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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출근전까지 라디오를 즐겨 듣는데, 어느 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나오신 분이 탈모에 대해 말씀하셨다. 탈모는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게 아니고 영양 과다로 생긴다고 했다. 거지들이 대머리 있는 걸 보았느냐며 짧은 몇분의 시간동안 머릿속에 콕콕 박히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었다가 이번에 탈모에 대한 원인과 발모 패러다임을 말하는 책을 내셨다는 걸 알고 반가움에 먼저 읽게 되었다.
사실, 주변을 보면 탈모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나이들어 생기는 흰머리 보다 훨씬 더 고민하는 탈모. 머리 갈 것도 없이 가까이에 있는 남편도 정수리쪽 부분의 머리속이 보여 고민하고 있었다. 곱슬머리에 성긴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느새 머리칼이 많이 가늘어져 있었다. 과식과 과음, 직장에서의 업무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탈모 방지 샴푸도 써보고 그랬지만 별 효과는 없는 것 같아 나이때문에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었다.
탈모에 대한 오해와 함께 발모에 도움되는 치료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유전적인 영향때문에 20대때부터 탈모때문에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 의사였다. 자신의 그런 경험으로 탈모 전문 치료를 하며 '트리플 효소 치료법'을 개발하여 많은 탈모증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소식하면 오래 산다는 말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85페이지)라는 말처럼 저번에 읽은 책 『1일 1식』처럼 우리는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 같다.
발모의 기본은 식이요법이라는 말이 성립되나. 식사량을 제한하는 '절식'이 그 시작이다. 발모를 위해서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같은 동물성 음식과,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 그리고 가공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현미, 효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 개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85~86페이지)
또한 저자는 식품에 첨가하는 인공 화학첨가물이 인체의 생화학적 밸런스를 무너뜨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탈모를 유발한다고 했다. 그에 대한 대책을 간단하게 보자면,
첫째, 곡식과 채식 위주의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화학조미료나 양조 간장, 여러 가지 소스나 토마토케첩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셋째,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라면이나 인스턴트 면류의 섭취를 대폭 줄여야 한다. 넷째, 어묵, 소시지 등 냉동식품 또는 유탕 처리된 제품을 피해야 한다. 다섯째, 어린아이들이 즐겨 먹는 봉지에 든 과자와 빵도 좋지 않다
책의 내용은 탈모의 원인과 치료를 비롯해 탈모에 대한 오해, 절식, 채식등 식이요법은 물론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발모 레시피를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또한 머리감는 법도, 빗질하는 법도 말해주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속시원하게 설명하고 있다.
꼭 탈모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 같다. 건강을 위해서 '1일 1식'도 권하는데 탈모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조금씩만 절식한다면 영양 과잉으로 탈모를 방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하는 일이 탈모에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겠다.
이 책은 탈모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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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군도 나도 두피에 염증이 발견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미용실에서 해주는 그런 말도 마음에 걸렸다. 염증이 심해지면 어쩌면 탈모가 올지도 모른다고 했으니까. (게다가 출산을 하고 나면 여자들은 머리숱이 한껏 준다고 하지 않던가.) 머릿결이 상하고 나서부턴 머리 감은 후에 툭툭 끊기거나 손가락에 걸려 나오는 머리카락이 한 줌이다. 나는 겁을 먹고 말았다. 이러다가 머리가 휑해지는 건 아닌지.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 책 안쪽 표지에 있는 방기호 원장님의 사진을 보며 배신감을 느꼈다. -'이런 사람(머리가 많은)이 탈모 치료하는 거야? 자기는 탈모인들의 아픔도 잘 모를거면서?' 책을 순서대로 보지 않고 끌리는 부분부터 읽었다. 사람들이 흔히 갖는 통념들에 대해 반박을 내고 있었다. -신기했다. 탈모엔 별 거 없단다, 채식하고 소식하란다. -이건 어디서든 의사들이 주장하는 거 아냐? 반신반의. 그.러.다.가. 다시 책을 처음부터 읽으면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이 풍성한 머리의 방 원장이 실제는 20대에 가발을 쓰던, 대머리 총각이었단다. 환자를 치료한 사례와 사진들을 보여줬다. 거의 없던 머리가 제법 솟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꽂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메모처럼 남겨놓은 몇 마디는... 티트리 오일 샴푸, 조조, 수수, 어성초, 자소엽, 녹차엽, 특별한 샴푸는 매일 하면 X(일주일에 2회 넘지 않기), 녹황색 채소, 과일, 효소. 뭔가를 더 먹으려 하지 말고 덜 먹을 노력을 하라는 말도 꽤 신선한 처방이었다. 대머리는 유전일수도, 후천적인 이유로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유전이어도 잠재형일 수도 발현형일 수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가 휑~한 걸 느끼고 난감해하지 말고 미리 알아보면 어떨까? 우리가 무턱대고 믿고 있는 '탈모/대머리'에 대한 생각들을 한번쯤은 환기시키고 싶을 때 읽어도 좋을 책인 듯 하다. (대머리 치료가 절실한 사람들에겐 이 방 원장의 존재나 책의 존재 자체가 기쁨일지도! ^^) 책 속에서: 1) 나를 가장 놀라게 했던, 그래서 감히 우리집 밥에서 검은 콩을 줄이게 했던 책 속의 한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블랙푸드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흰머리가 검은 머리가 되지 않는다. 블랙푸드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다량 들어 있지만 정작 멜라닌을 만드는 티로신(tyrosine)은 들어 있지 않다. 흰머리가 되는 이유는 첫째, 멜라닌 형성 세포가 노화되었거나 둘째, 티로신을 멜라닌으로 변환시키는 티로시나제라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셋째,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검은콩이 발모에도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그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콩 안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효능을 지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고, 그래서 남성형 탈모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콩이 탈모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콩은 탈모치료에 있어서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콩을 한 가마니 먹어도 머리가 검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발모로 이어지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2) 다이어트로 식단을 과감히 변화시키고 있는 그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확인해보시길. 여기서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모발이 케라틴이나 시스틴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여 단백질만 섭취하면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아도 모발 성장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사실 그 결과는 정반대이다. 왜냐하면 모근에 공급되는 영양 성분의 대부분이 탄수화물이 분해된 당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