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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죽음을 위한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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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의사를 돈 잘 버는 직업이라 말하지만, 난 진정 소명감을 지니지 않고서는 절대 택해서는 안 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아픈 사람을 만나야만 하고, 때로는 나의 능력을 넘어선 의술이 아니고서는 결코 살릴 수 없는 이들의 주치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위험한 수술과는 조금 거리가 멀면서 어느 정도 수익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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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의사를 돈 잘 버는 직업이라 말하지만, 난 진정 소명감을 지니지 않고서는 절대 택해서는 안 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아픈 사람을 만나야만 하고, 때로는 나의 능력을 넘어선 의술이 아니고서는 결코 살릴 수 없는 이들의 주치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위험한 수술과는 조금 거리가 멀면서 어느 정도 수익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로 학생들도 쏠리고 있다 들었다. 내가 껄끄러워 하는 건 남에게도 마찬가지로 껄끄러운 것이리라. 분위기가 이러할지라도 누군가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아야 한다.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은 간호사로 22년을 일했으며, 그 중 17년 동안은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을 돌보는 일을 담당한 이의 기록이다. 의사는 그래도 환자가 나아지는 모습이라도 볼 가능성이라도 지녔지, 이 직업은 정말이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도달한 이들이 편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지라 하루하루가 우울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짧게는 며칠에서 몇 주, 길게는 몇 년 동안 돌보던 이의 부고를 접하는 게 저자에게도 쉬웠을 리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저자의 글에서 그가 만난 사람들이 지닌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다. 죽음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겪지 못한 신비한 과정이다. 모두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미지의 영역에 죽음이 속했기 때문이다. 죽을병에 걸렸다고 갑자기 사람이 용감해지진 않는다. 게 중에는 정말 죽음이 두려워서 안달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글에 담긴 개개인의 죽음은 숭고했다.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은 죽음에 맞서 싸우기보단 죽음 또한 생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편을 택했다. 이제까지의 삶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장례를 직접 가족과 논했다. 자신이 떠난 후에도 이 세상에 남아야 하는 가족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체의 상태만을 고려한다면 열흘을 넘기기도 힘든데, 중국에서 살고 있는 아들을 맞이하기 위해 보름을 버틴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죽음이 이 아닌 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죽음 직전에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의 모습을 보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거나 천사 혹은 그 비슷한 무엇을 만났다며 기술하는 이들도 있었다. 과학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겠지만 저자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많은 이들은 그로부터 적잖은 위안을 얻었다.

여전히 죽음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다. 적극적인 안락사는 물론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레 죽음을 맞이하는 존엄사에 대해서도 우리는 엄격한 잣대를 고수하고 있다. 삶은 물론 소중하다.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태도는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말기암을 비롯하여 환자와 그 가족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상황을 지속시키는 것이 무조건 옳은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성적인 판단의 결과 환자가 무의미한 삶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을 시에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을까. 문득 예전에 들었던 말 한 마디가 생각난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숭고하다. 영원히 사는 게 능사는 아니다. 죽음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소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완성된다. 많은 사람들이 제 생을 소중히 여기는 까닭은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과정이 우리에게 단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모든 사람의 죽음은 다른 사람이 잘 사는방법을 가르쳐주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확신할 수는 없더라도 내가 지켜본 바로는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은 실제로 죽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죽음은 우리가 짐작해온 것만큼 나쁜 게 아닐 수도 있으리라. 이는 저자의 결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가 내린 결론이기도 하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내가 맞이할 죽음도 부디 평화롭기를...

이달의 사락 q*****2 2017.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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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 죽음에 대해 겸허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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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 죽음에 대해 겸허해지는 시간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98870이 책의 저자는 호스피스 간호사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 의료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호스피스라는 영역은 그 변방의 분야로 본인도 이 일을 하게 되리라고는 몰랐다고 한다. 그녀는 호스피스로써 살아가며 죽음과 아주 가까이 생활했고 여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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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 죽음에 대해 겸허해지는 시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98870

이 책의 저자는 호스피스 간호사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 의료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호스피스라는 영역은 그 변방의 분야로 본인도 이 일을 하게 되리라고는 몰랐다고 한다. 

그녀는 호스피스로써 살아가며 죽음과 아주 가까이 생활했고 여러 사람을 도왔다. 호스피스나 죽음에 대한 편견을 가진, 우리의 일반적인 시각, 느낌, 생각과는 달리 호스피스들과 호스피스를 만나는 환자들, 그의 가족들은 암울하지도, 죽음에 대해 불행하다거나 두렵다는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물론 그들 모두는 처음은 두렵고 부정하고, 좌절할 것이다..), 그러나 호스피스로써의 임무-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잘 살아가는 것, 잘 준비하는 것'을 돕는 겸허한 직업-을 해내며, 오히려 인생(삶)과 죽음은 별개가 아니며, 아름답게 죽음을 준비하고 떠내보내는 사람 또한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인생필독서이다. 

인생필독서라고 추천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우리 모두가 죽기 때문'이다. 죽음은 필연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흔히 망각하며 살아간다. 타인의 죽음은 애도하고 슬퍼 하지만, 나만은 죽음에서 비껴서있는 것처럼..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가는 것 처럼 그래서 아둥바둥 살아가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분노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겸허해지고, 작아진다. 무섭고 두려운 막연한 '죽음'이라는 실체를, 그 과정을 지나간 사람들의 모습을 이 책 통해 바로 옆에서 지켜보다보면.... 내 안에서의 다른 변화가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 뭐라 딱 표현은 못하겠지만, 좀 더 인생을 '잘'살아야 겠다는 것이다. 더 사랑하고, 더 양보하고, 더 즐겁게 말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은 그들 각자의 방식으로 죽음에 임박하고, 그 상황에 각각의 가족들과 주변 상황이 있었으며,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었다. 각각 죽음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달랐지만, 공통된 점은 호스피스의 도움을 받아 '편안'하게 수용하고, 그래서 어디론가 돌아갔다. 천국을 믿는, 사후세계를 믿든 아니든.. 그 어디론가 말이다. 

어쩌면 축복받는 탄생인 출산의 과정보다, 우리가 삶에 더 애정을 갖고 성숙해질 수 있으려면 '죽음'이 무엇인지 바로 한 번쯤은 직시하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때가 아닐까 싶다.

고령이나 질환으로 아픈 사람을 곁에 둔 누군가라거나,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막연한 두려움이 올라와 저 한편으로 접어 넣어 버리는 사람이라거나, 혹은 호스피스라든지, 평온한 인생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본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려면 이 책이 참 좋을 것 같다. 

 

 


j*******8 2017.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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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사]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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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마지막 유언 같은거랄까..그들의 세상에 남긴 메시지라고 할까요..이 책을 만나게 된건 가까운 지인분의 암이 전이가 되면서 소생할 가망이 없어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해 고통없이 편안한 죽음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맞이하기 위해호스피스를 가게 되신지라 그 지인분을 대했을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인의 친구로써 만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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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마지막 유언 같은거랄까..

그들의 세상에 남긴 메시지라고 할까요..

이 책을 만나게 된건 가까운 지인분의 암이 전이가 되면서 소생할 가망이 없어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해 고통없이 편안한 죽음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맞이하기 위해

호스피스를 가게 되신지라 그 지인분을 대했을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인의 친구로써

만나게 되었네요.

죽음.. 인간은 태어나면 언젠가 한번쯤은 다 죽게 되는데 그 죽음이란 그림자가

언제 오느냐 하는 ..

누구나 죽기 싫어하고 두려운게 사실인데, 특히나 호스피스 환자들의 경우 시시각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들의 엄습해 오는지라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죽음의 공포가 더 심할거 같아요.



호스피스 하면 임종이 두달정도 남은 사람들의 보통 많이 가는곳으로,

대부분 말기암 환자들, 치료 소생이 없어 더이상의 치료가 희박한 환자들..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자 가는 ..

예전에 비해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환자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환자 지인들은 그 상황에 맞닦뜨리면

힘든게 사실이더라구요.

임종을 맞는 사람은 마지막까지 청각이 살아 있으므로 자꾸 붙잡는 말을 하면

걱정이 되서 편안하게 갈수가 없다고 하니

가족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가라고 말해주면 임종을 맞이 하는 사람이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하네요.



호스피스 임종 환자들이 보여준 환영들.. 관념, 감정..

그건 그들만의 또 다른 세계의 경험이 아닐까 싶어요.

이건 제 3자는 경험하지 못한는 거라 임종 환자들이 보여준 것들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할거 같아요.

 

m****4 2017.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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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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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간호사의 많은 경험이 담긴 이 책은 우리가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저자 재닛웨어는 호스피스 간호사로서 임종을 앞두거나 임종을 한 사람에게 찾아가 그 가족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완화치료라고 하여 생존하기 힘든 환자들에게 죽는 순간까지 고통스럽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죽음을 앞둔 환자의 가족들에게 죽음의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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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간호사의 많은 경험이 담긴 이 책은 우리가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

저자 재닛웨어는 호스피스 간호사로서 임종을 앞두거나 임종을 한 사람에게 찾아가 그 가족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완화치료라고 하여 생존하기 힘든 환자들에게 죽는 순간까지 고통스럽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죽음을 앞둔 환자의 가족들에게 죽음의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이미 환자를 떠나보낸 후의 수습도 해주고 필요하면 행정적, 의학적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 과정들을 하나하나 이 책에서 다루었다. 실제 있었던 죽음에 대한 에세이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그와 같은 상황이 되었을때 어떻게 임종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죽음을 지켜보는 가족이 되었던, 죽음을 앞둔 환자가 되었던 간에.

대부분 말기 암 환자의 이야기나 노환으로 죽는 고령의 환자 이야기가 많은데 아흔아홉의 아버지가 숨을 헐떡이자 119를 부르는 어이없는 의사의 에피소드가 처음 소개된다. 다른 가족들은 아버지의 임종을 준비하는데 현직 의사라는 아들이 호스피스 간호사에게 막말을 하며 119를 불러 환자를 응급실로 보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질병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이라며 아무것도 해줄게 없으니 집에 모시고 가라는 소식을 듣고 도로 집으로 모셔와 임종을 지켜보게 된다. 다행히 아버지는 모르는 이들에게 둘러싸인채 임종을 맞이하지 않고 집으로 다시 돌아올때까지 버티고 가족들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렇듯 직업상으로도 환자를 다루지만 죽음이라는 것이 자기 가족의 일이 된다면 냉정을 유지하는 의사도 어이없는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흔히 진통제를 이용하는 완화치료는 죽음을 앞둔 사람만이 택하는 치료방법이며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식의 인식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강력한 진통제가 병을 치료하는 치료제의 효과에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음을 알았다.

죽음을 앞둔 어머니의 진통제로 장난을 치는 아들들의 에피소드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아들들은 마약범으로 잡혀가는 바람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이 책은 영적인 경험도 다룬다. 흔히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에서와 같은 일을 소개했다. 모두 실화라는게 믿기지 않지만 죽은 이가 얼마나 간절하면 이렇게 죽어서도 자신의 뜻을 산자에게 전달하려 할까 하는 생각에 뭉클 했다. 

마지막 파트는 우리가 호스피스에게 도움을 받을때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유용했다.

어둡고 슬프기만 하지 않았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영혼은 반드시 천국이든 극락이든 우주의 먼 어디에서든 불멸한다고 믿는다. 이 책을 통해 그 믿음이 더 강해졌으며 죽음이라는 것이 마냥 무섭고 피해야 할 터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더 나은 미래와 영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9 2017.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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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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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게 간호 어느 분야에서 일하는지 묻고 난후 이렇게 반문한다아니 왜 호스피스를 선택했어요? -p7-흔히 의료분야의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인식되어지고 있다 저자는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사람들을 돕는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가지며왜 생명을 살리는 일이 아닌 호스피스라는 질문에 대한답변을책의 69페이지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호스피스는 당신을 죽게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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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게 간호 어느 분야에서 일하는지 묻고 난후 이렇게 반문한다

아니 왜 호스피스를 선택했어요? -p7-



흔히 의료분야의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인식되어지고 있다 저자는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사람들을 돕는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가지며

왜 생명을 살리는 일이 아닌 호스피스라는 질문에 대한답변을

책의 69페이지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호스피스는 당신을 죽게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호스피스는 당신이 죽을 때까지 

잘 살도록 도와주는 거예요 -p69-


그렇다 이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지막을 봐온 호스피스인 저자가 

사람들의 마지막을 잘 정리할수있도록 해온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은 흔히 불행하고 슬픈일 이라고 인식되어진다 하지만 그렇게만

바라본다면 얼마나 슬플까...죽음을 바라보며 인생의 하루하루를

알맞게 사는것이 진정 행복이 아닐까 그리고 마지막도 행복하게

떠나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성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책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이책을 읽다보면 사람의 임종직전의 이야기들은 다양하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때로는 놀라운 일들이 나를 감동시키기도 하였고

아름답게 떠나는 것이 가능하고 실제로 그런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내는 아들이 아버지를 안심시킬 수 있도록 남편의 귀에 전화기를 대주었다

아들은 말했다

저 가고 있어요 아버지 아버지 사랑해요 금요일 저녁8시에 도착해요

연히 환자는 금요일 저녁8시까지 버텨냈다 그는 아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렸다가 저녁9시에 숨을 거두었다 그가 떠나기 전에 완수해야

했던 일 목록의 마지막 항목 을 이행한 것이다 -p45-


임종직전의 사람들은 신체가 최악까지 가더라도 청각은 살아있음을

저자는 이야기 해주고있다 임종직전 아들을 보기위해 생명의 불씨를

꺼놓지 않고 기다려온 p45의 이야기는 그런면에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이야기뿐 아니라 임종직전의 어떻게 보면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이책에는 여럿소개되어있어 죽음에 대해 몰랐던것들을

간접경험을 할수 있었다 



이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생애 마지막은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는것 그리고

나의 임종은 어떤모습일까? 후회 를 남기며 떠날것인가 아니면

후련하게 떠날수 있을것인가? 라는 앞선 생각들이 떠올리기도 하였다


삶을 어떻게 사는 것도 중요하고 그런책도 많이 나와있지만

삶을 어떻게 마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을 나에게 심어준책이었다. 

l******4 2017.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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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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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 다음을 알 수 없지만누구나 가야 하는 그 길...그것은 바로 죽음이다.누군가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여정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은 미국의 호스피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쓴 죽음과 연결되는 통로안에서의 통찰들이 적혀져 있다.안타까운 사연들, 죽음과 관련된 경이로운 사연들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일 것이다.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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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 다음을 알 수 없지만

누구나 가야 하는 그 길...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누군가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미국의 호스피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쓴

죽음과 연결되는 통로안에서의 통찰들이 적혀져 있다.

안타까운 사연들, 죽음과 관련된 경이로운 사연들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이 탄생하거나 혹은 영면에 드는 생명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동안 잊고 지내는 탄생과 죽음,

그 중에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게 하는 책이다.


어떻게 죽어야 잘 죽는것인가는 한편으로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 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죽고 싶다.' 라던가, 혹은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반복해서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갑자기 죽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주변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행복이고 마지막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사건사고가 많은 세상에서 오늘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

부끄러움 없이 살아야겠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또한 외국서적을 읽을때마다 많이 느껴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복지, 의료서비스와의 괴리감이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뉴스에서 우리나라 호스피스 서비스를 신청해도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사이 죽음을 맞이해서 장례식장으로 가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우리나라에도 죽음을 앞에 두고 계신 분들이  

두려움과 고통을 완화 시키고,

주변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h******a 2017.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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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또 다른 시작을 맞는 이들의 이야기,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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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또 다른 시작을 맞는 이들의 이야기,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3년 전 돌아가셨던 외할머니를 마지막으로 이제 내게 조부모님은 한 분도 남아계시지 않는다. 어렸을 때 돌아가셨던 친할아버지는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고, 나를 무척이나 예뻐해 주셨던 외할아버지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친할머니는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했던 요양병원에 입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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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또 다른 시작을 맞는 이들의 이야기,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3년 전 돌아가셨던 외할머니를 마지막으로 이제 내게 조부모님은 한 분도 남아계시지 않는다. 어렸을 때 돌아가셨던 친할아버지는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고, 나를 무척이나 예뻐해 주셨던 외할아버지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친할머니는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했던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자연스레 죽음을 맞이하셨으며 외할머니는 내가 마침 타지에 와있던 터라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다행히도 매우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아직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주변에 가장 연세가 많으셨던 조부모님들의 죽음이 그나마 지금까지 내게 죽음이라는 것을 피부에 와닿게 했던 것 같다. 그 중에 신기했던 일이 있었다. 노환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던 친할머니가 담당 의사에게 임종을 선고받은 날을 며칠이나 넘어서까지 살아계셨다. 그리고 갑자기 할머니의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살던 고모가 부랴부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해 할머니를 뵌 그 다음 날 오후에야 할머니는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멀리 사는 딸을 보고 하늘에 가기 위해 당신의 생명의 끈을 잡고 며칠을 기다리고 기다리셨던 것이라고 했다.

 

이 책에는 22년간 간호사로 일하고 그 중에 17년을 호스피스 환자와 그 가족을 돌보는 일에 바쳤던 저자가 자신의 곁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많은 사람들 곁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이 가감 없이 적혀있다. 위에 적었던 친할머니의 이야기와 같은 케이스도 책에서 실제로 읽을 수 있었다. 아마도 그것은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신비한 힘이었던 듯하다.

 

열심히 살기, 제대로 살기에 관한 책은 많다. 그러나 죽음에 관한 책은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에필로그의 마지막에서 저자가 언급한 확신할 수는 없더라도 내가 지켜본 바로는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은 실제로 죽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은 그래서 작지 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태어난 이상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아름답고 정갈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 저자도 말했듯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손 편지를 쓰고 장례식 계획을 짜고 지나갔던 인생의 조각들을 모아 회고하는 일 등등.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왜인지 쉽게 잊곤 한다.

이 책은 원하는 모습의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해 과연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또 앞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어떻게 끝을 준비하고 마침내 하늘로 떠나갔는지, 이 귀중한 이야기들을 조심스럽지만 따뜻하고 객관적인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호스피스 유머등 관련 직종이 아니면 알기 힘든 용어도 곳곳에 숨어 있다. 숨이 끊어지기 마지막까지 가장 또렷하게 기능을 하는 감각이 청각이라는 떠도는 이야기도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신하게 된다.

 

책 속 릴리의 말처럼 언젠가 나도, 나의 소중한 사람들도 우주의 일부가 된다. 고결한 죽음을 기꺼히 맞이하는 이들의 이 이야기들은, 그래서 더 값지고 성스럽다

 

    

s****l 2017.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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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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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여러 직업 중에 호스피스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호스피스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이 편안하고도 인간답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봉사 활동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호스피스는 죽음이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들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는 저는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절대로 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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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여러 직업 중에 호스피스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호스피스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이 편안하고도 인간답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봉사 활동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호스피스는 죽음이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들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는 저는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절대로 가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죽음을 목격하는 것을 막을 수나 있을 것처럼요.

그러나 살며 우리는 누구나 호스피스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사는 우리는 지금 당장, 먼저 죽지 않는다면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합니다. 절대로 보고 싶지 않은 죽음이라도,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코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때지만 허둥대거나 무지해서 무얼해야 하는지 몰라 주저앉지 않으려면 우리는 '죽음' 직전에 대해서 알아야 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슬픔으로 떠나려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인물과 사상사에서 출판된,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을 읽으면 여러 사람들의 임종 직전을 함께 할 수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늙고 병들면 떠나야 하는데 그 모습이 세부적인 행태에서 다르더라도 결국엔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누구는 떠나고 누구는 남겨질 때,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떠나보내야만 떠나는 사람이 마음이 편할 수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반대로 죽어갈 때 어떻게 해야 마음 편히 죽을 수 있는지도 보여줍니다. 죽음은 회피하고 싶다고 해도, 누구나 지나야 하는 통로입니다.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의 원제인 'Peaceful passages'가 뜻하듯 이 책은 평화롭게 죽음을 통과할 수 있도록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을 읽으며 눈물이 쏟아집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편하게 보내주었는지... 제가 떠나고자 하는 사람를 붙잡아서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깨어나서 대략 한 달을 더 고생하게 한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했어야 했는데... 너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온마음을 채웁니다.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좀더 세련되게 떠나보내줄 수 있었을까요?


전희식 저자의 《똥꽃》이라는 책에서 치매 걸린 엄마가 호통치는 장면에서 노쇠한 엄마가 소리칠 에너지가 남은 것에 감사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군가 죽어갈 때, 기운을 내어 생떼라도 써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겁니다. 지금이라도 나는 귀찮게 해주었면 정말 좋겠다고 바라지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과 같은 책이 좋은 점은 나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임종을 가상체험하게 해줘서 지금 이 순간이 어떠한 상황이라도 감사하게 느껴지게 만든다는 겁니다. 아마 저는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을 읽고 나서도 종종 읽을 듯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을 때, 다른 사람들의 임종을 보며 내가 사랑한 사람을 떠올리기 위해서... 이제는 나의 미숙함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호스피스로서 편안하고도 인간답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l********d 2017.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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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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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이테처럼, 우리의 생은 짧든 길든 언제나 발자취를 남기기 마련이다. 죽음마저 이런 족적을 완전히 말소하진 못한다. 모든 죽음은 그 자체로 뚜렷한 삶의 지문을 남기기 때문이다. '모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이 라틴어는 내 생각에 적어도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한 가지는 '삶을 잘 살아라,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라는 의미다. 다른 한 가지는 '죽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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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이테처럼, 우리의 생은 짧든 길든 언제나 발자취를 남기기 마련이다. 죽음마저 이런 족적을 완전히 말소하진 못한다. 모든 죽음은 그 자체로 뚜렷한 삶의 지문을 남기기 때문이다. '모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이 라틴어는 내 생각에 적어도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한 가지는 '삶을 잘 살아라,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라는 의미다. 다른 한 가지는 '죽음 이후의 삶이 존재하니,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후세계를 준비하라'는 의미다. 프랑스 소설가 아나톨 프랑스의 말대로, "우리는 한 삶에서 죽어야만 다른 삶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기가 어렵고 친지나 지인의 임종 과정에도 매우 서툴다. 의학적으로 죽음의 과정도 잘 모르고, 실제로도 누군가의 임종을 지켜보는 경험도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무엇보다도 나홀로 죽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누구나 가족과 지인의 사랑과 연민 속에서 삶을 마감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고독사'는 대다수에게 공포스런 상황이다. 호스피스가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인간의 존엄 혹은 죽음의 존엄을 지켜주기 위한 조치다. 이 책『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인물과사상사, 2017)의 원제대로 누구나 '평화로운 죽음'을 원한다. 호스피스 일은 시한부 삶을 사는 환자를 임종까지 간호하는 일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일하는 것, 존엄하게 죽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소명의식이 필요한 일이다.


드라마에 나타난 죽음의 장면과는 달리, 임종을 앞둔 환자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상징적인 언어로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령 '2층에 좀 가야 해요', '택시를 불러주세요'. '항구에 배가 도착했어요', '내 여행가방은 다 챙겼나요?' 등의 형태다. 이럴 때 환자에게 '이제 2층으로 올라가도 좋아요', '택시는 제 시간에 올겁니다','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당신이 준비를 끝내면 여행가방도 다 꾸려질 거예요.' 등으로 답을 주어 그가 떠날 것임을 우리가 알고 있음을 알리고 그의 죽음을 허락해주어야 한다. 


저자의 말대로, 죽음의 방식은 삶의 방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그 방식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에서 "모든 어른의 죽음엔 신비롭고 강력한 주문이 숨겨져 있다"고 썼다. 그렇다, 죽음을 기억하고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을 기념하는 일은 그렇게 언제나 의미심장하다.


"나는 언제나 오늘을 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임을 안다. 용서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자애롭고 즐겁게 살면서, 내게 주어지는 매일에 감사하는 것이 좋다. "(317쪽)

z***a 2017.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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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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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 lalilu     책의 앞면 띠지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전해준다. “나는 죽음을 보면서 삶을 생각했다, 모든 죽음은 모든 탄생만큼 기적적인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당신은 지금 당신의 삶을 살고 있나요?”라는 문장으로 책의 내용을 세 문장으로 압축해서 설명해준다. 이 책은 죽음과 삶 그 가운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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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 lalilu

 

 

책의 앞면 띠지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전해준다. “나는 죽음을 보면서 삶을 생각했다, 모든 죽음은 모든 탄생만큼 기적적인 것이다마지막으로는 당신은 지금 당신의 삶을 살고 있나요?”라는 문장으로 책의 내용을 세 문장으로 압축해서 설명해준다. 이 책은 죽음과 삶 그 가운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생로병사라는 말이 있듯이 태어나는 우리 모두는 죽음 향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맞이하고 맞이하게 될 죽음을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것인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내 자신을 포함하여 많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그 죽음을 준비해보자.

 

 

 

이 책을 보며 죽음을 의미하는 작별 인사에 대한 표현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작별을 경험한다. 하루에도 우리는 타인들과 수많은 작별인사를 주고받는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작별 인사를 나눈다. 다시 만날 저녁을 기약하면서 말이다. 어떤 이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죽음 후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믿고 있는 기독교 신앙의 특징은 사후 세계에 대한 다시 만날 날을 믿음으로 소망한다는 것이다. 죽음을 통해 하늘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의 죽음과 이별을 앞두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나눔일 것이고 준비일 것이다.

 

 

죽음의 순간은 대상을 향한 다양한 감정들이 폭발하게 됨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깨닫게 된다. 정말 죽음은 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 마음과 죄송스러운 마음이 교차한다. 어떠면 부모님의 죽음은 그런 마음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깊어짐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그 존재가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물론 미워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극악무도한 죄를 지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죽음의 순간만큼은 연민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생명이 존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죽음의 순간을 앞두고 꺼져가는 생명이 강해져 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인생은 역설인 것 같다.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는 날이 하루 이틀 점점 더 많아지게 될 때 우리는 이렇게 질기고 질긴 생명인데 왜 우리는 건강할 때 그 건강을 지키지 못했는지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들의 삶을 준비해보고 싶다.

 

l****u 2017.08.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