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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로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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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주 노동자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안나네 가족은 봄이 오면 멕시코의 집을 떠나 캐나다로 간다고 한다. 과일과 야채를 재배하는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가을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의 반복. 일은 이렇게 열심히 하지만 시민으로 누려야 할 권리나 보장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속에 살아가는 아픔을 그림책에 담아내고 있다. 친구네 가족이 얼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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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주 노동자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안나네 가족은 봄이 오면 멕시코의 집을 떠나 캐나다로 간다고 한다. 과일과 야채를 재배하는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가을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의 반복. 일은 이렇게 열심히 하지만 시민으로 누려야 할 권리나 보장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속에 살아가는 아픔을 그림책에 담아내고 있다. 친구네 가족이 얼마전 캐나다로 이민을 간지라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다.

 

마치 철새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길을 떠나는 것처럼 자신 역시 철새와 닮아있다고 생각하는 안나. 안나는 한 곳에 머물러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자신의 침대를 갖고 자전거를 갖는 멋진 꿈, 하지만 안나에게는 꿈일뿐이다.

 

어떤땐 자신이 버려진 굴속에 사는 산토끼 같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토끼들이 버려진 굴속에 살듯 안나네 가족도 버려진 누가 살았는지 모르는 집에 들어가 말끔히 청소하고 한동안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모습옆에 커다란 빨간색 토끼가 받으로 나가며 보이는 뒷다리가 어우러져 그려져있다.

 

벌같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마치 일벌들처럼 열심히 일하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아직 어린 안나는 아무도 보지 않을때 작은 토마토들을 따서 바구니에 담는다. 안나의 마음이 아주 따뜻하게 그려져있다. 오빠 언니들이 그리고 부모님이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안타까이 생각하는 안나의 예쁜 마음이 담겨있다.

 

밤에 잠잘때는 추위를 덜기 위히 언니들과 꼬옥 붙어 자서 마치 아기 고양이 같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방에서 잠자는 오빠들은 강아지같다 말한다. 정말 그러고보니 그렇다. 남자아이들은 잠버릇이 고약한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우리 아들만 그런가?

 

가족과 함께 값싼 물건을 사기위해 가게에 가는 모습이 부끄럽다고 느낄 정도로 안나는 아주 여린 감성을 지니고 있다. 마트에서 안나가 하지 못하는 다른 나라 말을 하는 걸 들을때마다  마치 자연속에 있는 말없이 서있는 나무나 동물들 같다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주 노동자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도 따사로운 눈길로 바라봐주기를 귀엽고 예쁜 안나가 호소하는듯 하다.

y****4 2013.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는 어디로 가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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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주인공 안나의 가족은 멕시코의 집을 떠나 캐나다로 갑니다. 과일과 야채를 재배하는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가을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안나의 가족은 가난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캐나다의 농장에서 이주 노동자로 일하지요. 그러나 앞으로 계속 이렇게 일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하려면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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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주인공 안나의 가족은 멕시코의 집을 떠나 캐나다로 갑니다. 과일과 야채를 재배하는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가을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안나의 가족은 가난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캐나다의 농장에서 이주 노동자로 일하지요. 그러나 앞으로 계속 이렇게 일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하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고향을 떠나 외롭기도 하지만,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주 노동자들 가족의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또 무슨 생각을 할까요?     -책머리에서 발췌-

 

 

이 책은 주인공 안나네 가족이 먹고 살기 위해 멕시코를 떠나 캐나다로 가는 이야기다. 어린 안나의 눈을 통해 현실을 바라 보고, 안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소망을 가지고 있는지 진솔하게 보여준다.

 

처절한 소외감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그래도 가족들이 함께 견뎌내는 모습을 보면 독자들의 가슴이 저절로 아려온다. 그렇다고 슬픈 이야기를 비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안나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게다가 포근하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서정적 묘사를 더해 안나의 목소리에 흠뻑 빠지게 된다.

 

책은 이주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인력도 약 70여 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어린 소녀 안나는 소망한다.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처럼 되면 어떨까?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듯, 여러 계절이 내 곁을 지나는 것을 지켜보면 어떨까."

 

이미 뿌리 내린 나무나 아직 뿌리조차 내리지 못 한 나무들. 그들도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잘난 자들이 판치는 세상 그 그늘에 갇혀 햇빛도 못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자칫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함께 읽으며 이주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k***2 2012.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는 어디로 가니]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처럼 되면 어떨까?
"[너는 어디로 가니]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처럼 되면 어떨까?" 내용보기
지금 우리나라는 외국에 원조를 해주는 나라이며, 아프리카나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오는 경제적으로 성장한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도 독일의 광부로 간호사로, 아니면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놀라울 정도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너는 어디로 가니]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처럼 되면 어떨까?" 내용보기

 

지금 우리나라는 외국에 원조를 해주는 나라이며, 아프리카나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오는 경제적으로 성장한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도 독일의 광부로 간호사로, 아니면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놀라울 정도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굉장히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떤 희망에 찬 이야기인 것 같은 아이러니를 느끼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화자는 안나이다. 봄이 오면 안나의 가족들은 멕시코의 집을 떠나 캐나다로 간다. 봄부터 가을까지 그곳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함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온 가족이 마치 하늘을 나는 기러기 떼처럼 길을 찾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딱 봐도 어린 안나는 가족들의 뒤를 따르며 생각한다. 한곳에 머물러 살면 어떨까하고... 오롯이 자신만의 물건을 갖고 살면 참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현실적 모습과 모순적으로 그려져서 한편으로는 안나와 그들의 가족이 처한 상황이 더 직접적이면서도 슬프게 그려진 것이 아닐까 싶다.   

 

  

 

안나는 자신이 토끼같다고 느낀다. 귀여운 토끼가 아니라 버려진 굴속에 사는 커다란 산토끼. 왜냐하면 캐나다로 가면 버려진 집을 엄마는 깨끗히 청소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안나는 바로 그러한 모습에서 자신이 산토끼같다고 느낀다.  

 

 

아직 어린 안나는 일을 할 수 없지만 부모님, 오빠들과 언니들이 땡볕에서 등이 굽어질 정도로 허리를 폈다 구부렸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벌 같다고 생각한다.  

 

 

언니들과 하나의 이불을 덮고 추운 밤을 보내는 것이 아기 고양이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고, 마음이 놓인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런 천진난만한 모습이 안나의 가족이 처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기에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주 값싼 물건들만 파는 곳을 찾아갈 때 안나는 사람들이 자신만 쳐다 보는 것 같아 부끄럽다는 직설적인 감정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곳에 온 사람들 역시도 안나네 가족들처럼 생활형편이 좋지 못하며, 각기 다른 말을 사용하는 모습을 천 마리의 귀뚜라미가 모여서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도 이주노동자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안나의 소원은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처럼 되면 어떨까'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여러 계절이 자신의 곁을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고, 긴긴 겨울 하얀 눈으로 덮힌 곳에서 편안하게 잠들고 싶을 것이다. 매년 봄에 떠나 겨울에 돌아오는 생활을 어린 나이에 했을 안나의 소박하지만 간절함이 느껴진다.

 

 

안나의 간절한 소원과는 달리 현실은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모습이 재연된다. 지금 당장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그 소원이 지켜보는 이를 슬프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안나의 모습에서 안나를 응원하게 된다.

 

이주노동자들은 분명 그 나라에 꼭 필요한 일꾼이다. 사업장이든 농장이든 그들이 있기에 고용주는 생산을 통한 이윤을 얻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제대로 된 임금도 의료혜택 조차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들이 어디에서 왔건 어떤 모습을 가진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든지 간에 그들 모두는 인간적인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그렇지 못한 안나와 안나의 가족들을 통해서 깨닫게 하는 책으로 교훈적인 가치는 충분하다. 게다가 상당히 감각적인 그림과 글이기에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책인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