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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계사라고 하면 으레 다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요즘 들어 세계사에 얽힌 대중 매체들, 특히 유튜브에서 각종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세계사를 다 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이 책, 어메이징 세계사는 세계사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다가가기 쉽게 편집해 놓은 책이다. 청소년 대상으로 제작되었지만 성인들이 보기에도 전혀 내용에서 부족하지 않다. 책에서 읽은 가장 인상깊고 흥미로웠던 부분들 몇 개만 소개해 본다. 우선 책의 앞머리 부분에 소개된 영화 300에 얽힌 진실과 허구 편도 흥미로웠다. 영화 300에서 다 벗은 모습으로 나왔던 스파르타 군사들이 사실은 갑옷을 입은 중무장 보병들이었고, 또한 흑인이나 아랍인으로 묘사되었던 페르시아인 즉 이란인들이 사실은 백인종이었다고 한다. 그 증거로 책의 본문에서는 1970년대에 촬영된 이란인 소녀의 사진을 제시했는데, 놀랍게도 북유럽인들과 전혀 외모에서 차이가 없는 백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중세 기독교와 비교해서 관대하다고만 알려진 이슬람교도 사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고 한다. 이슬람교도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피지배민들을 대상으로 강제 개종을 저질렀고, 잔인한 약탈이나 학살도 저질렀다고 한다. 아울러 이슬람 세계의 영웅으로 알려진 살라딘보다 잔인한 바이바르스가 오히려 이슬람 세계에서 오랫동안 추앙받아왔던 영웅이라는 점도 알려주었다. 바이바르스는 십자군보다 더 무서웠던 몽골군조차 물리치면서 이집트를 비롯한 이슬람 세계를 지켜낸 영웅이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개혁 정치를 외쳤다고 알려진 태평천국이 사실은 잔인한 사이비 종교에 가까웠다는 점이나 건강식으로 알려진 생선회가 사실은 해양 생태계가 오염됨에 따라 오히려 수은 같은 중금속이 쌓인 위험한 음식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놀라웠다. 세계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원하는 사람들한테 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