2012.10.30.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이 돌아왔다 !
"그들이 돌아왔다 !" 내용보기
속물 상관과 천방지축 여형사 그리고 까칠한 집사...그들이 돌아왔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2』.속물 가자마쓰리 경부, 천방지축 여형사 호쇼 레이코 그리고 독설을 날리는 집사 가게야마...이 삼총사가 재등장해서 다시 한번 재미난 웃음과 진지한 추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단편집으로 기본 플롯은 전작과 동일하다. 사건이 발생하면
"그들이 돌아왔다 !" 내용보기

속물 상관과 천방지축 여형사 그리고 까칠한 집사...그들이 돌아왔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2』.속물 가자마쓰리 경부, 천방지축 여형사 호쇼 레이코 그리고 독설을 날리는 집사 가게야마...이 삼총사가 재등장해서 다시 한번 재미난 웃음과 진지한 추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단편집으로 기본 플롯은 전작과 동일하다. 사건이 발생하면 가자마쓰리 경부와 레이코 형사가 사건을 현장 수사하고 귀가한 레이코는 집사 가게야마에게 사건을 자초지종 설명한다. 그러면 안락의자 탐정격의 집사가 비상한 추리로 사건을 한순간에 해결한다. '아가씨는 그런 것도 모르냐'는 독설을 날리면서 말이다.

 

본격 유머 미스터리를 표방하는 작품이니만큼 본격 추리소설로서의 심도있는 컨텐츠로 접근하기 보다는 캐릭터와 분위기로 승부를 보는 소설이다. 사건이 발생해서 용의자가 좁혀지고 결국에는 범인이 밝혀지지만 트릭이 기발하다던지 추리적 깊이가 깊다던지 하지는 않다. 오히려 사건을 둘러싸고 세 주인공이 벌이는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는 모습들이 작품의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상관이랍시고 사건 현장을 지휘하면서 초등 수준의 어설픈 추리에 늘상 잘난 체하고 틈만나면 레이코 형사에게 집적거리다 망신당하는 재벌 2세 가자마쓰리 경부, 낮에는 경부에 채이고 밤에는 집사에게 무시당하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재벌가의 외동딸 호쇼 레이코 형사 그리고 비상한 추리와 독설로 무장한 까칠함의 대명사 가게야마 집사...   

 

근데 집사의 독설이 전작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 좀 더 세야 제 맛인데...아마도 더 심했다간 밥그릇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나름 기대했던 집사와 아가씨의 은근한 로맨스가 없는 것도 아쉽다. 이게 첨가됐으면 더 재밌을텐데...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장면은 가자마쓰리 경부와 가게야마 집사와의 만남이다. 집에서만 머리로 사건을 해결하던 가게야마가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지만 이 때는 다른 경부가 책임자로 나오고 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둘 간의 만남이 이루어질 뻔했으나 이 때는 경부가 의식을 잃은 상태이다. 작가는 왠지 둘의 직접적인 만남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평소 진지한 추리소설만 읽다가 오랜만에 가벼운 유머 미스터리를 접해서인지 나름 신선하고 재밌다. 본격 추리라는 기본 포맷에 개그 코드를 곁들인, 물과 기름같은 이질적인 두 장르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작가의 재능이 놀랍다. 많은 복선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구성도 좋고...히가시기와 도쿠야식 유머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이고 진지한 추리소설을 선호하는 독자도 한번쯤 이러한 가벼운 책을 집어 보는 것도 기분 전환 및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그새 일본에서 3편이 나왔다고 하니 국내에도 발빠르게 출시되리라 예상한다.

n******n 2012.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2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2" 내용보기
책 속에 집사는 큰키에 매력적인 남자군요^^ 그렇다고 드라마속 집사가 매력이 덜하다는 건 아니구요 요거 전 드라마로 먼저봤거든요. 가자마쯔리경부 드라마에서 너무나 능글맞게 캐릭터를 잘 살렸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항상 매력적인 캐릭터인 집사는 늘 주인아가씨에게 독설을 날립니다. 바보, 멍청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날리는 이 집사는 이제 일한지 6개월째..ㅎ 무슨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2" 내용보기

책 속에 집사는 큰키에 매력적인 남자군요^^

그렇다고 드라마속 집사가 매력이 덜하다는 건 아니구요

요거 전 드라마로 먼저봤거든요.

가자마쯔리경부 드라마에서 너무나 능글맞게 캐릭터를 잘 살렸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항상 매력적인 캐릭터인 집사는 늘 주인아가씨에게 독설을 날립니다.

바보, 멍청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날리는 이 집사는 이제 일한지 6개월째..ㅎ

무슨 배짱일까요? 너무나 매력적인 남자입니다.

2편의 첫 등장도 매력돋게 나타나거든요.

레이코의 데리러 오라는 말에 30초 후에 나타난다고 하더니

사건조사차 갔던 커피숍에서 영자신문 들고 문으로 걸어나옵니다.

 

늘 생각하고 있으면 자신의 생각을 읽는 듯한 가자마쯔리 경부는 입으로 레이코의 말을 조잘조잘 먼저 해버립니다.

그리고 늘 들이대기도 하구요

자신의 재력도 하나의 매력으로 어필하면서 말이죠^^

그런거에 꿈쩍 않는 레이코도 만만치 않는 재력가의 딸이니깐요.. 너무나 너무나 싫어하지만

마지막 에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수컷냄새 가득한 경부의 차를 직접 모는 지경까지 갑니다.

 

사건의 이야기를 집사에게 하면 집사는 참으로 현명하고 교모하게도 아가씨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아가씨를 들었다 놨다하면서

사건의 해결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늘 마지막은 아가씨에게 넘겨주는 멋진 남자로 제눈에는 보이는군요

 

드라마에서의 사쿠라이쇼가 참 아쉬운건 키 정도 일까요?

책 속의 말들이 그의 입을 통해서 생중계되는 듯한 느낌으로 읽었거든요^^

 

차가우면서도 도도한 집사와 그런 집사에게 휘둘리는 아가씨의 설정

코믹하고 너무나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번 2권에서는 6개의 이야기를 준비해두었더라구요

엄청 빨리 읽히는 이야기의 가독성!

재미있나...? 라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그냥 술술 넘어가는것.. 그게 재미있다..가 맞겠죠?^^

 

이래저래 손을 못대고 있었던 책인데..

맘잡고 후다닥 읽어버렸습니다.

 

마지막 애피에서 자신을 대신해 범인의 칼을 막아서준 집사가 쓰러지자 "나의 소중한 사람에게~~!"라는 말을 남기죠

완전.. 그때 레이코 멋졌습니다.

 

집사.. 괜찮을까? 하는 생각과 우와. 집사 멋져!! 

도도함과 차가움을 가장한 코믹물인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2

3권을 조만간 대출해서 봐야겠어요^^

YES마니아 : 로얄 y******7 2013.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21세기북스   분명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읽은 것 같은데...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인터넷 서점에 리뷰 써 놓은 것을 뒤적거려 봤는데... 찾을 수가 없다. 그 때, 2011년 11월에는 서평단으로 참여한 것이 아닌 책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를 안썼기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수수께끼 풀이 저녁식사 후 2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21세기북스

 

분명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읽은 것 같은데...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인터넷 서점에 리뷰 써 놓은 것을 뒤적거려 봤는데... 찾을 수가 없다. 그 때, 2011년 11월에는 서평단으로 참여한 것이 아닌 책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를 안썼기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오류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1권에서는 다음과 같은 여섯 편의 사건이 있었다. 다음 주에 도서관에 가서 1권을 다시 살펴 봐야 겠다.

첫 번째 이야기_살인 현장에서는 구두를 벗어주십시오
두 번째 이야기_독이 든 와인은 어떠십니까
세 번째 이야기_아름다운 장미에는 살의가 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_신부는 밀실 안에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_양다리는 주의하십시오
여섯 번째 이야기_죽은 자의 전언을 받으시지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신간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을 찾다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가 2권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립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재벌가 호쇼 그룹의 아가씨, 신입 형사 호쇼 레이코는 형사로 일하고 있고, 형사이자 레이코의 상사인 가자마쓰리는 유명 자동차 회사 사장의 아들임을 자랑하며 늘 으스대지만 사건 해결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이고 레이코의 사건을 해결해 주는 사람은 집사인 가게야마다. 원래는 야구 선수나 사립탐정이 되고 싶었다는 이 이상한 집사는 항상 까칠한 태도로 독설을 내뱉으면서 멋드러지게 사건을 해결해 낸다. 뒷표지에 등장하는 그림부터가 가게야마가 훨씬 더 스마트하게 그려져 있다.

추리소설이지만, 그래도 공주병 여형사 호쇼 레이코와 집사 가게야마의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2권에서는

첫 번째 이야기: 완벽한 알리바이를 원하십니까?
두 번째 이야기: 살인할 때는 모자를 잊지 마시길
세 번째 이야기: 살의 넘치는 파티에 잘 오셨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성스러운 밤의 밀실은 어떠십니까?
다섯 번째 이야기: 머리카락은 살인범의 생명입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 완전한 밀실 따윈 없습니다

이러한 여섯 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2013.10.7.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팬이 되어버린  두뽀사리~

 



i***2 2013.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우연히 읽었었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었던 기억이 있어서 2가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사버렸다. 집사의 독설은 1때보다 더 실감나는 것 같다. 독설을 날리면서도 어느정도의 정중함은 지키는 것이 가게야마답다. 1처럼 엄청 재밌게 읽진 못했지만 이 책도 역시 화장실에 가는 걸 참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만약에 3이 나온다면 3도 살 것 같은 예감이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내용보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우연히 읽었었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었던 기억이 있어서

2가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사버렸다.

집사의 독설은 1때보다 더 실감나는 것 같다. 독설을 날리면서도 어느정도의 정중함은 지키는 것이 가게야마답다.

1처럼 엄청 재밌게 읽진 못했지만 이 책도 역시 화장실에 가는 걸 참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만약에 3이 나온다면 3도 살 것 같은 예감이다.

y******8 2013.03.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