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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떠올리다!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떠올리다!"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때로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힘들고 지쳤을 때,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그러한 음식을 ‘소울 푸드(영혼의 음식)’라고 부른다. <위로의 음식>이란 이 책의 제목 역시, 14명의 필자들에게는 바로 그러한 의미였을 것이라 이해된다. 별도의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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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때로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힘들고 지쳤을 때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우리는 그러한 음식을 소울 푸드(영혼의 음식)’라고 부른다. <위로의 음식이란 이 책의 제목 역시, 14명의 필자들에게는 바로 그러한 의미였을 것이라 이해된다별도의 머리말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이 책의 기획 의도를 정확히 짚어내기는 쉽지 않지만아마도 필자들이 살면서 위로를 받았던 음식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사연을 함께 소개하고자 했다고 여겨진다그래서 표지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응원하는 최고의 밥상!’이라는 문구를 적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 음식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며 먹는 것을 좋아하기에너무도 많은 음식이 떠올랐다그러다 문득 몇 해 전에 친지의 결혼식에 다니러 가신 장인께서 뷔페음식이 잔뜩 쌓인 피로연장에서 숭어회를 연신 가져다 드셨던 것이 떠올랐다바닷가 출신인 장인은 서울에 오래 사시면서젊은 시절부터 즐겨 먹었던 겨울철의 숭어회가 그렇게 생각났다면서 너무도 맛있게 드셨다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흔하게 먹을 수 있지만서울에서는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어야만 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아마도 장인에게는 겨울철의 숭어가 소울 푸드이자 위로의 음식이었다고 하겠다.

 

그러고 보니 여러 해 전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1년 동안 생활하게 되었을 때돌아올 무렵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 가운데 하나가 생선회였다그곳에서도 일식집이 있어 간혹 숙성된 선어회나 초밥을 먹을 수 있었지만귀국할 즈음에는 싱싱한 활어회가 간절히 먹고 싶었다그래서 귀국하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횟집을 찾아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이제는 좋아하는 음식은 계절에 맞추어 찾아다니며 먹을 수 있기 때문에음식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편이다딱히 먹는 것을 가리는 편도 아니라서외국 여행을 하면서도 일주일 정도는 그 나라의 음식을 맛있게 먹기도 한다.

 

14명의 필자가 소개하는 음식은 외국에서 먹었던 그 나라의 음식에서부터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음식까지 아주 다양하다예컨대 인도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만났던 소녀가 팔던 콩 한 접시가 생각난다는 곽재구 시인이나일 중독에 걸려 휴식 시간조차 아까웠던 다큐멘터리 감독(김영미)이 우연히 접하고 이후 즐겨 먹었다던 이라크 전통 음식인 '돌마'는 그렇게 발견한 필자들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제주 둘레길을 고안한 서명숙에게자리젖이나 몸국은 나이를 먹어서 새로 발견한 고향의 맛이었을 것이다이밖에도 다양한 필자들에 의해 소개된 음식들은 그들의 삶에 커다란 위안을 주었을 음식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들의 글을 읽으면서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고때로는 낯설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었다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기억은 자기만의 추억이 서려있는 것이기도 하다따라서 누군가 그들이 소개한 음식을 찾아 먹는다 하더라도필자들과 같은 기억 혹은 추억을 떠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다만 이 책을 통해서 나만의 음식정말 삶의 활력을 주고 위로의 음식이 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이제부터라도 나만의 소울 푸드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19.04.03. 신고 공감 6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