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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국가정책과 정치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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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일을 해 왔고 또 그와 관계된 참고서 만드는 일이 업인 나로서는 가끔 교과서 속의 역사적 인물들을 딱딱하고 형식적인 평가를 떠나 어떤 인간적 매력과 고민을 갖고 있었을까 상상해 보곤 한다. 최근 읽어 본 정조의 편지속에서 솔직한 그의 마음을 들어 보기도 하고, 흥선 대원군이 그린 ‘묵란첩’이라는 벼랑 끝의 난초 그림 속에서 묘한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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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일을 해 왔고 또 그와 관계된 참고서 만드는 일이 업인 나로서는 가끔 교과서 속의 역사적 인물들을 딱딱하고 형식적인 평가를 떠나 어떤 인간적 매력과 고민을 갖고 있었을까 상상해 보곤 한다. 최근 읽어 본 정조의 편지속에서 솔직한 그의 마음을 들어 보기도 하고, 흥선 대원군이 그린 ‘묵란첩’이라는 벼랑 끝의 난초 그림 속에서 묘한 마음의 진동을 느끼기도 한다. 간만에 영조에 대해서도 그런 마음을 느끼고 싶어 이 책을 손에 잡아 보았다.

영조는 분명 뛰어난 업적을 낳은 왕이었음에 분명하다. 이 책에서 적고 있는 영조의 3대 정책인 탕평책, 균역법, 청계천 정비 작업중 한 가지만 생각해 보아도 참으로 백성을 생각하고 걱정했던 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고르게 인재를 등용하고, 세금을 덜어주며, 물난리를 겪는 백성들을 생각하는 영조는 오늘날의 어떤 대통령보다도 진취적이며 뛰어난 지도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조가 매력적인 것은 아버지 숙종의 “금과 구슬은 너무 비싸 진실로 갖기 어렵지만, 학문은 몸에 지니면 그 쓰임이 남음이 있도다.”라는 시를 외우면서 평생 소학과 같은 책들을 가까이 했던 그의 학습 태도이며 이것은 정조에게까지 이어졌다.

시간이 몇 백년 흐른 오늘날의 이 시점에서도 왜 난 이 책이 서술하고 있는 영조의 매력과 업적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것은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그만한 후보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정당과 관련없이 똑똑한 사람을 곁에 두고, 평범한 서민들의 세금을 줄여주며, 비바람이나 가뭄에 늘 애가 타는 민초들을 걱정하며 공부하는 대통령을 영조에 대한 글들을 읽으며 그리워 해 본다. 

m****w 2013.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