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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행복, 기쁨...... 과 함께,
불안이라는 감정이 어디에서 올라오는지 직면하기는 쉽지 않다. 아프고 쓰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감정을 만나보기로 했지만 후회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커다랗고 성난 새와 아이는 도망치고 쫓기를 반복하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의식하며 대치한다. 약간의 물리적 거리를 둔 채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그 사이 성난 새는 조금씩 누그러지며 작아지고 아이도 스르르 잠이 든다. 잠에서 깨 다시 눈이 마주친 나와 새는 이전과는 달리 조금 차분해진 모습이다. 서로를 곁눈질하고 딴청을 피우기도 한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기도 하고 조금씩 가까워진다. 내가 어디에 있어도 졸졸 따라다니지만 이제 더 이상 싫지만은 않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티비를 보고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순간을 보내며 잠이 든 모습은 애잔하기까지 하다.
김영아 교수는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에서 이 그림책이 상담 현장에서 보이는 흐름을 시각화해서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 천천히 그림책 속의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와 새와 명료한 컬러들은 더 이상 낯선 화자와 장면이 아니라 나를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가 된다. 아홉 살, 일곱 살에 이 책을 처음 접했던 아이들은 아이와 새가 도망치고 쫓다가 조금씩 같이 놀기 시작하는 장면을 보며 특히 즐거워했다. 긴장이 고조되었다가 조금씩 해소되고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아이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리라. 종종 낯선 사람이나 상황을 만나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불안한 마음, 불안한 상황, 불안한 목소리를 용감하게 직면하기보다 회피하는 것이 더 쉽다. 그렇지만 알아차리고 직면함으로써 내 안의 나를 만나는 기회가 된다. 나의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시간, 나의 내면 아이를 만나고 다시 나와 화해하는 이 시간을 슬기롭게 잘 보낼 수 있기를. 조금 단단해진 나와 잘 지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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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이렇게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내다니 정말 놀라운 책이에요.. 짧고도 간결한 문장은 아이들 수준에 딱 맞고 그림 대테일 또한 예술입니다. 엄마, 아들 모두 불안이 높은 타입이라 둘이 같이 읽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함께 웃고 너무 감사한 책이네요.. 책의 전반적인 색감도 너무 발랄하고 예뻐요.. 이 작가님이 지은 걱정상자라는 책도 엄청 궁금해지네요 ^^ |
| 조미자 작가님의 불안 리뷰입니다 불안도가 높은 아이를 위해 구입했는데 제가 힐링받는 느낌입니다 불안감이란 회피하고 두려워 할 감정이 아니라 블안감 역시 나의 일부라는것을 인정하고 사이좋게 지내야할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책을 만나 기분좋은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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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조미자 그림책 ‘사랑,행복,기쁨...과 함께 불안도 내 안의 감정’ 화려하고 강렬한 책 표지가 눈에 띄었다. 주인공이 혼란스러운 색채로 채워진 저 깊은 곳에 있는 무언지 모를 하얀색 줄을 잡아 당기고 있다. 흥미로웠다.. 뭐지? 뭘까? 책장을 넘기자 빨간색 작은 구멍 위로 파란끈이 살짝 보인다. 잡아당겨보고 싶어진다... 불안... 걱정과 염려.. 겁이 많은 나는...평소에 피하고 싶고 애써 외면하려했던 단어 이다. 하지만 불안은 늘 따라다니고 ... 언제 어디서든 내가 마주해야 하는것... 망설이던 주인공은 그 불안이라는 끈을 잡아 당겼고, 아주 큰 내안의 불안과 마주한다. 불안은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고... 주인공이 불안과 친해지는 과정이 귀엽고 익살 스럽게 그려져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난다. 책장을 덮을때 내 안의 불안이란 감정도 작아져 있었고 불안은 꼭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아닌것 같았다^^ 아이에게 읽어주기도 전에 어른인 내가 깊이 공감하고위로받은책~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꼭 읽어줘야 겠다^^ 색감과 터치가 강렬하고 화려하다. 마치 야수파의 그림을 보는듯.. 소재는 무겁지만 그림과 이야기가 경쾌하고 가벼워서 쉽게 책장이 넘어간다. 캐릭터의 표정도 너무 익살스럽고 재밌다 ㅎㅎ 검색해보니 핑거북 에서 나온 첫책 인것 같다.. 그림도 구성도 내용도 개성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핑거의 다음책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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