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 동화중 가을을 만나볼수 있어요.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는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오는것 같아 넘 좋았어요. 얼마전 아이들과 잘익은 밤을 따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었어요. 입이 벌어진 밤송이속에 탐스럽게 들어있는 알밤들이 보기만해도 반들반들 통통하니 넘 이쁜것 같아요. 떨어진 밤도 줍고 밤송이에도 찔기기도 하고 서로 많이 갖겠다고 싸우는아이들의 모습이 책속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도 닮았네요. 논들에서 미꾸라지도 잡아 가져다 팔기도하고 몸보신하기위해 먹기도하며 미꾸라지 잡는 모습들도 상상하면서 재미있게 볼수 있었어요.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 들판에서서 참새를 쫓는 허수아비의 모습도 그려보며 풍성한 가을을 느낄수가 있어요. 구수한 찐쌀을 같이 나눠먹으며 싸우기도하고 부러워하기도한 어린시절의 모습들. 풍성함이 가득한 가을의 모습들이 그림을 통해 잘 표현되었어요. 옛날에는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서리도하다 혼나기도하고 물고기도 잡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그때 그시절의 느낌들이 책을 통해 아이한테도 들려줄수 있어 넘 좋네요. 사투리의 대화들이 넘 정감있고 재미있게 들리네요. 풀이도 되어있어 자연스럽게 읽을수가 있었어요. 가을의 모습들이 섬세하게 잘 표현되었고 가을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볼수 있어 넘 좋았어요.
|
|
알밤 주우러 가자라는 제목을 보면서 진한 갈색빛으로 윤기가 반질 반질 나면서 통통하게 살이 꽉찬 알밤이 떠오른다. 알밤 생각을 하니 입안에 군침이 돌아 지금 찜기에 밤을 넣고 찌고 있다. 군밤도 맛있겠고 약밥이나 떡에 들어 있는 맛난 밤 또 영양밥속의 밤도 모양도 예쁘고 맛있고 밤은 어디에 들어가도 그 달콤함에 잘 어울리는거 같다. 구수한 사투리가 가득한 이 책에는 세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알밤과 미꾸라지와 찐쌀에 관한 재미난 또 가슴찡한 이야기가 마음을 통통통 울린다. 아이에게 사투리가 써 있는 데로 읽어주니 너무 재미있어해서 읽어주는 나도 배우가 된양 열심히 사투리를 따라 읽어 보았는데 역쉬 쉽지는 않았다. 요즘 책에서는 사투리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오랫만의 농촌이야기가 사투리가 어우러져 있어 참 재미나게 읽었다. 우리 아이와 알밤 주우러 가자를 읽다가 아이가 밤나무를 밤송이가 달린 또 밤송이가 떨어져 밤을 주운 기억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어릴 적에는 밤나무가 주변에 흔하게 있어서 밤을 까느라 가시에 찔리기도 했던 기억에 지금도 밤송이를 생각하면 손이 절로 움찔 움찔하는 하는 거 같은데 우리 아이는 밤송이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니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아이가 도시에서만 생활하느라 밤 한톨 주워보지 못했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가 다 바나나 나무를 보고 바나나를 따먹는 건 아니지 하며 내 마음을 위로했다. 그래도 꼭 아이와 함께 내년에는 밤을 한번 꼭 따러 가봐야지 하고 다짐해보았다. 괜시리 시골에 외가를 가진 조카가 부러운 마음이 드는 밤이다.
|
|
초등학교 시절이 기억나시나요? 사는 곳이 어디였든지, 어떤 친구들과 지냈든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 그 때를 기억하면 너무 아련하고 촌스럽고 그립고 부끄럽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되리라 생각됩니다. [알밤 주우러 가자] 는 이호철 작가의 초등학교 시절, 무지 가난하고 촌스러웠지만, 순수하고 소박했던 그 시절을 추억한 동화입니다. ![]() 이 책은 '알밤 주우러 가자!', '미꾸라지 잡기', '구수한 찐쌀'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밤 주우러 가자> 가을이 되면 여기저기 토실토실한 알밤들이 떨어져서 껍질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알밤을 주우러 다니는 일은 아이들의 가장 즐거운 일과입니다. 아이들은 알밤을 줍다가 밤 껍질에 찔리기도 하고 밤껍질을 깔고 넘어져서 무지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알밤을 향한 욕심은 말릴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 논에 떨어진 밤을 주우러 들어갔다가 호되게 야단을 맞고 서로 밤을 가지고 싸움질을 하기도 합니다. 남의 밤나무를 서리하다가 들켜서 경찰서에 갈 뻔하기도 하지요! " 이 넘들, 아픈 거는 알겠제? 아픈 거는 아는 넘들이 피땀 흘리민서 가꾼 밤을 도둑놈 그치 막 따가? 이넘들을 그냥....." "밤 이거는 너거들 갖고 가고 인자 이런 짓거리를 하지 마라, 알았제? 차라리 와 갖꼬 좀 돌라꼬 캐라. 알았제?" ![]() <미꾸라지 잡기> 가을이 되면 어머니와 항상 했던 일은 바로 미꾸라지 잡기 입니다. 미꾸라지는 가을에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누런 황금색을 띤답니다. 벼가 익어갈 무렵 볏논의 진흙 속에서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 미꾸라지가 많이 있을 만한 논을 찾아다닙니다. 일단 진흙을 파고 미꾸라지가 보이는 것 같으면 재빨리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빨리 진흙 속으로 도망가 버리기 때문에 놓치기 힘들지요! 어머니와 열심히 잡은 미꾸라지를 장에 내다 팔기도 하고 추어탕을 끓여서 먹기도 합니다. 미꾸라지가 어디 있는지 너무도 잘 찾아내시는 엄마는 도사이신 것 같습니다..!! ![]() <구수한 찐쌀> 지금처럼 간식꺼리가 없던 시절 .. 구수한 찐쌀은 모두의 군침을 흘리게 하는 맛난 간식이었습니다. 찐쌀을 혼자 먹으면서 친구들을 약올리던 봉식이.. 봉식이의 찐쌀을 얻어먹으려고 서로 싸움까지 났었답니다. 쌀을 쪄서 마당에 펴 말린 후에 겨를 털어내면 맛있는 찐쌀이 되지요! 이 찐쌀을 한 줌 두 줌 몰래 가져다가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 작가의 어린 시절은 이처럼 자연과 시골 풍경, 소박한 그 시절 추억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실 저만 해도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이런 경험을 거의 해보지 못 했지만, 조금이라도 자연 속에서 자란 분들이라면 밤을 주운 기억이든지, 쌀을 찌는 기억들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져 버린 옛 기억들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고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너무 좋은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대화가 경상도 사투리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아마 우리 아이에게는 한 문장씩 통역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은 사라져 버린 어린 시절의 나만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면 참 행복하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
|
알밤 주우러 가자! 이호철 글/이재관 그림/고인돌 펴냄
출판사 고인돌에서 펴낸 <알밤 주우러 가자!>는 초등 저학년 대상 동화이지만 책 내용을 읽고나면 사실 어린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추억에 젖고 말았네요. 그땐 시골에서 살며 놀수 있는것이라곤 자연 밖에 없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곤 자연에서 온 것 뿐이라 생활이 시시하고 재미없고, 먹을거리 또한 변변찮다고 생각했지만 그 시절을 지나와 생각해보니 그보다 더 좋은 환경이 없고 그보다 더 몸에 좋은 간식거리가 없단 생각이 듭니다. 그럼과 동시에 우리 아이들을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키우지 못하는 점이 애석하고 오염된 먹거리를 먹여야 하는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져옴을 느끼네요. 그런 의미에서 <알밤 주우러 가자!>는 어린 시절을 제대로 추억하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이 책 외에도 사계절 동화 봄 동화 -온 산에 참꽃이다 , 여름 동화-늑대할배 산밭 참외 서리, 겨울 동화- 산토끼 등이 있다고 하니 모두 읽어볼 생각입니다.
<알밤 주우러 가자!>는 총 3편의 단편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1. 알밤 주우러 가자!, 2. 미꾸라지 잡기, 3.구수한 찐쌀 등 너무 재미있고 구수한 동화들이에요. 사실 요즘 도시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테지만 전혀 새로운 세상을 배워보는 재미를 줄것은 분명합니다. 그림 또한 어릴때 교과서에 나옴직한 그림이라 참 익숙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놀이중 다툼이 일어나 치고박고 싸우는 그림, 마당에 나온 닭이 말리기 위해 펼쳐놓은 쌀을 쪼아먹고 또 그 닭을 쫒는 아이의 모습, 알밤을 서로 줍겠다고 아우성인 모습, 엄마와 함께 논두렁에서 미꾸라지를 잡는 모습 등. 모두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아련한 그림들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알밤 주우러 가자!>는 가을이 되면 익는 대표적인 과일중 한가지인 알밤주우러 가는 놀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산이나 논, 동네 언저리에 있는 밤나무에는 알밤이 붉게 익어서 저절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주인공 호철이는 친구들과 동네 이곳저곳으로 알밤을 주우러 다닙니다. 동네 아는 아저씨 밤나무에서 줍기도 하고 또 이웃 동네 모르는 아저씨 산에서 밥을 줍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떨어진 알밤을 줍기도 하고 송이째 떨어진 밤을 까다가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얼른 주우려고 달려가다 쭉 미끄러져 밤송이 위에 엉덩방아를 찧기도 합니다. 논에 들어가서 밤을 줍다가 쭉 미끄러져서 벼를 쓰러뜨리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어른들께 혼도 많이 나고 또 친구들간에 서로 더 가지겠다고 싸움도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미꾸라지 잡기>는 가을이 되어 벼가 여물고 그 벼를 수확하고 나면 물을 가두어 두었던 논두렁엔 미꾸라지들이 삽니다. 그 미꾸라지를 엄마나 아빠, 어른들과 함께 잡으러 가는 일도 무척 재미있는 일인데요 주인공 호철이는 엄마와 함께 열심히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먹는 이야기를 풀어냈는데요 이 이야기 또한 참 재미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구수한 찐쌀>. 가을되어 벼가 여물기 전에 베어낸 쌀을 쪄서 말린 쌀을 그냥 먹으면 무척 고소하고 맛있는데요 이런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까지 실려있어서 정말 감동스러웠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찐쌀을 월계쌀이라고 불렀던것같은데 먹어보면 무슨 쌀이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커가면서 찐쌀은 제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 갔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세가지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매우 독특한 간접경험이 되겠지만 어린시절 실제 경험을 해보았던 어른들에겐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해주는 따스한 책입니다. 초등 저학년들과 그의 부모님들께서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 시절을 실감나게 추억하게 해주신 이호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과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아무리 책 좋아하는 아이라지만, 생소하기 짝이 없는 알밤 서리, 미꾸라지 잡기 이야기에 얼마나 빠져들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왠 걸요? 토요일 오후 회전의자를 빙빙 돌려가며 과묵히 집중해서는 <알밤 주우러 가자!>를 앉은 자리서 다 읽어냅니다. "엄마, 이 책 내꺼로 할래. 이 책 정말 맘에 들어." 아이가 책에 쏟는 최고의 찬사가 "이 책 내꺼로"임을 아는지라, 아이의 뜨거운 반응에 기쁘면서도 내심 미덥잖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골의 '시'자도 모를 녀석이 이런 걸죽한 사투리까지 소화하며 읽었을 리가 없지.' 싶어서, "엄마가 읽어줘볼게."라 했습니다.
![]() 아차!. 이호철 작가님의 <알밤 주우러 가자!>는 '살아있는 글읽기 시리즈의 한권인만큼 꽤나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를 불러냈습니다. 사투리라고는 써본 일도 잘 들어본 적도 없는 엄마의 입에서 서툴지만 노력의 기색이 느껴지는 사투리 대사가 툭툭 터져나옵니다. 아이는 신이나서 입이 헤에 벌어집니다. "아이 뽕뽕이 자슥아! 우찌든 내가 봤거덩!" "윅시는 소리하지 마라!" "내 껄 내 끼라코 카는데 그기 우 쨰 윗기는 소리고, 시키야!" 아하. 사투리의 말재미가 이런 거구나.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이렇게나 큰 몸짓으로, 고저강약 조절한 큰 목소리로 읽어주기는 처음입니다. 까망 고무신도 모르는 2010년대 도시의 아이가 어찌 재래식 '똥바가지'며 '노란 술 주전자'를 알겠습니까? 조바심에 엄마가 중간중간 단어 설명을 하려 멈추면, 아이는 채근해댑니다. 어서 이야기를 읽어달라고......아이가 이호철 작가님이 풀어놓는 시골의 풍경, 2010년대의 잣대로 잴 수 없는 물질의 빈곤에도 불구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시골의 가을 풍경에 폭 빠져들었습니다.
![]() 이호철 작가는 <온 산에 참꽃이다!-봄> <늑대할배 산밭 참외 서리-여름> <알밤 주우러 가자!-가을> <산토끼-겨울> 이란 4권의 동화로 우리의 4계절, 그 자연 속에서 하나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살려내었습니다. 아이는 가을 이야기 말고도 봄 여름 가을 3권의 이호철 작가표 동화가 더 있다니 왜 여태 안 알려줬던거냐며 엄마를 다시금 채근합니다. 사실 엄마도 나머지 3권의 책들이 너무도 궁금합니다. 엄마도 어린시절 오이서리, 땅콩 서리하며 가슴 콩닥여 보았고, 산에 밤이나 도토리를 주우러 어른들 따라갔던 기억, 추어탕이 될 운명의 미꾸라지가 왕소금에 펄떡뛰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받았던 그 충격이 고스란히 마음에 있거든요. <알밤 주우러 가자!-가을> 의 3개의 에피소드가 그래서 더 마음에 따스히 와 닿았나봅니다.
![]() 도시노동자로서 15년동안 시사만평을 그려왔고, 귀농하여 자연에 푹 절어 행복한 11년째 해를 보내고 있는 이재관 그림작가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미꾸라지 잡으려고 무릎까지 걷어 올린 허름한 바지에 까망 고무신, 똥거름 먹고 쑥쑥 자라는 무와 길가의 질경이, 밤톨안에 숨어있는 밤벌레 한 마리...아이가 그림을 숨은그림 찾기 하듯이 신나서 봅니다.
![]() |
|
[알밤 주우러 가자!]동화책은 이호철 사계절 동화중의 가을동화다. 어찌나 사투리를 구수하게 묘사해 놓았는지, 아이와 읽는 내내 너무 웃겨서 웃느라 힘들었다. 또한, 이해못하는 사투리 때문에 내용 이해해 약간 힘들뻔 했으나, 다행히도, 너무나 친절하게 책의 하단에 사투리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우리 아이들도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요즘 농촌 체험을 위해서 돈을 내고 하곤 했다..
지난번 추석에 성묘갈때, 할아버지 댁의 밤나무 밭에서 손가락이 가시에 찔리면서 알밤을 주웠던 기억이 있었기에, [알밤 주우러 가자!]를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역시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글과 만났을때 그 효과가 최고로 높아지는 듯하다.
[알밤 주우러 가자!]는 아이들이 알밤을 주우면서 생길수 있는 에피소드가 적혀있다. 다른 사람이 농사를 지어놓은 밤나무의 밤을 몰래 줍다가 주인에게 걸려서 혼나는 이야기가 너무 구수하게 나온다. 또한 삽화들이 곳곳에 재미있게 삽입되어 있어서 그 재미를 더해준다.
가끔 우리 아이들 산에 가서 밤이 떨어져 있으면 줍고 싶어 하곤 했었는데, 이것들도 농부들이 힘들게 농사지어 놓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였다..
두번째 나오는 이야기는 [미꾸라지 잡기]
우리 아이들 미꾸라지 잡기 체험을 한적이 있었다. 요즘엔 어디 벼농사 지은 곳에 가서 직접 잡아 볼수는 없지만, 체험장에 가면 미꾸라지를 풀어놓고 잡을수 있게 해주는 곳이 있어서 가보았다. 맨발로 옷을 다 버려가면서 너무 즐겁게 미꾸라지를 잡았던 녀석들인지라 책으로 다시 만나니 신기한가보다. 우리 아이들은 체험장인데 반해, 책에서는 "도구"라는 가을이 되면 볏논에 물이 잘 흘러 빠지게 낸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는 모습이 나온다. 이것도 사투리인가 싶은데, 사실 엄마인 나도 처음 듣는 말이라서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미꾸라지 잡기]는 엄마와 아들이 미꾸라지를 잡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는데, 잡은 미꾸라지를 아이가 잘못해서 양동이가 넘어졌을때 미꾸라지가 도망가는 장면에서는 우리 아이들도 나도 너무 안타까워 했다..^^
세번째 이야기 [구수한 찐쌀]
엄마인 나도 사실 찐쌀이 뭔지 잘 모른다. 어떻게 먹는지 본적도 없고, 먹어본적도 없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힘들었는데, [구수한 찐쌀] 이야기에서 찐쌀이 무엇인지 알수 있었다. "찐 쌀"은 풋벼를 베어 훑어서 가마솥에 약간의 물을 붓고 쪄낸다음 이를 말려서 디딜방아로 찧어 낸것이 찐 쌀이다"
찐쌀을 만드는 과정이나, 주인공 호철이가 찐쌀을 몰래 들고나가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장면들은 시골 풍경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볼수 있게 해주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책의 사투리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사투리로 장난을 하기 시작한다. 이책은 사투리 때문에 아이들과 읽다가 웃기도 하고, 처음 들어보는 사투리에 신기해하며 너무 재미 있게 읽은 책이다.
다음 겨울에는 사계절 동화중 [산토끼]를 한번 읽어봐야 겠다.
|
|
어른이 되서 어린시절을 추억할때가 종종 있어요.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 어린시절을 돌아보면서 말이죠.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바쁘다 하죠? 저희 아이도 그렇답니다. 매일 학교에 학원에.. 몸이 모자랄 지경이지요.. 한참, 뛰놀아야할 시절이지만 좀 처럼 여유를 갖지 못하는... 아이에게 한권의 책을 권해 주었어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시절을 엿볼수 있는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맘에 여유를 가져보라고 말이죠.
고인돌에서 나온 이호철사계절 동화 마지막편 가을 [알밤 주우러 가자!]입니다. 가슴따뜻한 동화였던 겨울편인 [산토끼]를 읽었던 터라 이번책도 기대가 컸어요.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배경으로 세편의 단편동화가 수록되어져 있답니다. 타이틀인 [알밤 주우러 가자!], [미꾸라지 잡기], [구수한 찐쌀]인데요, 울 아이도 얼마전 외가 텃밭근처 밤나무아래서 알밤을 주운 기억이 있답니다. 미꾸라지 잡기라 찐쌀은 저 또한 경험이 없고 아이도 마찬가지라 참, 흥미롭게 읽었네요. 특히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의 글을 읽으며 아이가 신기해 하고 따라하려하는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생각지도 못하는 밤서리며, 손수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이는 일, 주전부리가 마땅치 않던 시절 찐쌀로 입을 즐겁게 한일 등은 요즘 아이들은 느낄 수 없는 일이기에 뭐든 풍족한 요즘을 살고 있지만 책 속 주인공들이 부럽기만 하네요. 낙엽이 떨어지고 들판에 곡식들이 익어가는 가을.. 어린시절의 추억을 끄집어 내는 정겨운 책 [알밤 주우러 가자!]를 만나보세요. |
![]() 알밤주우러 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엄마인 제가 어릴적에는 뒷동산에 가면 도토리도 알밤송이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체험 농장으로나 가야지 이런 과일이나 열매를 수학할 수 있잖아요.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아이가 이렇게 밤송이를 타본 기역이 없으니깐요~ 그럼 책속으로 밤따러 가보자구요~ ![]() 알밤 주우러 가자!는 총 3편의 단편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1. 알밤 주우러 가자!, 2. 미꾸라지 잡기, 3.구수한 찐쌀 등 너무 재미있고 구수한 동화들이랍니다. 그중 책 제목과 같은 첫번째 이야기는 산이나 논, 동네 언저리에 있는 밤나무에는 알밤이 붉게 익어서 저절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주인공 호철이는 친구들과 동네 이곳 저곳으로 알밤을 주우러 다닙지요. 동네 아는 아저씨 밤나무에서 줍기도 하고 또 이웃 동네 모르는 아저씨 산에서 밥을 줍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떨어진 알밤을 줍기도 하고 송이째 떨어진 밤을 까다가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얼른 주우려고 달려가다 쭉 미끄러져 밤송이 위에 엉덩방아를 찧기도 한답니다. 논에 들어가서 밤을 줍다가 쭉 미끄러져서 벼를 쓰러뜨리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어른들께 혼도 많이 나고 또 친구들간에 서로 더 가지겠다고 싸움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이처럼 자연과 가까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이야기,, 찐쌀인데요~ 책을 읽던 아이가 엄마도 찐쌀을 먹었냐고 질문도 하더라구요. ㅎㅎㅎ 저도 시골 태생은 아니여서 가끔 할머니가 오시면 얻어 먹던것이 찐씰이라고 그 맛을 이야기 해주기도 했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아직 먹어보지 못했네요~
![]()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이처럼 시골의 구수한 사투리가 이렇게 풀어서 설명이 되어져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엄마인저도 서울 태생임을 알고 질문을 던지더라구요~ 이말의 뜻은? ㅎㅎㅎ그래서 아이랑 하나하나 자세히 알게된 단어도 있었답니다. ![]() 이책을 읽은 현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랍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고 이렇게 독서록을 작성했어요.
웃긴점과 느낀점과 알게된점
웃긴점은 사투리로 써서 글을 써서 글을 쓴 것이 웃겼다. 옛날에 추어탕을 만드는 밥을 알았다. 그리고 밤주우러가 넘어져서 엉덩이에 밤가시가 박힌게 너무 웃겼다. 나도 밤을 따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옛날에는 미꾸라지가 중요하였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나도 추어탕 직접만들어준 추어탕을 먹어보고싶다. 나는 시골에 가서 미꾸라지도 잡고 밤도 까보고싶다.
이렇게 독서록을 작성했어요. 현진이는 양가 조부모님들이 다 서울에 살아서 시골에 가본적이 없답니다. 그래서 시골에 가는 친구를 조금 부러워 한답니다. 그래서 주말농장을 다니는데요~ 항상 고구마를 심고 수확도 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시골체험을 해 보고 싶은가 봅니다. 추어탕은 먹지도 않는데,,,, 직접 만든 추어탕이라~ 나중에 아이랑 추어탕 만드는걸 해보아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