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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과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소재를 다루다 보니 어렵고 재미없다.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고 쉽게 읽히지가 않는다. 심지어는 내가 읽고 있는 말이 국어인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역사와 철학파트는 꼭 읽어보자고 나름 결심했다. 역사는 옛날이다 보니 재미도 있고 이래저래 주워들은 배경지식도 있어서 철학파트보다는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철학은 읽으려고 마음은 많이 먹고 책도 몇 권 사두었지만 역시나 손이 쉽사리 가지 않는다. 하지만 더 미루어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몇 년 전에 읽었던 철학사 전반에 관련된 책을 집어 들었다. 두껍고 역시나 어렵지만, 처음 읽었을 때 정리한 둔걸 같이 보면서 읽으니 그나마 읽을 만 했다. 무엇보다 처음 읽을 때보다 책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더 느낄 수 있었다. 철학을 크게 세부분으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 이를 작자는 세계론이라고 명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각 철학자들은 세상의 기본원소로 물, 원자 공기 등을 제시한다. 여기에 철학의 두 거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등장한다. 플라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진짜 세상의 붕어빵과 같은 존재라고 한다. 즉, 현실이 진짜가 아니라 ‘이데아’라는 진짜 세상이 따로 존재한다고 믿었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는 없다. 현실은 사물, 즉 ‘사물=형상(사물의 본질) + 질료(사물의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는 인간론이다. 그럼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권력의 권위와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밀라노 칙령에서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이로서 신이라는 존재가 등장하게 된다. 로마의 위기와 중세에 해당하는 이 시기동안 철학자들은 신앙과 인간의 자유의지(이성)사이에서 고뇌하고 싸운다. 다시 말해 보편자와 개별자의 문제였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이어받은 보편자(신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성을 이어받은 개별자(이성)간의 끝없는 싸움이었다. 여기서 아우구스티누스, 요하네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 등의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세 번째는 인식론이다. 지리상의 발견과 르네상스 그리고 종교개혁을 통해 신앙이 약해지고 철학에서 이성이 승리자가 된다. 과학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간외부의 세상에 대한 관심은 과학이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은 철학이 떠맡게 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철학이 제시한다.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론에 의해 등장하는 유명한 말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 한다. (코기토)”로 인식의 방법으로 이성이라는 주제를 던져준다. 이후에 부터는 인식의 주체가 이성을 중심으로 한 합리론이냐 감각을 중시하는 경험론이냐의 싸움이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버클리 등이 합리론에 속하며, 홉스, 로크, 흄 등은 경험론에 속한다. 특히, 홉스는 자연에는 오직 물체만으로 가득한다. 인간도 그 중에 하나로 생존을 위해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의 권리를 추구할 권리(자연권)가 있다고 했다. 따라서 자연은 인간에게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이어지는 격투장이다.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이성이다. 하지만 권력이 없는 이성은 아무 쓸모가 없다. 따라서 자연권의 일부를 포기하기로 계약하고 만들어진 것이 결국 국가권력이다. 여기서 사회계약론의 개념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합리론과 경험론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은 이가 칸트이다. 그에 의하면 인식=감성(감각자료)+ 오성(감각자료에 개념을 부여)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인식방법은 인간에게 이미 내재되어 있다고 하여 선천적 종합판단(선험적 지식, 순수이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순수이성으로도 인식할 수 없는 본체 혹은 물자체 라는 존재가 있다. “우리는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실재가 존재한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그것에 접근할 수는 없다. 우리 인간은 정신에 드러난 감각자료, 즉 현상만을 가지고 인식의 내용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칸트는 우리의 인식이 현상계에만 국한된다고 말한다.p.395” 이후의 철학의 흐름은 칸트에 물자체에 대한 반박으로 진행된다. 피히테는 절대자아, 헤겔은 절대정신, 쇼펜하우어는 의지로 물자체를 정의한다. 데카르트이후 이성이 철학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된다. 20세기 들어 일어나 두 차례의 세계전쟁은 과연 인간은 이성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성의 위치를 구석으로 몰아붙이게 된다. 이에 언어가 철학의 새로운 자리를 차지한다. 분석철학, 현상학, 그리고 구조주의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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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정말 도서 제목 하나 기가막히게 잘 만든것 같네요^^ 맞아요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하죠
이책은 길가메시에서 하버마스 까지 흐름을 꿰는 서양 철학사 로써 그 재미와 흥미로움이 읽는 내내 더해지기에 집중력있고 생생하고 실감나게 이책을 읽어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철학의 역사는 인류 문명사의 거대한 축을 형성 했다, 이책은 최소한 철학은 어려운 골치아픈 학문이 아니고 사유의 예술로 즐길수 있는 학문임을 느끼고 배우게 해주기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너무너무 좋은도서 이기에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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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시대적으로 서양철학을 개관한 책이다. 저자 특유의 사유과정의 연결과정이 잘 드러나 있고, 독자인 우리가 그것을 따라가기에 약간은 벅찰 수 있지만 충분히 수긍하면서 따라갈 수 있다. 지나친 논리적인 비약이 드러나지 않고 철학적 개념을 충분히 쉽게 서술하여 먼저 탑을 쌓기 위한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책의 포지션이 약간은 애매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개념어 사전'을 먼저 읽고 이 책을 대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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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태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종횡무진 역사』에 이어 두 번째로 읽어야 하는 그의 인문 서적이다.
간단히 시대별, 시간 순서대로 철학자와 사상들을 정리해 둔 철학 입문서는 지천에 널려있다. 하지만 세계사를 서술하듯,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 듯 이토록 친절한 입문서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역사란 사건의 역사와 지식의 역사가 맞물린 것이란 저자의 말처럼 어떤 시대의 어떤 철학자가 어떤 사상을 주장하게 되었는지 당시의 시대상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건의) 역사의 흐름에 따라 서술해주는 이 책의 전개 방식은 공부가 아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흐름을 읽는 철학 입문서.
역사와 철학에 대한 입문서는 반드시 남경태의 두 권을 세트로 읽길 권장한다. 흥미도 잃지 않으며 이해하기도 쉬워, 두 분야에 더욱 매료될 수 있을테니.
단, 저자의 주관적 해석의 비중이 상당히 크니, 독자는 알아서 걸러 읽도록 하자. 저자의 주관적 해석과 역사적 사실은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으니 주체적 독서에 무리는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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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 까지는 흡입력이 좋아서 잘 읽혀지는데, 중반 넘어가면서 부터는 내용 이해가 잘 안되더라고요. 이해와 설득보다는 상식과 지식 열거라는 느낌. 제 얕은 지식 때문에 그렇게 느낀것일 수도 있고요. 다음에 한번 더 읽어보면 이런 느낌은 아마 상쇄되겠죠. 방대한 철학사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