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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인천에서 브람스 소나타 3곡 전곡을 연주하는 것을 기념으로 1997년 앨범이 잠깐 발매되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앳된(?) 모습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자신감, 자부심 가득한 표정으로 브람스 소나타를 소개한다. 연주의 흐름은 완벽하다.
브람스가 몇 번이고 썼다가 지웠을 바이올린 곡들을 뒤로 하고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바이올린 소나타들은 자유롭고 따뜻한 모습의 브람스를 떠올리게 한다. 따뜻한 가을 낮, 노천에서 커피 한 잔 놓고 여담을 주고 받는 모습을. 브람스 음악이 주는 구조와 푸가적 기법, 변용과 변주 사이를 줄 몇 개로 완벽하게 구사하고 구현한다. 동시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터 프랭클과 주고받는 대화는 브람스가 낭만주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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