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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why? 세계의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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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교양만화 Why? 시리즈 『세계의 풍속』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y? 시리즈 책들은 『공자 논어』, 『사마천 사기』등 인문고전학습만화와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중국과 인도의 고대 문명』등 역사학습만화(시대별), 『일본』,『미국』,『중국』등 나라별 세계사, 『세종대왕』,『링컨』 등 인물탐구학습만화,『예술가들』,『우정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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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교양만화 Why? 시리즈 세계의 풍속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y? 시리즈 책들은 공자 논어, 사마천 사기등 인문고전학습만화와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중국과 인도의 고대 문명등 역사학습만화(시대별), 일본,미국,중국등 나라별 세계사, 세종대왕,링컨등 인물탐구학습만화,예술가들,우정과 경쟁등 한국사만화가 있었다. 최근에 만난 인문사회교양 만화에서는 종교,음식과 요리,언어와 문자,漢子 이야기, 책과 인쇄술,국가와 국기에 이어 일곱 번째 읽는 책이다.

 

이미 80여 권의 why 시리즈의 다양한 분야를 읽으며 재미를 만끽한 터라 이 책 역시 재미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풍속을 한 권에 담기도 쉽지 않을 텐데, 세계의 풍속을 270여 쪽에 소개할 수 있을지, 수박 겉핥기에 그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내가 모르는 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펼친세계의 풍속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책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 발굴에 감탄했다. 이 시리즈에는 초등학교 남녀 어린이인 꼼지와 엄지를 중심으로 책마다 다른 인물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둘은 친구나 가족 등 여러 역할을 맡으면서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갖가지 체험을 쌓게 된다. 이 책에서는 꼼지와 엄지가 남매로 설정되어 있다. 두 남매는 미래에서 온 바인더 국 문화부 장관인 코네스와 그의 조수인 로봇 슈보와 함께 세계 각국의 풍속을 살피는 여행을 떠난다.

 

서기 3200년의 지구는 바인더국의 대통령 마일러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풍속에 대한 기억을 소멸시키고 자신만을 숭배하는 독재체제를 꿈꾼다. 이에 저항하여 옛 풍속을 되살리기 위해 천 년 전의 과거로 온 코네스와 그것을 방해하려는 마일러의 부하 구리탄과의 갈등이 양념처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칫하면 무미건조할 수 있는 소재를 흥미 있게 이끌고 있는 것이다.

 

둘째, 세계 각국의 풍속은 물론 의미까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세계 각국의 풍속은 물론 그 유래까지도 설명하고 있다. 중국인이 왜 붉은색을 좋아하는지, 무슬림 여성들이 히잡을 통해 몸을 가리는 이유는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모래 바람 등의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음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설날 등 각국의 세시 풍속과 육아 과정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풍속과 그 유래나 의미도 담겨 있었다.

 

필요에 따라서는 상세한 설명을 통해서 이해를 돕기고 했다. 이슬람권 여성들이 몸을 가리는 것도 머리와 목만 가리는 히잡, 얼굴을 뺀 몸 전체를 가리는 차도르, 눈을 뺀 얼굴 전체까지 가리는 니캅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셋째, 더불어 사는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코네스가 세계 각국의 풍속을 되살리려고 한 이유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남에 대한 배려를 통해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함을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의도라고 짐작했다. 이 책에서는 각국의 풍속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슬람권에서 일부다처를 허용하는 것이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양성평등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런 풍속은 선의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다른 종교와의 갈등으로 전쟁이 자주 일어난 이슬람권에서는 남성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살아남은 남성들이 남편을 잃은 여인이나 그의 자식들을 보살피기 위해 생겨난 제도라는 것이다. 지금에 와서는 여러 문제점이 보이지만 원래의 취지는 여성과 약자를 보호하려는 좋은 의미의 제도였다. 우리 눈에 의아하게 보이는 풍속들도 각각의 의미는 선의를 담고 있으니 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y?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몇 줄만 더 덧붙이겠다. 가능하면 보다 어린 시기에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나이가 든 나로서는 좋은 책이라는 것은 느껴지지만 이 책의 지식을 머리에 담기가 쉽지 않다. 학창시절에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었으면, 이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이다.

 

y******3 2016.1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