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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아내의 모든 것, 당신이 이영화를 보려는 까닭인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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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대화가 부족한 아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배우자로서 해야하는 혹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성실한 척 하는 충실한 남편노릇만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코믹적인 요소도 적절하게 녹아있고 배우 임수정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흥행에 한몫했지만 결국 이 영화가 대화가 부족한 가정의 남편들을 바꿀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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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대화가 부족한 아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배우자로서 해야하는 혹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성실한 척 하는 충실한 남편노릇만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코믹적인 요소도 적절하게 녹아있고 배우 임수정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흥행에 한몫했지만 결국 이 영화가 대화가 부족한 가정의 남편들을 바꿀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

 

이 영화를 떠올릴 때 카사노바 류승룡을 먼저 떠올려지는게 바로 그 까닭 중 하나다.

 

영화가 세상을 바꾸고, 한 사람의 인식을 개선시켜야 할 필요성을 가지진 않는다. 역할 중 일부다. 그래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관객이 요구하는 것은 작품성 이상으로 오락성이니까.

 

다만, 영화를 보고 한달 즘 후에 리뷰를 쓰려고 작정하고 앉아있는 내 입은 쓰다.

이 영화를 많이들 보라고 적으려고 했었는데 막상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는 순간 의미 상실이라고나 할까.

나도 그랬다. 영화를 보면서 실컷 웃기도 하고 옆에 있는 오빠가 눈치채지 못하게 끄억끄억 터져나오는 울음을 진정시켜가며 보았었다. 아, 나만 외롭고 나만 억울했던게 아니구나. 나만 어이없이 늘 실패하고 그런 실패가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게 만들었던게 아니구나. 이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이 누군가에게는 처절한 현실이었음을 공감하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오히려 개운해지던 느낌을 전달할 만한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결국 '카사노바 성기'역의 류승룡의 이야기만 떠벌릴 수 없음을 이제서야 느끼게 된 것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영화를 보고 자신의 아내에 대해, 여자친구에 대해, 혹은 그런 연인관계를 떠나 독립된 여성이란 존재에 대해 깊게 생각할 기회도 그럴 여유가 없다. 이선균을 나무랄 수 있는 남자도 여자도 없다. 그는 성실했으니까.

영화가 소설보다 재밌지만 아쉬울 때가 간혹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그 중 한작품인 듯 하다. 분명 재밌게 보고 공감도 기대이상이었는데 결국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건 그녀의 외로움과 그녀의 독설의 이유는 아닐테니까. 

 

 

p.s 요즘 리뷰를 쓸 때 늘 내가 2명의 나인 것 같다.

어떤 때는 줄거리를 몽땅 스포짓을 하다가도 또 어떤 때에는 영화 줄거리는 없이 그냥 감정만 쏟아낸 휴지통이다.

조절이 안된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2.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