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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 서울/경기도 편 - 우리 땅을 죽도록 사랑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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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하고 두꺼운 400여 쪽에 깨알같은 글씨로 사진과 사연을 버무린 인문지리역사문화서의 백미! 사단법인 <우리땅걷기>대표 신정일님의 ‘새로쓰는 택리지’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은 말이다. 서울경기도편은 9권의 시리즈 중 4번 째 권이다. 숨겨진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저자는 직접 발로 30년간 온 산하를 뒤지고 다녔다. 400개의 산을 다녔고 10대 강을 걷고 있다. 독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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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하고 두꺼운 400여 쪽에 깨알같은 글씨로 사진과 사연을 버무린 인문지리역사문화서의 백미! 사단법인 <우리땅걷기>대표 신정일님의 ‘새로쓰는 택리지’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은 말이다. 서울경기도편은 9권의 시리즈 중 4번 째 권이다. 숨겨진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저자는 직접 발로 30년간 온 산하를 뒤지고 다녔다. 400개의 산을 다녔고 10대 강을 걷고 있다. 독서량도 엄청나 40년간 읽은 책이 만 권이라 하니 이 책 택리지의 꼼꼼한 내용들은 모두 그의 발과 독서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그만큼 현실감있고 정확하며 아름답고 자료가 풍부하다. 과연 정도전에 쫓겨 전국을 유랑하던 옛사람, 이중환의 택리지가 유명한들 이보다 나을까?


서울의 한강 물길을 따라가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특별한 역사가 서려있는 장소를 고문헌에 소개된 글과 사진을 섞어 설명한다. 서울 성곽길을 기행하고 서울 도심에서 근대화의 유적지를 산책한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없어지는 찰나, 저자는 자연스레 독자를 경기도로 이끈다. 산맥의 흐름과 사통팔달의 도시들, 남한강과 임진강, 삼팔접경의 도시들 이야기에 매료된다. 역사를 다루니 역사서요, 사진을 보여주니 사진첩이요, 문헌을 소개하니 인문서요, 여행의 기록이니 기행문이다. 죽도록 이 땅을 사랑한 이의 순수한 영혼을, 책을 손에 쥔 순간 바로 알았다.


서울의 종로를 이미 길이 아니라 흐름이라 깨닫고, ‘압력을 견디지 못해 부풀어 오르는 혈관’에 비유한 70년대 말 한국일보 문화부장 정달영의 글 <파고다공원>처럼 서울을 묘사하는데 곁들여진 고서와 속담, 어문학 자료 들이 방대하다. “걷다가 인파에 치이고 구두를 밟히고 가방 모서리에 찔려도 ‘얼굴 붉히지 말고 그냥 흘러가야 한다.’ 넓히고 넓힌 찻길에는 차가 홍수처럼 흘러간다. 그 땅 밑으로는 또 지하철이 오간다. 서울은 이처럼 모든 수송수단을 다 동원하여 그것들이 저마다 퍼져 나가도 감당해내지 못한다. 서울은, 그중에서도 종로는 압력을 견디지 못해 부풀어 오르는 혈관이다.”


1395년, 경복궁이 완공되자 태조는 정도전에게 새 대궐의 이름을 지어 바치라고 명한다. 정도전은 술 석 잔을 마신 뒤 “이미 술에 취하고 덕에 배불렀으니, 군자 만년에 큰 경복일러라”라고 한 시경 주아 편의 시구를 인용하여 대궐을 경복궁이라 이름 짓는다. 사정전과 근정전, 그 밖의 후궁과 별채 뿐 아니라 서울 8대문의 이름까지 직접 지어 붙인 정도전의 학식에 감탄한다. 개성에서 옮겨 온 도읍, 서울은 철저한 계획도시였다. 중인들은 직업별로 특정지역에 모여 살았고 4대문 안의 집들은 모두 처마를 담장보다 낮게 해야 했으며 건물구조를 ㄷ자나 ㅁ자로 하여 왕의 권위에 복종해야 했다.


조선후기에 한국을 여행했던 영국인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한국 사람의 호랑이에 대한 공포는 너무나 유명해서 ‘한국 사람은 1년의 반을 호랑이를 쫓느라 보내고 나머지 반을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문상을 가느라 보낸다’는 중국의 속담이 거짓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는 글을 남겼는데 그 시절은 그랬더라도 인왕산 호랑이, 백두산 호랑이의 멸종이 안타깝기만 하다.


마포 새우젓장수와 왕십리 미나리장수에 대한 조선시대의 구전 이야기가 재밌다. 목덜미가 까맣게 탄 사람을 왕십리 미나리장수, 얼굴이 까맣게 탄 사람을 마포 새우젓장수라 하였다하니, 그 이유는 왕십리에서 아침에 도성 안으로 미나리를 팔러 오려면 아침 햇볕을 등에 지고 와 목덜미가 햇볕에 탔기 때문이고, 마포에서 아침에 도성 안으로 새우젓을 팔러 오려면 아침 햇볕을 앞으로 안고 와 얼굴이 햇볕에 새까맣게 탔기 때문이라 한다.


종현성당 또는 명동천주교당이라고도 하며,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가톨릭의 상징이며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명동성당이 사적 제258호로 지정된 날짜가 1977년 11월 22일이라니 숫자놀음이 재밌다.


경기도로 넘어오면 큰 산줄기 이야기와 각 유명도시의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이 멍석을 편다. 음성은 경기도 안성과 이천, 여주의 경계에 있으며 안성시 죽산면의 칠장산이 경기도와 충청도 경계에 우뚝 솟았는데 그 곳에서 뻗어 나간 산줄기를 한남정맥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경기도 남부의 산세와 지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 원주와 잇닿았고, 남쪽으로 여흥을 이웃하며, 북쪽으로 홍천에 이어진다’(최항의 <동한기>)라고 쓴 지평현과 양근현을 합해 오늘의 양평군이 된 것은 1930년이었고, 나라 안에서 가장 이름이 높았던 수원 쇠전은 2일과 4일에 장이 섰는데, 전라북도와 충남북 일대에서까지 소장수들이 소를 끌고 왔기에 현재 수원 갈비가 명성을 얻은 것이 아니었을까 추론한다.


그 자신도 조선 왕조의 희생양이 되어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았던 이중환은 왕씨들을 죽게 한 정도전을 괘씸하다는 말까지 동원하여 크게 비판하였는데, 당시 왕씨 성을 가진 사람으로 벼슬을 하였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쳐 숨어서 성과 이름을 바꾸고 살았다고 한다. 마(馬)씨로, 전(全)씨로, 옥(玉)씨로 모두 왕(王) 자를 글자 속에 숨겼던 것이다.


1편 ‘살고싶은 곳‘에서 9편 ’우리 산하‘, 그리고 10편 ’이중환의 택리지 완역본‘까지 장서로 보관만 해도 서가의 품격을 높이리라. 시리즈를 모두 읽고 싶다. 대단한 책이다.

g******y 2012.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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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 - 서울, 경기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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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리지'는 워낙에 유명하고,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기에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택리지'의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극히 드물 것입니다.   나 또한 교과서 속에서만 듣던 택리지였는데, 금번 책을 통해서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 역사속 서울의 모습을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숨겨진 우리 땅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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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리지'는 워낙에 유명하고,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기에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택리지'의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극히 드물 것입니다.

  나 또한 교과서 속에서만 듣던 택리지였는데, 금번 책을 통해서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 역사속 서울의 모습을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숨겨진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라는 부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한반도 전지역,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국토 중 사람들이 살만하고, 살고 싶어하는 곳, 그리고 우리 산하를 포함 총 9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도서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이 남는 부분은 중랑천의 '저자도'이야기였습니다. 들어는 보았는가 저자도! 중랑천 근교에 살고 있는 나도 처음 듣는 매우 생소한 섬 이름!

  저자도는 시민들이 나룻배로 건너와 삼복더위를 식히는 휴양지였으며, 그 곳에서 머무른 이들이 시를 남겼을 정도로 운치 있었던 섬이라고 하니 어떠한 모습이었을지 정말로 궁금한데, 압구정지구 매립에 사용되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 참으로 씁쓸할 뿐입니다.

  저자도가 지금까지 현존하였다면, 아직까지도 시민들의 쉼터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지 않았을까 혼자 상상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지도에서 사러진 혹은 아직까지 존재하나 주변 환경이 전혀 색다르게 변신한 서울과 경기도 곳곳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보면 두툼의 책의 한권이 금새 마지막장으로 안내를 합니다. 하나 하나 소중한 내용들이었는데, 책의 맨 뒷면에 독자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는 매우 강렬한 문구가 나옵니다.

  '우리는 죽도록 이 땅을 사랑해 본 일이 있는가'라는 말입니다. 이 짧디 짧은 한줄의 문장을 읽으면서 그간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토록 다양하고, 멋진 역사와 비경과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한반도!

  현재 시점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지명(地名)의 유례, 예전의 모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나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개발도 좋지만, 옛것의 구수한 매력이 뒷받침된 세려됨만이 진정으로 멋지고, 가치가 느껴지는 멋진 국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은이가 수십년동안 두발로 걸어 다니며 쓴 인문 기행기. 그의 국토사랑과 우리 국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서울의 어느 곳을 가던 좀 더 유심히 살펴보고, 동행인에게 그 곳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며, 21세기를 살아나가는 나는 옛 사람들과 동일한 곳에 서있지만, 서 있는 곳의 모습도, 주변의 모습도 바뀌어 버린 그 곳에서 잠시나마 옛 조선인들과 소통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이제는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여 사랑하는 후손들에게 멋있게 물려주어야 할 때입니다.

 

s******j 2013.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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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서울,경기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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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서울,경기도 편   조선역사를 다룬 책들을 읽다보면 <택리지>를 언급하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택리지는 조선 영조시대에 실학자인 이중환이 쓴 책이다. 그는 무려 20년동안 현장답사를 거쳐 떠돌아다니면서 마음 편하게 살 곳을 물색하였고, 그 결과 환갑무렵에 <택리지>라는 걸작을 내놓는다. 동양철학자인 조용현은 ‘택리지는 정감록과 함께 조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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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새로쓰는 택리지-서울,경기도 편

 

조선역사를 다룬 책들을 읽다보면 <택리지>를 언급하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택리지는 조선 영조시대에 실학자인 이중환이 쓴 책이다. 그는 무려 20년동안 현장답사를 거쳐 떠돌아다니면서 마음 편하게 살 곳을 물색하였고, 그 결과 환갑무렵에 <택리지>라는 걸작을 내놓는다. 동양철학자인 조용현은 ‘택리지는 정감록과 함께 조선후기의 베스트셀러였다’라고 표현할 정도다. 왜냐하면 택리지를 보면 각 지역의 특산물을 파악할 수 있고, 풍수연구자에게는 전국의 지세와 명당이 어딘지 알 수 있는 책으로 지금으로 따지면 지역 가이드북, 여행 가이드북에 해당하는 책이다. 실제로 선비들과 장사하는 사람들이 전국을 유람할 때 많이 갖고 다녔다고 전해진다.

 

그로부터 250년후 이중환처럼 우직하게 발로 <택리지>를 재현하려는 무모한 사내가 있었다. 바로 문화사학자 신정일 씨이다. 그는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한국의 10대강 답사, 한국의 옛길 답사, 400여개의 산을 등정해왔다. 독학으로 문학, 고전을 공부한 그는 2003년부터 <새로 쓰는 택리지>로 시작하여 각 지역별로 나누어 이중환의 택리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무려 10권짜리 <새로쓰는 택리지를 최근에 펴내게 된다. 무려 30여년에 걸친 택리지에 대한 천착의 결과이다.

 

“어디에 살 것인가”라는 조선시대 이중환의 문제의식은 오늘날 신정일씨에게 이어졌다. 저자는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문지리는 새롭게 변화한다”며 “인문지리는 최소한 50년 단위로 다시 쓰여야 한다”라고 주장한바 있는데, 260년이 흐르도록 <택리지>는 다시 쓰여지지 않았기에 저자는 자신의 답사 경험을 바탕으로 <택리지>를 현대에 맞게 쓴 것이다.

 

신정일의 택리지 서울, 경기편은 수도권 역사와 지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의 우리말 기원부터 시작하여,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삼국시대의 각축장이었다는 점 등 우리가 간과했던 서울의 역사를 설명한다. 풍수가들이 조선을 개국할 때 최고의 명당으로 서울을 꼽았는데, 조선시대까지 큰 변화가 없던 서울은 일제강점기 이후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특히 개발논리에 의해 사라진 밤섬의 이야기는 목적달성을 위해 환경파괴를 서슴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지금의 마포와 여의도 사이의 한강에는 밤처럼 생겼다 해서 밤섬(율도)라고 불리우던 섬이 있었다. 맑은 모래가 연달아 펼쳐저 풍치가 빼어났던 섬으로 뽕나무와 약초 가꾸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여의도보다 더 큰 섬이었는데, 1968년 한강개발과 여의도 건설을 위해 1만7천평이 넘는 밤섬을 폭파하기로 한 것이다. 1차 한강개발은 여의도 둑 건설과 밤섬 폭파로 시작되었는데, 그 섬이 사라진 이유가 놀랍다. 당시 서울시장은 밤섬을 폭파해 여의도 개발에 필요한 골재를 얻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무차별한 환경파괴를 통해 얻은 득과 실은 무엇이었을까? 택리지의 원저자 이중환이 만약 파괴된 밤섬을 보았다면 어떻게 말을 했을지 궁금하다.

 

서울과 경기도의 유서깊은 지역에 대한 설명은 지난 우리역사를 다시 살펴보게 된다. 구한말의 사적중 일부 흔적이 남아있는 구 러시아공사관, 고종이 집무를 보던 덕수궁 중화전, 대한문 등 정동 일대와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던 강화도에는 대한제국의 근대사가 상당부분 남아 있다.

 

일제침략과 6.25와 같은 전쟁으로 고통받았던 것은 사람들만이 아니었다. 우리 땅역시 파괴되고 사라지는 등 고통을 받았으며,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땅의 고마움을 다시 깨닫게 한다. 현장을 일일히 다니면서 기록을 하고 사진을 남긴 저자의 노력 덕분에 마치 방금 도보답사를 다녀온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다. 답사나 출장을 갈 때 다시 한번 들춰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i*****t 2012.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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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쓰는 택리지 [서울-경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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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著 다음생각 택리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지리서로 살만한 곳 <팔도총론> 지리 생리, 산수, 인심등 입지조건<복거총론>으로 서술, 지리적 조건뿐만 아니라 지역과 인물 자연환경 등을 결부시킨 답사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조선 최고의 인기 서적이다. 이 책은 이중환의 <택리지>지를 기반으로 서술된 것으로 저자인 신정일 역시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그리고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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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著 다음생각

택리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지리서로 살만한 곳 <팔도총론> 지리 생리, 산수, 인심등 입지조건<복거총론>으로 서술, 지리적 조건뿐만 아니라 지역과 인물 자연환경 등을 결부시킨 답사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조선 최고의 인기 서적이다. 이 책은 이중환의 <택리지>지를 기반으로 서술된 것으로 저자인 신정일 역시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그리고 우리의 옛길인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와 400여개의 산을 오른 도보 답사 선구자이다. 그의 놀라운 답사여행 못지않게 그가 남긴 발자국을 뒤로 마치 거미 꽁무니에서 거미줄을 뽑아내듯 답사경험을 책으로 서술하는 수많은 그의 저술활동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의 글의 매력은 두루 섭렵한 독서를 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답사 경험을 잘 버무려 더욱 맛깔 난다.

저자는 이중환의 택리지가 씌어진지 250년이란 세월이 흘러 세상의 풍속과 만물이 상전벽해를 이루었으니 시대에 맞게 30여 년간의  답사경험을 바탕으로 택리지가 역사와 지리, 인문기행을 더해 수백 년 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 살았던 흔적을 담아 다시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강의 여러 섬들 잠실섬과 부리도 ,저자도, 노들섬, 밤섬, 여의도, 선유도등의 섬은 개발이란 명목으로 흔적도 없어진 것도 있고 그 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생활터전을 잃고 강제 이주 당해야 했다. 또한 마포나루, 공암나루, 양화나루, 송파나루, 노들나루, 노재기나루 등은 한강의 다리에 자리를 내어 주었다. 한강을 내려오면서 광진대교, 천호대교, 올림대교가 보이고, 잠실철교와 잠실대료를 지나면 청담대교에 이르고 영동대교, 성수대교를 지나면 동호대교와 영남대로의 길목이던 한강진에 세워진 한남대교에 이른다. 잠수교가 있는 반포대교를 지나면 옛 시절 삼남대로의 길목이던 동작나루에 세워진 동작대교에 이르고 노들섬을 가로지르는 한강대교와 한강철교를 지나면 여의도가 지척이다. 원효대교,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를 지나면 성산대교에 이른다. 가양대교, 방화대교, 행주대교를 거치면 김포대교와 일산대교가 멀지 않다. 

서울 경기도의 12대 길지로  양평군 양동면 쌍화리 택풍당지,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영릉일대, 이천시 설성면 수신리 앵산, 화성시 태인읍 용주사,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정약용집터, 광진구 자양동 낙천정터, 강화도 교동면 남산포, 남양주시 덕소음 조말생묘,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석불 인근,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를 꼽고 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어 두기보다는 여행준비서로 그때그때 다시 펴보고 여행을 하면 알찬 여행을 담보해 줄 것이다.

m****9 2012.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